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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s be 보이즈 비]
글쎄다,요근래 딱히 손꼽아 책을 읽으면서 소위 말하는 아,이런 책을 왜 이제서야 만났을까 하며 탄성을 자아낸 적은 없었던 듯 하다. 저자가 우려속에 비친 말과는 사뭇 거리가 멀게만 느껴지는 이유는 지극히 평범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될 뻔 했다 하였는데 그 흔함 속에서 우리가 교감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우리를 깊이 있는 흡착력으로 몰아 세우더니 이내 고집불통 구두 직인 소노다 에이지와의 만남에서 나의 찬 머리 즉 이성을 감성으로 뒤바꿈 해 놓기까지 한다. 그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양철 나뭇꾼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본디 양철 나뭇꾼은 사람이였으나 사랑때문에 동쪽 마녀의 마법에 걸려 심장을 잃는데 여행 중인 마법사 오즈를 통해 그 심장을 찾게 되는데. 이처럼 70세 노인에게 그저 같은 공간의 사람들은 그냥 늘상 존재하는 이들일뿐 그 이상의 것도 아니었다,그러던 그에게 잃어버린 심장을 찾고자 하는 이가 눈 앞에 나타난 것이다,것도 에이조와 같은 또래도 아닌 한참 어린 초등학생 하야토가 그 환상의 호흡을 할 친구인 것이다. 서로가 떠 안은 고민거리의 문제는 확연히 다르나 안으로 들여다 본 그 고민의 시작은 지극히 혼자 떠 안아야 할 '외로움'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열 두살인 하야토는 엄마의 죽음을 스스로도 부여잡고 감당하기 힘들지만 것조차 내색할 수 없는 것은 어린 동생 나오야가 아직도 엄마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 혼돈 속에서 몸부림이 안스럽기만 하다.그것을 다 수용하기엔 아직 어린 잎이기에. 실상 자신보다 엄마와 함께 했던 시간이 길지 않았던 동생을 하야토의 방식대로 그렇게 동생을 한없이 감싸안고 보담아 주는 착한 형이다. 착한 형이기에 더더욱 그 존재가치를 알아주고 건넬 그 누군가가 필요했는지 모른다. 필연인지 우연인지 하야토와 에이조의 만남은 너무 자연스럽게 같은 빌딩에서 이루어진다. 그들의 첫 만남에서는 누구나 무관심에서 지나치다 어떤 계기로 인해 서로에 대해 관심을 갖는 동기가 중요한데 이들은 자석처럼 같은 극이였을까 처음에는 서로 미는 성질을 보이더니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레 서로의 고민거리를 알게모르게 교통하고 위로하는 N극과 S극처럼 서로 당기려는 힘이 커지고 만다. 에이조는 70세 노인이자 성인이고 하야토는 아직 12세 어린이자 동생을 가진 형이다. 이들이 서로의 그늘을 햇살 내리쬐는 양지로 전환하기까지는 작가 특유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가 필력에 여과없이 도드라지게 표현되고 있다. 또한 살아가면서 모든 일을 함에 있어 우리네가 완벽을 기하다보면 정작 소중한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교훈과 함께 에이조와 하야토의 오십하고도 여덟개의 기나긴 생각의 다리를 서로가 앓고 있는 고민에서 동질감으로 두터운 우정으로 건너 뛸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오랜만에 마음의 창을 깨끗이 씻어 낸 기분이 들기까지 한다.그 둘의 우정으로 인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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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따위는 필요없다고 스스로 울타리를 쳐가며 자신의 삶을 철저히 고립시키려하는 고집불통 구두 직인 소노다 에이지와 엄마를 잃고 난후 동생을 엄마처럼 돌보는 그야 말로 천사표 꼬마 가와바타 하야토가 서로의 벽을 허물고 관계를 맺어나가는 따스한 이야기.
단절. 소노다 에이조 50여 년을 만들어온 구두가 마음 먹은 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오랫동안 같은 작업만 하고 구두를 만드는 데 불필요한 것들 이를테면 같은 건물에서 부딪히는 모든 이들을 완전한 무시모드로 대하는 그. 가와바타 하야토 엄마가 돌아가신 후 여섯 살짜리 동생 나오야에게 엄마의 몫, 아빠에게는 든든한 아들로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노력하는 혼자 그야말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고분군투하는 속깊은 꼬마. 하지만 정작 본인 역시 엄마의 죽음을 떨쳐내지 못하고 이모와 아빠의 손길을 진정으로 바라면서도 선 뜻 손내밀지 못하는 아이.
소통.. 고집불통 영감 앞에 나타난 순수영혼의 꼬마. 둘은 계속적인 만남을 통해 서로의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는데.. 타인의 방에 들어가 흔적을 남기고 기억되는 일. 나이를 한 살씩 더해감에 따라 이는 점점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다. 더 많은 준거의 잣대와 더 정교해진 마음의 저울은 무너지지 않을 성처럼 국건히 제 자리를 잡고 한 치의 흔들림없이 서있다. 진정한 소통은 어쩌면 머리가 굵어질수록 어쩔수없는 불가의 힘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닐까.
이해... 엄마의 푸딩 동생에게 엄마의 맛이 느껴지는 푸딩을 만들어주겠다고 결심한 하야토는 에이조의 도움을 받아 그 비법을 연구하지만 정작 맛의 비밀은 인스턴트 푸딩 재료에 있었다. 비록 복잡하고 번거로운 절차를 걸치지 않은 푸딩일지라도 엄마의 푸딩에 정성이 빠져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것처럼 진실의 이해는 때로는 수 많개의 물음표를 떠올리게 만든다.
힘을 주면 오히려 일을 망치게 돼! 영국의 한 할머니는 오직 손으로 구두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듣고 에이조는 계속해서 못마땅한 결과를 가져오는 자신의 구두만들기의 문제점을 깨닫게 된다. 자신이 늙어서 힘이 약해졌기 때문이 아니라 너무 힘이 들어간 이유 때문임을.. 우리의 삶 역시 그렇게 잘못 해석되고 있는 경우를 종종 목격한다. 너무 지나친 힘은 상상 밖의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는 것이다. 자신을 옭아매는 무엇인가로부터의 자유를 얻기 위해서 우리는 한 박자 더 쉬면서 찬찬히 주위를 둘러봐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희망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따스한 이야기. 보이즈 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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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이야깁니다. 어른과 아이의 성장소설이죠. 이 책을 보면서 어른도 아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아이가 꼭 있어야 하는 이유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구두를 제작하는 혼자 사는 할아버지 에이조와 열두살 엄마를 잃고 여섯 살 동생을 돌봐야 하는 하야토입니다. 부모를 잃어 고아원에서 자라면서 처음으로 엄마의 사랑을 받아본 에이지, 엄마에게 잘했다 칭찬한번 들어보기 위해 동생들도 열심히 돌보고, 고아원일을 열심히 하는 에이조입니다. 엄마는 새로들어온 어린 동생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줍니다. 성인이 된 에이조는 여성들과 사랑을 하게 되지만 에이조의 집착으로 인해 온전한 가정은 가져보지 못합니다. 사람들을 불신하게 된 에이조는 오직 구두 만드는 일에 온 힘을 기울이게 되죠. 그런 그에게 상처투성이 소년 하야토가 찾아옵니다. 갑자기 엄마를 잃어 자신도 상처투성이인 이 작은 소년은 아빠와 동생까지 걱정해야하는 처지입니다. 에이조는 자신이 가장 아픈 사람이라고,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가 곧 끊어져 버릴 것같이 팽팽한 줄을 잡고 있는 듯한 이 소년이 더 불쌍하게 여겨집니다. 반대로 소년의 눈에는 할아버지는 모르는 게 없는 마술사 같은 존재, 불쌍한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존재로 여겨집니다. 둘은 서로의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가족애를 느끼게 됩니다. 갑자기 엄마를 잃고 정신적으로 고통을 당하는 여섯 살 동생도, 아빠도 스스로의 자리를 찾고, 엄마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며, 서로에게 의지하는 방법을 배워나갑니다. 서열, 나이를 따지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할아버지와 손자의 우정이 존재할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 소설은 일본소설을 번역해 놓은 것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있을법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 ‘집으로’에서 할머니와 소년의 우정이 보여지듯 여기서는 할아버지와 소년의 우정입니다. 이들의 우정의 치유이며 교류이고 소통의 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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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내내 나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아틀리에 빌딩의 낡고 허물어진 벽을 상상하며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이야기에 적어들었다..
이런 종류의 소설책은 사실 처음이었다..큰 긴장감도 딱히 큰 사건의 전개도 없는 책!!
하지만 지루하지 않았다..참으로 특이한 일이였다..나의 편견을 깨어부순 책!!
소설책은 영화와 같이 긴장감과 사건전개로 이루어져야 된다는 나의 짧은 생각을^^
저자는 등장인물과 그들의 심리묘사를 독자들이 거부감없이 느끼도록 표현하고 있다..일본인 작가들에게서 느껴지는 문체의 간결함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더욱 책에 집중하게 해준다..
Boys be는 맑다는 기분이 들게해주는 책이다..주인공 꼬마의 동심때문인지 늙은 영감의 똥고집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읽으면서 그리고 읽고나서 나의 마음과 기분을 맑게 해주었다..
이래서 독서가 좋은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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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쓰라 노조미의 일본 <스쿨라이브러리> 최장기 베스트를 차지한 Boys be. 일본 소설은 왠지 간단하고 풍자적인 내용이 강한 유머러스한 이야기일거라는 내 생각과는 달리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이다. 꼬장꼬장하고 고집스러운 70세 노인 구두직인 소노다 에이조와 어린 나이에 잔걱정도 많고 눈치도 많이 보는 가와바타 하야토, 이 두 사람의 어울리지 않은 만남은 시간이 흐를수록 둘도 없는 우정으로 변해간다.
이 책을 다 읽고 참 두 주인공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가 되었구나 하고 느꼈다. 어린이라면 질색이던 노인이 한 아이를 만나 고민 해결을 해주기 시작하며 다정다감한 사람으로 변하고 아이는 아이대로 아무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아저씨(?)에게 털어놓으며 고민을 해결해 나간다. 엄마의 죽음을 모르는 동생, 소방사인 아빠는 야근하느라 아이들을 챙겨줄 시간이 없고 자신도 죽음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울고있을 여유 따위는 없다.
그런 하야토를 에이조는 처음에는 무심코 넘겼으나 어느새 그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된 것에 기뻐하는 천진난만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제까지 읽어본 일본 소설 중에 사람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하고 (아이와 어른의 입장에서) 감동을 안겨주는 작품이다. 결코 간단하지 않은 스토리 전개가 무겁지 않으면서도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엄마의 죽음 앞에서 조숙해져버린 아이, 까칠하게 인생을 살아온 노인의 만남 그리고 우정. 둘의 만남은 예견된것이었을까. 나이 차이가 많아도 우정을 그려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에이조와 하야토지만 청소부 할멈이랄지 발 큰 요리 연구가 그리고 동생 나오야랑 아빠도 또한 다 주인공이다. 어느 캐릭터 하나 버릴것 없이 등장인물의 성격을 다 살려내는 작가의 글쓰는 매력에 나는 이 책 속에 푹 빠져 버렸다.
원래 소설을 잘 좋아하지 않아서 느려빼고 읽는 편인데 이 책만은 단숨에 읽어버렸다. 이 책을 읽고 세상은 역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라는 걸 느꼈다. 엄마의 죽음과 두려움에 대한 도전을 떨쳐나가는 스토리, 내겐 이 책이 얼마남지 않은 크리스마스에 대한 즐거운 선물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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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비는 나의 책 편식?을 바꿔 놓았다. 나는 성장소설이라고 하면 괜히 내가 어린것 같아서 싫어했었고, 거의 주인공이 어떤 시련이나 고통 슬픔을 이겨내면서 꿋꿋히 살아가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이책도 그랬다. 주인공인 하야토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는 소방관이어서 3일에 한번 쯤 집에 들어오시고, 어린 여동생 나오야를 돌보아야하는 처지에서 70세의 구두직인 에이조를 만나 하야토의 가족에게 웃음이 찾아온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 어떤부분에서는 정말 코끝이 찡해 올때도 있었고 웃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정말 제목처럼 소년을 할수 있었다. 엄마의 죽음이라는 큰 고비를 잘 넘기고 죽음이라는 것을 동생에게 알려주기위해 애쓰는 하야토는 정말 안쓰러웠다. 엄마가 있는것이 이렇게 큰 행복이고 감사인지 몰랐다. 이책은 모든것이 괜찮다고 생각한다. 크기도 작아 좋은것 같고, 표지와 내용도 괜찮은것 같아서 성장소설을 다시 보게 되었다. 나는 성장소설을 청소년들 정도가 보기 좋은 책으로 알고 있었지만 아니었다. 좀더 성장소설이라는 장르에 다가가서 나의 인격을 완성해갈수 있도록 해야 겠다. 그리고 나처럼 성장소설을 꺼려하는 분들이 이책을 통해 다시한번 성장소설을 생각해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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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이 뭉클하기도 하고 즐거워서 웃음이 나오기도 하는데 도대체 이런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에이조라면 "그냥 느낀대로 말하는거지. 뭘 고민하나?"라고 툭 던지듯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래, 하야토가 동생 나오야를 생각하는 마음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에이조와 하야토가 엄마가 만들어주던 푸딩 맛을 동생에게 맛보게 해 주기 위해 직접 푸딩을 만드는 모습은 이웃들의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녹인다. 주변 사람들에게 신경쓰지 않고 독불장군처럼 살아가던 에이조의 작업장 가까이에서 그림 수업을 받고 있는 동생 나오야를 기다리다 에이조와 하야토가 만나게 된다.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을 나오야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에이조에게 조언을 구하게 되고 에이조의 말대로 했다가 실패할 때도 있지만 함께 고민하며 점점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사랑하는 가족이 죽는다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 느껴보지 못했지만 나조차도 '죽음'이란 것을 눈 앞에 보고서도 믿겨지지 않는 것을, 엄마를 이 세상에서 더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여섯 살의 나오야가 어찌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그저 보이던 사람이 눈에 안보이면 잠깐 어디 여행이라도 떠난 것으로 생각될 뿐 영원히 내 곁을 떠났다는 것을 좀체 믿을 수가 없다. 하야토의 말처럼 삶도 이해하지 못할텐데 어찌 죽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엄마를 잃은 고통은 아이들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아빠도 혼자있을때 울어버릴만큼 엄마의 빈자리를 느낀다. 그것을 이해하기엔 아직 어린 나이긴 하지만 하야토는 세상에 없는 엄마와 같이 아빠마저 멀리 떠나려는 것 같아 무섭다.
아직 어린 하야토는 엄마, 아빠의 자리를 대신해 동생을 감싸안으려고 한다. 에이조가 보기엔 어린나이에 왜저리 신경쓸게 많을까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들만의 세상이 있는 듯 어리긴 하지만 어른 못지않은 깊은 마음 씀씀이에 내 고개가 절로 숙여지게 된다. 엄마의 쌍둥이 자매인 이모가 집에 계속 드나들면서 엄마의 자리가 자꾸 사라지는 듯한 위기감을 느끼는 아이들, 그러나 그 무엇도 엄마의 자리를 대신할 순 없다. 엄마가 없다면 아빠가 그 자리를 메워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늘 꽁꽁 가슴속에 덮어두었던 아빠에 대한 마음이 하야토의 가슴에서 둑이 무너지듯 분출한다. "아빠가 필요해. 엄마처럼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울어버린다.
혹여 이모를 재혼상대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내심 걱정이 되었는데 그건 아니었던 모양이다. 에이조라면 하야토, 나오야, 그리고 아이들의 아빠를 즐겁게 만들어 줄 수 있을텐데, 하야토는 에이조의 작업장에 이젠 아빠도 데려오고 싶어진다. 예전의 에이조라면 "싫다"고 고함을 쳤겠지만 이젠 아이들의 할아버지 같이 너무 자연스럽게 느껴져 이 네 사람이 앞으로는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어깨에 짊어진 무거운 짐들을 모두 내려버리고 아이답게 뛰어노는 하야토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엄마와 대화를 나누는 나오야가 에이조와 함께 하는 생활을 들려줄테니 분명 하늘에서 기뻐할 것이다. 세월이 흘러 하야토와 나오야의 마음속에 슬픔은 추억이 되어 옅어져 가겠지. 그러나 엄마의 기억들을 완전히 잊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은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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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어디를 가나 건물들이 있다. 너무 많아서 탈이정도록 말이다. 그 건물들은 사람들이 살기위해 만든 주거 건물도 있고, 직장인들이 생활하는 건물도 있으며 개인의 작업과과 가게를 위해 만든 상가건물, 문화,예술을위한 건물도 있다. 이렇게 건물들이 많은데 우린 그저 아! 건물이네 그러고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가쯔라 노조미 작가처럼 관심을 가지고 한 건물 아니 지금 내가 속해있는 건물을 유심히 살펴보면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삶과 사연을 알게 될텐데 우린 자기 생활에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보니 내 이웃에 내가 속한 건물에 누가 있고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모르고 생활을 한다. 작가는 아마도 이런 삭막해지는 우리들에게 주변의 사람들도 보고 살라고 이런 책을 내지 않았나 싶다.
[보이즈 비] 이 책의 주인공인 에이조는 이 책의 표지에 나오는 할아버지(에이조)의 모습처럼 한마디로 험살궂게 생긴 모습을 하고 있다. 옆에 다가가기 무서워 보이는 할아버지, 말 한마디 건내면 혼날 것 같은 할아버지 모습 에이조가 딱 그런 할아버지다. 구두공방을 운영하는 에이조는 기계가 아닌 손으로 정성스럽게 구두 한컬레 한컬레를 만들고 그 자부심도 대단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손에 힘이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기계의 도움도 조금 받고 예전같지 않은 솜씨 때문에 부쩍 화가 더 나는 에이조 그런 에이조 앞에 어느날 미술교실앞 복도에 앉아있는 하야토가 나타난다. 하야토.초등학교 6학년.1학년이 동생 나오야 그리고 소방관인 아빠가 있다. 엄마는 일찍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하야토는 엄마 잃은 슬픈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 아직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동생도 있고 일이 바쁜 아빠에게 걱정을 끼쳐드리고 싶지가 않다. 그래서 하야토는 혼자서 모든 일을 해결할려고 한다. 그런 하야토를 봐라보는 에이조는 왠지 불안하고 조마조마 하다. 에리조와 하야토는 이렇게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조금씩 하면서 서로의 고민을 알아가고 해결하고 그러다 보니 무관심했던 주변의 사람들도 알게 되고 그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고민도 알게 되고 그러면서 서로 돕고 이해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 책이 말하고 싶은 것은 아마도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다. 나만 알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살면 다 행복해지고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에이조는 주변 사람들 덕분에 다시 예전처럼 훌륭한 구두를 만들수 있게 된다. 만약 에에조가 예전처럼 계속 혼자만의 세상에서 살다보면 좋은 구두를 만들지도 못하고 그리고 자신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모르고 계속 혼자서만 살았을테니깐 말이다.
"딸이 사랑 스럽지?" "그럼 그걸로 됐어." "다들 머리 싸메고 고민해. 얼마나 거리를 둘 것이냐 하고. 그게 피가 이어진 부모 자식 간에도 어려운가봐. 난 잘 모르겠지만 다들 그런 모양이야. 그렇지만 어쩔수 없잖아? 그저 서툴게 살아갈 뿐이야. 대답 같은거 없어. 딱 좋은 방법이라는게 없다고. 당신이 더듬더듬 찾아가는 수 밖에 없어." <p170>
"는 너무 혼자서 끙끙 앓는 타입이야. 그러니까 아빠는 에가 뭐든 혼자서 잘할 거라고 마음을 턱 놓는 거지.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있으면 자꾸 말을 해. 상처를 줄까봐 걱정하다가는 아빠는 점점 더 멀어져. 아빠를 자꾸 난처하게 만들어줘, 그러면 깜작 놀라서 너희한테 돌아올 테니까."<p236>
또 하나 이 책이 하고 싶은 말은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대화를 많이 하라는 것이다 . 이야기를 하지 않으며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모른다. 대화가 부족한 가정이 있다면 살며시 이 책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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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것은, 마법사만 같았던 내 엄마의 푸딩이 '초 간단 인스턴트 푸딩' 이라는 것을 알아나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P. 274) 엄마의 죽음으로 아파하는 동생을 지켜주고자 하는 아이,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다시는 만날수 없다고, 엄마에게서 편지가 왔다고, 동생을 다독여주는 형 하야토. 70세의 나이, 외로움으로 주위의 사람들과 벽을 쌓고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는 고집불통 에이조. <Boys Be>는 하야토와 에이조의 만남을 통해 서로에게 주어진 문제를 풀어 나가는 성장드라마이다.
하지만 단순한 성장소설을 넘어 <Boys Be>는 많은 주제와 감동을 담아내고 있다. 외로움의 틀안에서 자신을 묶어놓았던 에이조는 하야토를 만나면서 조금씩조금씩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하늘의 별이된 엄마, 엄마에게서 부탁받은대로 동생 나오야를 지키겠다는 초등학교 6학년의 어린 형 하야토. 자신도 죽음에 대해 잘 모르지만 형으로써 동생을 아끼는 사랑스런 마음, 무엇으로도 표현하기 힘든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배운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아무짓도 못한다. 지금 이대로가 싫다면 우선 움직여라" 에이조의 이 말 속에는 인생의 경험을 통한 삶에 대한 적극적 자세를 표현하고 있다. 또한 가정의 불화, 이혼이 빈번한 세태에 부모에게는 이런말을 건네고 있다. "다들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 얼마나 거리를 둘것이냐 하고.....그거 서툴게 살아갈 뿐이야. 대답 같은거 없어. 딱 좋은 방법이란 건 없다고. 당신이 더듬더듬 찾아가는 수밖에 없어. (P. 170)" 하고 말이다. 부모와 자식간의 적당한 거리를 고민하고, 직접 부딪혀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내라 라고 말이다. ![]() " 어째서 이 꼬맹이가 기뻐하면 나까지 흐뭇해 지는거야. "
한가지 더 중요한 교훈은 바로 칭찬의 힘 이다. 하야토가 동생에게 엄마의 죽음을 이해시키기위한 노력에 던지는 에이조의 응원의 말들, 고집불통 에이조의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힘을주고 진심으로 도와주는 아틀리에 사람들의 모습이 그가 마이스터 콘테스트에 참여하고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뒤찾게 하는 큰힘이 되어주었다.
사실 나의 조카들도 하야토 형제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다. 물론 죽음이 아닌 이혼 이라는 상황적 차이는 있지만, <Boys Be>를 만나면서 조카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하야토 처럼 으젓한 형과 아직은 어린 동생, 조카들이 커가면서 겪게될 현실이 어쩌면 책의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이 삼촌이 에이조 할아버지처럼 좋은 친구가 될수 있을지 조심스런 걱정이 앞선다. 에이조의 말처럼 '더듬더듬 찾아가는 수밖에 없겠지.. '
<Boys Be>에 붙어있는 일본 <스쿨라이브러리> 최장기 베스트셀러! 라는 수식어 때문에라도 책의 내용이 궁금했던 것이 사실이다. 성장소설이라는 수식어에 그다지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읽는 동안 미소를 머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다. 누구에겐가 추천해주고 싶은 얼굴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학생이 부모에게 권해보고 싶은책,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는 수식이 정말 잘 어울리는 책이다. <Boys Be> 힘겨움에, 외로움에 꼭꼭 닫아두었던 마음과 마음을 열게하는 소중한 열쇠가 담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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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s be 보이즈 비 - 가쓰라 노조미 대화를 그려낸, 소년과 고집불통 할아버지,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성장을 멋지게 그려낸 소설이에요. 그런 용기를 지녔던 나이잖아요.
우리가 사는 세상은 팽팽하게 당겨져 있잖아요.
역자후기에 이런 말이 적혀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삶! 이라는 것을 알아버린 어른이 되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