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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좋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다른 책들도 관심이 가게 됩니다. 댈러웨이 부인이라던지... 헤세의 책들이라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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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아파트에 살고 있지 않다면, 혹은 아파트에 살아도 주위에 나무와 관상용 꽃들이 심겨진 화단은 언제 어디서나 접할 수 있을 것이다. 하물며 외국, 특히 유럽의 경우, 크고 넓은 집들도 꽤 많다. 그래서 꽤 근사한 정원을 갖추고 있는 집도 제법 있을 것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정원은 단순한 정원 이상의 그 공간을 소유하고 살아온 작가에 대한 이야기, 즉 작가의 정원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버지니아 울프의 정원, 헤세의 정원, 그리고 모네의 정원에 이르기까지 직접 방문하여 거기에서 살아간 작가의 모습이랄까 자취를 느껴보려고 한다. 상당부분을 울프의 정원에 대해 할애하는데 그녀가 산책했을 법한 장소와 책을 읽고 글을 썼을 것 같은 공간을 배경으로 작가가 살아움직이는 듯한 착각 속에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다. 침대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런 창밖으로 정원 풍경이 보이고... 정원에 나가 거닐다 한쪽에 마련된 오두막에서도 글을 쓰고... 뭔가 유유자적한 삶인 듯도 하나 그녀는 병을 앓고 있었고 나름 치열하게 글쓰기를 했던 것 같아 지금까지 막연하게 알고 있던 그녀를 조금 더 자세히 알게된 느낌이랄까?
작가의 정원을 함께 거닐며 그들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어진 책이었다. 특히 울프에 대해서만...
그렇지만 울프에 대한 이야기는 정원도 그렇고 그녀의 생애에 대해 꽤 심도있게 다루면서 몰입감을 느꼈다면 헤세나 모네의 경우, 잘 모르기도 하고 평소의 관심사 때문인지는 몰라도 공감을 쉬이 할 수 없어 대충 보게되서 좀 아쉬웠다. 두 작가에 대해서도 조금 더 알고 봤다면 공감하고 집중이 잘될 수 있었을텐데... 암튼 그닥 두껍지도 않고 간간히 작가의 정원과 관련된 사진도 있는지라 세 작가에 관심도 있고 정원도 좋아라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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