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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모녀의 교통 사고로 이 영화는 시작된다. 남편이자 아빠인 헤이스케를 남겨두고 엄마 나오코와 여고생 딸 모나미는 외갓집을 찾는다. 눈 쌓인 산속의 외갓집을 애써 찾는 이유는 두 모녀 모두 스키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 그러나, 연일 계속되는 과로(돈이 아쉬워 비번에는 아르바이트로 트럭을 운전함)로 졸음운전을 하던 버스기사의 실수로 버스는 깊은 낭떨어지로 추락하고 만다. 그리고 중환자실로 실려간 두 사람. 이 소식을 들은 헤이스케는 바로 차를 몰아 이들이 실려온 병원을 찾지만, 둘다 의식이 없는 상태. 아내의 손을 꼭 잡고 흐느끼던 중 문득 의식을 차린 아내가 딸의 안위를 묻고 헤이스케는 모나미의 침대를 끌고와 모나미의 손을 아내 나오코의 손에 쥐어준다. 딸의 손을 잡고는 곧 의식을 잃어버리는 아내. 그리고 이내 멈추어버리는 아내의 심장.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는 영화의 주인공 딸 모나미가 죽을리는 없을 터, 아내가 숨을 거두고 난 후 딸은 의식을 차리는데, 눈을 뜨자마자 아빠 헤이스케를 보며 '헤이짱..!'이라고 말한다. 눈을 동그랗게 뜨는 헤이스케.. 그도 그럴 것이 '헤이짱'은 아내 나오코가 자신을 부를 때 사용하는 애칭. 아내 말고는 아무도 자신을 그렇게 부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가봐도 사고로 죽은 건 아내요, 기사회생으로 살아난 건 딸이지만, 살아난 딸은 계속 자신이 헤이스케의 아내 나오코라고 주장한다. 헤이스케는 다른 이들에게 이 사실을 비밀로 하고 딸.. 아니 아내를 퇴원시켜 집으로 데리고온다. 집에 마련된 나오코의 빈소. 그 빈소를 쳐다보는 모나미.. 아니 나오코의 표정은 복잡하다. 이제부터 어떻해야 할까.. 머릿속이 복잡하기는 헤이스케도 마찬가지. 아내가 살아돌아온건 당연히 다행인 일이나, 하필이면 딸의 몸을 빌리다니. 이 영화는 이렇게 시작된 두 부부(또는 부녀)의 묘한 동거에 대한 이야기다.
고교생이 결혼반지를 끼고 다닐 수는 없는 일. 그래서 모나미의 몸을 빌린 나오코는 결혼반지를 핸드폰 고리로 쓰고자 한다면 조금 큰 인형의 몸 속에 넣고 다닌다. 원래는 모나미가 수호인형이라 해서 무척 아끼던 인형. 멀쩡한 고교생을 학교에 안보낼 수는 없는 일이기에 나오미는 모나미를 연기하며 고등학교를 다니기 시작하고, 자신과 딸에게 일어난 신기한 현상을 연구하고자 의대를 지원해 필살의 노력으로 합격한다.
정신은 아내, 몸은 딸인 여인과의 동거가 편할 리 없다. 목욕하고 있는데 불쑥 들어와 알몸의 헤이스케 등을 아무렇지도 않게 밀어주는 나오코지만, 자신의 벌거벗은 몸을 쳐다보는 모나미의 눈빛 앞에서 헤이스케는 민망함을 감출 수 없다. 대학에 들어가선 좋다고 따라다니는 남자선배까지 생긴 모나미(나오코). 누군가가 자신을 좋아해준다는데, 나쁜 기분일 리 없다. 그러나 이런 모나미(나오코)의 푸릇한 대학생활을 바라보는 중년의 헤이스케에겐 불안함이 엄습한다. 질투와 짜증이 둘 사이에 들어서고 모나미(나오코)도 헤이스케도 두 사람의 미묘한 관계유지가 한계에 와 있음을 느끼기 시작한다.
더 이야기하면 영화가 가진 중요한 비밀까지 언급하거나 힌트를 주게 될 것 같아 줄거리는 여기서 마무리할까 싶다. 일본영화 특유의 오글거림이 없는 건 아니지만, 설정 자체는 참 기발한 영화라는 느낌이다. 마지막 결론 부분은 보편적 정서에서 보면 좀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둘이 부부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결론보다는 확실히 더 정상적인 결론임에는 틀림이 없을 듯. 그건 정말 막장드라마니깐.
이해할 수 없었던 건, 마지막에 결혼식날 모나미가 털어놓는 진실. 그건 진실의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는게 아니라 끝내 털어놓지 않는게 더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혼자서 눈물을 흘리는 독백으로 처리했다면 더 멋진 영화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때로는 당사자가 끝내 모를 때 더 아름다운 비밀도 있는 법이니까. 그리 오래전 영화가 아닌데 DVD 화질이 별로 안좋은게 약간 불만이다. 정품 DVD임에도 불법복제 CD판이나 불법 다운로드판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 마스터 필름 자체의 화질이 안좋은건지, 제작과정에서의 성의가 부족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화질은 확실히 기대 이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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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란 영화는 딱한번 봤지만 참 특이하고 재미있는 영화라 생각해서 언젠가 소장을 할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왠지 돈이 아까울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차일 피일 미루던차 할인으로 저렴한 상품이 떠 있길래 앞뒤안가리고 다른 상품과 같이 주문하고 받아보니.....
커버도 너무 없어 보이고, 케이스는 냄새나는 중국제 DVD자체 라벨 인쇄도 너무 허접하군요. 일단 돌려보니 뭐 화질에느 문제가 없긴한데 ... 이건 할인이 아니라 딱 이돈만큼만한 물건이네요.
그리고 원래는 비트윈에서 출시 되었었는데, 이번건 피터팬 .....
암튼 물건 살때는 돈을 좀 더주더라도 제대로 된 것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수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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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가 개봉되자 말자 보았었다 아마 5년전쯤으로 기억나는데 그때는 이영화가 뭐가 그리 재미 있었는지 5번이나 보았다 근데 지금은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서 그런지 이전처럼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다
처음보는 사람들에겐 재미있고 나름 여운을 남겨주지만 몇번을 보아도 지루하지 않고 볼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나는 그런 영화는 아닌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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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일본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편이라 극장에서 보지는 않는데. '이승환'의 9집 노래중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남편-이라는 곡이 이 영화를 보고 만들어진 영화라서 구입하게 되었다. 더 시크릿으로 다시한번 만들어 지긴 하였으나. 무엇이든 원작의 감동은 감동 나름인것. 일본영화 특유의 담백함이 살아있으면서 독특한 소재에 간결한 표현. 그리고 감동이 있는 영화. 왠지...이제 일본영화도 좋아질것 같은 행복한 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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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참 좋아요. 한국정서상 논란이 많지만 일본 특유의 판타지 로맨스물의 설정이 참신하네요. 그래서 더 이야기가 풍성한 영화 같습니다. 그리고 료코가 가장 예뻣을때 모습이라 더욱 좋네요. 이 영화덕분에 명란젖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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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비밀 秘密, 1999 원작 : 히가시노 게이고-소설 ‘비밀 秘密, 1998’ 감독 : 타키타 요지로 출연 : 히로스에 료코, 고바야시 가오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0.02.23. “사랑하기 때문이라면, 전부다 비밀이어야 합니까?” -즉흥 감상- 분명 예전에 만나본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록이 없었습니다. 아무튼, 그건 이미 지나간 문제로, 원작을 읽어봤기에 다시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푸르른 어둠 속에서 하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설산의 모습에 이어, 눈의 절벽사이에 뚫려있는 길을 달리는 버스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사람으로 가득한 스키버스 안에서 깨어나는 모녀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도 잠시,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으로 그들 모두가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하고 마는군요. 그렇게 이른 아침으로 식사를 준비하는 중년의 남자가 하루를 열어나가는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식사와 함께 TV를 보고 있던 중 참사에 가까운 사고 속보를 마주하는 순간, 아내와 딸이 그 피해자의 명단에 포함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병원을 찾게 된 그는 결국 아내를 떠나보내게 되지만, 그때를 함께하여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딸의 기적과도 같은 소생이 있게 되는데요. 세상에나! 그것은 몸만 딸일 뿐 영혼은 아내라는 놀라운 비밀을 그에게 선물할 뿐이었는데……. 어쩐지 기억에 남지 않은 작품이라 생각했지만, 다시 만나보았어도 그저 만화 같은 것이 원작의 진지함을 그저 웃음으로 넘겨버리는 듯 했습니다. 그러면서는 ‘더 시크릿 Si J'Etais Toi, 2007’이라는 제목으로 프랑스에서 다시 만들었다고 하니 그것도 만나 봐야하는 건가하는 것도 잠시, 문화권의 차이를 통해 원작이 한없이 뒤틀려버렸던 ‘다시 만들기의 폐해’가 떠오르는 것이 걱정부터 하게 되는군요. 사실, ‘참말로 라면 맛있게 드시는구만요~’라고 즉흥 감상을 적어볼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점심으로 라면을 하나 삶아먹을까 했다는 것은 일단 밀어두고, 초등학교 6학년 딸이 고교생으로, 기억과는 미묘하게 다른 ‘라면’을 통한 갈등(?)관계, 그리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발생하는 작은 사건사고들이 차이를 보이며 원작과 비슷한 모습을 그려나가고 있었는데요. 으흠. 어제 잠들기 전으로 애인님과 함께 영화 ‘오만과 편견 Pride & Prejudice, 2005’을 만났을 때 마냥 지겨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처음 만났을 때는 소재가 참신했었지만, 다시 만나봐서는 식상함 그 자체라는 기분이 압도적이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 보셨을까나요? 원작자가 히가시노 게이고 님이라 하니 필히 만나야할 작품이라구요? 원작자와 시나리오 작가가 카메오로 출연했다는데 어디냐구요? 네?! 사랑스런 료꼬가 벗는 줄 알고 조마조마 하셨다구요? 으흠. 개인적으로는 연기자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는 편이니 ‘히로스에 료코’라는 코드로는 제가 반응이 없고, 원작자의 얼굴을 모르는 상태로 작품을 만나봐서인지 어디에 깜짝 출연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감상은 이 감기록 자체이니 다른 분들의 의견이 더 들어보고 싶어지는군요. 아무튼, 다시 만나볼까가 더 의문이었던 작품을 만나면서, 그 당시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새롭게 마주할 수 있었다는 점이 참으로 흥미로웠는데요. 그럼에도 재미가 없었던 것은 세월의 흐름 탓이려니~ 하면서, 이 작품이 있기까지 관련되신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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