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0)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5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8.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유쾌한 우울증 생활
"유쾌한 우울증 생활" 내용보기
'왜 그렇게 기운이 없어?'  '목소리에 기운이 하나도 없구나' 등의 말을 간혹 듣는다.  그럴 때마다 나는 '기운 없는 게 겉으로 보이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난 내 나름대로 기운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힘이 더 빠진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기운이 나냐고...??!!!!   2006년도에 '사랑과 야망'이라는 드라마가 방영된 적이
"유쾌한 우울증 생활" 내용보기

 

 

 

 

 

 

 

 
'왜 그렇게 기운이 없어?'  '목소리에 기운이 하나도 없구나' 등의 말을 간혹 듣는다.  그럴 때마다 나는 '기운 없는 게 겉으로 보이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난 내 나름대로 기운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힘이 더 빠진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기운이 나냐고...??!!!!
 
2006년도에 '사랑과 야망'이라는 드라마가 방영된 적이 있다.  드라마의 등장인물 중 그 당시 내 심리상태와 비슷한 인물이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고통을 술에 의지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게 빠질 뿐 가라앉는 감정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때부터 그녀의 고통은 그녀 자신만의 고통이 아니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그녀의 심리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나는 술을 즐기지 않는다. -  그러나 무엇이 원인인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모든 것이 실망스럽고 다시 일어설 자신이 없다.  이러면 안 되는데, 이러면 안 되는데, 외칠수록 나는 침대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그녀처럼.
 
이 책은 전문적이지는 않다.  아니 어쩌면 정신의학자가 쓴 그 어떤 책보다 더 전문적일지도 모르겠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가 직접 쓴 책이므로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저자는 누구나 우울증을 이해할 수 있도록 우울증에 대해 쉽게 설명한다.  그리고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성격, 우울증이 찾아왔을 때의 심리상태나 마음가짐 등을 편안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방향도 제시해 주고 있다.  그것들은 실천 가능한 현실적인 방법들이다.  바로 따라하면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특효 처방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신을, 자신의 상태를 바로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칭하여 질 정도로 우리 가까운 곳에 존재한다.  그러나 우울증은 감기처럼 쉽게 낫는 병이 아니란 것쯤은 이미 알고 있다.  우울 장애를 앓거나, 겪었다는 사람의 수치와 마주칠 때면 나 또한 화들짝 놀랄 정도이다.  그만큼 숨은 우울증 환자도 많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내가 우울증인지 아닌지 진단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으리라.  우울증은 더 이상 쉬쉬하며 숨길 상황을 넘어서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저자는 천천히 산다.  자신의 시간을 소중히 한다.  곧 자신을 소중히 한다.  바로 슬로 라이프(p212)를 실천하라고 이야기한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말이다.  괜찮아, 잘할 수 있어, 나를 다독여 본다.  가까운 곳에 두고 우울한 감정이 찾아올 때 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존재를 만나 다행이다.  가끔 읽는 문장으로 이 글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
 
남들은 다 달려가는데 나 혼자만 제자리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간혹 있습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로는 현실에 도전해나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자기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것, 땀 흘린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우리 삶의 의미는 충분합니다.  [우리 사는 동안에, 이정하]
 
 
 
 
 
 
 
 
b******s 2008.01.28. 신고 공감 0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유쾌한 우울증생활
"유쾌한 우울증생활" 내용보기
우울증이라는 말만 들었지 그 안에 있는 이야기들에는 관심밖이었던거 같다. 활짝 웃는 모습을 하다가도 금새 우울해지는 기분의 변화에 따라 '나 우울증인거 아니야' 라며 지나쳤던 일들이 떠오른다. 어찌보면 그 순간순간이 가장 아플때가 아니었을까싶다. 몇달 전 막내이모가 입원을 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연세도 있으시니 당뇨에 골다공증까지 지녀야 할 병들은 다 지니게 된
"유쾌한 우울증생활" 내용보기
우울증이라는 말만 들었지 그 안에 있는 이야기들에는 관심밖이었던거 같다.
활짝 웃는 모습을 하다가도 금새 우울해지는 기분의 변화에 따라 '나 우울증인거 아니야'
라며 지나쳤던 일들이 떠오른다.
어찌보면 그 순간순간이 가장 아플때가 아니었을까싶다.
몇달 전 막내이모가 입원을 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연세도 있으시니 당뇨에 골다공증까지 지녀야 할 병들은 다 지니게 된 이모는
뚜렷하게 아픈곳이 없는데도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것이다.
그런데도 가족들은 몰랐다. 그 병이 우울증이란것을
다만 ..당뇨에만 급급해서 한달여를 당뇨치료 전문병원에서 지내게 되셨고
퇴원후 몸 여기저기를 진료를 받았지만 시원한 답은 없었다.
그렇게 십여일이 지나 아들내외집에 머무르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자기몸에...
큰 사고가 터진 이후에야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 있다는걸 알게 된 가족들..
지금은 대전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난 이전까지만 해도 정신병원이라하면 **사람만이 가는곳인줄 알았었다.
허나 잘못된 생각이었고 크나큰 착오였다는걸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이책이 유독 내 눈에 들어왔을까..
이모의 심리를 읽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고 그 증상에 대해서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고자함이 컸기에 아~하 그렇구나를 연발하며 읽었던 책이다.
기운내! 힘내!라는 말이 아픈이들에게는 더 힘들다는 말이란것을..
오로지 내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안이 되는것을...
'원해서 우울증에 걸린 것은 아니지만 이미 걸렸으니까 할 수 없다.
적어도 생활 태도만큼은 부정적이 되지 말자.' 이것이 핵심이라한다.
우울증은 일부러 말하지 않으면 당사자만이 아는 위험한 병이라는 것을 ..
이모도 이러한 지식이 조금만 있었더라면..내가 어떤 증상이고 자신의 고통을 알리고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 요구하는 편이 우울증과 당당하게 맞서는것임을 이모는 전혀 몰랐던게다.
침묵하고 있음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나 또한 이제 알았으니...
사람을 거부하고 누구와 이야기 하는것 조차도 두려워하는 지금 이과정을 지나야 이모도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을텐데..
이 책에서 말하듯이 이모를 표현한다면 '까다롭다'이다..
왜 그랬는지 알고나니 이렇게 마음이 무거울 수가 없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사고만이 우울증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음을 깨달으며...
h******9 2008.01.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유쾌한우울증생활
"유쾌한우울증생활" 내용보기
- 유쾌한 우울증 입문서 나도 우울증을 걸렸었고 벌써 몇 년사이에 두번이나 재발했다. 나의 우울증 재발 원인은 생각해보니까 '쓰나미 처럼 밀려오는 엄청난 양의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 책은 네이버 카페에서 처음으로 서평단에 당첨되어서 공짜로 읽게된 책이다. 처음에  이 책 어렵고 난해한 책 아니야?!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간단한 에
"유쾌한우울증생활" 내용보기

- 유쾌한 우울증 입문서

나도 우울증을 걸렸었고 벌써 몇 년사이에 두번이나 재발했다.

나의 우울증 재발 원인은 생각해보니까

'쓰나미 처럼 밀려오는 엄청난 양의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 책은 네이버 카페에서 처음으로 서평단에 당첨되어서 공짜로 읽게된 책이다.

처음에  이 책 어렵고 난해한 책 아니야?!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간단한 에세이처럼 쉽게 읽혀져간다.

그리고 문체 또한 편안하다.

 

이 책은 우울증에 걸린 환자, 그의 가족들 또 그 사람을 '조금'이라도 아니 눈꼽만큼이라도

돕고 싶은 사람들은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진짜 우울증을 겪고있는 사람들

또는 겪어본 사람들은 이 책을 읽다보면

'맞아, 맞아'라고 속으로 이야기하게된다.

이 책의 저자 우에노 레이는 우울증을 꽤 오랫동안 앓아왔고

죽고싶어서 자살시도도 해봤던 사람이다.

 

내가 가장 '맞다'라고 느낀 부분은

 

우울증에 걸린사람에게 "힘내"라고 하지말라는 부분

정말 내가 한창 우울의 늪 속에서 허덕일때 주위에서 던지는 말 중에 가장

아주 많이 상처를 받았던 말은 '힘내'라는 말이다.

 

나는 지금 필사적으로 '힘'을 내려고노력하고있는데

정작 옆에있는 사람들이 그런말을 하면 맥이 쭉 빠지고 살아갈 희망이 없어진다.

 

 

이 책은 말 그대로 너무너무 유쾌한 우울증 입문서이다.

우울증은 언제 누구에게라도 걸릴 수있는 아주 흔한 병이다.

우울증을 예방할 백신도 없고, 우울증은 두세번 병원가서 주사맞고 나을 병도 아니고

간단한 수술로 나을 수 있는게 아니다.

 

우울증에 걸리면 가장 당황스러운건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다.

'내가 이렇게 밖에 살지 못했나? 자기 정신 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이런 자기에 대한

죄책감에 괴로워하기도 한다. (나는 그랬다.)

 

여하튼 우울증에 걸리기 전인 사람들도 우울증에 이미 걸린 사람들도

우울증 증세가 약간 있긴하지만 병원에 갈 '용기'가 없는 사람들

그리고 우울증 환자를 둔 가장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이 그들의  '소중한'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 리뷰글쓴이의 말

우울증을 외면하지도 말고

우울증에 걸렸다고 체념하지도 말고

벗어나기 위해 거짓 웃음을 짓지도 말자

그냥 현실의 모든 것을 '사랑'해 보자.

j*****0 2008.01.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울증을 알고 나를 알아 백전백승
"우울증을 알고 나를 알아 백전백승" 내용보기
우울증을 겪은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우울증에 대해 짤막짤막한 이야기들을 풀어가고 있다.마음의 감기 우울증....많은 사람들이 감기를 앓듯 우울증도 오늘날엔 감기처럼 쉽게 걸리는 병이되고 말았다.그러나 감기는 푹 쉬고 나면 나아버리지만 우울증은 시간이 지나면, 푹 쉬고 나면 자연적으로 해결되는 병이 아니다.그러나 마음의 감기 우울증이라는 말이 주는 이미지안에..사람들이
"우울증을 알고 나를 알아 백전백승" 내용보기

우울증을 겪은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우울증에 대해 짤막짤막한 이야기들을 풀어가고 있다.
마음의 감기 우울증....
많은 사람들이 감기를 앓듯 우울증도 오늘날엔 감기처럼 쉽게 걸리는 병이되고 말았다.
그러나 감기는 푹 쉬고 나면 나아버리지만
우울증은 시간이 지나면, 푹 쉬고 나면 자연적으로 해결되는 병이 아니다.
그러나 마음의 감기 우울증이라는 말이 주는 이미지안에..
사람들이 우울증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쉽게 나을거라는 오해를 일으킨다
그런 면에서 저자는 우울증이 마음의 감기가 아닌 마음의 폐렴이라고 하였다.
난 아니겠지? 난 우울증에 걸리지 않겠지? 라고 장담할 수 없다.
우울증의 원인은 어느날 갑작스런 예고치 못한 큰 사고
예를 들어 실연 실패 이혼 사별..등
갑작스런 일을 당하고 생각지도 못하게 찾아올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만나는 각양각색의 사고를 계기로 우울증이 찾아올 수 있다.
그러니 나는 아니겠지..라는 예외적인 생각은 버리고 우울증을 얕보면 안된다.
병전성격이란 병에 걸리기 쉬운 성격이라고 한다.
우울증을 갖은 사람들중에는 성실, 꼼꼼, 완벽주의자, 노력가, 책임강이 강한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 취미조차 일인 이런 사람들에게
여유와 넉넉함
일에 대해 한발 불러서는, 자신을 너무 채찍질 하지 않는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우울증에 대해 쉽고 가볍게 이야기한 이 책은..
정말...책을 읽는 느낌없이 많이 가볍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가벼움처럼 우리 삶에도 가벼운마음으로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1******8 2008.01.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울증 이제 유쾌하게 치료하자
"우울증 이제 유쾌하게 치료하자" 내용보기
유쾌한 우울증 생활 우울증 하면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정신병, 그러다보니 연관되는 단어는 미친! 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솔직히 말해서 나 역시도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 입니다 라고 하는 광고를 봤을때 그냥 조금 아픈 정신질환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어가면서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가 아니라 폐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감기야 약먹어도 5일 안먹으면 7
"우울증 이제 유쾌하게 치료하자" 내용보기

유쾌한 우울증 생활

우울증 하면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정신병, 그러다보니 연관되는 단어는 미친! 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솔직히 말해서 나 역시도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 입니다 라고 하는 광고를 봤을때 그냥 조금 아픈 정신질환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어가면서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가 아니라 폐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감기야 약먹어도 5일 안먹으면 7일이면 낳지만 폐렴은 집중치료를 안하면 자칫 죽을 수도 있지 않은가~

우울증도 마찬가지 였다. 치료안하다가는 자칫 죽을수도(스스로) 있는 병!

그리고 감기처럼 그냥 둬서 낳지는 않는 병이었다.

 

작가의 말에 "사람들은 우울증에 대해 모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우울증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 뿐이야" 라는 말이 나온다.

 

그 말을 보면서 아~ 나도 어쩌면 우울증인데 스스로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을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이 책에 나오는 대로 소위 열심히 죽기 전까지 채찍질하면서 일하는 타입이 나이고, 누구의 부탁은 거절하지 못하는게 나였고, 남에게 고민을 털어놓지 못하고 스스로 끙끙끌어안고 있던게 나 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내가 스스로는 우울증이 아니다 라고 부정했던 이유는 아내가 우울증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내는 우울증이지만 병원에서 치료약을 거절하고 스스로 자가치료하겠다면서 아둥바둥되고 있다.

-이책을 내가 읽게된 계기도 그렇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스스로도 힘들어하고, 가족들에게 상처만 주고 있다. 점점 괴로움은 커지고 있는데 그것을 숨기고 있다.

그러다보니 나는 저 정도는 아니야 하면서 스스로를 감싸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책에서는 우울증을 인정하고 커밍아웃하라고 나온다. 주위의 도움을 요청하라는 것이다.

책 처럼 도움을 요청하면 주변에서 도움을 줄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멀리할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우울증이라는 것을 인정하기는 할 것이다.

그렇게 인정하고 이해해주기까지가 솔직히 힘들지만 이 책을 통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오히려 아내에게 책을 권해주면서 '당신만 힘든게 아니니까 이 책보고 좀 힘내'라고 해줘야겠다.

그리고 그동안 많이 아폈냐고 이해해주지 못해서 미안했다고 사과도 해야겠다.

책 처럼 우울증은 그리 유쾌한 병은 아니다.

그럼에도 같이 노력하면 유쾌해질수 있는 병일 것이다.

그것을 알게해 준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j***a 2008.01.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울한데 어떻게 유쾌해?
"우울한데 어떻게 유쾌해?" 내용보기
작년 이맘때였다. 퇴근길에 집 주차장에 차를 대고 가만히 있는데...그만 눈물일 왈칵 쏟아질려고 했다. 갑자기 삶의 의미도 희미해진 것 같고...   그렇게 5개월여을 흘려보내고....병원에서 "우울증"진단을 받았다.   TV나 신문에 나오는 이야기이고 나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로만 간주했었던 병명인데...내가 그 우울증에 걸렸다는 거다...   그리고 나서 "이 책"을 사게
"우울한데 어떻게 유쾌해?" 내용보기

작년 이맘때였다.

퇴근길에 집 주차장에 차를 대고 가만히 있는데...그만 눈물일 왈칵 쏟아질려고 했다. 갑자기 삶의 의미도 희미해진 것 같고...

 

그렇게 5개월여을 흘려보내고....병원에서 "우울증"진단을 받았다.

 

TV나 신문에 나오는 이야기이고 나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로만 간주했었던 병명인데...내가 그 우울증에 걸렸다는 거다...

 

그리고 나서 "이 책"을 사게 되었다.

어차피 걸린 거....이겨내야 되지 않을까 하고...

 

이책의 저자가 우울증 환자라는 설명이 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1년여가 지난 지금...

 

이 책의 충고를 들은 때문인지....나는 내가 우울증에 걸렸었다는 점을 이렇게 이야기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었다...

 

비록 나처럼 우울증이라는 병을 걸렸었던 걸리지 않았었던...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삶의 복병이 언제 나에게 찾아올지 모르니까!

e****t 2008.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금 우울하다면.
"지금 우울하다면." 내용보기
현대에 들어와서 더 늘어난 병증은 무엇일까.  신문보도를 통해서 우리는 자주 자살자들의 소식을 접하게 되는데, 그들의 다수적인 공통점은 우울증이란 병증을 가지고 있는 것에 있지않을까. 우울증은 마음의 병증이다.  육체적으로 다리가 부러지듯이 드러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막의 허허로움처럼 메마른 바람의 온상인 정신병의 일환. 정신병이란 단어에 순간 소스라치게 놀랄
"지금 우울하다면." 내용보기

현대에 들어와서 더 늘어난 병증은 무엇일까.  신문보도를 통해서 우리는 자주 자살자들의 소식을 접하게 되는데, 그들의 다수적인 공통점은 우울증이란 병증을 가지고 있는 것에 있지않을까.

우울증은 마음의 병증이다.  육체적으로 다리가 부러지듯이 드러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막의 허허로움처럼 메마른 바람의 온상인 정신병의 일환.

정신병이란 단어에 순간 소스라치게 놀랄 우리나라의 정서 위에서 우울증을 논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우울증을 쉽고도 가볍게 다룰 수 없는 것은 유명 연예인의 자살이 거론되었던 2007년을 실례로 들어보아도 이미 사회문제 속으로 흡수되어버린 병증이기 때문이다.

 

병원을 다닐만큼 혹은 항우울제를 처방받을만큼 우울증을 진단받은 사람은 많지않을 것이나, 책에서도 나와있듯이 단지 스스로가 인정을 하지않아 모르고 있는 것일뿐 실상은 우울 증세를 그 경중의 차이만을 두고있을 뿐,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한 번 쯤은 운동선수들이나 유명인들이 말하던 슬럼프라는 것을 일반인들도 살면서 스쳐 경험한 적이 있었다는 기억이 떠오를 것이다.  한없이 우울해지던 그런 시간을 말이다.  그것은 슬픈 일 속에서 찾아왔을 수도 있고, 육체적 병으로인한 고통에서 내민 얼굴이었을 수도 있다.  혹은 실패에 따른 절망에서 비집고 들어온 우울이었을 것이다.  다만 그때마다 죽음을 생각할 만큼 깊이 빠져들어가지 않았을 뿐인 것이지, 우울증은 그렇게 우리 현대인들 사이에 익숙하게 파고들어와 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주부가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자살을 시도하는 사건들을 보아도, 우울증은 무관심 속에 방치해둘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죽음만을 떠올릴만큼 삶에 대한 애착이 사라지고, 의욕이 깡그리 소멸되어 버리는 상태이기에 그들에 대한 애정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이 책은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저자가 직접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 놓은 것이다.  동병상련의 존재를 만나면 위안이 되고, 더 맘이 잘 맞지않던가.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저자이기에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가 더 사실적으로 들리기도 한다. 

 

신경전달물질 중에서 세로토닌이나 노르아드레날린이 부족하면 우울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우울증 환자가 먹는 약은 세로토닌이나 노르아드레날린의 양을 조절하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유쾌한 우울증, 제목을 통 이해할 수가 없다.  우울증이란 죽음조차 불러일으킬만큼 부정적인 생각 속에서만 사로잡힌 무기력한 상태인데 어찌 유쾌하고 낙천적으로 우울증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일까.  그러나 저자는 우울할 수록, 더 밝게 생활하라고 말한다.  물론 힘든 일일 것이나, 우울증을 앓고 있는 직접 경험자의 이야기들이니, 이 책을 통해 그의 이야기를 믿어보자..지금 우울하다면, 더 깊은 우울함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기 전에 조금만 시간을 내어 그의 말에 귀를 여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m******i 2008.01.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유쾌한 우울증 생활
"유쾌한 우울증 생활" 내용보기
우울하지만 유쾌하게 살아라!언젠가 우울증이었던 날들을 웃으면서 이야기할 날이 반드시 온다.우울증에 걸려서 다행이라고 감사하는 날도 반드시 온다. 유쾌한 우울증 생활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아니 우울증인데 유쾌할 수 있을까.. 우울이라는 것과 가까이 지내는 나로서는 전혀 유쾌하지 않기 때문이다. 언제부터 였을까.. 원래 우울한 성격이 아니었는데 어느 순간 나의 가까
"유쾌한 우울증 생활" 내용보기


우울하지만 유쾌하게 살아라!

언젠가 우울증이었던 날들을 웃으면서 이야기할 날이 반드시 온다.

우울증에 걸려서 다행이라고 감사하는 날도 반드시 온다.

 

유쾌한 우울증 생활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아니 우울증인데 유쾌할 수 있을까.. 우울이라는 것과 가까이 지내는 나로서는 전혀 유쾌하지 않기 때문이다. 언제부터 였을까.. 원래 우울한 성격이 아니었는데 어느 순간 나의 가까이 존재하고 있었다. 나를 힘들게 하고 생각에 생각이 쌓여 도무지 벗어나지 못하는 1년 365일 중 우울하지 않는 날은 며칠 되지도 않고 어느 순간 입에서 자연스레 무의식중에 나오는 말이 "나 우울해"라는 말이었다. 이제는 습관이 돼버렸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울하기 때문에 우울한가, 우울하다는 생각 때문에 우울한가.. 이런 우울증을 유쾌하게 즐긴다는 게 가능할까?

 

보통 이런 심리학적인 책은 전문가가 적기 마련인데, 이 책의 독특한 점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가 직접 적은 책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우울증 커뮤니티를 만들고 인터넷에 유료 사이트를 개설해 우울증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풀고 싶어 한다.

 

憂鬱 :처음 "우울"이라는 한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재미있게 다가온다. 우울이라는 한자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이렇게 복잡한 모양을 하고 있을 줄이야. 특히 '막힐 울'이라는 글자는 아주 복잡하다. 저자는 우울의 성격도 이처럼 복잡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럴듯하다. 알 수 없이 복잡한 우울이라는 것과 이 복잡한 한자가 미묘하게 떨어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처음 도입부에서 우울을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너무 과장되게 적어 놓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 나도 그리고 주위 사람들도 우울해하는 사람들은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지는 않지만 왠지 너무 조금 심하게 표현한 게 오히려 내가 주로 느끼는 이 감정이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렇게 보였던가라는 생각에 좋지는 않았다.

 

사람들은 흔히 우울증이라는 것에 대해 "마음의 감기"라고 말한다. 이 말은 그래 우울은 심한 증상이 아니야 감기처럼 오고 금세 나을 수 있는 병이 아닌 증상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게 만드는 힘이 되는 말이기도 하다가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우울이라는 것이 가벼운 감기라고 생각하고 싶게 생각하게 만드는 단점도 있다. 마음의 "감기"가 아니라 마음의 "폐렴" 정도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 명 중 한 명이 앓고 있다는 우울증은 마음의 병인데, 마음이 아픈지 어쩐지 스스로 깨닫기가 쉽지 않다. 한없이 가라앉았다가 어느 순간 웃고 자신의 진정한 상태가 어떤 것인지 알기 힘들다.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성격을 분석한 것도 재미있다. 사실 재미보다는 어쩜 맞아떨어지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병전성격" 이라 말하고 있는 성실하다, 꼼꼼하다, 책임감이 강하다, 완벽주의자, 노력가.. 뭔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하고 꼼꼼한 성격이 그렇지 못 했을 때 자신을 자책하게 만들어 우울에 빠지게 한다. 저자는 우울한 사람들의 천성이 우울한 것이 아니라 사교적이던 사람이 더 우울함을 많이 느낀다고 말한다. "뇌의 병"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성격이 이상한 건가, 내가 의지박약인가라는 물음으로 자신의 인간성에 원인을 돌리고 죄의식에 사로잡혀 절망을 느끼며 그 순간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게 된다. 그렇다. 오히려 우울한 사람들은 남들 앞에서는 그것을 숨기려 들 때가 있다. 듣는 상대방이 불편해할까 봐 나의 상태를 제대로 이해 못 하고 나를 잘못된 시선으로 바라볼까 봐 오히려 더 밝게 대하려는 경향이 있다. 듣는 상대방도 마땅히 해줄 말이 없어 힘든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은 것이다.

 

"흔히 말하는 "힘내"라는 말보다 "괜찮아"라는 말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우울증도 병이기 때문에 정신과나 내과를 통해 적정한 치료도 필요하다. 사실 우울증으로 내과에 가야 한다는 것은 처음 안 사실이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정신과에 상담하러 간다는 게 쉽지는 않지만 하나의 질병으로 받아들이고 조금은 편안하게 생각할 필요는 있는 거 같다.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누구나 우울증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만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 거 같다. 사실 나조차도 그렇다고는 못하지만.. 조급한 마음보다는 '적당히', '널널이' 일을 풀어가는 상황도 필요하다. 남이 자신을 게으름뱅이로 보던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서 자신을 찾다 보면 정말 우울했던 기억이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







s****g 2008.01.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벼운 우울증 입문서
"가벼운 우울증 입문서" 내용보기
'우울증'이라는 말을 먼저 하면 나는 먼저 그냥 가벼운 우울증세를 생각했다. 크게 정신병이라고까지 생각해본적도 없다. 어떤 사람은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만큼 흔하고 가벼운 증상이기 때문일것이라고 지금까지 그냥 그렇게 생각했다. 왜냐하면 나하고는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였으니깐...   작년 봄쯤.. 엄마는 가벼운 수술을 받으셨다. 하지만 그 가벼운
"가벼운 우울증 입문서" 내용보기
 

'우울증'이라는 말을 먼저 하면 나는 먼저 그냥 가벼운 우울증세를 생각했다. 크게 정신병이라고까지 생각해본적도 없다. 어떤 사람은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만큼 흔하고 가벼운 증상이기 때문일것이라고 지금까지 그냥 그렇게 생각했다. 왜냐하면 나하고는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였으니깐...

 

작년 봄쯤.. 엄마는 가벼운 수술을 받으셨다. 하지만 그 가벼운 수술조차도 엄마에게는 정신적 충격이 크셨던 모양이다. 그리고는 우울증이 찾아왔다. 항상 밝게 웃고 이야기하는걸 좋아하셨던 엄마의 모습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라 사실 옆에서 보고있는 사람들이 다 힘들지경이다. 그리고는 정신과 병원을 찾으면서 사실 좀 심난한 생각이 들었다. 우울증은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정신과의 문을 두드리는 일은 아직까지는 꺼려지는 일임에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나는 이 책을 선택했다.

 

유쾌한 우울증 생활이라니... 이렇게 우울하기만 한 우울증 생활을 어떻게 하면 유쾌하게 보낼수 있는걸까? 하는 궁금증이 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도대체 지켜보는 사람의 자세는 어떠해야하는지가 너무 궁금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실 마음에 와서 박힌 문장이 있다.

"힘내라,힘내라"라는 말은 금지단어이다. Take it easy~라고 말해줘라 설렁설렁 천천히 괜찮아...라고 말하라는 것이다.

 

현대 시대는 분명 성실하고, 착하기만해서는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다. 그래서 이렇게 성실하고 완벽주의자적이고, 남의 부탁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를 '우울친화성격'이라는 말까지 한다. 이러한 성격의 소유자들은 어떻게 자신을 우울증으로부터 방어해야하는것일까? 결과적으로는 긍적적인 사고를 갖고, 완벽주의자적인 성격을 버리는것밖에 없는것 같다. 그리고 적당히라는 말을 머릿속에 각인시켜야할것도 같다.

 

사실 책을 읽는 내내 어렵지 않고, 유쾌까지는 아니지만 여러가지 공감할수 있는 내용들이 있었다. 아마도 이책의 작가인 우에노 레이 본인이 우울증 환자였기에 더욱더 공감이 가는것인지도 모르겠다. 역자가 말했듯이 이 책은 우울증에 대한 사고전환의 계기가 도기도 하고, 또 가벼운 우울증의 입문서 인듯 하다. 그리고 우울증환자가 넘쳐나고 있는 지금 한번쯤 읽어봐도 괜찮은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s*****h 2008.01.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유쾌한 우울증 생활
"유쾌한 우울증 생활" 내용보기
유쾌한 우울증 생활 어느 날 친구가 말했다. “내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나봐.” “그런 거야 누구나 계절이 바뀔 때면 감기처럼 찾아오는 거 아닌가?  힘내” 라고 말했다. ‘이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며 어찌 우울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니?’  정도를 덧붙였던 것 같다.  아무 말도 없이 밥만 먹는 친구에게서 우리가 너무 오랜 동안 만나지 않아서 대화가 단절 되었구
"유쾌한 우울증 생활" 내용보기
 

유쾌한 우울증 생활



어느 날 친구가 말했다.

“내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나봐.”

“그런 거야 누구나 계절이 바뀔 때면 감기처럼 찾아오는 거 아닌가?  힘내” 라고 말했다. ‘이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며 어찌 우울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니?’  정도를 덧붙였던 것 같다.  아무 말도 없이 밥만 먹는 친구에게서 우리가 너무 오랜 동안 만나지 않아서 대화가 단절 되었구나 정도로만 인식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의 이상증세를 목격했다.  환청과 환각에 시달리는 친구를 보며 너무나 미안해서 눈물이 나왔다.  나는 친구를 부여잡고 ‘미안해. 미안해. 이런 줄 몰랐어.’만 반복해서 말하고 친구는 나를 도닥거리며 ‘이젠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울지마’하며 날 위로했다.  친구는 괜찮지 않았다.  이번이 3번째라고 했다. 죽으려고도 했었단다.  이 정돈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내가 앓는다고 생각했던 마음의 우울함은 이런 것이 아니었다.


내 적당한 우울함들이 나를 사유하게 하고 감정을 끌어내서 글의 원동력을 만들기도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건 사치에 불과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친구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되나?  혼돈 뿐 이었다.  우울증이 무서운 병이라는 건 내 뇌 속의 한낱 지식에 불과했던 것이다. 


‘유쾌한 우울증 생활’ 표지부터 가볍다.  책의 적당한 여백들도 한가롭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이젠 친구에게 필요한 말이 뭔지 알 것 같다.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힘들었지.  이젠 좀 쉬자.” 따뜻한 손을 만들어 잡아줄 것이다.  우리가 어렸을 때 석탄난로 위에서 모락모락 따뜻했던 도시락을 함께 나누어 먹었던 그 손을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심리학자도 정신과 의사도 아니다.  실제 우울증 환자이다.  학문적으로 얘기하지도 않고 학설을 빌리지도 않는다.  여기엔 경험과 생활이 있을 뿐이다.


“힘내라” 따위의 단어는 낭떠러지 끝에 있는 사람의 등을 떠밀어버리는 행위와 같다고 한다.  ‘정신 똑 바로 차려야 한다’는 말도 마찬가지다.  우울증은 뇌의 기능부전으로 인한 일종의 병이지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정신력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의 감정의 뇌내 ‘시냅스’라고 하는 신경조직 사이를 신경전달물질이라는 놈들이 왔다갔다해서 생긴다고 한다.  그런데 신경전달물질들 중에서 세로토닌이나 노르아드레날린이 부족하면 우울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날 우울증 환자가 먹는 약은 세로토닌이나 노르아드레날린 양을 조절하는 것이다.”  p 73>>


그래서 항우울제 약을 꾸준히 잘 복용하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말한다.  죽음에 대한 유혹은 우울증이 최저기류에 있을 때가 아니라 회복기에 이르렀을 때 생긴다고 한다.  우울증을 숨기지 말고 가족과 친척 가까운 친구에게 당당히 말 할 것도 당부한다.  우울증이 오면 기분전환 같은 거 시키려 하지 말고 푹 자게 하는 게 제일이란다.  이 책은 자신의 우울증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이나, 가족, 친구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우리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사회 시스템 속에서 고독하다.  남과 비교되어져 상대적으로 빈곤하다.  정신은 이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가 많다.  저자의 말마따나 좀 설렁설렁 살면 어떨까?  좀 빈둥거려도 보자. 분명 우울증은 불청객임에 틀림없다.  그럴 때 ‘너무 걱정하지마.  내가 지켜줄게’라고 위로해 주자.


며칠 전 정신과의사 정혜신 선생님의 마음 미술관이라는 책에서 이런 글을 있었다.


풍요로운 노후를 보내고 있는 팔순 노인에게 '이제껏 살면서 가장 후회스런 것이 무엇인지'를 물었더니  '지나치게 심각하게 산 것'이라고 답하더군요. 

그 말을 들은 후로 "더 늦기 전에 '열심히~슬슬' 살아야지~"하는 기묘한 희망을 키우는 중입니다.   심각한 언어의 향연이라 할 만한 ‘가훈(家訓)’이란 장르 중에 인상이 깊었던 어느 집 가훈 하나를 소개합니다.  듣기만 해도 청량합니다. 

“아님 말고!”

 영화감독 박찬욱 댁 가훈이랍니다.


나는 씩씩하게 친구 앞에 이 책을 들고 갈 것이다. 

슬슬... 유쾌하게... 받아들일 것 깨끗하게 받아들이고 그렇게 살자. 하며


 

b****h 2008.01.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