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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들고 당장 떠나고 싶게 만드는 최고의 여행서~!
"책 들고 당장 떠나고 싶게 만드는 최고의 여행서~!" 내용보기
아, 이 책은 너무 나쁜 책이다. 직장도 있고 휴가도 짧고 머니도 별로 없는 사람들에게 어쩌란 말이냐고. 이렇게 이 책 들고 당장 떠나고 싶게 만드니 어쩌면 좋으냐고~! 다른 여행서들은 그냥 읽고, ‘좋구나.’ ‘나도 나중에 가봐야겠다.’ 그런 생각만 들었는데, 최수진의 이 <베트남 그림 여행>은 정말 당장 다 때려치고 그녀가 돌았던 베트남 곳곳을 한번 가보고 싶게 만든다.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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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책은 너무 나쁜 책이다. 직장도 있고 휴가도 짧고 머니도 별로 없는 사람들에게 어쩌란 말이냐고. 이렇게 이 책 들고 당장 떠나고 싶게 만드니 어쩌면 좋으냐고~! 다른 여행서들은 그냥 읽고, ‘좋구나.’ ‘나도 나중에 가봐야겠다.’ 그런 생각만 들었는데, 최수진의 이 <베트남 그림 여행>은 정말 당장 다 때려치고 그녀가 돌았던 베트남 곳곳을 한번 가보고 싶게 만든다. 작가야 뭐, ‘여행하는 사람’이라니 가능한 얘긴지 모르지만 우리 같은 직장인들은 어쩌냐고. 이렇게 멋들어진 여행서를 턱하니 내놓았으니 말이다. 작가는 책임지시오!

 

뭐, 또 그저 그런 여행기려니 하고 별 기대 없이 ‘그래, 베트남이 어떤 나라인지, 어떻게 여행했는지 한번 보자’는 단순한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가 완전히 푹 빠져버렸다. 나와 비슷하게 평범해 보이는 처자가 혼자서 베트남 종단을 한단다. 게다가 그림들, 너무 정겹다. 곳곳에 따스한 기운이 넘친다. 별 의미 없어 보이는 사진들도 좋다. 약간은 말괄량이 같고 또 조금은 어리버리하고 또 많이 소탈해 보이는 작가의 글도 좋다. 이 작가, 성격 너무 좋잖아! 

 

바가지를 쓴 걸 알고 작가가 따지자 이 사람들, “그렇다면 그것만 내.”라고 하자 작가가 열 받는 내용이다.

 

‘어차피 물정 모르는 외국인으로서 큰 돈도 아니니 조금의 바가지는 애교도 봐줄 수도 있는 문제. 하지만 이건 도대체 너무 성의가 없잖아. 바가지에도 ‘완성도’가 있어야 할 것 아냐. 알 만한 사람들이 너무 정직하시네.’ 

    

곳곳에 조금씩 드러나는 베트남의 이런 저런 모습에 함께 웃고 함께 어이없어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었다. 어찌 보면 또 단순해 보이고 어느 정도 적응도 잘 하는 것 같은 이 처자와 함께 가끔은 ‘어윽~! 싫다 싫어.’ 난 이런 건 못할 거 같은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가끔은 깔깔대고 함께 웃기도 하고 또 가끔은 내가 그녀가 되어 온종일 베트남 거리를 쏘다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볼거리(사진, 그림 완전 풍부해!), 먹을거리(아, 먹어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아~), 살거리(으~, 작고 아기자기하면서 아주 착한 가격으로 보이는 녀석들!)에 충실하면서도 단체 여행이나 가이드가 안내해주는 곳만 가는 것이 아닌, 정말 자유여행의 의미를 충분히 깨닫게 해준 책이다. 게다가 정겨운 그림들은 보너스~! 언제든지 다시 꺼내 둘러보고 싶게 만드는 여행서다. 맨 뒤의 적지 않은 부록은 베트남 어딜 가든 정말 도움이 될 만한 실용 부록이다.

 

사실 난 역마살 때문에 내가 원하지 않아도 여기저기 정말 많이도 쏘다녔다. 가고 싶지 않은데 떠밀리는 기분, 그거 참 별로다. 몸 상태에 상관없이 공부나 일 때문에 꼭 가고 싶지도 않은 곳을 다니다 보면 물론 의외의 수확도 있지만 이제 난 좀 정착하고 싶은 마음에 굳이 일부러 여행을 떠나고 싶진 않은 상태다.

 

사실 이 책은 여행하면서 작가가 본 여행지의 풍경이나 관찰 말고도 자신이 직접 겪은 재미난 얘기, 힘들었던 얘기 그리고 열 받은 얘기 등등 모든 게 진솔하고 솔직하고 소탈하게 들어있다. 하지만 내가 진정 마음에 들었던 건, 혼자 여행하면서 가끔은 외롭고 고독해도, 자신에게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주고 혼자서도 열심히 애를 쓰며 일도 했다는 것이다.  

 

‘일기를 쓴다. 이 순간이 날아가지 않도록, 이 기분을 잊지 않도록. 중얼거림이 사라지는 게 무섭다. 기억이란 투명한 거라 그 순간으로 들어갈 수 있는 표식이 필요하다. 스티커처럼. 그래서 일기를 쓰고 그림을 그린다. 괜스러운 되새김일지라도… 작은 것에도 파도를 타는 극심한 감정기복은 나의 어쩔 수 없는 성향이자, 힘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당장 통장, 여행통장을 만들었다. ‘그래, 이번엔 나도 내가 가보고 싶은 곳을 가는 거야.’ 그 첫 여행지가 베트남이 될 수도 있고 다른 곳이 될 수도 있다. 그녀처럼 맘 편히 조금은 사기를 당해도, 그녀처럼 ‘게으른 여행자’로 돌아다니다 어느 한곳,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조금 머물러도 좋으리라. 그리고 그곳에서 ‘나’를 대접해주고 ‘나’를 생각해 보는 거다.

 

그때 어쩌면 이 책을 갖고 갈지도 모르겠다. 내 여행의 최고의 동반자가 될 테니까.   

g******i 2008.01.09. 신고 공감 10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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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이 책을 왜 썼을까?
"그녀는 이 책을 왜 썼을까?" 내용보기
여행을 다니면서 사람들은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을까?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으로 여행을 추천하기도 하고, 심기일전을 위한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 아래 여행을 택하기도 한다. 이러한 것이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개인적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베트남 그림여행의 저자인 최수진씨는, 왜 베트남으로 갔을까? 프롤로그에서는 [계절과 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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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면서 사람들은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을까?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으로 여행을 추천하기도 하고, 심기일전을 위한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 아래 여행을 택하기도 한다. 이러한 것이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개인적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베트남 그림여행의 저자인 최수진씨는, 왜 베트남으로 갔을까? 프롤로그에서는 [계절과 경비, 주어진 시간 안에서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적합한 곳이 정해지면 다행이지만 아무래도 해답이 나오지 않을 경우엔 '언젠가 가봐야 할 것 같은' 그러면서도 '힘든 마음의 준비는 하지 않아도 될듯한'나라로 후딱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p.5)라고 말하며 그녀가 베트남에 가게 된 이유를 밝히고 있다. 책 제목으로 봐서는 여행지 선택의 이유와는 상관없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떠난듯하다.

 

이 책을 읽기 위해 책장을 넘기는 나는,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었을까? 일단 여행기니까, 베트남에 대한 일반적인 여행정보를 좀 얻고 싶고, 또, 그림여행이라 하니 그녀의 그림을 보는 재미를 기대해도 되겠다. 게다가, 종단여행이라 하지 않는가? 적어도 베트남이라는 나라를 어느 정도 훑을 수는 있겠구나 하는 기대를 가졌다.

 

결론부터 말해보자.

 

이 책을 읽고 베트남 여행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얻는데는 실패.

베트남에 대한 어떤 동경이나, 한번쯤 떠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데도 실패.

그녀의 그림을 보는 재미 역시 실패.

 

한마디로 내가 원했던 책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미리 읽어본 독자들의 코멘트나, 나보다 먼저 이 책에 대한 글을 쓴 사람들의 글을 읽어보면 그들은 나름대로 만족스러웟다고 한다. 여행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그림을 보는 것 역시 그러하다.

 

그러면, 나는 왜 그녀의 이야기와 그림에 집중하지 못하고, 공감을 얻지도 못했던 것일까?

 

이 책의 절반을 차지하는 베트남 종단여행에 대한 글에서는 온통 그녀가 바가지를 쓰거나 불쾌한 감정을 토로한 글만을 본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의 그림은, 글에서 받은 느낌때문인지 그림이라기보다 메모에 가까운 스케치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그녀는, 베트남이라는 나라를 종단하며 그들의 생활을 몸으로 체험하고 그걸 그림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카페나 호텔에 앉아 자신만의 감정을 표출하는 그림만을 그렸다고 느껴졌다. 그녀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여행지에서 원하지 않는 여행을 한 것 같다.

 

그래도 꾹 참고 읽다보니(사실 그렇게 읽기 힘든 책도 아니고 글도 짧고, 별 내용도 없어서 책장 넘기기는 쉬운 편이다) 그녀의 두번째 베트남 여행 부분에서 그나마 여행기 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다행이다. 반은 건졌다. 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앞부분과는 상반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다른 분위기의 글이 글의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 첫번째 베트남 여행에서 짜증과 불쾌감을 느꼈던 비슷한 상황에서도 그런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 그것은, 첫번째 여행이 베트남이라는 나라를 종단한다는 빡빡한 일정때문이었을 수도 있고, 경비를 아끼겠다는 생각이 더 많아셔였는지도 모른다. 적어도 두번째 여행에서는 아늑하고 편한 호텔에서 묵으면서, 경비에 대한 일화는 별로 찾아볼 수 없을만큼(그만큼 앞 이야기에서 바가지에 대한 일화가 너무 많았다) 여유로운 여행을 해서 그런가보다.

 

나는 베트남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가르치던 학생들 중에 베트남 학생들이 제법 많았기 때문에 그들과의 부대낌 속에서 어느 정도 베트남 사람들에 대한 익숙함은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현지에서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스쳐지나가는 여행을 할 경우에는 일부를 보고 전부를 판단하기 쉽다. 저자가 첫번째 여행에서 온통 안좋았던 기억만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베트남을 찾은 이유는 뭘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그녀의 위트(?) 넘치는 글들은, 책으로 인쇄되어 나오기에는 부적절해보인다. 요즘은, 개인 블로그에 올린 잡다한 글들, 혹은 그와 비슷한 글이 책으로 나오는 게 유행인듯싶다. 블로그의 업데이트를 기다리며 하루 하루 들러서 보는 글과, 책이라는 껍데기를 둘러쓰고 인쇄된 매체로 읽게 되는 글은 차이가 있다. 적어도 화면상으로 빠르게 훑고 지나가는 글과 동일시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뭐, 그런 글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읽기 좋은 책이기도 하겠다.

 

그녀의 그림을 보는데 글이 많이 방해한 듯 싶다. 그림과 함께 쓴 글이 도움이 될 때도 있고 이렇게 방해가 될때도 있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된 책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8 2008.01.08. 신고 공감 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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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식의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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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식의 여행기다.   요즘은 웬만하면 카메라를 들고 여행을 다닌다. 그리고 사진작가가 아니더라도 많은 아마추어들이 프로 못지 않게 좋은 사진들을 건져 올리고 있다.   그래서 다양하고,풍성하고, 좋은 여행기, 사진집들이 나오고 있다.   여행기, 여행문화가 한결 발전한 느낌이 들고, 우리나라는 뭐든지 빨리 발전하고 변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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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식의 여행기다.

 

요즘은 웬만하면 카메라를 들고 여행을 다닌다.

그리고 사진작가가 아니더라도 많은 아마추어들이 프로 못지 않게 좋은 사진들을 건져 올리고 있다.

 

그래서 다양하고,풍성하고, 좋은 여행기, 사진집들이 나오고 있다.

 

여행기, 여행문화가 한결 발전한 느낌이 들고, 우리나라는 뭐든지 빨리 발전하고 변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걸음 더 나아가 그림으로 엮어낸 여행기가 나왔다.

 

아마, 최초의 그림 여행기가 아닐까?

 

그림은, 그림만이 주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삶속에서 여행으로 들어가고 여행 속에서 다시 그림으로 들어가는 그 과정에서

다른 세계로 쑤욱 들어가는 즐거움이 있다.

 

여행속에서 다시 저자의 글과 그림을 따라,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그런 상상의 세계 속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같은 기분이 들고만다.

 

현실이되, 현실이 아닌...이건 아마 그림만이 주는 독특한 매력 때문인 것 같다.

 

 

나는 이책을 읽으며 두곱의 여행을 했다.

 

책도 가격에 비해 꽤 두껍고 예쁜 그림들이 꽤 많이 있어서 수지맞는 기분이 들었다.

 

저자의 직업은 화가다. 그림을 그리고, 전시회를 하고, 여행을 하고, 글을 쓰고...자신의 한계를 넓혀 나가면서 고민하고, 그러면서 또 한걸음씩 경계를 넓혀 나가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책이 많이 팔리면, 이와 비슷한 책들이 또 나올 것이고...그러면 우리나라의 여행기에 또 하나의 장르가 나오면서 독자들은 또 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텐데, 이책이 그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최초의 길을 낸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부지런히 가다보면 어느샌가 길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r****8 2007.12.29.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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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눈과 색을 통해본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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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어렸을 적에 베트남에서 5년간 살았다. 제일 중요하다 싶은 시기인 중고등학교 생활을 하노이에서 보냈던 것이다.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초등학교 시절은 전라도 광주에서, 중고등학교 시절은 하노이에서. 베트남은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정도로 내게 무척 그리운 곳이다. 하지만, 내 기억 속의 베트남은 아마 현재의 모습과 많이 달라졌을 거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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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어렸을 적에 베트남에서 5년간 살았다. 제일 중요하다 싶은 시기인 중고등학교 생활을 하노이에서 보냈던 것이다.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초등학교 시절은 전라도 광주에서, 중고등학교 시절은 하노이에서. 베트남은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정도로 내게 무척 그리운 곳이다. 하지만, 내 기억 속의 베트남은 아마 현재의 모습과 많이 달라졌을 거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혹시 그래서인지 무엇이든 베트남에 관한 소식은 관심을 끌었고, 달라진 모습에 놀라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했다. 500쪽이나 되는 두꺼운 책을 받아들고, 지금의 베트남이 어떤 모습일까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책을 펼쳤다.

 

베트남에 와서도 카페에 앉아 있는 나. 그것도 현지인을 위한 카페도 아니고, 서양 여행자의 구미에 딱 맞춘 비싼 카페.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베트남 식 카페는 그림 그릴 자유가 없거든. 자리가 너무 바짝 붙어 있다. 내 스케치북이 마치 자신들의 스케치북이라는 듯, 대놓고 구경하는 그녀들의 시선을 감당할 포스가 아직은 못 된단 말이야.

 

호치민에서 하롱베이까지- 익숙한 지명도, 낯설은 지명도 있었다. 바가지를 씌우면서도 너무 쉽게 인정하고 깎아주는 그들의 모습에, 은근히 악착같이 열심히 일하는 그들의 모습, 더운 날씨, 왠지 비위생적으로 보이던 거리의 식당...하나씩 떠올랐다. 예쁜 그림들을 보며 이게 베트남 맞아? 할 때도 있었고, 창문도 안 달려있는 건물 사진을 보면 하나도 안 변했네...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각각의 도시에서 묵어야할 곳, 먹어야할 곳 등을 안내한 가이드 북이 아니라, 작가가 느낀 베트남을 나 역시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물감, 크레파스, 펜으로 그린 그녀의 그림은 베트남을 색다르게 보게 하는 통로가 되어주었다. 이렇게도 이곳을 느낄 수 있구나- 다시 가면 무언가 좀 다를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베트남이 새삼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내 기억으로는 베트남은 그리 낭만적이거나 아름다운 나라가 아니다. 하지만 베트남이 변한 것인지, 아니면 작가의 시각이 나와 달랐던 것인지- 이 책을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베트남은 자꾸 내게 다시 가고픈, 궁금해진 나라가 되어갔다.

 

경치 정말 멋지다.
산의 색깔이 순간순간 변해.
진짜, 안개도 정말 진하다.
안개가 아니야. 구름이야.
그랬다. 믿을 수 없지만 구름이었다.
아침에는 구름이 방으로 막 들어와.

 

500쪽이나 되는 페이지가 한장 한장 넘어갔다. 오히려 그림이 있는 페이지들에 눈이 더 오래 머물렀다. 최근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을 달래고자 여행책을 많이 읽었는데- 이 책은 내가 읽은 여행책들의 정점을 찍은 듯 싶다. 한 곳에서 오래오래 그 나라를 느끼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현해낸 책. 그 나라로 떠나고 싶은 마음도 커졌지만, 그림과 글을 통해 여행하고픈 갈증 역시 많이 풀어진 것 같다.

 

작가가 오랜 시간을 걸쳐 베트남을 종단해서 만들어낸 책. 그녀의 노력과 정성이 듬뿍 느껴졌다. 그리고 나 역시 오랫동안 떠나와있던 고향을 찬찬히 돌아본 기분이 들었다. 내 기억 속의 베트남이 다시 한 번 새로운 색을 입은 기분이다.  

e*******t 2008.01.14.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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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베트남, 사진 속 베트남..그리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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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에서 그림을 보고 있자니 마음에 여유가 깃든다. 상반된 글들이 간혹 나도 모르게 웃음을 짓게 끔 만든다. 너무 많은 이야기와 사진, 그림을 담아 주려함이 조금 어수선 해 보일수 있으나 작가의 노력에 그런 생각은 무색해 진다. 만만찮은 무게지만 아마도 작가가 화가로서 그림에 대한 애착을 생각한다면 또한 봐줄만하다.^^ 작가의 글속에도 천진스러움이 녹아있고 무엇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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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에서 그림을 보고 있자니 마음에 여유가 깃든다. 상반된 글들이 간혹 나도 모르게 웃음을 짓게 끔 만든다. 너무 많은 이야기와 사진, 그림을 담아 주려함이 조금 어수선 해 보일수 있으나 작가의 노력에 그런 생각은 무색해 진다. 만만찮은 무게지만 아마도 작가가 화가로서 그림에 대한 애착을 생각한다면 또한 봐줄만하다.^^

작가의 글속에도 천진스러움이 녹아있고 무엇보다 그림속의 작가 마음이 들어 있는 듯 하여 재잘거리며 즐겁게 사는 작가의 모습을 닮고 싶다.^^ 겨울이 동남아 여행의 시즌이라 하니 일탈을 꿈꿔봐야겠다...즐겁게 읽을 수 있다 이책~!^^

t******1 2007.12.14.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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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베트남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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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한달 여행하면서 파리 구석구석의 미술관들을 찾아 다녔었다. 그림을 잘 알아서도 아니였고, 그저 나만의 혼자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였었다. 그런데 그 곳에서 부러웠던 장면 중의 하나는 혼자 여행온 또 다른 이들이 미술관 바닥에 앉아 그림을 스케치 하는 풍경이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그들은 혼자 여행을 하고는 있지만 왠지 혼자가 아닌 그림이란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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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한달 여행하면서 파리 구석구석의 미술관들을 찾아 다녔었다. 그림을 잘 알아서도 아니였고, 그저 나만의 혼자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였었다. 그런데 그 곳에서 부러웠던 장면 중의 하나는 혼자 여행온 또 다른 이들이 미술관 바닥에 앉아 그림을 스케치 하는 풍경이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그들은 혼자 여행을 하고는 있지만 왠지 혼자가 아닌 그림이란 친구와 함께 여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부러웠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여행서이긴 한데...

아주 구체적이고,무언가 독자로 하여금, 혹은 당장이라도 여행을 가려고 하는 마음을 품고 보았다면 조금은 낯설고 당혹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여행을 다녀 온 친구가 어디서 어떤 경험을 했고, 어디가 어떠해서 좋았고 싫었는지에 대한 수다를 한 바탕 풀어 놓았다고 생각 하면 좋을 것 같다.

 

여행기는 이러해야 한다는 고정틀에서 이 책은 많이 벗어 나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베트남을 본 작가의 느낌이 그림으로 다양하게 전시 되고 있는 느낌은...

마음 속으로 부터 베트남을 정말 가 보고 싶다 하는 동경을 하게 만들어주었다.

 

사진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이지만..

그림이란 것은 작가의 마음이 한 번 더 걸러져 나온 무엇일테니까...

 

그림을 따라 베트남을 느껴 보는 기분이..

신선했다는 생각이다

w*******i 2008.01.17.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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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그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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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광고를 보면서 베트남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아름다운 풍경을 혼자 보게 된다면 너무 죄송할 것 같아서 꼭 부모님과 함께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아직까지 가보지는 못했지만, 언젠가는 이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한번 베트남 여행을 꿈꾸게 되었다. 그녀처럼 스케치북을 가지고 다니면서 그림을 그려보고도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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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광고를 보면서 베트남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아름다운 풍경을 혼자 보게 된다면 너무 죄송할 것 같아서 꼭 부모님과 함께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아직까지 가보지는 못했지만, 언젠가는 이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한번 베트남 여행을 꿈꾸게 되었다. 그녀처럼 스케치북을 가지고 다니면서 그림을 그려보고도 싶지만, 그림을 못 그리는 나에게는 꿈같은 일이어서 상상하는 것으로 그쳐야 될 것 같다. 여전히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이 보는 것들을 그림에 담을 수 있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부러우면서도 멀게만 느껴진다. 예전 여행을 할 때 정말 그림을 잘 그리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아름다운 풍경들, 소소한 일상들, 인상에 남은 수많은 사람들, 사진이 아닌 손으로 그린 그림으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조금은 게으른 성격이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그림을 배우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는 시도는 해볼 예정이다. 손재주가 없어서 그림에 소질은 없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면 눈에 담은 것들의 일부는 손으로 그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베트남 그림 여행> 이 책은 베트남 여행 다이어리 같은 느낌의 책이다. 여행을 떠날 때는 무언가를 기록하기 위해 일기장 같은 노트를 가지고 다닌다. 물론 한번도 완성해서 돌아온 적은 없지만, 이상하게 그런 것들을 챙겨서 떠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행지에서 우연히 누군가의 여행일지를 발견하고 꼼꼼히 읽는 기분이 들었다. 물론, 베트남에 가봤었다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었겠지만, 아직 가보지는 못한 곳이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어나갔다.

이 책에는 사진들도 담겨있는데, 그녀가 찍은 하늘사진들이 좋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하늘을 참 좋아한다. 하늘의 파란색도 너무 좋고, 하얀 구름의 모습들도 너무 멋있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다. 신이 만들어 놓은 여러 창조물들 가운데 단연 으뜸은 하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정도이니 많이 좋아하긴 하나보다. 그래서 그녀가 오토바이를 타고 하는 짧은 일정의 여행이 너무 부러웠다. 오토바이를 타도 하늘을 바라본다면, 바람을 느낌다면 어떤 기분이 들지 궁금했다. 조금은 하늘을 날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상상이 들자 조금은 마음이 설레이기도 했고, 그녀의 여행이 너무 부럽게만 느껴졌다.


여행을 하다보면, 항상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순박한 사람들과의 만남, 새로운 장소와의 조우, 스쳐지나가는 여러 인연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배려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이 여행인 반면, 작은 바가지 하나에 마음 상하게 되는 것 또한 여행이다. 그녀의 글을 읽으면서 나도 내 과거의 여행들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렇게 마음을 굳게 닫을 필요까지는 없었는데, 어쩌면 혼자 여행을 다녔었기에 두려움으로 인해 너무 겁을 먹었었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음번에 여행을 가게 된다면, 좀 더 여유롭게 좀 더 웃을 수 있는 자유로운 여행을 하고 싶어졌다. 언제 다시 여행을 떠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번에는 베트남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세상에는 이렇게 착한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왜 화만 내고 다녔을까? 내가 지레 의심하고 따지는 바람에 마음이 상한 선량한 사람들도 있지 않았을까? 다시 온 사파에서 마음이 녹아내린다. 목이 막힐까봐 조금씩 먹고 있는데, 언니는 나머지 절반의 고구마를 들고 기다리고 있다. 환하게 웃으면서.”


“여행이 애틋한 건 다시 돌아올 수 없기 때문이다.

아니, 그런 생각으로 장소를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진짜 아쉬운 건 공간이 아니라 시간인 것 같다.

시간이야말로 돌아올 수 없는 것이니까.


사파에 돌아왔지만 지난 사파의 시간은 사라지고 없다.

지금의 시간도 그렇게 지나가고 있다.

여행이 거듭될수록, 가장 중요하고 아름다운 건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d*******p 2008.01.08.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베트남과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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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에 베트남 그림 여행을 다 봤다. 무엇보다 이 책은 아기자기한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작가의 이력을 보니 홍대 회화과라고... 사진보다는 그림에서 눈길이 멈췄다. 베트남에서의 그림 그리기.. 부러웠다... 나도 여행가서 이런 책 하나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예쁜 책.  베트남이라는 다소 생소한 그곳. 가보고 싶다...  여행하며 까페에서든, 창문열면 안개가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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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에 베트남 그림 여행을 다 봤다.

무엇보다 이 책은 아기자기한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작가의 이력을 보니 홍대 회화과라고...

사진보다는 그림에서 눈길이 멈췄다. 베트남에서의 그림 그리기.. 부러웠다... 나도 여행가서 이런 책 하나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예쁜 책. 

베트남이라는 다소 생소한 그곳. 가보고 싶다...  여행하며 까페에서든, 창문열면 안개가 밀려들어오는 방에서든 나만의 일에 몰두해보고 싶은데 말이다. 관광객 아닌 반현지인처럼.

 

 

YES마니아 : 로얄 s******a 2008.02.15.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름다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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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빛으로 물든 표지가 예쁘다. 베트남을 다녀온 사람들은 알리라. 베트남은 초록도, 황토색도 아닌, 진홍빛으로 채워진 나라라는 걸. 베트남의 '색채'를 알아챈 저자의 눈썰미가 반가웠다.   그림 여행이라는 컨셉도 마음에 든다. 세세한 정보도 필요하지만, 한 곳에 오랫동안 머무른 여행자의 속내를 따뜻한 그림으로 담아낸 이런 책은 괜히 더 반갑다.   고백하건대,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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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빛으로 물든 표지가 예쁘다.

베트남을 다녀온 사람들은 알리라. 베트남은 초록도, 황토색도 아닌, 진홍빛으로 채워진 나라라는 걸. 베트남의 '색채'를 알아챈 저자의 눈썰미가 반가웠다.

 

그림 여행이라는 컨셉도 마음에 든다. 세세한 정보도 필요하지만, 한 곳에 오랫동안 머무른 여행자의 속내를 따뜻한 그림으로 담아낸 이런 책은 괜히 더 반갑다.

 

고백하건대, 나는 저자의 홈페이지를 즐겨찾기로 등록해 둔 사람이었다. 우리나라 구석구석, 그리고 해마다 업그레이드 되는 그녀의 해외 여행의 '기록'을 관심 있게 지켜본 독자였다. 피식 웃음 짓게 하는 그녀의 글과 다른 이와 다른 앵글로 잡아내는 여행지의 풍경, 그리고 그녀만의 전매특허인 그림 일기를 볼 때마다 '책'으로 묶어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반가운지도 모르겠다.

 

 

a******e 2007.12.28.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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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그림여행' 은 책을 받자마자 기분부터 좋아지는 책이다. 스케치한 그림에 고운 색을 입힌 은은한 그림들과 친구들과 주고받는 이야기처럼 편안하기 때문이다. 회화를 전공한 저자가 베트남을 두번 다녀온 추억 모음집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베트남 종단 여행기를 읽으면서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덜컹거리는 오픈 버스 투어를 할 때는 내 엉덩이가 아팠고 자잘하게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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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그림여행' 은 책을 받자마자 기분부터 좋아지는 책이다. 스케치한 그림에 고운 색을 입힌 은은한 그림들과 친구들과 주고받는 이야기처럼 편안하기 때문이다. 회화를 전공한 저자가 베트남을 두번 다녀온 추억 모음집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베트남 종단 여행기를 읽으면서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덜컹거리는 오픈 버스 투어를 할 때는 내 엉덩이가 아팠고 자잘하게 또는 크게 바가지를 씌우는 상인들에게서는 짜증이 함께 올라와 씩씩거리게 된다.

 

그러다, 베트남의 아름다운 풍경을 아련하게 그린 그림을 보면, 아...나도 베트남에 가서 한달 장기체류를 하고 싶다. 특히 조용하고 아름다운 베트남 북서부의 사파에서 하늘과 구름이 가까운 곳 꼭대기 방에서 묵고 싶다. 또한 카페 푸쿠에서 진한 커피도 마셔보고 싶고... 이지라이더인 맥스와 함께한 오토바이 여행도 즐거웠을 같지만 사실 엄두가 안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바람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솔깃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읽는내내 올해는 베트남 여행을 가볼까 하는 생각과 함께 슬쩍 그럼 흥정도 못하고 영어에도 능숙하지 못하니, 패키지로...갈까하는 생각과 함께 재작년에 다녀온 앙코르와트 패키지의 빡빡한 일정과 꼬박 하루를 쇼핑지에 내려놓는 무성의함에 질린 터라 망설이게 만든다. 패키지로 가면 내가 가장 해보고 싶은 카페에서 베트남 커피를 여유롭게 마실 수 있는 여유를 누릴 수 없을테고 혼자서 고민한다.

 

'베트남 그림 여행'을 읽으면서 눈이 즐거웠고 친구랑 소근거리면 이야기하는 것 같아 편안했다. 더불어 베트남 여행을 꿈꾸게 되었다. 소박하고 순진한 눈빛의 캄보디아인들의 눈과 쨍했던 하늘이 그리웠던 것처럼 이번에는 베트남의 하늘과 구름을 꿈꾼다.

r*****0 2008.02.01. 신고 공감 3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