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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소나타를 처음 접하기 좋은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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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반계에 뛰어든 역사가 얼마 되지 않는 국내 음반사 사정을 생각할때 이런 라이센스반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참 난감할때가 더러있다. 무조건 라이센스반을 뒤로 해야 하나,아니면 국내 클래식 음반을 많이 찍어내게 하기 위해서라도 사 들어줘야 하나..... 클래식 5-6년 이상 들었다 하시는 분들한테는 이 음반은 그냥 별의미 없는 음반이겠다. 특히나 매니아쪽으로 갈수록
"베토벤 소나타를 처음 접하기 좋은 음반?!" 내용보기
클래식 음반계에 뛰어든 역사가 얼마 되지 않는 국내 음반사 사정을 생각할때 이런 라이센스반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참 난감할때가 더러있다. 무조건 라이센스반을 뒤로 해야 하나,아니면 국내 클래식 음반을 많이 찍어내게 하기 위해서라도 사 들어줘야 하나..... 클래식 5-6년 이상 들었다 하시는 분들한테는 이 음반은 그냥 별의미 없는 음반이겠다. 특히나 매니아쪽으로 갈수록 베토벤 전집류를 선호하는 쪽이 많기 때문에 이런 짜깁기 음반-것도 라이센스-은 콜렉션에서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처박아 놓는게 일반적일 것이다. 전집은 녹음하지 않았지만 리히터라던가 가이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에밀 길렐스, 소나타 해석의 최고봉이라고 알려져 있는 박하우스의 음반들을 생각할때 이 음반은 추천할때 뒤로 밀려지는게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라면 어느정도의 메리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우선 전부가 실황 음반이라는게 첫번째 매력이다. 스튜디오에서의 연주자의 고독을 맛보는것도 좋지만 청중과의 교감으로 이끌어내는 맛도 꽤 먹을만(?;)하다. 청중의 기침소리도 하나의 멜로디가 될수있다는게 아마 실황음반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고 특히 이 음반 마지막에 리히터의 열정 소나타 연주뒤에 곧바로 터지는 환성과 박수소리는 마치 우리가 그 연주장에 있는 느낌마져 가져다 준다. 두번째는 조금 상투적이지만 '유명한'녹음들만 모아놓았다는것이다. 리히터의 녹음은 말할 필요도 없고 에밀 길렐스의 발트쉬타인은 흠이 겹쳐져서 흐려지기 쉬운 곡을 깨끗한 타건으로 연주하고 있다. 또 수록된 곡들을 보면 비창,월광,고별,열정,템페스트,발트쉬타인이 있는데 그야말로 베토벤 소나타의 백미들만 모아놓았다. 마지막으로 내가 쓸때마다 빠뜨리지 않는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베토벤 소나타는 꾸준한 자기 성찰이 필요한 곡인것 같다. 치는 사람은 물론이고 듣는 사람까지도 말이다. 비창을 들으면서 (치면서)자기 삶을 반성하기도 하고 템페스트를 들으며 자기 내부의 열정을 확인하고 열정을 들으면서 자신의 젊음(?)을 떠올리거나 확인(?)하고.... 초보자들에게 베토벤 후기소나타까지 들어보라고 말을 못하겠다. 그만큼 어렵고 또 쉽게 들을수 있는것들이 아닌것 같다. 아니 들을 필요가 아직 없을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나중으로 미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비교를 하자면 필립스에서 나온 알프레드 브렌델 보다 쉽게(?)들을수 있는 음반일것이다.
i*****h 2003.03.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