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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학자들은 유의미한 하나의 이론을 도출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노력을 요하는 일인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경제학(사회과학의 하나인)에 있어서 어떠한 현상에 대해서 10%만 설명할 수 있어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을 수 있는 이론이라고 인정한다. 왜냐하면 개개인의 '사람'이 모은 전체는 거대한 하나이지만, 그 '사람'은 자유의지의 심리를 지닌 복잡다단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어디로 튈지 알 수가 없다!
경제학에 있어서 대전제 중 하나가 '경제인 가설'이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가장 합리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존재라는 의미. 하지만 지난 100년 이상의 경제 현상을 탐구해 보건데 실제로 그러했던가? 그렇다면 주식시장에서는 항상 승자만 있어야 한다. 모두가 합리적으로 사고 팔고 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변수 또한 통제되며, 모두가 승자여야 한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생긴 이래 단 한 번도 그런일은 없었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임을 부정할 수 없는 것이다!
그 동안에 출간되었던 여러 이론과 학문을 집대성한 대표적인 저서들이 주목 받았던 이유중 하나가 '세상을 설명할 수 있는 패러다임(혹은 유행)이 있으며, 세상을 잘 살기 위해서 우리는 그것을 알아야 한다'라는 논조를 펼쳤기 때문이다. 이러한 책들은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기에 높은 지지를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사회과학의 10%이론. 100년을 큰 단위로 놓고 보면 그 책이 인정받았던 시기는 길어야 10년이었고, 10%에 불과하다. 이 책, '마이크로트렌드'가 주장하는 핵심은 사회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패러다임이 존재하지만 한 편으로는 존재하지 않음을 최초로 탐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주장하는 핵심은 세상에 인구가 60억이고, 60억 개개인의 생각과 사는 방식이 모두 틀린 것처럼, 사회를 설명할 수 있는 패러다임은 모두 제각각 이라는 점이다. 물론, 한 시대를 설명하고 유행처럼 번지는 트렌드가 존재하지만, 과학기술에 따른 의사소통 기술의 비약적인 발달로 인해, 잘 알려지지 않고 소외받았던 수많은 생각과 분위기들 또한 하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이 책에서는 제시한다. 그래서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일선의 이해 관계자들이라면 이러한 다양성에 대해서 항상 귀를 열어두고 빨리 습득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단 하나의 유명하고 검증받은 생각 혹은 이론에 너무나도 쉽게 길들여진다. 사람들은 태생적으로 보다 편하고, 쉽고, 안정적인 방향을 선호하는 쪽으로 향하는 관성이 있다. 다양성을 무시한 정해진 이론이라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일까? 이러한 현상이 공시적으로 봤을 때, 사회 전체의 발전과 여러 가치들을 보호하는데 있어서 옳은 것인가? 자꾸 하나의 정해진 룰에만 집착하기 때문에 사회 현상을 그럴사하게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세상에는 여러 가치와 패러다임, 트렌드가 공존하고 모두 그 나름의 가치중립성을 띤다. 세상은 원래 그런 식으로 조화를 이루면서 존재해왔었고, 이 책은 이 당연한 이치를 사람들에게 깨우쳐준다.
'마이크로트렌드'는 이 다양성에 대해서 '숫자'라는 화두로서 다시 제시한다. 사회과학의 최고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여론조사와 통계. 예를 들어, 수능 시험을 보고 난 학생들을 설문, 조사하고, 전체적으로 그 시험이 '쉬었다', '어려웠다'라고 판단을 내린다. 하지만 누구나 느꼈을테지만, 그 쉽고 어려움의 차이를 내 개인적인 점수로도 설명할 수 있던가? 의외로 시험이 쉬웠던 학생도 있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이 학생들을 조사해서 수치화 하여 평균낸 것이 언론에서 말하는 '쉽다' 와 '어렵다'의 차이이다. 과연 이 평균이 개개인의 의사결정에 큰 의미가 있을까?
결국, 여러가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다양한 가치를 수치화해서 방정식으로 계산해서 평균을 만들고 이를 의사 결정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가?
이 책은 기존의 생각들과 이론을 뒤짚어 없는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원래 그랬었던 현상이지만, 우리가 인정할 수 없었고, 혹은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다양성'의 개념을 다시 한 번 멋있게 제시한 수작이다. 선호하는 후보가 있는 유권자도 자기가 원하는 상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도 모두 똑똑하다. 그들의 의사결정 기준에 정답은 없고, 우리는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
책을 읽고 나면 세상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혜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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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트렌드. 이 말은 국제 정세와 세계 경제는 물론, 패션이나 TV 시청 같은 일상의 소소한 영역 까지도 인구 대다수가 지배적인 유행을 따라간다는 뜻으로, 1982년 미국 미래학자 존 나이스빗(John Naisbitt)이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내면서 세상에 알려진 말이다. 그리고 1990년 말에 동일저자의 ‘메가트렌드2010’이 나오면서 이제 더 이상 경영과 마케팅 분야에서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단어가 되었다.
당시에는 많은 기업들이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그 흐름을 이끄는 핵심인자는 무엇인지 알기 위해 혈안이 되었고, 그 때를 놓칠세라 미래학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심심하면 한번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메가트렌드’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라. 얼마나 많은 연구소나 학자들이 자신만이 메가트렌드를 찾아낼 수 있다고 외치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재미있는 것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서로 상반되는 상품들이 각기 다른 시장을 키워가고 있었으니. 한 쪽에서는 건강, 환경의 메가트렌드라고 야채버거를 찬양하는가 하면, 또 한 쪽에서는 나는 그런 거 모른다는 듯이 하디스의 몬스터버거같은 거대한 지방덩어리 햄버거의 주가가 하늘 높을 줄 모르고 팔리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거대한 파도에서 볼 수 있는 조그마한 물방울이라고?
[마이크로트렌드]를 쓴 마크 펜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최측근 참모이자 세계 최대 홍보회사 중 하나인 버슨 마스텔라사(社)의 CEO이다. 그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메가트렌드를 주장한 나이스빗과 메가트렌드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나이스빗은 개개인의 행동 양식에 영향을 미치는 거대한 조류가 있다는 사실에 처음으로 주목한 학자다. 그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서 메가트렌드를 포착하고 해석하고자 했다. 80년대의 세계에는 그가 들고 나온 메가트렌드 개념이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메가트렌드만 기다리는 사람은 배가 떠나는 걸 놓치기 십상이다. 요즘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변화를 일으키는 소수 집단에 주목해야 한다. 그들은 많은 경우 당신의 기존 관념과 상반될 수 있다.”
그는 마이크로트렌드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개인의 선택권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나는 이것을 ‘스타벅스 이코노미’라고 부른다. 기업은 이제 모든 소비자에게 똑같은 상품을 파는 게 아니라, 개개인의 취향에 딱 들어맞는 특정 상품을 수십 가지 내놓는다. ‘작은 선택’을 하는 소수 집단들이 다양한 단층을 형성한다. 지금 미국에서 ‘연간 판매 1위’인 차종도 몇 대나 팔리는지 아는가? 불과 30만대다. ‘30만’ 이라는 숫자는 미국 전체 인구(3억 명) 1%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수많은 소비자 그룹이 다양한 제품을 내놓도록 기업을 압박하고, 백인백색의 선택을 한다.”
그럼 나는 어느 쪽을 지향하느냐고? 어차피 나는 메가든 마이크로든 이를 활용해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사람이기에 양 쪽 모두를 지향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인간의 지식 증가. 자아에 대한 관심, 환경문제, 자원고갈 등과 같은 거대한 흐름이 있고,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하나의 흐름을 타고 나아가야 한다. 그러나 그 안에는 조금씩 다른 각인각색의 욕구도 분명히 존재한다. 거대한 파도가 그마한 물방울이 모여 만들어 진 것처럼.
다만, 개인적으로 국가, 민족, 인류를 지향하는 거대한 메가트렌드보다는 내 손에 잡히는 마이크로한 시장의 변화를 포착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다. 왜냐하면 메가트렌드보다는 마이크로트렌드가 우리와 좀 더 가까이 있고, 그것을 찾아내기도 쉽기 때문이다.
[마이크로트렌드]. 이 책에는 50여 가지의 재미있는 마이크로트렌드가 소개되어 있다. 책을 읽어보면 어떤 내용은 바로 옆집 아저씨 이야기이기도 하고, 또 어떤 것은 내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구지 시장조사를 하지 않아도 내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 10개가 넘는다. 다만 그것이 한국에서도 마이크로트렌드의 조건(전체의 1%, 최소 1백만 이상의 수요를 보장하는 트렌드)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인지 확인하는 문제만 남은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나는 직장을 퇴직하고 개인연구소를 운영하는 프리랜서로, 강의나 업무미팅과 같은 외부 일이 없을 때는 집에서 일한다. 업무와 집안일은 함께 하기 위해서다.(예전에 하도 집안일을 등한시해서 지금부터라도 가족에게 뭔가 보답해 주고 싶다) 내가 집에서 하는 일은 집안청소, 빨래, 설거지, 그리고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 바로 내 아들의 점심, 저녁식사를 해 주는 것이다.
지금 내 입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우선 ‘1인 사업가’로서 필요한 ‘집안 사무실’ 만들기다. 내가 업무실로 쓰는 2~3평의 방을 업무에 맞게 구성하는 것으로,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집기, 서류철, 책 정리용품, 전산용품, 일정표 등을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이제 화장실도 세트화 되었고, 부엌집기도 세트화 되었다면, 1인 기업가를 위한 개인사무실(집 안 사무실)도 세트화 될 때가 되지 않았을까? 책상, 책꽂이, 서류철, 컴퓨터, 복사기, 팩스 기타 등등 필요한 물건들을 모두 따로 사고, 이들을 각각의 회사에서 AS를 받는 것처럼 귀찮은 일도 없을 것 같다. 게다가 처음 ‘1인기업가’의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것도 큰 일이다. 이럴 때 누군가가 이 모든 것이 세트로 만들어 한 곳에서 관리를 전담해 준다면 얼마나 편리하겠는가? 또 구지 사야하는가?
게다가 아이 식사준비는 더욱 신경이 쓰인다. 이제 가정살림은 엄마가 하고, 아빠는 나가서 돈 버는 것 같은 성역할 구분은 별 의미가 없다.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면 그만인 세상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동안 밖에서 일만 하던 남자가 집에서 어느 날 갑자기 아이 식사를 준비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음식점에서 시켜먹는 것도 한 두 번이지 않겠는가.
나 같은 경우, 가장 큰 고민은 음식을 할 줄 모fms다는 것이다. 여성이라면 기본적으로 배운 국 만들기, 양념하기, 무치기 등과 같은 사소한 것들이다. 그러나 슈퍼나 할인매장 식품코너에 가면 남자가 사서 아이에게 만들어 줄 만한 음식이 별로 없다. 정확히 표현하면 남자의 엉성한 음식솜씨로 아이에게 만들어 줄 정도의 반조리 식품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 기본적으로 간을 맞춰야 하고, 양념을 해야만 가능한 음식들뿐이다. 나도 부모이기에 아이에게 맛있는, 그리고 매일 다른 음식을 먹이고 싶다. 나 같은 사람이 아직 1% 가 안 되는가?
또 나는 귀가 잘 안 들린다. 난청이다. 이런 사람이 평소 불편을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전화 받는 것이다, 특히 휴대폰 전화를 받는 것이다. 보청기는 일종의 확성기이기 때문에 마이크처럼 소리가 들어가는 부분에 무엇인가 물체가 다가오면 '삑‘ 하는 소리가 난다. 즉 전화기의 수화기부분을 보청기를 낀 귀에 갖다 대면 마이크를 잘못 작동시켰을 때 나는 소리가 나는 것이다. “삑~~~~~” 그러다 보니 전화 받기가 무척 겁난다. 갑자기 ‘삑~’ 소리가 나서 놀라는 것은 둘째 치고, 소리 때문에 귀에서 휴대폰 수화기 부분을 멀리 떨어트리자니 상대방 소리가 안 들리고, 가까이 대자니 ‘삑~~’ 소리가 나고.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물론 이런 문제를 보청기 회사에서는 인지하고 있다. 그들은 그 분야의 전문가이니까. 그리고 이를 위한 특수보청기를 만들어 냈다.(전화기가 귀에 가까이 다가오면 이를 감지해서 ‘삑~’소리가 나지 않게 전자제어하는 보청기) 가격은 한 짝에 150만원 정도(제일 싼 것이 말이다) 나 같이 양쪽에 보청기를 끼는 사람은 최소 300만원을 줘야 하고, 게다가 이주일에 5개에 3,000원하는 밧데리 한통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문제를 쉽게 푸는 방법이 있다. 구지 비싼 보청기를 살 필요 없이 전화기의 수화기 쪽 모양만 조금 바꾸면 된다. 지금처럼 평평한 수화기의 귀에 대는 면을 오목하게만 만들면 되는 것이다. 그게 얼마 정도 돈이 들겠는가? 하지만 나 같은 사람에게는 너무나도 고마운 일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안 만들까? 보청기 낀 사람이 거의 4~500만 명에 육박하는 현 상황에서 말이다. 마이크로트렌드 수준이 안된 것인가.
마이크로트렌드. 이 책을 보면 세스 고딘의 말이 생각난다. 독특한 상품을 만들고 싶으면 그 상품에 미친 매니아나 오타쿠의 말을 들으라고. 앞에서 말한 트렌드 분야에서는 나 같은 사람이 바로 오타쿠다. 이런 사람의 말을 듣고, 그 수요가 얼마가 되는지 인구센서스 데이터나 논문, 신문, 잡지에 나온 2차 자료만 확인해 봐도 얼마든지 확인 가능한 시장들이다.
너무 먼 미래는, 모든 인류가 동참하는 미래는 우리에게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 아마도 그런 시장은 곧 공룡들의 전쟁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미래가 현실로 도래할 때까지 살아남아야 그 시장에 발을 담글 수 있지 않겠는가.
고객은 지금 당장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결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무언의 신호를 계속 시장에 보내고 있다. 조그마한 목소리로. 누군가 이 신호를 포착해 그들이 원하는 것을 그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나이스한 방법으로 해결해 준다면 그 시장은 바로 당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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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텟 포털이나 여러 매체 등을 보다 보면 무슨무슨 족이란 신조어들을 많이 보게 된다. 기껏해야 신세대, 엑스세대가 전부이던 나의 20대 초반..그로부터 10년 가량 지난 지금은 하루가 무섭게 족들이 출몰하고 있다. 싱글족, 댄디족, 캥거루 족 족족. 이런 것들이 세태를 읽은 지표가 되리란 생각에 유심히 보는 편인데 마이크로트렌드에는 이런 족들, 즉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소수의 그들이 아주 자세하게 소개 되고 있어 무척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특히 남의 이야기가 아닌 쿠거족에 대한 내용은 새해 쏟아지는 친척들의 시집가란 타박보다 더 시퍼런 충격을 내 가슴에 새겨놓았다. 연하남과 데이트를 즐기는 경제력 있는 연상녀라나. 이야기인즉슨-물론 미국이 기준이지만- 점점 성비의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30대 이후의 여성들이 만날 수 있는 '괜찮은' 남성의 수는 줄어들고 그나마 서른 이후에 뒤늦게 동성애자로 변신하는 이들이 적지 않아 그나마 남아있던 이들마저 상대 리스트에서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연하남으로 눈을 돌리게 되겠지. 에휴.
사실 도톰하고 제법 있어 보이는 수첩 때문에 덜컥 사버리긴 했지만 세상의 변화를 반영하는 이러한 '족'들에 대한 이야기는 바로 내 옆에서 스멀스멀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다름아니어서 재미와, 또 진지함 속에 읽고 있다. 만약 광고나, 마케팅, 트렌드, 상품기획과 련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또는 대중문화를 활용한 컨텐츠 사업에 종사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에 나오는 내용쯤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거 같다.
자칫 어색하게 번역될 수 있었던 '족'들에 대한 내용이 무척 깔끔하고 톡톡 튀게 잘 번역된 점이 마음에 든다.
두꺼운 트렌드서적에 대한 선입관가 두려움을 없어지게 한 책이다. 당신은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1퍼센트인가, 아니면 그것을 따라가는 99퍼센트의 사람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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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신문을 자주 보거나 인터넷 뉴스 검색을 자주한다면 알 수 있을 법한 얘기들을 짜집기한 것 같은 느낌이네요. 정말 지루하고 와닿지도 않아서 트렌드가 될 법한것 들로만 몇가지 골라서 읽고 넘겼습니다. 혹시나 미래의 트렌드를 예측해보고 알아보고싶은 마음에 이 책을 골랐다면, 다른 미래 예측서를 추천합니다. 단 몇가지 트렌드라도 그 트렌드가 어떤 근거에서 어떻게 트렌드가 될 수 있는 지 분석하는 책이 나을 듯 싶습니다. 마이크로트렌드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 수명과 적중률이 낮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전부다 알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이고 싶지 않네요. 다만 단순히 다양해지는 인류의 마이크로화된 욕구들이 어떻게 트렌드가 되어서 나타나는지 알고 싶다면 정말 시간을 좀만 투자해서 읽어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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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은 메가트렌드가 아닌 마이크로트렌드에 있다!
내가 미래학에 관심을 둔 때는 1999년이다. 그 때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지구종말론에 의하면 지구가 종말을 맞게 된다는 끔찍한 일 년이고, Y2K 문제 즉, 컴퓨터가 연도표시의 마지막 2자리만을 인식하여 1900년 1월 1일과 2000년 1월 1일을 같은 날로 인식하게 되므로 예상되는 컴퓨터 장애로 인한 대혼란이 일어날 거라며 세계가 밀레니엄 버그 퇴치를 위해 어수선을 피우던 일 년 이었다. 누구나 그렇듯 나 역시 ‘이러다 정말 지구가 멸망하는 거 아냐?’라는 의심이 든 것도 사실이었고, 의문을 떨치지 못해 진실을 파헤친다며 우연히 골라든 책은 페이스 팝콘Faith Popcorn의 <클릭, 미래 속으로>였다. 종말론과는 전혀 관계없는 책, 오히려 활기차고 기대가 가득 차게 하는 트렌드 관련서였다.
이 책은 <포춘 紙>가 마케팅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 언급한 바 있고,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앞으로 만들 제품을 구상하기 위해 찾는다는 [페이스 팝콘]이라는 컨설팅 회사가 만든 책이다. 당시만 해도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새로운 개념의 용어, 즉 코쿠닝, 행복찾기, 마음의 안식처, 유유상종, 환상모험, 개성찾기, 여성적 사고, 남성해방, 99가지생활, 반항적 쾌락, 작은 사치, 건강장수, 젊어지기, 소비자감시, 우상파괴, S.O.S., 공포의 기류 등 21세기 소비자의 생활 트렌드를 17가지(당시만 해도 앞으로 10년을 지배할 트렌드라고 말했는데, 신기하게도 현재까지 존재하는 트렌드 혹은 엇비슷한 것들이 언급되고 있다.)와 그에 관련된 사례, 비즈니스 아이디어 등을 정리한 책이다. 그들의 판단에는 과학적인 분석보다는 직관적인 통찰력을 중시하고 있어서 책의 내용 역시 공상과학영화를 보는 듯 한 느낌으로 흥미와 놀람을 반복하며 읽었다. 그 후 내 관심사는 지구종말에서 미래학으로 옮겨졌다.
책 <클릭, 미래 속으로>의 마지막에는 페이스 팝콘이 트렌드를 발견하게 하는 중요한 소스들, 즉 책, 잡지, TV 프로그램 등을 공개하고 있었다. 자신들이 내놓는 트렌드는 주먹구구식으로 뽑아낸 것이 아니라 방대한 자료를 검토하고 연구한 끝에 찾아낸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지 않을까. 하지만 난 이 대목에서 ‘미래학 관련서’를 찾아서 읽어야 할 이유를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글로벌 기업들이 차세대 제품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혜안’을 얻고자 리포트를 구하는 사람들이 ‘미래학 연구자들’이란 것이다. 트렌드의 시작을 만드는 제품생산자들이 그들의 눈을 필요로 한다면, ‘미래학 관련서’는 사업과 마케팅을 하는 내가 놓쳐서는 안 될 독서카테고리였다.
다시 말해 헨릭 베일가드의 책<트렌드를 읽는 기술, Anatomy of a TREND>에 의하면 트렌드 확산 과정은 트렌드 결정자, 트렌드 추종자, 초기 주류 소비자, 주류 소비자, 후기 주류 소비자, 보수적 소비자의 6종류의 서로 다른 트렌드 집단에 관련된 사회적 과정이라 할 수 있는데, 트렌드 결정자보다 위에는 당연히 트렌드의 대상인 제품을 생산하는 트렌드 창조자 즉, 제품 생산업자(기업)이 있어야 한다. 이들을 종합해 보면 트렌드라는 삼각형의 꼭지점에 해당하는 부류가 바로 ‘미래학 연구자들’인 것이고 그들이 써낸 책이 ‘미래학 관련서’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책 한 권 값으로 ‘미래학 관련서’를 읽는 것은 글로벌 기업들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며 정기적으로 리포트를 받는 것과 다름없다는 계산이었다. 게다가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미래학 저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의견들의 교집합을 찾아낸다면 나만의 트렌드 예상도를 그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확실히 앞으로 다가올 트렌드를 짚어내는 미래학 관련서는 매우 흥미롭다. 특히 점쟁이의 신통함을 살피듯 그들의 예측이 얼마나 정확할까를 가늠하기 보다는 저자와 함께 그런 결론에 도달하게 된 배경과 근거 등을 함께 추적하는 것이 ‘트렌드를 읽는 눈’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 후로 미래학 관련서라면 가능한 한 죄다 찾아 읽는 편이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책은 우선 페이스 팝콘의 책을 꼽을 수 있다. <클릭, 미래 속으로>를 비롯해 <클릭, 이브 속으로>, 그리고 <미래생활사전>까지. 이젠 10년 전의 과거의 책이 되어버렸지만, 현재에도 존재하는 트렌드도 언급되고 있으니 그들의 신통력을 확인하는 셈치고 읽으면 좋겠다. 헨릭 베일가드의 <트렌드를 읽는 기술>도 좋은 책이다. 트렌드란 무엇이고, 어떻게 생기는지, 그 탄생의 계보 즉, 트렌드는 누구에게서 만들어지고, 산간 오지로까지 어떻게 전파되는지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최근에 읽은 책으로는 리처드 왓슨의 <퓨처 파일>을 들고 싶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전 세계 글로벌 기어보가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다. 그의 이야기 진행방식은 SF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한마디로 재미있다는 말이다. 인간의 불완전함을 설명하는 데 있어 빠지지 않는 것이 ‘내일을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항상 미래를 언급할 때는 ‘두려움과 설렘’을 항상 동반한다. 미래학 관련서는 그 두려움을 경감시키는 데 유익하다. 특히 마케터라면 블루오션을 개척하기 위한 도움을 받기에는 이것만 한 것이 없다. 지난 해에 나온 책 마크 펜과 키니 잴리슨이 쓴 <마이크로 트렌드 - 세상의 룰을 바꾸는 특별한 1%의 법칙>을 읽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책 또한 매우 흥미로운 책이면서 정보화 시대에 딱 어울리는 미래학 관련서의 교본 같은 책이다. 저자는 앨빈 토플러의 <미래의 충격Future Shock>과 존 나이스비츠의 <메가트렌드Megatrends>등 인간의 행동 방식의 거대한 변화를 목도하고 사실과 자료를 토대로 그것을 이해하려고 시도한 현대 최초의 사상가들의 계보를 잇는 트렌드 포착 분야의 일원이라고 자부하면서도, 이들 과는 차별화되었음을 과감하게 말한다. 오늘날과 같은 정보화 시대에는 더 이상 메가트렌드나 전 세계적인 경험으로는 세상을 이해라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세상은 급속히 변화하는 생활방식과 인터넷, 의사소통수단의 다변화, 글로벌 경제체제 등을 특징으로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우리 사회를 강력하게 변형시키는 새로운 의미의 개인주의를 창출하고 있다. 세계화의 기치 아래 세상은 ‘평평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상은 여전히 무리를 따를 ’의무‘까지는 없는 60억 개의 작은 융기들이 점유하고 있다. 누군가가 아무리 엉뚱하고 색다른 선택을 내린다 해도 10만 명 정도의 동조자 내지는 같은 취향의 공유자를 찾을 수 있는 세상이다.” (16 쪽)
저자는 언론이나 미디어가 주도해서 여전히 만들어내서 메가트렌드인 척하는 대세들의 틈새인 1%에 주목했다. 이 시대는 더 이상 대량생산을 목적으로 단품종 만을 만들어내는 포드의 T자형 모델의 자동차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커피 한 잔을 마시더라도 내 취향에 맞춰 스무 가지가 맞는 옵션을 더하거나 뺄 수 있는 스타벅스를 마시는 시대이기 때문이다(저자는 아이팟의 성공 역시 놀라운 디자인과 편한 인터페이스 때문이기도 하지만, 듣고 싶은 노래를 고르고 선택할 수 있게 해준 데에 기인한다고 보기도 했다). 다시 말해 한 나라, 아니 온 세상은 하나의 대세가 존재하는 것으로 볼 것이 아니라 수백 수천의 새로운 틈새들이 존재하면서 돌아가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1%의 틈새는 부분이 아니라 주체적이고 개별적인 트렌드로 봐야 한다. 21세기는 메가트렌드가 아닌 1%의 틈새트렌드가 이끌어가는 시대인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건대 마이크로트렌드는 ‘열정적인 주체성 집단’을 가리킨다. 기업이나 마케터 혹은 정책 입안자 등등, 좌우지간 사회의 행동 방식에 영향을 끼치려는 현재의 무리들이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니즈와 욕구를 보유한 채 성장해 나가고 있는 주체성 집단이다.”(28 쪽)
이 책은 21세기의 '군소트렌드들’을 보여줌과 동시에 우리가 지금껏 깨닫지 못하는(혹은 무시해 온) ‘소비자 시장’을 보여준다. 취향이 독특하고 까탈스러운 인간군상(여기서는 족族으로 표현하지만)을 소개함으로써 그들이 지향하는 바와 실제로 이들이 가지고 있는 마켓쉐어가 얼마가 되는지 구체적으로 퍼센티지, 매출액 등 숫자를 채용해 보여주고 있다(이러한 숫자의 채용은 이전에 메가트렌드에서 주로 사용했던 미래학자들의 직관에 의한 판단과 ‘또 차별된다. 여론조사 전문가이자 전략가인 그는 숫자를 따르는 반직관적인 전략은 매번 맞아떨어지는 ’승리의 기쁨‘을 준다고 이 책에서 말했다). 지금껏 터부시하면서도 암암리에 존재하는 족族들, 사내연애족, 늦깍이 게이족, 출소자들, 유니섹슈얼, 문신족, 포르노 맨, 성인비디오게임족 등은 시선을 바꾸기만 하면 우리나라에서 성공하기에 충분한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예를 들어 문신족을 살펴보자. 몇 해 전부터 인도식 문신인 헤나를 시작으로 관심을 받아온 문신은 더 이상 우리에게 ’병역기피자‘의 기피수단 혹은 ’조폭‘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십여 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머리에 빨갛고 파랗게 머리에 염색을 하듯이 지금 젊은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문신에 열중이다. 문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포털의 카페나 동호회들을 굳이 살피지 않아도 길거리에는(특히 노출이 심한 요즘에는) 문신을 한 사람들로 넘쳐난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은밀한 곳에 문신을 한 사람들 숫자까지 더한다면 문신족의 현황은 이루 셀 수 없을 만큼 많을 것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문신을 한 사람들은 많은데, 문신을 전문으로 하는 곳은 없다는 것이다. 현행법상 ’성형외과 의사‘를 제외하고는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의 하나인 문신을 유사 의료행위로 해석하여 국가가 금지하고 있어 의사가 아닌 자가 시술을 했을 시 불법시술이 되어 처벌을 받고 있어서 암시장에서 문신이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의 경우 타투이스트는 당당히 하나의 직업군으로 대접받고 있다. 지난 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문신의 당사자는 경매에서 자신의 문신을 비싼 값에 파는 조건으로 전시회에 1년에 세 번 참여하고, 죽은 뒤 문신을 피부에서 떼어내 구매자에게 주는 것에 동의했는데, 그 가격은 자그마치 2억원 이었다. 이 문신은 벨기에 예술가 윔 델보이(Wim Delvoye)가 장장 35시간의 작업을 거쳐 완성한 매우 정교한 문신으로, 사람의 등 전체에 기도하는 성모 마리아 이미지가 꽃, 해골, 물고기 등과 함께 컬러로 표현되었다. 이렇듯 델보이가 작업한 문신들은 세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문신기술은 암암리 소문을 통해 찾아가야 하는 암시장이다. 소비자의 니즈는 엄연히 존재하는데, 유사의료행위 즉, 불법으로 규정되어 문신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위생상으로 열악한 환경으로 내몰리고 있고, 음성적이다 보니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타투이스트들에게 평생 지니고 살아야 할 몸을 내맡기기도 한다. 물론 그 서비스에 대한 대가들은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고 업자의 주머니로 들어가니 정부로서도 대단한 낭비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허가받은 타투이스트들은 있는가? 일부 성형외과 의사들이 시술을 하고 있지만, 의학에 앞서 예술 즉, 그림적 가치를 평가받는 문신의 경우는 그림 즉 ‘컨텐츠’가 우선이기에 그들을 찾기는 어렵다. 작품성도 없는 의사에게 두 배가 넘는 시술료를 주고 찾을 바엔 실력있는 타투이스트들에게서 시술받는 ‘야매’를 선택하는 실정이다.
문신족이 세계적인 마이크로트렌드로 소개된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땅에도 문신족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으면서도 법으로서는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 그리고 시장으로서는 섬세한 손 기술과 어마어마한 미술적 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한국인만의 기술을 마음껏 펼칠 수 없게 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거대한 시장을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의 건강과 고용증대 그리고 세수 증대를 위해서라도 타투이스트와 크리에이티브 타투 아티스트(밑그림을 그리는 사람) 직업에 대한 정부의 인정이 시급하다.
이 밖에도 마이크로트렌드는 나로 하여금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이 많이 열려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개미투자자만을 위한 카페, 골드미스를 위해 연하남을 소개시켜주는 (합법적인) 연애사업, 일광 안전sun-safe을 위한 의류 수입업, 중고교생을 위한 재테크 관련서 등 재미있는 사업적 아이디어들이 이 책을 읽는 동안 떠올랐고(단순한 공상이지만), 우리나라에세도 수익성이 있음직한 제품아이템들도 찾아낼 수 있었다. 무엇보다 대세로 대표되는 메가트렌드는 충분히 작위적이거나 발표와 동시에 레드오션이 될 수 있어 더 이상 오늘날의 진정한 트렌드 경향이라고 말할 수 없고, 1%의 마이크로트렌드는 찾고자 하는 만큼 발견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자 새로운 트렌드 경향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미래학 관련서를 읽는 보람을 느끼게 해 준 책이었고, ‘세계는 평평하다’는 토머스 프리드먼의 말을 실감할 수 있는 책이었다. 저자의 말대로 구체적인 숫자로 트렌드의 현황을 관찰할 수 있어 더욱 신뢰감을 가질 수 있었다. 결론까지 모두 600 페이지를 넘는 책이라 보기만 해도 질릴 법 하지만, 17개 분야로 75개의 족族들을 언급하고 있어 구분해서 읽는다면 시간은 걸릴 수 있지만 모두 읽고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언급되는 75개의 족族들을 목차에서 살펴보는 것 만으로도 흥미를 느끼게 된다. 비슷한 주제의 다른 책들에 비해 대한민국 속에 존재하는 마이크로트렌드를 상당 부분 언급하고 있는 점도 특별했다. 이 책을 통해 마이크로트렌드의 개념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마이크로트렌드를 찾아내는데 큰 도움을 얻을 것이다. 얼마 전에 나온 <대한민국 마이크로 트렌드>를 곧이어 읽어볼 참이다. 세상은 변하고 있고, 트렌드의 기조도 변했다. 그러니까 이제부터 언론이 말하는 대세를 더 이상 믿지 말기를...그리고 책을 다 읽거든, 거울을 들여다 보자. 어쩌면 당신도 마이크로트렌드의 정점에 들어있을지도 모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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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손에 들고 그 두께에 먼저 주눅이 들었다. 펼쳐본 맨 마지막 페이지는 "630"이라는 숫자를 내게 내밀면서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는 듯 싶었다.
심호흡 깊게 하고 오랜만에 손에 든 트랜드 관련 서적. 세상 돌아가는 흐름, 세계의 변화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겠다.. 생각하고 한 장 한 장 읽어나갔다.
이 책은 총 15장에 걸쳐 75가지의 마이크로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물론 미국이라는 장소를 중심으로 분석/예측하고 있으며 (가끔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예도 담고 있다) 2007년 시점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이미 강력한 세력으로 부상하여 알게모르게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누군가가 나서서 이에 대한 정의 및 정리를 해 주지 않아 다들 막연하게 생각하던 부분을 참 절묘하게 정리해 주고 있는 것 같다. 배경이 미국이라 다소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의외로 참 많은 부분이 동일선상에 있었다. 또한 현재는 그렇지 않은 트랜드지만 아마 불과 몇 년 사이에 우리나라에도 동일한 마이크로 트렌드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 되었다.
사실 그동안의 트렌드 관련 서적이 거대한 흐름, 세계적인 흐름에 관한 뚜렷하고 전체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면 이 책은 다소 적은 분야일지라도 유의미한 분야를 선정하고, 그 분야에 대한 분석 및 제안을 해 주고 있다. 세계화의 큰 기치아래 많은 나라들이 동일한 메가트렌드 아래에서 비슷한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분명 틀린 말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제시되어지고 있는 75가지의 트렌드가 그 세계화라는 큰 흐름의 이면에서 분명하고, 선명하게 나타날 것을 또한 우리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틈새에 대한 이야기. 틈새라고 이야기 하지만 그 틈새에 해당하는 시장(사람들)이 이미 몇백만명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또한 그러한 흐름의 방향성과 의미를 깨달아 아는 것도 아주 중요할 것 같다.
이 책은 비지니스 세계에서 경영,기획,영업,마케팅 등의 업무를 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필독서로 권하고 싶다. 또한 그 이외에도 교육,비영리단체 경영,관리,기술 등 다양한 비지니스 분야에서도 자신의 필요에 맞게 이 책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한가지는 확실할 듯 싶다. 미래의 흐름(트렌드)을 안다고 해서 그 미래를 바꿀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트렌드를 알고 있고, 볼 수 있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사이에는 경쟁력의 차이가 뚜렷하게 존재할 것이라는...
그것이 비지니스 세계에서는 승패와 직결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겠다.
2008년초. 괜찮은 책을 만나게 되서 기쁘다.
우리는 선택권이 범람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삶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우리는 역사상 전례 없는 선택의 자유를 누리며 새로운 종류의 일자리들과 새로운 음식들, 새로운 종교들, 새로운 기술들 그리고 새로운 형태의 의사소통 및 상호작용 방법 등을 놓고 저울질 하고 있다.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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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빠른 발전에 예전에 보지 않았던 이런류의 책들이 눈에 들어온건 최근의 일이다. 두꺼운 책이 주는 압박감도 있지만 그만큼 할말이 많다는것도 볼만하지 않을까. 여러가지 단어들은 그시대의 변화를 알게해준다. 노동족,니트족,등등 단번에 읽진 못하겠지만 그때그떄마다 머리맡에 두고 골라가면서 읽는 재미또한 쏠쏠할것이다. 그러나 미국을 배경으로하고 선거등 조금은 관심밖의 내용이 많다면 조금 흠이다. 단순한 추측이나 직관이 아닌 통계에 의한 분석이라서 더욱 신뢰도가 간다. 미래를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두고두고 봐야할 책이라 감히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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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책은 "일상성"이라는 주제로 부터 나온 것 같다. 메스 미디어가 만들어 내는 유행, 조류가 아니라 사람에 필요와 개성에서 부터 나오는 트렌드를 적어 놓은 트렌드 백과 사전 정도 되는 것 같다. 여기서 안타 깝게도 이 책은 저자에 성향이 너무 정치적라는 것이 많이 아쉽다. 그래서 그런지 단순한 트렌드 서의 한계를 넘지 못한다. -'내가 못 읽어서 그런지.. 썩 멋진 책이라고는 못하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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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중학생이 읽기에도 그리 큰 부담은 없었던 것 같다. 이것저것 관심이 많은 시기에 이런 좋은 책을 접해서 좋았다. 세상의 많은 배경지식을 넓혀주는 책. 마이크로트렌드! 꼭 한번 읽는 것을 추천하는 바!
일단 중학생이 읽기에도 그리 큰 부담은 없었던 것 같다. 이것저것 관심이 많은 시기에 이런 좋은 책을 접해서 좋았다. 세상의 많은 배경지식을 넓혀주는 책. 마이크로트렌드! 꼭 한번 읽는 것을 추천하는 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