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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알아둘 게 많은 활
"생각보다 알아둘 게 많은 활" 내용보기
평소에 역사에 크게 관심이 없던 탓에 따로 책을 열심히 구해서 읽은 것은 아니어서 내 머리에 있는 역사는 "주입받은" 역사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더불어 빌려 읽은 탓에 큰 기대 없이 그저 심심풀이 땅콩 수준의 역할만큼만 기대를 하고 읽었다. 내용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우선 저자가 매우 이 방면에 해박하고, 또 많은 노력과 조사를 통해 얻은 지식이라는 점이 좋은 평가를
"생각보다 알아둘 게 많은 활" 내용보기
평소에 역사에 크게 관심이 없던 탓에 따로 책을 열심히 구해서 읽은 것은 아니어서 내 머리에 있는 역사는 "주입받은" 역사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더불어 빌려 읽은 탓에 큰 기대 없이 그저 심심풀이 땅콩 수준의 역할만큼만 기대를 하고 읽었다. 내용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우선 저자가 매우 이 방면에 해박하고, 또 많은 노력과 조사를 통해 얻은 지식이라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을만 했다. 짧게 요약하면 "활이 갖고 있는 원거리공격이라는 장점은 전투의 방식마저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역사의 흥망성쇠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라고 거칠게 얘기할 수 있는데 이를 설득력있게 제시하기 위해 저자의 많은 노고가 곳곳에 드러난다. 실제로 저자는 활(혹은 궁병)의 기능과 그와 관련되어있는 역사적 사실들을 풍부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의 제목이 사실 적은 범위의 외연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서 저자의 배경지식이 되는 쪽만을 중심으로(동아시아와 서유럽 중심) 서술하다 보니 사례들의 모음집과 같은 꼴을 크게 갖추게 된 점은 아쉽고, 무엇보다도, 글에 있어서 주제로의 응집성이 크게 떨어지는 점은 고쳐야 할 점인 듯 하다. 저자가 내놓는 의견은 꽤나 설득력있고 좋아보이는데, 그 의견전달에 경도되어 책의 제목이 주는 한계를 넘어가는 듯 하다. 만족스럽게 읽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다. 저자가 책의 내용을 좀 부풀려서 세부적으로 다른 책으로 내놓으면 더 좋을 듯 하다.

[인상깊은구절]
조선 왕조 중기 이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총과 화포가 급속도로 발달한 이후에도 활은 조선의 주요 무기로 남아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조선 왕조 후기 군의 편제를 보면, 크게 포,사,살의 세 기능으로 구분하였다. 이들 중 '포'는 화포와 총으로 무장한 병력이고, '살'은 칼과 창으로 무장해 백병전을 담당하는 병력이며, '사'는 활로 이들을 엄호하는 병력인 것이다. 당시에는 일본군이 사용하던 조총을 개량해 만든 화승총이 널리 사용되던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이 중요한 무기였다. 그 이유는 숙달된 궁수의 경우 화승총보다 훨씬 더 빨리 연발사격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e********t 2002.08.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