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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감동이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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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감동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준다. 건방지게 내가 이 책에 대해서 평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내가 느낀 바로는.. 파울은 정말 자랑스러운 아들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구스틀로프호를 피흘리는 맨 손으로 부스며, 발로 짓뭉갰을 때 콘라트가 마지막에 한말.. "이제 됬어요, 아빠?" 정말 눈물이 흐르지 않을 수 없는 명대사였다. 물론 이 둔한 아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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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감동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준다. 건방지게 내가 이 책에 대해서 평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내가 느낀 바로는.. 파울은 정말 자랑스러운 아들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구스틀로프호를 피흘리는 맨 손으로 부스며, 발로 짓뭉갰을 때 콘라트가 마지막에 한말.. "이제 됬어요, 아빠?" 정말 눈물이 흐르지 않을 수 없는 명대사였다. 물론 이 둔한 아빠는 콘라트가 한 말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책을 읽고있는 내가 이 정도를 느끼고 있다면 당사자는 더 크게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겠지. 글쎄.. 아직 읽어보지 않으신 분이라면 읽어봐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초반부는 상당히 따분한 줄거리가 이어진다. 하지만 끈기있게 읽는다면 콘라트가 볼프강에게 4발의 탄환을 쏘았을 때, '마땅히 제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가 유대인처럼 행동했느냐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을 때, 법정에서 콘라트가 동상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때,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에서 말한 "이제 됬어요, 아빠?"라는 말을 했을 때 느낄 수 있는 감동은 충분히 받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내가 책을 읽어나가면서 착각했던 것들.. 의식적으로 나, 파울이라는 작자가 속여왔던 것들.. 게걸음으로 가다는.. 그 빌어먹을 '빌헬름 구스틀로프 호'의 참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이 게걸음으로 간 것인지.. 읽어보면서 찾아보라. 마지막으로 콘라트에게 경의의 말을 표하고 싶다. 나보다 어린 18세, 아니 17세라 해야하나. 그런 그는 그들의 어머니, 아버지가 피해간 울퉁불퉁한 자갈 투성이의 길을. 겉으론 웃으며, 속으론 외로움, 죽음과 싸우며 그 위를 끈질기게 걸어가 결국, 나름대로의 정의로 결말을 내렸던 것이었다. 당신은 정말 강인한 인간이다...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a***z 2003.12.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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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살아가며 흑백의 오류에서 허우적대는 그럴수밖에 없는 당신에게..
"시대를 살아가며 흑백의 오류에서 허우적대는 그럴수밖에 없는 당신에게.." 내용보기
소위 사람은 줏대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자신의 소신을 분명히하며 그에따라 행동을 취하며 같거나 유사한 생각을 소유한사람들끼리 모여사는게 공동체가 아닌가 한다. 크게는 국가적으로 작게는 학교내의 서클 단체까지 한가지의 공통된 목적의 추구를 위해 모여있다. 귄터 그라스의 신간 "게 걸음으로 가다"는 그로인해 발생하는 종종 망각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전체적인 줄
"시대를 살아가며 흑백의 오류에서 허우적대는 그럴수밖에 없는 당신에게.." 내용보기
소위 사람은 줏대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자신의 소신을 분명히하며 그에따라 행동을 취하며 같거나 유사한 생각을 소유한사람들끼리 모여사는게 공동체가 아닌가 한다. 크게는 국가적으로 작게는 학교내의 서클 단체까지 한가지의 공통된 목적의 추구를 위해 모여있다. 귄터 그라스의 신간 "게 걸음으로 가다"는 그로인해 발생하는 종종 망각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2차대전 당시 독일의 피난선(구스탈로프호)이 러시아의 잠수성에의해 수장되었다는 역사적 이야기를 중심으로 등장인물들간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 보수적이며 나치주의 적인 극우사상에 빠져있는 책속 화자의 아들(코니)이 유대인(다비드,인터넷 id 실제로는 독일인)을 살해하면서 이야기는 종반으로 치닫는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침몰선의 생존자로서, 끈질긴 생명력을가진 -배가 침몰하는 과정에서 애를 났는다-기회주의자로서 사회의 흐름에 가장 잘 적응하는 사람으로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화자는 여기서 유일하게 중립을 유지하고자하는 인물로서 배경을 가지며 다른 등장인물들과의 갈등을 가지고 있다. 좌아니면 우, 흑 아니면 백, 확실한 소신을 가지기를 주위에서는 끈임없이 화자에게 강요하기도하며 비난하기도 하는것이다. 그래서 화자가말하기를 오늘날의 적은 좌파와 우파간 뿐만아니라 중립파역시 양자에게 비난-이것도아니고 저것도아닌-과 갈등-한쪽의 단체로의 소속-을 받고있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한 권의 책의 의미와 생각을두고 어떠어떠하다고 못박아서는 안된다고본다. 비록 작가의 의도가 있겠지만 읽는사람마다 분명 그속에서 다른걸 얻을수 있기때문이다. 부족하나마 이책을 읽고 내가 생각해본것은 한쪽 사상으로의 극단이 가져온 문제들의 무서움과 과연 우리네사회는 그런면이 있지는 않은지 나자신은 어느쪽-좌 중 우-인지를 잠시나마 생각해 보았다. 갈수록 개인주의에 빠져들며 오로지 "나"를 중시여기는 사람들-이사람들도 극단적인 한쪽사상에 치우친 경우다. 극단적 개인주의-이 늘어가는 시대에 과도한 편식은 당연히 탈을 부른다고 말하고 있다.
b*****w 2002.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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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결코 중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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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독일의 이야기지만,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큰 소설이다. 우선, 논의의 선점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스틀로프호 사건은 오랜 세월 전범국으로서의 죄책감으로 인해 어떤 정치세력에 의해서도 50년동안 문제 제기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독일 좌파의 양심' 귄터 그라스가 오랜 금기를 깨고 이 사건을 정면으로 다룸으로써, 자칫 최근 부상하는 신나치주의자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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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독일의 이야기지만,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큰 소설이다. 우선, 논의의 선점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스틀로프호 사건은 오랜 세월 전범국으로서의 죄책감으로 인해 어떤 정치세력에 의해서도 50년동안 문제 제기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독일 좌파의 양심' 귄터 그라스가 오랜 금기를 깨고 이 사건을 정면으로 다룸으로써, 자칫 최근 부상하는 신나치주의자의 선전도구화 되는 대신 역설적으로 나치의 잔재의 뿌리깊음과 그 위험성을 경고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발상의 전환이 요구됨을 보여주고 있다. 즉, 그동안 반통일세력에 의해 곡해될까 염려되어 회피되어 왔던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하여 누가 어떻게 다루는지에 따라서는 통일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나치즘으로 표상되는 악(惡)이라는 것은 그 뿌리가 깊으며, 시간이 흘러도 혹 겉모습은 변한다 할지라도 그 본질은 지속되고 오히려 매체의 발전을 통해 더 널리 확산될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툴라는 손자 콘라트를 극우파로 만을었을 뿐이지만, 콘라트는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동조자들을 만들어내고, 결국 살인까지 저지르게 된다. 책 말미의 '그것은 결코 중단되지 않는다. 결코 중단되지 않는다.'는 탄식... 현실을 바라보는 우리 모두의 탄식이다. 사상의 자유시장은, 특히 민주주의의 역사가 짧은 우리에게는, 아직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인지 모르겠다. 선동이 판을 치는 우리 사회를 바라보며 나도 귄터 그라스처럼 탄식한다. '결코 중단되지 않는다.'
l*******e 2002.10.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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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국의 피난민들에 대한 새로운 조명...
"패전국의 피난민들에 대한 새로운 조명..." 내용보기
우리에게 익숙한 선박 대형사고는 타이타닉 호이고 많은 사람들이 그 배의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반면 그보다 몇배나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던 구스틀로프라 명명된 배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모두 잊혀지고 세계대전을 일으킨 주범인 독일의 국민이라는 이유로만으로도 그 피해를 하소연하거나 자신들의 상처를 드러낼 수도 없었다. 전쟁중의 대형 선박사고라고 해서 타이타닉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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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익숙한 선박 대형사고는 타이타닉 호이고 많은 사람들이 그 배의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반면 그보다 몇배나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던 구스틀로프라 명명된 배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모두 잊혀지고 세계대전을 일으킨 주범인 독일의 국민이라는 이유로만으로도 그 피해를 하소연하거나 자신들의 상처를 드러낼 수도 없었다. 전쟁중의 대형 선박사고라고 해서 타이타닉호에서처럼 낭만적인 사랑과 인간애를 기대했던 나에게 '게걸음으로 가다'의 구스틀로프 호와 그와 관계된 모든 인물들은 나에게 당혹감을 안겨 주었다. 구스틀로프 호에 탑승했던 많은 사람들과 특히 그 속에서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남은 툴라 포크리프케와 어머니의 극단적인 이념주의에 대한 반발로 인한 지나친 중립주의와 할머니의 영향을 그대로 이어받아 극단적인 극우주의의 손자와 나치즘에 반발해 가짜 유대인의 역할을 해 콘라트 포크리프케에게 죽음을 당했던 가짜 다비드, 그리고 비극의 구스틀로프 호를 탄생하게 만들었던(적어도 선박의 이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나치즘의 앞잡이인 빌헬름 구스틀로프와 그를 죽음으로 몰고간 다비드 프랑크 푸르트와 자신의 조국의 이념에 따라(사실은 자신의 영욕에따라) 여자와 아이들이 타고 있던 구스틀로프 호를 격침시켰던 알렉산더 마리네스코... 이 책의 주인공들은 모두 자기 나름의 이념에 사로잡혀 있다. 처음에는 이 책이 지나치게 독일인의 입장에서 독일인의 눈으로, 특히 조금은 극우적인 발상을 갖게하는 위험한 내용이 아닌가 생각되었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오히려 작가가 극단적인 극우성향의 위험성을 알리려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무겁고 민감한 소재를 다뤄서인지 이 책을 읽는 재미는 사실 별로 없었다. 오히려 지루하기까지 했고 몇번이나 덮어버리기도 했다. 이야기의 흐름이 제목 그대로 '게걸음으로' 한 걸음씩 조금씩 이 이야기에서 저 이야기로 진행되어 갔고 나도 그에 보조를 맞추어 '게걸음으로' 읽어 나갔다.
l****p 2003.05.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