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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의미에 대해 작가는 자신의 심리학적 지식과 임상경험에서의 사례를 들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역시 뛰어난 사람은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다. 그리고 그 자신은 이런 방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만큼 머릿속에 ‘사랑의 의미’가 가득한 사람이니, 진정한 사랑을 하고 있을까 하는 잡다한 생각도 들었다. 적어도 그가 ‘사랑’과 ‘대인관계’를 별개의 것이 아닌 동일한 것으로 보는 만큼 인간관계는 잘하는 사람일거라는 추측도 해보았다.
그러한 추측을 불러일으키는 작가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친밀감, 열정, 약속/책임감의 세가지 요소에 관용과 용서라는 네 번째 요소를 넣어야 완전해진다고 한다. 그리고 작가는 사랑의 유형, 사랑에 대한 남녀간의 차이, 사랑의 유형과 외도 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야말로 평범한 ‘우리’가(사람은 모두 평범하다는 전제하에) 평소에 궁금해하던 남녀간의 사랑에 대한 호기심을 자유롭게 풀 수 있게 해주었다. 물론 다양한 학자의 의견과 임상사례 등이 자칫 가볍다는 뭇매를 맞을 수 있던 이 주제들에 객관성과 신뢰성을 부여해 주었다. 일단 작가는 폭넓은 독자에 관심을 이것으로 끌 수 있었다. 나에게는 이 두꺼운 책과 어려운 심리학적 이론에 당의(糖衣)를 입혀준 작가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그러나 책은 뒤로 갈수록 좀 더 진지하게 ‘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그것도 객관적으로 ‘나’를 들여다 보고 ‘나’와 타인 더 나아가 사회 안에서의 타인과의 관계형성에 문제점과 그 문제점의 원인, 해결방안에 대해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있다.
작가는 인간의 사랑의 시작을 ‘애착’으로부터 보았다. 애착 형성이 잘 되어야 원만한 인간 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며 사회적으로 완성된 삶을 살 수 있다는 생각은 예전에 가토 다이조의 ‘자립과 의존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그 중요성이 그야말로 잊혀지지 않게 뼛속 깊이 자리잡고 있었다. 가토 다이조의 ‘자립과 의존의 심리학’에서는 애착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은 성인들에게서 일어나는 문제점들을 책 전반부에 사실적이고 냉정한 문체로 정리해 놓았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벌거벗고 거리에 나와있는 심정이었다. 책을 반쯤 읽어도 여전히 문제 있는 성인들의 모습만 나열해 놓아 그쯤 되면, ‘그래서 어떻게 하라구?’라고 소리를 지르며 책을 내던지고 싶어진다. 살 떨리는 수치심과 죄책감에 화가 나는 것이다. 결국 숨을 크게 내쉬고 책을 끝까지 읽으면 처음에는 비록 애착이 잘 형성되지 않아 이런 문제 상황들을 만들어내며 괴로워하던 성인이 자신의 상처들을 치료해나가며 강하게 자립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 준다.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거친 말과 함께 말이다. 똑같은 애착의 문제를 다루는데 김중술의 ‘사랑의 의미’에서는 독자를 덜 힘들게 한다. 애착 형성이 잘 안되면 힘들지만 이러한 사람이 그 문제를 해결하려면 성숙된 성격을 소유한 사람을 사랑의 대상으로 만나 자신의 문제를 교정해 나가거나, 유능한 심리치료사를 만나려는 의지가 있으면 가능하다며, 혼자 해결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잘못된 애착 형성으로 생긴 문제에 대한 해결을 자신 혼자만의 투쟁으로 보았던 가토 다이조의 생각과는 사뭇 다르다. 그러나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가 ‘애착형성’은 중요하지만 잘 못 되었더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용기를 얻어 다시 ‘사랑의 의미’를 알아나갈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었다. 작가는 진정한 사랑을 하기 위해서 자기 자신에게 요구되는 조건으로 ‘자긍심’을 들었다. ‘자긍심’과 ‘사랑’은 상호 보완적이다. 자긍심이 있어야 올바른 사랑을 할 수 있고, 올바른 사랑은 곧 자긍심을 높여 준다.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자긍심이라고 한다면 자신을 사랑해야만 남도 사랑할 수 있고 결국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도 사랑하는 사람이다라고 작가는 생각한다.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재미있었던 부분은 자긍심이 부족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에 대한 예들이다. 누구나 쉽게 하고 있는 타인을 또는 자신을 불편하게 하는 그 작은 행동들(허풍이나 과장, 남 헐뜯기, 자기 합리화, 완벽성, 수줍음, 자기 평가 절하, 분노, 방어적 순응, 외톨이 되기…)이 근본적으로 다른 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서라고 하는 부분이 사실적으로 눈 앞에 드러나 보이니 참 허탈하기도 하고 그 부분들이 새롭게 보이기도 했다. 여기서 작가는 자긍심의 중요성에 대한 단순 주장만이 아닌 자긍심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뒷장에 친절하게 보여 주면서 누구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다고 즉 누구나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참, 명쾌하고 친절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사람을 방해하는 요소 중 하나로 수줍음을 들며 그 수줍음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알려 준다. 이 책을 읽어 가며 사랑할 준비를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는 듯한 뿌듯함이 드는 순간들이다.
이제 앞에서 말했던 여러 사랑을 완성해 나가기 위한 요건들이 사랑을 위한 요건일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원만한 대인관계에 핵심임을 작가는 알려 준다. 그리고 원만한 대인 관계를 위해 위의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다시 주지시킨다. 그러면서도 작가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상대가 나를 좋아할까?’라는 글을 읽는 이들의 가장 단순한 질문에도 관심을 보여 준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그래서 나도 사랑 받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사랑 받게 될까? 그런 방법도 있나?’라는 생각을 수줍게(이 책에서 언급된 수줍음의 의미와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가져 봤다. 심리연구는 참 흥미롭고 재미있으며 대중에게 가까운 연구라는 생각이 들만큼 다양한 연구 사례를 통해 작가는 다른 사람들이 어떤 사람에게 호감을 보이는지를 보여준다. 백 번의 진지하고 권위있는 말보다 한 번의 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는 연구가 대중에게 더 설득력있게 다가오는 순간이다. 물론 실험 사례 뒤로는 다양한 심리학자들의 견고한 이론으로 내용을 뒷받침하는 그래서 독자의 신뢰를 높여주는 사고를 한 덕에 이 책이 마냥 가볍게만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다. 결국 이러한 다양한 구성 방식을 통해 작가는 다시 한 번 이성간의 사랑은 인간관계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며 사랑을 잘 하고 싶으면 서로에게 맞추려는 배려심이 필요하다고 끝을 맺고 있다. 작가는 이제 사랑한 사람들의 ‘실연’까지도 걱정해 준다. 왜 실연했는가? 실연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까지도 글로 친절하게 상담해 주고 있다. 책 한 권으로 사람을 온전한 사람으로 기르고 아프면 치료까지 해주는 듯한 기분이 들어 그 세심함에 고마움까지 든다. 그리고 진정한 사랑에 대해 정리해주며 그러한 사랑을 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다짐시켜 주고 있다. 이 책만큼 사람에게 사랑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해 주려고 노력한 책이 있을까 싶을 만큼 친절한 책이다.
작가 스스로가 많은 심리학적 전문 지식을 가졌으면서도 불구하고 책 안에서 솔직하게 대중의 호기심을 쉽게 풀어 주고 상처를 토닥여주고 용기를 주는 점이 읽는 내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다. 아플 때 병원을 갔는데 의사가 무능하거나 거만하면 마음에 차지 않는다. 그리고 결국 낫지도 않는다. 특히 마음이 아파서 병원에 갔을 경우에는 더욱이 그렇다. 치료라는 명목하에 잔소리만 잔뜩 듣고 오거나 지치리만큼 환자 본인의 이야기만 늘어 놓게하고, 결국에는 알지도 못 하는 약만 설명도 없이 한 봉지 들고 온다. 낫지 않는다. 좋아진다고 해도 약이 떨어지면 금단현상이 더 심하다. 자기 마음이 치료가 되려면 유능한 의사가 친절하고 눈높이에 맞는 설명을 해 주어야한다. 그리고 환자가 자신을 돌아볼 만큼의 여유도 주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김중술의 ‘사랑의 의미’는 사람 사이에서 아픔을 겪으며, ‘사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쓸모 있고 괜찮으며, 부작용 없는 처방을 내리고 있는 훌륭한 심리 치료서이며, 의사이다. 이 책을 읽어 좋은 처방을 받았으니 이제 행동으로 옮길 일만 남을 것 같다. 행동으로 옮길 용기도 이 책에서 얻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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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융단처럼 깔리고 바람이 따듯해지면 나는 조건반사처럼 연애를 시작한 것 같다. 매년 그랬다는 건 아니지만. 적지 않게 봄의 기운을 빌리고 봄을 즐겼던 것 같다.
저자는 사랑 즉 연예의 기술은 타고 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것은 분명 살아가면서 배우는 것이고 아주 어렸을 때부터 배우기 시작하는 것이다. 저자는 임상심리학 의학교수인 만큼 유아기와 아동기의 경험이 사랑의 기술을 익히는 시초가 된다고 본다. 즉 어렸을 때부터 사랑을 하는 방법과 사랑을 받는 방법을 배우게 되고 자라나서 배운 방법대로 사랑을 하게 되고 사랑을 받게 된다. 사랑을 받지 못하고 학대를 당한 사람에게는 억울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하지만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필요한 것이 자기노력이다. 그리고 자신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바로 문제의 사람이듯이 누구에게나 노력은 필요하다. 그렇지만 사랑을 배우지 못한 이들이 가련한 희생자는 결코 아니다 그들을 그렇게 만든 부모님도 그렇게 교육을 받았기에 그렇게 한 것이고, 이 세상에 완벽히 교육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만약 완벽한 사람이 있다면 그는 정말 매력 없는 로버트가 될 테니 사랑받지 못하는 딜레마를 가지지 않을까? 정리하면 모든 사람이 아주 복합적으로 애정을 유형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미묘하게 그런 문제를 지닌다고 한다. 어쩌면 그것이 그 사람의 매력이고 특성이고 그러기에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듯이……. 이 책은 그러한 의미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같다. 사랑을 하면서 많이 빠지게 되는 오류라던 지 그리고 부적절한 사랑의 문제점을 논리적이고 그리고 수긍할 수 있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분명 성숙한 사랑이 있고, 성숙하지 못한 사랑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므로 연예, 사랑은 교육인 것 같다.(물론 이런 생각이 나의 사랑유형에 불과할 것이지만…….)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우며 또 나누어야 한다. 모르는 것은 물어보아야하고 나의 감정을 솔직히 상대에게 전달해야 하고 상대방의 감정에 항상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렇게 부족한 면을 노력에 의해 메우고 스스로 성장하게 된다면 그것이 성숙한 사람이 되는 길이고 성숙한 사랑인 것 같다. 반대로 소통 없는 감정교류는 항상성을 갖지 못한다고 한다. 즉 자기기만 내지는 자기만족에 불과 한 것이다.
또 저자의 사랑과 연예의 필연적 죽음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 깊었다. 다시 말해 연애할 때 경험했던 사랑이 죽고 나서 현실에 뿌리 내린 견고한 사랑이 결혼을 통해 열매를 맺는다는 것이다. 사랑에는 죽음이 함께 있다고 한다. 연애 따로 결혼따로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연애의 사랑의 감정과 결혼해서 느끼는 사랑의 감정의 다름의 이해는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분명 달기만한 분홍빛 솜사탕 같은 사랑 책과는 달랐다. 어떤 장은 쓰기도 해서 약이 될 것 같기도 했고 교과서를 읽는 기분이 들 때도 있었지만 봄날 따뜻한 창가에 앉아서 사랑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꽤 괜찮았다. 이렇게 의미만 생각하면서 봄날을 보내서도 안 되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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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의미' 책제목에서 오는 느낌은 내가 선호하는 책 스타일이 아니네~ 였다. 기존에 나와있는 사랑에 대한 가벼운 책으로만 생각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사랑에 대한 심리학 책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연구도 가능할까?라고 의구심을 갖으며 이 책을 펼쳤다.
책표지와 디자인은 퍽 맘에 들었다. 책표지에 손수건에 그려진 잔잔한 꽃위에 살아있는 진짜 무당벌레를 그려놓았다. 무당벌레의 꽃에 대한 사랑일까? 가짜 꽃임에도 불구하고 날아드는 무모한 무당벌레. 하지만 그것이 사랑이다라고 말하는 듯하다.
이 책은 나의 기대와는 다르게 정말 읽고 또 읽고 싶은 책이었다. 글의 짜임새가 있고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군더더기가 없어서 읽기 즐거운 책이었다.
그냥 남녀간의 사랑만을 기술했을 줄 알았던 이 책은 사랑은 어디에서 출발하는가부터 시작한다. 유아기때 (6개월 전후~30개월 전후) 부모와의 안정된 애착관계를 형성한 사람이 성인이 되어서 이성이나 친구와의 교제시도 안정감있다는 것이다. 즉,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사람이 사랑을 할 줄 안다는 말을 여러 연구문헌을 통해서 이 책에서는 증명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성격적으로 사회적 적응에 문제가 있을 때 그것은 그 사람만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부모의 성격이나 양육방법에 더 많은 원인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p. 76>
이 책에서 제공하고 있는 애정유형검사를 통해서 자신이 선호하는 사랑방법을 알 수 있게 하였다.
1. 가장 좋은 친구로서의 사랑 2. 논리적 사랑 3. 낭만적 사랑 4. 소유적 사랑 5. 이타적 사랑 6. 유희적 사랑
: 여자들은 논리적 사랑, 소유적 사랑 그리고 가장 좋은 친구와 같은 사랑이 훨씬 더 많으며 남자들에게는 유희적 사랑과 낭만적 사랑이 훨씬 더 많다고 한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전화가 며칠씩 되지 않으면 '잘못된 심리추측'을 하는 경향이 있다. 즉 확실한 증거도 없이 충분히 확인해 보지도 않은채,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다거나 어떻게 느끼고 있다고 혼자서 결론을 내려버리는 것이다. 본문에서는 이런 잘못된 심리추측이나 비합리적 사고를 잘 제어만 할 수 있다면 행복한 사랑을 즐길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나의 사랑 유형뿐만 아니라 내가 왜 그와같은 행동을 하는지 나는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는지 나의 성격은 어떤지까지도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를 알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두번, 세번을 읽어도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서 소장해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으며 부족하다. 특히 심리적인 부분이 매우 그러하며 사랑에는 더욱더 그러하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조절 할 수 있는데 그런 방법 중에 한 가지가 사람의 심리를 이해한다면 좀더 편안한 사랑을 할 수 있지 않을까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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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손에 쥐었을 때 들었던 느낌은 책이 상당히 '깔끔하고, 예쁘다' 였다. 예쁜 일러스트가 표지를 장식하고 있어 푸근한 느낌을 주었다. 그것과 제목 덕분에 사랑의 의미에 대해 사색하는 책인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내용을 보니 사랑에 대한 심리학책임을 알게 되었다.
심리학 서적이라고 하면 으레 두툼하고, 어려운 책으로 생각하게 된다. 출판사가 서울대학교출판부이길래 - 개인적으로는 서울대 하면 공부나 연구만 하는 딱딱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 이 책은 더더욱 그럴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읽어보니 섣부른 판단임을 깨달았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이 책은 "연구 중심의 학술 서적이 아니다. 사랑 행동에 도움을 주고자 쓴 책이다" 때문에 다른 심리학 서적과 같이 크게 어렵진 않다. 그리고 번역서가 아니기에 - 아무리 번역이 잘 된 역서라 할지라도 거친 부분이 있음을 생각한다면 - 읽는데 부담이 가지 않는다.
"각자가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사랑이다" 라고 사랑을 넓게 정의한 것을 시작으로 그것에 대해 하나하나 객관적으로 분석해 나간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랑의 깊이와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싶어 한다. 그때 자주 사용하는 질문이 '만약 부모님과 애인(혹은 배우자)이 물에 동시에 빠져 한 명밖에 구할 수 없다면 누구를 구할 것인가?' 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대답이 곤란할 수도 쉬울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사랑의 양에 집착하는 것은 얻는 것보다 잏는 것이 더 많은 매우 피곤한 일이다. 오히려 상대방이 사랑하는 방식을 알아내고 나와 잘 맞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훨씬 더 실제적이며 현명한 일이다."
사랑을 객관화 시킨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그것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랑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지 못한다면 사랑하면서 겪게되는 곤란한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채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도움이 된다. 낯선 심리학 용어를 들먹이며 독자의 머리를 괴롭히지 읺기 때문에 사랑에 대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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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심리학책이다. 사랑이 시작되기전에 사랑의 의미책을 습득하고 사랑을 시작하면 더 쿨한 사랑을 할수있을것이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각자가 사랑이라고 생각하는것이 사랑이아는것이다. 남녀가 좋아하면 사랑인줄알았는데 복잡하고 미묘한 전제가 있는것같다. 사랑에 종류가6가지가된다.가장좋은 친구로서의사랑(깊은신뢰감),논리적사랑(현명한사랑),낭만적사랑(사랑의불꽃이일기시작하는사랑),소유적사랑(불행한아동기,고독감을 느끼는사람),이타적사랑(조건없이사랑),유희적사랑(사랑을즐김) 여자들은 논리적사랑 소유적사랑 가장좋은친구와의사랑을 선호하며 남자들은 유희적사랑과낭만적사랑이 많다는데 깜짝놀랐다.여자와 남자가 반대로 바뀐것 같아서이다. 사랑은 아기였을때부터 시작한다. 엄마와 아기의피부접촉으로(스킨쉽)인해 애착심이 형성돼 어른이되어서 아기였을때 느낀사랑이 여러가지로 나타난다.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모든 사랑과애정을 아끼지 말아야한다. 한갓 불장난으로 아기를 낳아 이혼을하여 불행을 심어주는 부모도 간혹있지만 나만을 생각하지말고 내아이의 미래까지를 생각하며 평생을 내가족과 사랑하며 사는 삶을 생각하며 사랑을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을하게된다. 사랑의의미는 내 성격에서부터 고쳐야될것,어떠한 사랑을 할것인지를 알기쉽게 설명하고 이야기하고있다. 효과적인 사랑은 자긍심(유아기와 아동기에 형성된 프로그램과같다)을 높여준다.자긍심을 높이는 방법이있다. 잘못된 추측으로인해 객관적인 증거없이,소위심증만으로 다른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을 판단하는것은 비논리적이다. 감정적 판단으로인해 논리의 근거를 객관적 사실에두는것이 아니라 주관적 감정에 두고있는것이다. 판단력의색안경으로 인해 여러긍정적인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을 간과하고 몇가지 부정적인 측면에만 선택적으로 관심을 갖는 현상이다. 모든 내탓이오사고오류로인해 잘못된 일의 책임이 자기 자신에게 있는것으로 결론짓는 것은 비논리적이다. 내감정을 조절할수있는 방법들이 나를더 한층 성숙하게 만들어놓았다. 심리학책은 새로움과 앎에 즐거움을주어 독식하며 읽는편인데 이번에도 나를 실망시키지않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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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하여 신청하고 받아서 읽기까지 끊임없이 인간에 대한 관계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었던 터였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맺었던 사람들, 앞으로 맺을 사람들...
가족, 친구, 동료, 선배, 후배, 애인 등등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하는 가운데 여러 감정, 느낌들을 가지게 된다..
나의 인간관계 패턴은 어떤지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중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이런 생각쯤은 한번씩 할 것이다. 앞으로도 또 하겠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하는 가운데 중요한 것은 '나'라는 주체를 찾는 것이다. 그 중심은 '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 또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사랑을 하며 좋을 때도 있고 울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참 옥신각신하며 사랑을 한다. 그 골치아픈 사랑 안하면 그만이지 하면서도 그렇지 않다. 우리는 사랑하는 관계 속에서 그런 힘든 과정을 함께 겪으면서 더 깊은 사랑을 만들어 나간다. 그런 사랑을 하다가 사랑을 떠나보내거나 상실하게 되면 망가지기도 하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 다시 살아나가기도 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게 된다.
어떤 사랑을 하든 다 좋다. 그런 과정 속에서 '나'를 찾는 것. 혼자 있을 때에도 자신의 인생을 만족스럽고 건강하게 의미있게 살아갈 수 있어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독립적으로 나를 잃지 않고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얘기가 있었지만 나에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기억하고자 하는 부분이다.
내가 부족해서 누구의 도움이 필요한 것도 도움을 주기 위한 사랑이 아닌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 서로의 삶이 합해져 둘이 아닌 그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서로의 삶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서로를 탓하지도 비난하지도 말고 내가 부족하다고 가진 것이 없다고 비하하거나 낮추지도 말자. 한 인간으로써 우리는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존재로 충분히 사랑을 주고 받을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그래야만 다른 사람을 더욱 더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억에 남는 부분
자긍심 부족은 일종의 마음의 병이나 마찬가지이다. ... 그래서 사람은 완벽한 존재가 아닌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런 문제를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는가 하는 것이며 그것을 인정하고 바로 잡으려는 동기 혹은 의지와 실제 노력의 정도이다.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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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사춘기는 찾아온다. 나에게도 사춘기시절이 있었다. 이 세상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고 또한 더러워보였다. 이 더러운 세상에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행복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다. 사춘기때였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고 하면서 나는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을 접해 보았고 나만의 기준으로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들을 구분도 해보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만큼이나 행복했던 시절은 없었던 것 같다. 내 30평생 가장 아름다웠던 마지막 10대의 시절 나는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곤 했었다. 사랑이란게 도대체 뭘까?
시집 외에는 책을 지독히도 읽지 않았던 나는 오직 시집에 메달려 시만 파고들었다. 시 속에서 사랑을 찾고 싶었고 시 속에서 인생을 찾고 싶었다. 대형서점의 시집을 모두 탐독하고나서도 나는 사랑에 대한 정의를 내리지 못했다. 그런 내게 사랑이 찾아왔고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사랑에 대해 배워나갔다.
이 책이 나의 사춘기시절 나왔고, 내가 그 때 이 책을 읽었더러면 나는 아마도 아름다운 사랑을 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이론이란게 무슨 소용이람. 경험이 중요한 것이지...
이 책의 내용은 내가 사춘기시절 노트에 사랑에 대해 정리를 한 것과 비슷하다. 나는 몇 년을 머리 싸메고 상처를 받아가며 터득했는데 이 책은 간단하게 지식으로 알려주고 있다. 아마도 사랑에 대한 경험이 없는 사람은 이 책을 읽어도 전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은 지식으로 알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사랑은 지식이 아니다. 경험이다.
사람마다 사랑의 기준이 다르다고 저자가 말했다. 나의 기준은 뭘까? 희생? 소유? 희생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소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한 때는 희생이라고 굳게 믿었었다. 하지만 사랑을 해보고 나니 사랑은 소유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내 곁에 없으면 그건 사랑이 아니다. 사랑이란 희생보다는 소유라고 말하고 싶다. 서로 행복해지려면 같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공부를 하고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특별히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이나 읽은 후나 아무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시간이 남아돌아서 할일없는 사람에게도 추천해줄만 하다. 읽는내내 시간은 잘 갔으니까. '사랑'이란 말만 들어도 슬퍼지는 이유는 뭘까? 아, 오늘 하루는 그냥 슬퍼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