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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에 이 책을 오프라인서점 가판대에서 발견했지만 무명저자의 책을 굳이 비싸게 살 필요는 없다고 느꼈다. (저자에게는 미안하지만^^) 인터넷서점에서 주문했는데 당일배송을 자랑하는 YES24마저도 바로 찾을 수 없는 모양이다. 몇일이나 지나서 받았다. 처음엔 몇 단락을 읽고서 유튜브에서 저자가 추천한 몇십분 가량의 교향곡, 협주곡을 들어줄 정도였는데 어디에 놓았던지 기억이 없을만큼 무관심해졌다. 왜냐하면 책을 읽기 위해 찾는 커피숍에 이 책을 들고 가기는 뭐해서다. 제목에서부터 I am single 굳이 나를 표현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추석명절 다음날 영화관을 갈 것이가 고민했다. 그런데 내가 원하는 시간대의 영화관 좌석이 몇 개 안 남았다. 다음 시간을 가려니 주차전쟁을 치를 것 같아서 그냥 앉아서 읽던 이 책을 마저 읽었다. 1장 세계의 독신자들...편은 다 읽은 터라 2장 한국의 독신자들, 3장 만들어진 독신자들 을 연속해서 읽었다. 이 저자는 1장을 읽으며 클래식까지 섭렵한 대단한 음악애호가라고 평가했는데, 2장과 3장을 읽으며 상당한 식견을 가진 인물이라고 여기게 되었다. 김동길, 앙드레김, 마광수, 박근혜, 임순례, 조수미, 김어준, 이상은 이 소개된 한국의 독신자들편에서는 그의 성향을 판단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만들어진 독신자들'에서 소개한 만화는 꼭 읽어보고 싶어질 정도다. 다만, 서론에서 스스로 독신자임을 밝혔던 그가 왜 에필로그에서는 그렇게 썼는지..궁금해진다. 그리고 진짜로 묻는다. 그가 독신생활을 청산하고 독신자예찬의 글을 쓴 것인가?^^ "음악카페가 위치낳 2층 계단을 오른다. 어쩌다 보니 작년부터 이 카페의 단골이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카페는 혼자 방문해도 눈치를 주지 않는 주인이 버티고 있는 곳이다. 나처럼 주인이 솔로라면 금상첨화이고."(들어가는 말 중에서) "대학원 입학 당시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독신자였다. 당시 내가 속했던 대학원 친구들 4인방은 모두가 자유로운 영혼들이었다. 졸업이후 나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독신의 삶을 영위하고 있다. 이제는 내가 그들 세계의 이방인이 되어 버린 셈이다."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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