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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 달 전, 신문에서 ' 스페인에서 민박집을 하는 한국여성'이야기를 읽었다. 직장을 그만두고 여행을 떠났다가 5,000만원으로 호스텔 사업을 하게 된 당찬 30대의 젊은 한국여성들의 이야기였다. 우먼파워, 역시 한국인을 운운하기 전에 뜻한 바대로 떠날 수 있는 그들의 용기와 이국에서 사업을 하는 그들의 모습이 눈에 선한 듯 부럽기만 했다. '나쁘지 않은데...'라고 생각한 첫인상은 기사를 모두 읽은 후엔 며칠을 생각나게 하는 일종의 '로망'으로 자리잡았었다.
만약 내가 그런 사업을 하게 된다면, 난 체코로 하고 싶다. 특히 프라하에서. 이유는 예전에 사귀었던 여성이 그곳을 잠시 있다가 왔는데, 자신의 뼈를 묻을 곳은 그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였다. 좋아하는 작가, 밀란 쿤테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과 그것을 영화한 '프라하의 봄'을 통해 이미 프라하의 매력에 빠져든 것은 그 이전이었지만, 눈에 보일 듯 몇 시간을 설명하던 그녀의 목소리는 한 편의 '시네마스코프'였기에 아마도 각인된 듯 하다. 무튼 난 '프라하에서 민박'을 하고 싶었다.
그 기억이 흐려질 때 즈음 만난 책이 바로 이것이다. 유학을 떠난 21세의 여대생이 '풀하우스'라는 민박을 운영한 이야기라는 소개글을 읽고 서슴없이 선택했다. 사진으로 보여지는 프라하의 풍경은 상상속의 그것을 능가하는 장중함과 옛스러움을 가지고 있었다. 타임머신을 타고 내린 듯한 건물과 풍경들, 그리고 사람들. 그녀의 만만치 않은 민박운영이야기는 겁을 주었지만, 가야 할 이유는 더욱 선명해졌다. 꼭 가야겠다. 60을 넘으면 피지를 가서 그곳에서 생을 마감한다고 정했기에 프라하는 50줄에 살아야 할 곳이 될 듯하다.
이 책은 틈마다 읽기 쉬운 적당한 사이즈는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충분한 동기부여를 제공한 면에서는 만족스러운 책이었지만, 체코의 여행기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체험기가, 그리고 민박집 성공기라고 하기에도 부족한 면이 없잖다. 특히 생기발랄한 민박집에서의 생활이나 친절하고 유쾌한 프라하 안내사진이 부족해서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다.
여행기, 생활기로는 2%가 부족한 책. 하지만 프라하의 리얼함을 소개한 몇 안되는 귀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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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에 지정되어 있을 만큼 유서 깊고 아름다운 도시 프라하.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낭만의 도시 프라하. 스물한 살의 저자 박아름 양은 프라하로 음악유학을 떠나게 된다.
내가 너무 겁없이 달려든 건 아닐까? 지금 나의 결정이 과연 올바른 것일까? ..(중략).. 창밖으로 펼쳐지는 낯선 풍경. 프라하라는 이름이 주는 멜랑콜리함. 아무도 듣지 못할 작은 목소리로 나는 중얼거렸다. "난 프라하가 싫어." - p. 19 -
유학 첫날부터 어째 심상치 않다. 프라하의 공항에 도착했지만, 마중 나오기로 했던 친한 언니는 1시간을 넘게 기다려도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서러운 마음에 울고 있는데 마침 지나가던 한국인 부부가 자신의 민박집으로 데려간다. 프라하에 도착한 첫날 자신을 반겨준 낯선 민박집. 그때부터 나중에 민박집 사장님이 될 저자의 운명이 아니었는가 싶다.
그날 이후로 잘 나간다 싶더니, 또 문제가 생긴다. 음악공부를 목표로 유학을 온 이상, 매일 악기연습을 해야 하는데 그녀의 아파트가 워낙에 방음 처리가 안된다. 겨울이 정말 춥다는 프라하에서 그녀는 결국 난방도 잘 되지 않는 주차장 한쪽을 빌려서 악기 연습을 하는 상황에 이르고 만다. 하지만 그것도 한두달이지, 언제까지 주차장을 쓸 거란 말인가. 결국 그녀는 이사를 결심한다.
이사를 하고 우연찮게 그녀는 몇몇 한국인을 자기 집에서 재워준다. 물론 무상으로. 그러다가 문득 그녀는 생각한다. 민박집을 차릴까 하고. 결국 그녀는 유럽최고의 민박집을 꿈꾸며 '풀하우스'를 차린다. 내가 볼 때 그녀는 엄청난 사업 감각이 있던지, 아무 생각이 없던지 둘 중 하나다. 쿡쿡 누가 유학을 가서 민박집을 차릴 생각을 하겠는가. 어찌됐든 그녀의 결단력은 대단하다. 그녀는 이 민박집을 수입원으로 생각하지 않고, 규칙도 정하지 않은채 가족같이 분위기를 추구하여 생각지도 못한 대박을 터뜨린다. 비즈니스가 아닌 비즈니스가 성공해 버린 것이다. 침대도 두개에서 네개, 여섯개, 열개... 집 100평짜리로 확장. 몇십명분의 빨래거리. 매일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서 아침 준비. 아침마다 손님들에게 프라하 명소 강의. 그녀의 민박집 '풀하우스'가 성공하면 할수록 그녀는 더욱 바빠지지만, 그만큼 성숙해지고 성취감을 느낀다. 프라하에 오기 전에는 명품 아니었다면 입지도 않았다는 철부지 그녀가 이제 활동하기 편한 트레이닝복과 면티셔츠만 입고 누구나 동경하는 프라하 시내를 휘젓는다고 생각해 보라.
힘든 일이지만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즐겁다는 박아름 양. 그녀에게서 진정한 행복이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부러웠다. 실패를 맛볼 수도 있지만 그러한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말이다. 이 책은 프라하에 대한 여행 서적과, 소설적인 요소와, 자기계발서의 요건도 모두 갖추고 있다. 화려한 성공스토리에 주눅이 들어 자신감과 용기를 잃은 이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는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그녀에게 감사드린다. 아름다운 도시 프라하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해 줘서. 그녀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해 줘서. 지금도 프라하에서 가슴뛰는 삶을 살고 있을 그녀에게 힘내라고 외쳐본다. 그녀는 프라하의 또순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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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진한 낭만의 도시 프라하. 성실한 부모님 덕에 옷과 가방, 신발 모두 백화점과 명품이 아니면 걸치지 않았던 21살의 공주님. 박아름씨. 책 표지에서 볼 수 있듯이 곱상한 외모에 고생한번 안했을것 같은 새침한느낌의 그녀가 어렸을때부터 자신의 모든것이었던 음악을 공부하러 동유럽 체코로 유학길에 올랐다. 무턱대고 가방2개매고 유학길에 오른 그녀의 첫 프라하행은 그다지 순조롭지 않았다. 비행내내 술에 취한 승객때문에 불편했고, 공항으로 마중나오겠다던 지인이 보이지 않아 낯선 한국인을 따라 민박집에서 첫 날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이 평탄하지 않았던 유학 첫날이 운명이었던 모양이다. 길에서 만난 배낭여행객과의 인연으로 그녀는 유학중이었던 프라하에 '풀하우스'라는 이름의 민박집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혼자서 방 7개의 집을 얻어 살았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유학중에서도 고생하지 않고 일을 도와주시는 아줌마를 둘 정도로 넉넉했던 그녀가 새벽 5시에 일어나 밥을 짓고 빨래를 하고 끊이지 않는 손님들을 맞이하는 민박집 사장이 된 것은 굉장히 놀라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경험이 그녀에게 많은것을 느끼게 하고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키우게 해주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을 것이다. 사람들에게 정이 많았던 그녀였지만 , 정들었던 사람들과의 헤어짐에서 상처도 받았고, 어느새 자신을 보호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는 그녀. 그 시간들로 인해 어린나이지만 한 층 더 성숙해져가는 모습을 발견했다는 대목에서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물론 부모님이 보기엔 한참 친구들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할 시기에 고생해가며 민박집 운영하는것이 안타깝게 보였겠지만,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처럼 타지에서 홀로 생활하며 이런 경험을 쌓는것은 견문을 넓힐 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 많은 보탬이 되는 경험이었을 것이다. 책은 저자의 민박집을 운영하면서의 에피소드들과 생각들을 적어놓은 파트와 프라하 곳곳의 지역정보와 가볼만한 장소를 소개해놓은 파트가 번갈아 소개되어있다. 동유럽 특유의 약간은 어둡고 중후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보면볼수록 떠나고 싶게끔 설레이게 했고 , 사진 옆에 설명해 놓은 간단한 여행정보들은 여행자들에게 꽤 많은 도움이 될만한 실용적인 정보들이었다. 사진과 함께있는 여행책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이 책도 아마 오랫동안 책장에 꽃혀있을것 같다. ^^ 역마살낀 난 여행책에 꽃힐때마다 그곳에 한번씩 가보곤 하는데 , 이번 목표는 프라하가 되버렸다. 책을 보면서 그곳에 서서 사진찍고 있는 내모습이 자꾸만 아른거렸고 마음은 이미 프라하에 있는것 같은 느낌이었다. '프라하' 라는 도시의 이름은 어렸을때부터 많이 들었지만 정작 그곳에 대해 아는것이 많이 없었다. 단지 몇년전 티비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프라하의 연인' 때문에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그 도시는 뉴욕이나 파리처럼 번화하지 않고 중세의 모습을 간직했다는 정도의 지식만 있었다.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어느정도 프라하에 대한 지식이 쌓였다. 사실 프라하가 체코의 도시라는 것도 이 책을 읽고서야 알았다. 이런 무식함이란...어쨌든 책이 아담하고 두껍지 않기에 몇시간만에 다 읽어버렸지만, 책을 읽는 내내 프라하에 가고싶다는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고, 카를교에서 울려퍼지는 거리의 음악이 귀에 들리는듯 했다. 이러다 조만간 동유럽으로 떠나는건 아닌지..... 어리지만 훌륭한 경험을 한 저자가 부럽기도 하고 대단한것 같아서 작고 귀여운 책에서 내 나름대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고마운 책이다. 현재 그녀는 정든 '풀하우스' 를 떠나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어린나이에 쉽지 않은 경험을 하고 삶의 지혜를 쌓은 그녀가 굉장히 대단하게 느껴진다. 난 매일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회사생활에 무료함을 느끼면서도 정작 새로운 도전을 하려 마음먹으면 지레겁부터 먹고 포기하기 일쑤인데, 나보다 5살이나 어린 그녀가 용기있게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내 자신을 다잡을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었다. 책에서 굉장히 긴 글과 많은 에피소드들을 볼 수는 없었지만 실려있는 짧고 간단한 그녀의 소소한 경험들이 오히려 더 읽기 편했고, 마음에 와닿아 더 깔끔했던것 같다. 그저 이쁜 겉표지와 프라하라는 단편적인 것들때문에 선택한 책이었는데 생각보다 더 많은것을 안겨준것 같아 책과 함께한 몇시간이 참 행복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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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붙은 세계지도를 보며 프라하가 어디쯤에 있는지 가늠해 봅니다. 유럽을 찾고, 독일과 폴란드와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에 둘러 싸여 있는 체코를 찾으면 가운데쯤 프라하가 보입니다. 우리에겐 ‘프라하의 연인’이란 드라마 때문에 익숙하고, 가난한 배낭 여행객들에겐 싼 물가로 환영받는다는 도시라고 들었습니다. 그런 도시에 음악을 공부하겠다고 간 아름양이 있었습니다.
프라하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그리고 어렵게 도착한 낯선 땅 프라하에서 작은 소동을 겪으며 ‘ 난 프라하가 싫어’ 하고 말하게 되는, 프라하에 대한 싫은 기억을 갖고 그녀는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먼 곳으로 음악을 공부하러 간 그녀에게 도시 ‘프라하’는 인생을 가르쳐 주려고 작정했습니다. 길을 잃고 헤매는 세 명의 한국 배낭 여행객을 그녀가 자신의 따뜻한 집으로 데려 가게끔 일을 꾸민 것이지요. 아름양은.. 스물 한살의 어린 아름양은.. 처음 프라하에 도착했을 때 자신을 따뜻이 보듬어 주던 민박집 부부를 떠올리며 그들을 극진히 대접합니다. 또한 자신도 낯선 곳에서 고국을 생각하며 잠시 위안을 받습니다. 일주일을 머물다 떠난 여행객들은 아름양의 집을 여기저기 소문내고 다닙니다. 외국에 나가서 누군가가 자신에게 따뜻하게 해주면 그 기억은 정말 오래가기 때문이지요. 거기다가 아마 아름양이 해준 것보다 훨씬 부풀려 이야기를 했을 것입니다. 원래 소문을 그렇게 나는 거거든요.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핸드폰으로 그녀를 찾습니다. 한명, 두명... 점점 그녀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네요. 찾는 사람이 많아져도 그녀는 귀찮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 더 편한 잠자리를 제공하고 더 맛있는 음식을 대접할 수 있을지 고민하지요. 그러다가 침대도 사고 아예 민박집을 해볼 생각을 합니다. 그녀만의 자유로운 규칙을 만들고 딱 그만큼만 지키려 노력하면서요. 가장 큰 원칙 ‘ 집처럼 편한 민박집’을 너무 잘 지켰기에 인기도 많아졌습니다. 도시 ‘프라하’가 막기엔 일이 너무 커져버렸네요. 이제 모든 것은 아름양의 손으로 넘어가 버렸습니다.
하지만 아름양은 ‘모든 걸 걸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를 외치며 무조건 민박집에 올인!을 선언했습니다. 좋아하던 음악 연습을 하면서도 민박집 집안일 걱정을 하고, 그래서 다시 연습에 열중 할 수 없었지만 그 뒤로 음악을 어떻게 했는지는 아름양이 말하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자신의 결정에 교수님도 응원해 주실 거라는 얘기만 해주네요. 어쨌든 대세는 민박집으로 기울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민박집 일에 모든 것을 건 아름양에게 다시 프라하가 태클을 걸기 시작합니다. 일을 봐주시던 아주머님이 그만 두시게 된 것이죠. 하지만 아름양은 이 위기를 다시 기회로 삼게 됩니다. 새로 사람을 뽑고, 스스로도 음식을 배우며 직접 몸으로 부딪히기로 한거에요. 그 뒤로도 프라하는 그녀를 괴롭힙니다. ‘사람들이 떠나고 난 뒤의 허전함‘을 무기로 말이에요. “ 지금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우리 집을 다녀갔지만 나는 번번히 사람들과 이별할 때 상처를 받았다. 이것은 아무리 많은 사람과 연습을 해도 소용없는 일이었다. 이후에 이런 일들이 점점 쌓이자 어느새 나는 내 자신을 보호하는 법을 배웠고 더 이상 예전처럼 사람들을 대할 수가 없었다. 언젠가는 떠나 버릴 사람들에게 온갖 정성을 다 쏟아 붓는 것이 덧없이 느껴졌고 내가 상처 받지 않기 위해서는 적당한 선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굳은 결심에도 불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또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왔고 결국은 나에게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 172P 그 일을 두고 후일에 그녀가 한 말입니다. 담담한 말투에서 알 수 있듯이 그녀는 그 일을 계기로 훌쩍 커버린 것입니다. 역시 시련은 사람을 크게 만드나 봅니다. 프라하 안에서 마냥 어리기만 했던 그녀는 자신이 꿈꾸던 것을 이루는 방법을 아는 행복한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 때를 다시 생각하며 책도 지었답니다. 그 안에는 아름양이 커 온 이야기가 적혀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시련을 주었던 프라하의 골목 골목 자세한 설명과 덧붙여 프라하와 자신만 알고 있는 이야기도 적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읽는 저에게 잔잔한 미소와 더불어 마음이 따뜻해지는 감동까지 주네요. 아름다운 프라하의 사진들은 비록 아름양이 그곳에 없더라도 가보고 싶다는 욕망까지 생기게 합니다. 어허... 대책없는 마음같으니라구.. 지금 아름양은 그녀의 민박집 풀하우스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네요. 그것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그녀가 프라하에서 보여준 모습이라면 어떤 일이든 잘 해내지 않을까 하는 믿음이 생깁니다. 그녀는 이미 인생을 터득했고, 마음을 다해 모든 걸 걸줄 아는 용기도 지녔으니까요. 앞으로 나아가는 그녀의 앞에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박아름양! 파이팅! 더불어 나도 파이팅! ^.^ 그리고 대책 없는 스물 한살들도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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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도시의 이름이다. 동유럽 어딘가에 있다는... 가보지 못한 그 도시는 유럽의 그 많은 도시들 중에서도 왠지 모를 독특함을 풍긴다. 물론 서유럽의 많은 도시들은 이런저런 이유들로 나와 친근하다. 동유럽에도 많은 도시들 중 유독 프라하만이 나의 감성을 잡아끄는 것은 왜일까. 프라하의 봄. 프라하를 대상으로 한 드라마... 그런 것들 외에도 프라하를 여행한 사람들이 쓴 책이나 글들. 프라하를 찍은 사진이 소개된 신문들... 아마 그런 것들이 만들어 낸 산물일 것이다. 나의 인식의 지평에 들어오는 느낌은 나도 알지 못하는 정보들의 조합에 의해 감성화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프라하라는 도시의 이미지와 스무한살이라는 나이가 주는 묘한 느낌이 이 책의 제목을 강하게 만든다. 물론 책의 표지에 있는 생기발랄한 사람의 사진도 매력적일 것이다. 그렇다. 그 나이의 삶을 사는 사람이 프라하에서 느끼는 것은 무엇일까. 그 나이의 사람이 책을 내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알수 없는 이상한 힘이 많은 책들중에서 주말인 오늘의 소중한 나의 몇 시간을 이 책에 쏫아붓게 만들었다.
작고 앙증맞은 크기의 책이다. 페이지도 부담이 없다. 감성을 자극하는 낡은 듯한 느낌을 주는 어두운 톤의 사진들과 프라하라는 도시에 관한 적당하면서도 짤막한 정보들, 그리고 그런 정보와 사진을 하나로 꿰둘으며 이 책을 잡다한 정보의 조합이 아니라, 하나의 책이라는 것으로 유기적으로 통합시켜주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바로 저자 자신이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솔직함의 힘일 것이다. 서점에 넘쳐나는 많은 여행 정보책자 중 이 책을 구별짖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라 생각된다.
솔직히 처음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프라하로 음악유학을 떠난다니 아마도 복받은 사람인것 같고, 연습을 편하게 할 목적으로 방이 7개인 집을 통으로 빌렸다니 부잣집 따님인 것은 틀림없다. 그런데 독자대중들에게 별로 곱게 보이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자신의 핸디캡을 솔직히 털어 놓는 바로 그 점이 저자를 보는 시선에서 곱지 않은 점을 점점 무디게 만들어가는 것 같다. 책을 읽어나갈수록 당차고, 사랑스럽고, 재치가 많은 사람이다.
곱게 큰 사람들이 온실속의 약한 호화로움이나, 향기나는 가시만 가진 것이 아니라, 세상의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온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상큼함과 세상을 대담하게 바라보는 생소한 느낌을 주는 것이 이 책의 색다름인것 같다. 젊고 어린 나이게 솔직하면서도 당차게 살아가는 모습이 호감을 가지지 않을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저자가 담아놓은 이 책의 이야기와 정보와 사진들은 그녀가 살아간 프라하라는 도시를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사실 프라하에 관한 책은 제법 많이 나와 있고, 나도 그 중 몇권을 본적이 있었다. 소장하고 있는 책도 두어권 된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정보와 사진의 풍부함과 함께, 책을 꿰고 있는 저자의 삶을 바라보는 방식이 무척 마음에 드는 책이다. 책이 너무 많아져 주체할수 없을때마다 책을 정리하지만, 아마도 이 책은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나의 서재에 자리를 지킬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주말에 일기에 알맞았고, 좋은 느낌을 받은 책이다. |
대체 어디에서 그런 무지막지한 용기가 났을까. 스물 한 살이라는 나이는 자신이 하고 싶은 꿈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서는 나이이고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들을 마음껏 펼쳐보는 나이이기도 하다. 그런 어린 나이에, 처음에는 물론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정을 나누는 것이 그저 즐거워서 시작한 일이었다고 해도, 100평이 넘는 민박집을 꾸려나가는 일은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매일처럼 주문 전화를 받고, 수십 명분의 아침 식사와 빨래, 청소 등등...하루 종일 일해도 끝나지 않는 것이 집안일이다. 그녀가 종종 회의를 느끼고 그녀의 어머니가 찾아와 통곡을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녀는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신의 룰 안에서 항상 열심히 일했다.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과 다양한 경험 속에서 그녀는 한층 더 성숙해지고 밝게 빛난다. 그런 그녀를 보며 손님들은 힘을 얻고, 그녀 또한 손님들에게 힘을 얻는다. 그녀가 진정 행복한 이유는... 그녀가 밝힌대로 "남들 보기에 그럴싸한 꼭두각시가 아닌 내가 정말 원하고 하고 싶은 일을 준비하기 때문"(...221p)일 것이다. 자신이 선택한 일에 끝까지 책임질 줄 알고 힘들고 괴로운 것도 즐겁게 할 수 있는 그녀는 이미 어른이다. 그녀가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는 새로운 도전이 지금껏 그녀가 경험했던 수많은 만남과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빛나게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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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솔직히 잘 모르던 곳이다. 하지만 몇해전 방영된 드라마를 통해 프라하를 알았고, 그 뒤 여행프로에 나오는 프라하를 보고 그만 반해버리고 말았다. 너무나 아름다운 그곳의 모습은 역사와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였다. 지금 프라하는 내가 꼭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이다. 이 책의 구성은 편안하다. 한 장은 그녀가 풀하우스를 하게 된 이유나, 풀하우스에 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이야기 한다. 그리고 다음 한 장은 그녀가 알려주는 프라하의 모습이 사진과 함께 짤막하게 설명되어 있다. 솔직히 여행에세이를 읽었다기 보다 그녀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들으며 중간중간 그녀가 가이드해 준 프라하를 한바퀴 돌아본 기분이다. 프라하에 대한 설명이 너무 길지 않아 지루하지 않고, 여행에 관련된 팁도 알려주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에게는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을 듯 하다. 그녀의 풀하우스 시작은 무모하리 만큼 용감했다.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던 그녀가 풀하우스를 시작하고 여행객들과 가족처럼 어울리는 모습이 편안하게 보였다. 그 속에 그녀의 힘든 민박집 운영의 모습도 있어서 인간적이였다. 해보지 않은 일을 시작한다는건 참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다. 음악을 공부하기 위해 간 그녀가 풀하우스를 차리고 운영하면서 공부하는 모습이 조금은 안쓰럽기도 했지만 그녀의 열정 때문에 프라하를 여행하는 여행객들은 조금 더 편안한 쉼터를 얻었고, 그녀의 도움으로 여행을 더 즐겁게 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자 그녀가 대견스러워보였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느낌은 그녀와 함께 풀하우스에 앉아 이야기하고, 그녀가 가이드해 준 프라하를 돌아본 느낌이다. 그만큼 편안했고, 또 인상깊었다. 언젠가 프라하에 가면 그녀가 알려준 그곳들을 가보고, 만약 그때에도 풀하우스가 있다면 한번 머물러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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