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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의 가치를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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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있어 그림자는 무얼까? 샤미소의 <그림자를 판 사나이>(열림원, 2002)를 읽고 ‘그림자’에 대한 생각을 이렇게나 오래 붙잡고 있는 내가 좀 우스워 보이긴 한다. 인간에게 그림자는 그림자일 뿐, 아무것도 아니기에.   플라톤의 철학을 들먹이지 않아도 그림자는 실체가 아닌 허상이라는 걸 초등학생도 안다. 그냥 빛을 받는 유기체가 드리우는 실체의 흐릿한 모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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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있어 그림자는 무얼까? 샤미소의 <그림자를 판 사나이>(열림원, 2002)를 읽고 ‘그림자’에 대한 생각을 이렇게나 오래 붙잡고 있는 내가 좀 우스워 보이긴 한다. 인간에게 그림자는 그림자일 뿐, 아무것도 아니기에.

 

 

플라톤의 철학을 들먹이지 않아도 그림자는 실체가 아닌 허상이라는 걸 초등학생도 안다. 그냥 빛을 받는 유기체가 드리우는 실체의 흐릿한 모사일 뿐이다.

 

 

그런데 소설 한 권이 잊고 있던 인간의 ‘그림자’에 대해 성찰을 촉구하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재미있고 멋진 우화를 통해서, 자본주의 시대에 인간의 가치를 돌아보게 한다.

 

 

사실, 이 소설은 자본주의 비판서로 평가받아 온 듯하다. 물론 플롯 구조상 인간의 가치와 돈을 대비시키고 있기에 이런 평가는 당연하다.

 

 

하지만 나는 소설 속 ‘그림자’로부터 인간의 가치를 생각하면서 노자 사상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노자가 말한 ‘무위(無爲)’의 사상 말이다.

 

 

<도덕경>에서 노자가 말하는 무위(無爲)는 ‘유무상생(有無相生)’과 상통한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우주 만물은 유와 무의 대립과 긴장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단다.

 

 

있음은 없음을 전제로 하고, 없음은 있음을 전제로 한다. 침묵이 없으면 말(언어)이 아무런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 말은 침묵을 전제로 가치를 갖는다. ‘쓸모 있음’도 매한가지다. ‘쓸모 없음’이 있어야 비로소 그 ‘쓸모 있음’의 가치가 생긴다.

 

 

 

인간의 그림자는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 그림자로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림자가 고뇌를 덜어주지도 않는다.

 

 

바쁜 일상생활에서 인간이 그림자의 존재를 생각할 겨를은 거의 없다. 도시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소설의 주인공 슐레밀은 무가치한 자신의 그림자를 악마에게 쉽게 내 준다. 그 대가로 슐레밀이 얻은 것은 금화가 무한하게 나오는 행운의 가죽 주머니. 슐레밀은 이 주머니로 갑부가 된다.

 

 

하지만 그는 태양이 뜨는 밝은 날을 피하게 된다. 그림자가 없기 때문에, 그는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으며,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게 된다. 이 나라에서는 그림자가 없을 경우 인간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그림자 없는 슐레밀을 보고 수다스런 청년들은 빈정거린다. “성실한 사람은 태양 아래서 걸어갈 경우 자신의 그림자를 잘 간직하는 법이지.” (p32)

 

 

슐레밀은 금화를 사용해 명성을 누리지만, 그 자신은 그가 지은 성 안에 꼭꼭 숨어서 지내다 태양이 사라진 밤에만 돌아다닌다.

 

 

급기야 그림자가 없다는 단 하나의 사실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의 하인에게 빼앗기고 그는 절망한다. 그제서야 그는 절실히 깨닫는다. 쓸모 없던 그림자의 가치를.

 

 

그림자는 그가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명예를 얻게 되는 가장 기본적인 전제였다. 선한 일에 돈을 쓰고, 그로 인해 명성을 얻었지만, 그림자가 없다는 사실로 그 모든 가치가 하루아침에 신기루처럼 없어지는 경험은 슐레겔을 절망으로 몰아넣었다.

 

 

사랑하는 여자의 아버지가 그림자만 보여주면 혼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고, 하인이 태양아래 주인님의 그림자만 보여주면 충실한 하인으로 남겠다고 단언한다. 그럼에도 슐레겔은 그럴 수 없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가슴이 타 들어가는 순간만을 경험해야 했다.

 

 

슐레겔은 이전에 자신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모든 재산을 바쳤지만, 지금은 오로지 그림자만 없기 때문에 가치 있는 모든 것을 눈앞에서 잃고 있다. 그는 스스로 묻는다. “이제 나는 이 지상에서 어떤 사람이 될 수 있고, 어떤 사람이 되어야만 하는 것일까?” (p33)

 

 

 

 

이 소설은 단순한 이야기를 갖고 있지만, 곱씹어 볼수록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림자’가 갖는 상징적 위상을 계속 돌아보게 한다.

 

 

천민자본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직장인들은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이 가진 ‘그림자’를 모두 저당 잡히고 있다. 회사 밖에서는 일말의 가치도 없는, 그리고 눈에 잡히지 않는 업무를 위해 나의 시간과 정열을 모두 소진시키고 있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

 

 

아침에 일어나기 싫고, 회사에 가기 싫지만 돈을 벌기 위해 나는 가야한다. 상사의 갑질과 거래처의 갑질을 견디지 않고는 하루가 지나가지 않는다. 마른 걸레에서 구정물을 뽑아내고 나면, 나는 점점 닳아 없어진다.

 

 

그러면서도 놀라운 건 우리 스스로가 슐레겔이 자기 스스로에게 던지는 물음을 좀처럼 던지지 않는다는 거다. “이제 나는 이 지상에서 어떤 사람이 될 수 있고, 어떤 사람이 되어야만 하는 것일까?”

 

 

‘오후 3시의 햇살을 받으며 여의도 공원을 걸어보는 자유.’ 샐러리맨들은 누려볼 수 없다. 이 산책은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가치 있는 일도 아니다. 태양 빛에 드리우는 그림자와 같은 거다.

 

 

10년 간 대기업 산하 연구소 연구원 생활을 하고 직장에 사표를 던진 한 여자가 그날 오후 3시 여의도 공원을 산책하면서 느낀 지점이다. 그녀는 감격에 눈물을 흘리며 자기가 뭘 위해 살았는지 모르겠노라고 했다.

 

 

그렇다. 이 기본적인 인간의 자유를 샐러리맨들은 누릴 수 없다. 인간의 기본적인 가치를 누릴 수 없는 사람을 우리는 노예라고 한다. 그런 면에서 ‘현대 자본주의 국가의 샐러리맨들은 모두 노예다.’라고 한다면 너무 지나친 비약일까.

 

 

<그림자를 판 사나이>에서 수없이 회자되는 ‘그림자’는 현대 사회에서 돈과 바꾼 ‘인간의 가치’와 정확히 유비될 수 있다. 돈을 벌기 위해, 무가치한 듯 보이는 ‘자신의 그림자’를 얼마나 희생하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은 쓸모 있는 부분과 쓸모 없는 부분이 서로 섞여 있는 존재다. 자신을 이루는 쓸모 없는 부분이 무용하다고 해서 돈과 바꿔버리는 순간(여가를 일로 바꾸는 순간) 자신의 가치는 없어져 버린다.

 

 

잊지 말자. 소설의 주인공이 마지막으로 전하는 귀중한 메시지를.

 

 

“벗이여, 만약 사람들과 함께 살고 싶어 하는 이들이라면 부디 무엇보다도 그림자를 중시하고, 그 다음에 돈을 중시하라고 가르쳐 주게나. 자신을 위해, 그리고 더 나은 자네 자신을 위해 살고 싶다면 말이지.” (p132)

YES마니아 : 로얄 r******b 2016.05.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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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를 판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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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 내 그림자를 마지막으로 봤을까? 내 그림자는 어떻게 생겼을까?무슨 색이지...? 다른 사람의 그림자를 보았던 기억은...   온통 바깥의 것들에 마음을 빼앗겨, 나를 줄러 보았던 기억이 옛날이다. 더욱이 지금은 봄. 눈 깜짝할 사이에 산수유 꽃이 노랗게 얼굴을 내밀고, 나무들도 잎을 쏫아내고 있었다.   아무것도 없을 것 같았던 누런 잔디 사이에 쑥들이 흔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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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 내 그림자를 마지막으로 봤을까?

내 그림자는 어떻게 생겼을까?무슨 색이지...?

다른 사람의 그림자를 보았던 기억은...

 

온통 바깥의 것들에 마음을 빼앗겨, 나를 줄러 보았던 기억이 옛날이다.

더욱이 지금은 봄.

눈 깜짝할 사이에 산수유 꽃이 노랗게 얼굴을 내밀고,

나무들도 잎을 쏫아내고 있었다.

 

아무것도 없을 것 같았던 누런 잔디 사이에 쑥들이 흔들리고 있던 것을 본 오늘 아침. 새삼 시간에 놀랍고, 봄에 미안했다.

봄아~ 넌 벌써 내 앞에 와 있었는데, 난 널 보지 못했구나.미안해...

 

이런 말을 봄에게만 아니라, 그림자에게도 해 주어야 겠다.

 

 

우리나라의 정서와는 그닥, 맞지는 않지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항상 내 곁을 함께 하지만, 생각지 못하고 있는 그림자가 그렇게 커다란 영향을 주다니.

비단 그림자만은 아니니라.

 

처음에는 그림자를 팔았지만, 더 이상은 욕심을 부리지 않는 모습.

하나를 잃으면 다른 하나도 잃기 쉬운데,

잃은 하나를 교훈 삼아 다른 것들을 지켜 나가려하는 모습이 보여진다.

 

모든 삶이 그림자 같은 것은 아닐까?

내 자신도 봄도, 나라도, 모든 것들이... 

m****n 2008.03.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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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를 잃은 사람의 재기를 응원한다.
"그림자를 잃은 사람의 재기를 응원한다." 내용보기
페터 슐레밀은 눈에 띠는 사람이 아니었다. 부자도 아니고 용건을 가지고 찾아간 자리에 무시에 가까운 대접을 받고 나오는데 그림자를 팔면 금화가 얼마든지 나오는 보물자루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는다. 짐짓 화를 내보지만 부와 권력을 주는 보물 자루를 받고 그림자를 팔았다. 그림자는 공기처럼 항상 옆에 있지만 없으면 안되는 그 무엇. 부자가 되자 환대를 받기도 하지만 그림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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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슐레밀은 눈에 띠는 사람이 아니었다. 부자도 아니고 용건을 가지고 찾아간 자리에 무시에 가까운 대접을 받고 나오는데 그림자를 팔면 금화가 얼마든지 나오는 보물자루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는다. 짐짓 화를 내보지만 부와 권력을 주는 보물 자루를 받고 그림자를 팔았다. 그림자는 공기처럼 항상 옆에 있지만 없으면 안되는 그 무엇. 
부자가 되자 환대를 받기도 하지만 그림자가 없다는 게 알려지게 되자 바로 외면받고 혐오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나에게 그림자는 가족, 친구,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된다. 
가장 중요한 그림자를 잃고 후회하며 괴로워하는 슐레밀에게 애초에 그림자를 사갔던 악마가 이번엔 영혼을 팔면 그림자를 돌려주겠다고 한다. 이번엔 슐레밀은 그 유혹을 뿌리치고 영혼을 지키면서 그림자 없이 세계를 유랑하며 세상의 온갖 식물과 대기와 대지를 조사하면서 삶을 보낸다. 김영하 작가는 “여행의 이유”에서 이를 여행으로 풀이했지만 나는 슐레밀이 찾은 직업 혹은 일이라고 보고 싶다. 
사람의 정체성의 많은 부분을 결정하는 것이 그 사람의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림자를 팔아버린 후 슐레밀은 후회하지만 더이상은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영혼은 간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세계의 자연을 조사하고 다니면서 삶을 영위한다. 그래서 나는 이 이야기는 그림자는 잃어버렸지만 그 깨달음을 간직하면서 새로운 정체성을 찾은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때론 오만과 욕심에 눈이 어두워 중요한 것을 잃기도 한다. 그때 할 일은 그림자를 판 실수를 뼈져리게 깨닫고 영혼까지 팔아버리는 더 나쁜 선택을 하지 않는 것. 그리고 직업을 가지고 새로운 정체성에 충실하는 것. 


YES마니아 : 골드 r**u 2019.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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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를 판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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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에 영향을 많이 받은 작가라서 그런지 아주 신비로운 한편의 영화를 보는것 같았습니다. 고전이지만 내용전개도 빠르고 흥미롭습니다. 회색옷의 신사에게 자신의 그림자를 판 사나이의 여행기! 이 책에서의 그림자는 굉장히 큰 의미를 지닌 존재, 내 분신, 영혼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있습니다. 돈을 얻기위해 자신의 그림자를 판 그는 엄청난 질타와 비난을 받게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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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에 영향을 많이 받은 작가라서 그런지 아주 신비로운 한편의 영화를 보는것 같았습니다.

고전이지만 내용전개도 빠르고 흥미롭습니다.

회색옷의 신사에게 자신의 그림자를 판 사나이의 여행기!

이 책에서의 그림자는 굉장히 큰 의미를 지닌 존재, 내 분신, 영혼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있습니다.

돈을 얻기위해 자신의 그림자를 판 그는 엄청난 질타와 비난을 받게되는데요.

돈이라면 무슨 짓이든 하는 현재를 보는것 같았습니다.

금화가 막 쏟아지는 돈 자루, 투명인간으로 만들어주는 새장, 한걸음에 7마일을 가는 장화 등등 신기하고 환상적인 내용의 책이지만

조금은 과장스러운 감정표현은// 고전의 특징? 이라고 느낄수도 있지만 조금 거슬리는 부분이였습니다.

그것만 아니면 4점을 줘도 좋을텐데// 

YES마니아 : 플래티넘 l*****a 2009.10.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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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서 안봐도 안다고 생각했지만
"이름에서 안봐도 안다고 생각했지만 " 내용보기
이책은 이미 절판되어서 이곳이 아닌곳에서 구했습니다. 제가 여기저기발품을 팔아서 알아내 샀는데 미리읽어다면 더 좋았다 그런생각이 드네요 이미 절판된거라 여기서도 전자책아니면 못사니 어느정도 내용을 적겠네요 책의 내용은 단순명료하지만 철학이 있습니다. 그림자별것아닙니다.그래서 어떤사람인지 알수없는 사람이 팔자하자 고민하다 무한하게 금화가 나오는 자루를
"이름에서 안봐도 안다고 생각했지만 " 내용보기

이책은 이미 절판되어서 이곳이 아닌곳에서 구했습니다.

제가 여기저기발품을 팔아서 알아내 샀는데 미리읽어다면 더 좋았다 그런생각이 드네요

이미 절판된거라 여기서도 전자책아니면 못사니 어느정도 내용을 적겠네요

책의 내용은 단순명료하지만 철학이 있습니다.

그림자별것아닙니다.그래서 어떤사람인지 알수없는 사람이 팔자하자 고민하다

무한하게 금화가 나오는 자루를 보자 교환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 행동인지 그후 그의 인생에서 계속나옵니다.

여러가지의미로 해석할수도 있고 단순한 소설의 설정으로 볼수있으나

책의 설명도 있고 저의 생각도 있지만

결국 물질과 정신것인 것은 교환이라는것이 불가능하다

만원을 줄테니 너가 뭐뭐를 좋아하는 마음을 팔아라

그런식이죠

그런데 소설에서는 그걸 했고 더 값진것이죠 물론 자신은 그 중요성을 모르는 그림자를

결국 그것이 문제가 현대 그당시 문명이 발달하던 시기에 배금주의를 욕하고

재미도 있게 적었는데

무섭다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배경멋진영화 멋진음악나오는 영화 그런영화가 있는데

이걸 영화로 한번 잘 만든다면

여러생각을 하면서 재미도 있는걸 만들수 있을까 그런 미련을 남기고

글을 이만 정리합니다.

 

 

e***t 2008.04.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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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를 판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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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을 쓰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좋아한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주인공이 등장을 하는 것이다. 소설을 쓰면서 혼자 살아가는 남자...하지만 이런 남자에게 예전에 알고 지내던 친구들이 있다. 물론 지금까지 그들의 만남은 이어져 오고 있지만 어렸을 때 알고 지내던 친구들이 아니고 그 사이에서 서로 사랑하고 거절하고 헤어지고...하는 미묘한 감정들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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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을 쓰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좋아한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주인공이 등장을 하는 것이다. 소설을 쓰면서 혼자 살아가는 남자...하지만 이런 남자에게 예전에 알고 지내던 친구들이 있다. 물론 지금까지 그들의 만남은 이어져 오고 있지만 어렸을 때 알고 지내던 친구들이 아니고 그 사이에서 서로 사랑하고 거절하고 헤어지고...하는 미묘한 감정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 모든 것들이 소낙비처럼 그치고나서 다시 만난 그들의 심정은 어떠할까...예전의 사랑을 아름답게만 생각을 할까...아니면 수치스러워할까...아니면 거절한 것에 대한 응징을 생각하고 있을까...이 작품을 느끼면서 인생사는 참 복잡하구나...라는 것을 느낀다.
r****l 2003.05.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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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의 의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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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가 없는 사람이 옆을 지나가고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나는 아마 무서워서 얼굴을 못 돌릴 것 같다. '귀신은 그림자가 없다'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듣고 살았기 때문에 '그림자가 없는 사람 = 귀신'이 아닐까? 이런 생각은 외국에도 별로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 그림자를 팔아버린 주인공은 괴로운 나날을 보낸다. 다른 사람앞에는 낮에는 절대로 나갈 수 없다. 충실한 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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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가 없는 사람이 옆을 지나가고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나는 아마 무서워서 얼굴을 못 돌릴 것 같다. '귀신은 그림자가 없다'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듣고 살았기 때문에 '그림자가 없는 사람 = 귀신'이 아닐까? 이런 생각은 외국에도 별로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 그림자를 팔아버린 주인공은 괴로운 나날을 보낸다. 다른 사람앞에는 낮에는 절대로 나갈 수 없다. 충실한 부하 벤델이 있었기 망정이지 벤델이 없었다면 아마 조금도 살지 못하고 자살했을 것 같다. 먼저 이 작가는 그림자를 파는 대목에서 돈에 속지 말자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인 것 같다. 그리고 아무리 하찮게 생각될지라도 자신에게 부속된 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귀하게 여기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걸지도 모른다. 마지막 한 번에 7마일을 걸을 수 있는 장화를 주인공이 샀을 때 황당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냥 그런 글이러니라고 생각하고 옛날 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그럴수도 있지뭐.. 라고 생각하며 읽어내렸다. 그 주인공은 여러 생태를 조사하며 그렇게 나날을 보냈다. 그리 재밌는 것도 아니다. 그리 감동 깊은 것도 아니다. 그냥 그냥.. 쉽게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이다.
s****s 2002.08.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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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내지 기획자는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역자내지 기획자는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열림원의 시리즈를 좋아한다. 내가 아프리카나 팔레스타인과 같은 제3세계에 관심이 많고 이 시리즈를 통해 이러한 지역의 문학작품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 때문이다. 이렇게 내 관심사에 꼭 맞는 세 권을 구입한 다음 나 나름대로 또 한번의 이삭줍기를 시도했다. 즉 나머지 책들도 구입까지는 하지 않아도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서관에
"역자내지 기획자는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열림원의 <이삭줍기> 시리즈를 좋아한다. 내가 아프리카나 팔레스타인과 같은 제3세계에 관심이 많고 이 시리즈를 통해 이러한 지역의 문학작품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 때문이다. 이렇게 내 관심사에 꼭 맞는 <야자열매술꾼><뜨거운 태양 아래서><벌거벗은 해> 세 권을 구입한 다음 나 나름대로 또 한번의 이삭줍기를 시도했다. 즉 나머지 책들도 구입까지는 하지 않아도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은 것이다. 먼저 이 책 <그림자를 판 사나이>를 읽었는데, 단지 읽기 시작했다는 이유만으로 끝까지 읽었을뿐, 어떤 교훈도, 주제도, 재미도 얻기 어려웠다. <파우스트>나 영화 "늑대인간"과 같은 분위기를 풍기지만 그처럼 모럴적인 메시지도 분명치 않고 그렇다고 별 의미를 찾지 않고 읽어도 되는 판타지로서는 너무 재미가 없다. 뒤에 실린 작품해설도 읽어봤지만 그다지 확실한 공감은 가지 않았다. 해설내용처럼 돈(자본주의)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한 것이라면 200년이라는 시차로 인해 그다지 실감나게 와닿지가 않는 것이다. 다만 그림자 또는 그림자의 상실이 의미하는 바에 대하서는 처음에는 도무지 무슨 얘기를 하려는 것인지 잘 와닿지 않았지만 읽어나가면서 어렴풋이 프랑스에서의 귀족이라는 신분을 잃고 독일에서 망명생활을 한 작가가 체험한 소속감 없는 신분을 나타낸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은 들었다. 하지만 작가는 그러한 상실을 개인적인 탐욕과 맞바꾼 것은 아니었기에 아귀가 맞지 않는 답답함이 좀 있었다. 역자나 편집자 내지 기획자는 200여년이나 된 책을 굳이 선택해 출간했을 때엔 이 책이 독일에서는 어떤 문학사적 중요성을 띄는지, 왜 이 책을 지금 시점에서 읽는 것이 중요한지에 대해 좀 더 설득력있게 설명했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한 설득력 없이는 "이삭줍기"가 아닌 "나가리줍기"가 될 우려가 있을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만약 사람들과 함께 살고 싶어하는 이들이라면 부디 무엇보다도 그림자를 중시하고, 그 다음에 돈을 중시하라고 가르쳐주게나.
a*****e 2003.03.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