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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통하는 나의 詩어머니의 추천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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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선물 고르기는 정말정말 어려운 일이었어요. 그나마 쉬운것은 친구가 좋아하는 가수나 노래취향을 파악해서 (지금은 골동품이 되어버린) 음악테잎을 선물하는 것이죠. 사실 가격도 그렇고 음악테잎이 딱 적당한 선물이었는데요. 문제는 아주 친하지 않은 친구이거나 취향파악이 안된 친구에게 선물할 음반을 찾는일이었죠. 실패할줄 알면서도 항상 시도는 음악테잎을 고르다가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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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선물 고르기는 정말정말 어려운 일이었어요. 그나마 쉬운것은 친구가 좋아하는 가수나 노래취향을 파악해서 (지금은 골동품이 되어버린) 음악테잎을 선물하는 것이죠. 사실 가격도 그렇고 음악테잎이 딱 적당한 선물이었는데요. 문제는 아주 친하지 않은 친구이거나 취향파악이 안된 친구에게 선물할 음반을 찾는일이었죠. 실패할줄 알면서도 항상 시도는 음악테잎을 고르다가 결국은 다른 걸로 선물했던 기억이 납니다.

 

누군가에게 음악을 권하고 선물한다는 것!! 어릴때는 더 까다롭게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처럼 엠피쓰리에 좋은곡만 담아둘수도 없는일이었던 그 시절.. 테잎중에서 어떤 한곡을 듣기위해서는 빨리감기 되감기 하던가 그 특정곡 부분을 다시 녹음해서 들어야했던 조금은 번거웠던 시절..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선물한다는 것은 나를 좋아해달라는 강요?라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그래서 아주 친해진 친구나 마음을 나누고 싶은 사람에게만 선물하거나 선물 받고 싶었던 특별한 선물이 바로 음악..노래테잎이었지요.

 

결혼해서 좋은점.. 혹은 가끔 미운 신랑을 쫓아내고 싶어도 아끼게 되는 이유.. 내가 참 복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그 한가운데 제 詩어머니가 계신답니다. 책읽는것 좋아하시고 시와 글쓰기.. 음악을 좋아하시는 여전히 사춘기소녀같으신 시처럼 고운 詩어머니.. 지난번 시댁에 내려갔을때 어머니께서 좋더라며 건네주셨지요. 이 음반덕분에 동심초란 곡을 다시 알게 되었다고 하셨어요. 어머니 덕분에 머리복잡할때.. 기분을 차분하게 해주고 기분이 좋아지게 해주는 소리를 찾았습니다. 가야금 다시 보게되었습니다. 역시 어머니랑은 통한다는 기분좋은 사실까지 덤으로요.^^ 

 

 

 

    

r*****9 2010.12.18. 신고 공감 5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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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채워주는 그리고 자신의 핏속의 어떤 끌림을 느낄 수 있는 앨범 - 숙명 가야금 연주단
"마음채워주는 그리고 자신의 핏속의 어떤 끌림을 느낄 수 있는 앨범 - 숙명 가야금 연주단" 내용보기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어느 여름날의 아침이었다.   햇살이 강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조금씩 빛이 바래 보이는 그런 너무 맑은 날이었   다. 그 강한 햇살과 내가 사는 아파트 뒷편의 나무들이 만들어 내는 그늘... 그 강   한 대비속에서 문득 아무런 이유없이 우리나라 악기로 연주한 음악이 들어보고 싶   다 생각했었다.   이유를 설명할수도, 누군가가 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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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어느 여름날의 아침이었다.

 

햇살이 강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조금씩 빛이 바래 보이는 그런 너무 맑은 날이었

 

다. 그 강한 햇살과 내가 사는 아파트 뒷편의 나무들이 만들어 내는 그늘... 그 강

 

한 대비속에서 문득 아무런 이유없이 우리나라 악기로 연주한 음악이 들어보고 싶

 

다 생각했었다.

 

이유를 설명할수도, 누군가가 왜 그런 생각이 들었냐고 물어보아도 분명하게 이러

 

했기 때문에 그렀게 되었다 말할 수 없을정도 그렇게 머리가 아닌 내 가슴이 그 음

 

악들을 원했었다.

 

그렇게 나의 CD 목록들에 가야금 연주 음반이, 해금 연주 음반이 한자리를 차지하

 

게 되었다. 그것은 어쩌면 운명처럼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한번쯤 찾아

 

오는 우리의 몸속을 흐르는 피가 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우리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의 악기로 아주 기나긴 시간동안 연

 

주된 소리들이 우리의 핏줄속에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캐논 변주곡으로 유명한 숙명가야금연주단의 2007년 음반이 이 CD를 고른 것도 아

 

마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그냥 우리악기로 연주한 소리가 듣고 싶어서...

 

사실 이 CD에 수록된 곡들은 전통적인 우리의 음악들은 아니다. 페루의 노래와 모

 

차르트의 음악 등등... 우리가 국악이라 부르는 그러한 영역을 차지하는 곡들은 없

 

다.

 

하지만 그럼에도 단지 우리의 악기로 연주한 곡이라 해서 이 CD에 수록된 곡들에

 

끌리는 것은 그러한 곡들을 넘어서는 강렬한  소리에 대한 끌림이 있기 때문일 것

 

이다.

 

어차피 음악은 만들어지는 그 순간 세계 공통의 것이며, 사람들이 끌려들어가는 것

 

은 역시 그 소리일테니 말이다.

 

우리는 아이러니 하게도 우리의 악기 소리보다는 외국의 악기소리에 더욱더 익숙하

 

다. 더불어 우리의 악기소리는 마치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이야기하는 이들까지

 

도 가끔은 볼 수 있다.

 

더불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피아노 학원에 비하면 찾아보기가 너무나 힘든 우리의

 

전통악기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음은 어쩌면 우리가 너무나 우리의 것에 둔감해서

 

일지도 모른다.

 

과거의 것들을 지키고, 가꾸어나가기 보다는 없애고 멀리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모

 

습이니까...

 

하지만 한번쯤은 누구에게나 올 우리의 것에 대한 끌림에 고개돌리지 않고 받아들

 

일 수 있길 바래본다.

 

적어도 강렬한 여름 아침의 햇살과 시원한 나무 그늘의 그 묘한 끌림만큼이나 매력

 

적인 것이 바로 우리의 소리이고, 우리의 문화이니까...



YES마니아 : 플래티넘 m******d 2009.07.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