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살. 현대인이 살아가면서 누구나가 한번쯤은 생각하는 명료하면서도 인상깊은 단어가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는 죽음앞에서 生과死를 생각하지 않는다. ''왜 내가 죽어야 하는가'',''죽음으로써 나가 도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간단하면서도 즉흥적인 생각을 가진다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마르탱은 그 범주를 넘나들지 못했다. 물론, 이 한권의 도서가 주는 것은 자살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죽음에 이르는 방법론, 죽음의 선택론, 자살과 만물과의 관계성등을 통해 자살을 객관화 하고자 하였던 것 같다. 필자의 서술에서 자살의 사례를 그리는 부분은 매우 만족한다. 그러나 왜 우리가 죽음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가를 보다 치밀하게 기입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도서라 본다. 자살! 이책은 자살을 무모한 것, 비 도덕적인것, 비윤리적인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자살방조를 위하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약간의 대안제시는 보여줬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또, 한가지 꼬집자면 자살의 역사가 이어져 오면서 변형되는 모습을 따로 분류해 보았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
| 자살에 대한 백과사전쯤 되는 책이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자살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의 나열이다. 서양 책이라 그런지 역시 우리나라의 현재와는 약간 거리감이 있는 내용이 있다. 하지만 자살에 대한 많은 정보가 들어있어서 자살에 관해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읽어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섬세한 시체사진과 끔찍한 그림, 묘사들이 속속 등장하므로 겁이 많은 분들이나 밤에 자기 전에 가볍게 읽을 책을 찾는 분들이라면 펴지 않기를 바란다. 할복해서 내장이 튀어나온 일본군의 모습이나 목 매단 시체, 동반 자살 시체 사진이 흑백으로 실려 있다. 소장용책이라기보다는 빌려서 읽고 돌려주는 게 좋지 않을까? 집에 두기엔 너무 끔찍한 책이다. |
| 자발적인 죽음인 자살을 단순히 한 개인사라고만 치부할 수는 없다. 이 책에도 소개되지만 많은 자살이 그들이 속한 사회와 연관되어 있고, 어떤 것은 그 시대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자살은 충분히 연구할 가치가 있는 주제이기도 하고, 살고자하는 모든 생물의 본능을 거스르는 행위라는 점에서 굉장히 흥미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자살의 백과사전이라할 이 책은 그래서 재밌기도 하고 나름의 가치를 지닌 책이라 생각한다. 물론 읽는 내내 즐거웠다고만은 못할 것이다. 600페이지라는 방대한 양이 ‘죽을려고 애쓰는 사람들’ 얘기로만 가득차 있는데다, 엽기적인 자살 시도 묘사나 끔직한 사진자료들을 마주할 때면 내가 이걸 왜 읽고 있나하는 회의도 들었고 읽어선 안될 것을 읽는 듯한 껄끄러움도 느꼈다. 하지만 주제가 주제인지라 산뜻한 내용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일 것이며 읽는 동안의 불편함 역시 당연한 반응이 아닐까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