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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 - Det. D.D. Warren Series - Alone Hide The Neighbor Live to Tell Love You More The 7th Month (Novella) Catch Me Fear Nothing 3 Truths and a Lie (short story) - FBI Profiler Series - The Perfect Husband The Third Victim The Next Accident The Killing Hour Gone Say Goodbye The 4th Man (short story) Right Behind You - Standalone - The Other Daughter The Survivors Club I’d Kill For That Touch & Go Face Off Tessa Leoni Love You More Touch & Go Crash & Burn Writing as Alicia Scott Maggie’s Man MacNamara’s Woman Brandon’s Bride
# 읽고 나서. 금요일 밤, 술에 취한 여자와 다툼을 벌이는 남자. 그리고 여자에게 손찌검한 남자를 때려눕히는 바텐더. 여기까지만 봐서는 아름다운 광경은 아니지만 아주 생소한 광경은 아니다.(이런 광경이 생소하다고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ㅠ) 하지만 그 바텐더가 손찌검한 남자를 때려눕히고, 여자의 팔을 꽉 잡아끌며 그의 차에 구겨 넣는다면? 이건 당장 경찰을 불러야 할 광경이다. Flora Dane은 그렇게 끌려가서 그 남자의 창고(?)에서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손이 묶여 깨어난다.
하지만 Flora는 Survivor다. 쓰레기 더미를 뒤져 무기가 될 만한 것을 찾아 그녀를 덮치려고 오는 남자의 얼굴에 Chemical Fire, 화학반응을 통해 불을 내 산 채로 불타 죽게 만든다. 그 사건 현장에 파견된 Sergeant Detective D.D. Warren, 그녀는 Flora에게서, 그녀가 죽인 바텐더 Devon Goulding이 그녀를 납치했고, 그의 행동으로 보아 분명 경험이 있는 상습범이라고 못 박는다. 아마도 최근 납치당한 Stacey Summer를 납치한 범인일지 모른다고, 경찰에서 발표한 영상 속의 Stacey를 들쳐없고 사라지는 덩치 큰 뒷모습의 남자와 일치한다고. Warren은 그녀의 조언을 받아들여 팀에게 Deven의 집을 조사하게 시키지만 왠지 그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떻게 젊은 여성이 쓰레기 더미에서 무기를 찾아낸 단 말인가? 어떻게 Devon이 상습범이라고 못을 박을 수 있단 말인가? 대체 얘는 정체가 뭐지?
Flora는 5년 전 납치당 한 후 구조당한 경험이 있던 여성이었다. Jacob 이란 사이코에게 납치당한 후 무려 472일 동안 감금당한 후 구조당한 생존자이다. 하지만 구조당한 그녀는 예전과 같은 Flora가 아니다. 가족들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한없이 밝고 사랑스럽기만 했던 소녀 Flora는 어디로 가버리고, 밤새 악몽을 꾸고, 한없이 불안함을 느끼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Flora만 남아버렸다. FBI Victim Specialist의 도움으로 Self-Defence 수업 들을 들으며 그나마 자신을 찾아가는 것 같았지만, 너무 빠져드는가 싶더니 이제는 직접 다른 실종자들에 대해 조사하고 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얼마 전 실종된 여대생 Stacey Summer에게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스스로 조사하다가 Deven을 만난 것이다. 과거 5년 동안 비슷한 사건에 휘말렸다는 것을 알게 된 Warren은 그녀를 담당했던 FBI Victim Specialist, Samuel에게 묻는다. 그녀가 Survivor's Guilt, 살아남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해야 했던 데서 오는 죄책감에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영웅이 되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죽기 위해 사건 속으로 직접 뛰어드는 것인지.
Warren은 Devon의 집을 수색하게 되고, 두 여성의 신분증을 찾아낸다. 확증은 없지만 정말 Flora의 말대로 상습범일지도 모른다 심증이 들 즈음, Flora에게 다시 한번 내막을 확인하려고 그녀의 집을 찾아가지만 Flora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다. 사건 이후 엄마에게 절대 말없이 자리를 비우지 않을 Flora이기에, 그리고 핸드폰도 그대로 두고 사라졌기에 Warren은 또 하나의 납치 케이스로 조사하게 된다. 그리고 Devon 집에서 발견된 신분증 주인들 중 한 여성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이제는 4명의 여성 납치, Devon과 연관된 연쇄 납치/살인을 대면하기에 이른다.
"I am not hungry. I am not tired. I am not cold, thirsty, hot, or in pain. I'm okay." Jacob은 그녀에게 있어 본인이 '신'과 같은 존재가 되기 위해, 그녀를 관 크기의 상자에 감금하고 몇 날 며칠 몸조차 돌아눕지 못하는 상황에서 음식은커녕 물도 없이 간신히 생명을 유지하도록만 했다. 그리고 더 이상 참지 못할 때쯤 그녀를 꺼내서 바닥에서 음식 몇 조각을 먹게 하고, 겁탈하고 또 겁탈했다. 살아 돌아가 엄마를 만나고 싶다고 생각한 Flora는 점점 자신의 지금 모습으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 예전 같지 않고 더럽혀진 내 모습으로는 함께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스톡홀름 신드롬, 그녀의 유일한 상대자 Jacob에게 의존하고 의존하게 된다. 실제로 탈출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무기력하게 그냥 그를 기다릴 뿐이었다. 그렇게 해서 구출된 Flora는 본인이 예전의 그녀로 돌아갈 수 없다고 믿는다. 자기 방어술로 무장한 그녀는 본인 스스로를 Flora 2.0이라고 부른다. Samuel의 조언 데로 생존자, 무적의 생존자임을 스스로 매번 확인하며 주문처럼 되뇐다. 배고프지도 않고, 피곤하거나, 춥거나 덥거나, 어디 아프지도 않으면 난 괜찮은 것이라고.
I squeeze my eyes shut, bite my lower lip to silence the whimper. She's right. I never told. Not that piece of puzzle. The shame? The horror? I don't know. But all survivors have their own secrets. Things we can't say out loud because that makes what happened too real, not just to other people but especially to ourselves. (....) No one wants to be a monster. And certainly, no one wants to talk about it later.
나는 눈을 감고, 신음 소리를 멈추기 위해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그녀 말이 맞았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특히 그 비밀에 대해서는. 창피해서? 아니면 두려워서? 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모든 생존자들은 그들만의 비밀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입 밖으로 말하지 못하는. 그렇게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가 너무나 선명해지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가 아니라 특히 우리 자신에게 말이다. .... (중략) .... 괴물이 되고 싶은 사람은 없다. 그리고 분명히, 그에 대해서 나중에 말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 Find Her No one wants to be a monster. Jacob이 Flora에게 본인의 범행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내가 괴물같이 된 건 내 탓이 아니라며 주입한 말이다. 모두가 다 꽃길을 걸으면 좋겠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슬프긴 하지만 그렇다고 내 발 밑을 더 진흙탕을 만들 필요는 없는 것 아닐까. 어쩔 수 없다는 건 결국 핑계일 뿐이다. 실제로 어쩔 수 없는 것도 아니었고 말이다. 그리고 본인이 꽃길을 못 걷는다고, 다른 사람까지 흙탕물에 끌어들일 필요는 없다. 행복하고 밝고 예쁜, 순진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여자애라면 더더욱. Jacob의 그 행동들이 Flora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보기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 그녀의 엄마처럼, 돌아온 내 딸이 예전의 내 딸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 슬픔은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Even now, with Stacey Summers. It still doesn't balance the scale." "It's not your scale to balance."
"심지어 지금도, Stacey Summer를 구출하고 난 뒤에도. 저울이 기울어져있어요." "네가 그 저울의 균형을 맞출 필요는 없어." - Find Her Flora는 결국 과거 그녀가 한 - 억지로 동원되어 범행을 도왔던 - 죗값을 치르고 싶어 한 것이다. 본인이 습득한 기술로 비슷한 짓을 하려고 하는 나쁜 놈들을 벌주며. 그리고 납치된 Stacey Summer를 구해내면 내 죄가 좀 가벼워 질까 생각한 것이리라. 하지만 결국 그녀를 구해내고, 괴물 같은 놈들을 죽여도 그녀는 여전히 무겁다. 하지만 괜찮다. 든든한 그녀의 엄마, FBI 요원, 다른 희생자 가족들 서로서로 힘이 되어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 테니까. 결국 우여곡절 끝 해피 앤딩이었지만, 딸을 둔 엄마로써 이런 상황은 정말 상상도 하고 싶지 않고, 무섭기만 했다.
D.D.Warren의 8번째 시리즈라고 해서, 첫 작품부터 봐야 하는 게 아닐까 망설였는데 전혀 상관없었다. 지난 사건에서 어깨를 다쳐서 지금 제한적인 업무(? Restrictive Duty) 중이라 현장 업무는 줄여야 했지만 그녀는 가족과 동료의 지원으로 결국 현장으로 나가고 만다. 그녀의 활약이 매우 뛰어났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감도 있고, 리더십도 있는 여형사 캐릭터였다. 같은 형사가 나오는 시리즈라고 해서 형사가 주인공으로 쓰였을 줄 알았는데, 형사, 과거 FLora, 그리고 현재 Flora 2.0 시점에서 번갈아 가며 서술되어 지루하지 않고 매우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진도가 안 나간다 싶었는데, 뒷부분에서 속도감이 확 붙었다. 심리 묘사도 그렇고, 이분 소설 더 찾아 읽어보고 싶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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