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의 끝을 의미하는 레스토랑 '로윈디쉬'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들을 그리고 있는 '헤븐'은 겉모양새만 보면 유행하는 요리만화의 한 전형으로 보여질 가능성이 있다. 이 곳 저 곳에서 끌어모은 외인구단식의 식당멤버들이(그것도 순 남자들로만 구성된) 유일한 홍일점인 여사장과 레스토랑을 부흥시키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은 요리만화에도 순정만화에도 너무나 흔한 소재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같은 재료를 가지고도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그 요리의 성격이 바뀌듯이 이런 전형적인 소재에 '헤븐'은 전혀 다른방식의 만화를 보여준다. 우선 이곳저곳에서 끌어모은 멤버들은(게다가 레스토랑에 대한 경험이 한명을 빼고 전무한)레스토랑이 자신들의 전부가 아니며-자격증을 따기위해 근무한다거나,전 직장이 지겨워서 등의 이유를 가진- 이들을 하나로 단결시켜줄 여사장은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자기밖에 모르는 제멋대로의 인간이다. 사장은 매일매일 자신의 기분에 따라 말을 바꾸고 행동하지만 그녀의 이러한 이기주의는 항상 예의를 갖추어야하고 싫은 일도 해야만하는 사회인에게는 어떤면에서는 부러움을 가지게 하는 존재이다. 융통성이 없어서 평생을 고생했다는 한 회사의 사장님이 그녀의 제멋대로의 행동을 '인간으로써 부럽다'고 말한 것처럼 나도 이기적이기는 하지만 언제나 자신있게 즐기면서 사는 그녀의 생활방식이 부럽다(때로는 민폐도 끼치지만) |
| 제가 아주 좋아하는 책입니다. 닥터스쿠르에서도 그러했듯이 이책은 그저 하염없이 웃다 끝나는 그런 코메디는 아닙니다. 진지한 그림체에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등장인물들의 성격... 탄탄한 구성 이러한 것들이 모여서 잔잔하면서도 진한 웃음을 줍니다. 장례식장옆의 레스토랑... 글쎄요.. 실제로 있다면 분위기에 눌려 가게 될지는 의문입니다만. 이 책의 레스토랑은 모란(?)이 가득 피는 계절에 꼭 가보고 싶겠다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너이자 작가의 순간적인 감상에 의해 결정된 프랑스 레스토랑. 조금은 과장되어 보이는 등장 인물들의 성격이 읽는 이들의 머리속을 복잡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즐겁게 해줍니다. 아마도 누구나 그런 저런 감정들을 가지고 있겠지요. 너무나 소심한 주방장, 하염없이 발랄한 종업원, 열심히 자격증을 모으는 사명을 가진 소멀리에, 자기 중심적에 제멋대로인 주인, 살짝 강박관념이 있어 보이는 매니저...그리고 프랑스식레스토랑 경력이 있는 주인공.(이 역시 노인에게 약한.. ) (사실 딱히 누가 주인공이다 결정하기 좀 미안하지만...) 이들이 있는 레스토랑에 한번 가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
| 괴짜 추리소설 작가인 사장이 운영하는 프렌치 레스토랑. 솜씨는 일류지만 가게가 망하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는 주방장, 속마음은 친절하지만 전혀 웃지를 않는 웨이터, 손님의 주머니사정까지 감안해 와인을 추천해주는 소믈리에, 장소는 공동묘지앞. 회사 출퇴근시엔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다니지만, 이런 프렌치 레스토랑이 있다면 차를 몰고 가보고 싶네요. 그것도 혼자서. 아니다, 와인도 마셔야 할 테니 차는 놔두고 가야지. 갈 때는 레스토랑에서 택시를 불러주니까, 그걸 타고 오면 되겠다. 사사키 노리꼬 작가의 ‘닥터 스쿠르’가 대학생이 주인공인 명랑만화 느낌이었다면, 이 작품은 성인취향의 느낌이 드네요. 웃기면서도, 크리스탈 글래스가 부딪히고 실버웨어가 반짝이는 우아함도 겸비하고 있어요. 마음에 듭니다. |
| 정말 대단한 제목이잖은가!! 헤븐도 아니고 헤븐? 이라니..닥터스쿠르를 첨봤을때 시베리안 허스키에 날미치게하고, 수의사가 되겠다고 용쓰게 만든 사사키노리코가 못말리는 간호사를보고 간호학과에 가겠다고 법석을 떨게 만든 그 사사키 노리코가 헤븐?이라는 작품으로 또 날 건드렸다. 이 작가는 볼때마다 천재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을 정도로 흡입력있게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 같다. 그 음침한 레스토랑하며, 엽기 사장하며..그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사사키노리코 특유의 스타일은 변함이 없다. 특유의 개그또한 날 미치게한다. 보면 대단하다고 밖에 말한수 없는 사장의 성격..내가 제일 좋아하는 등장인물이다. 내가 가지지 못한 부분이기에 더욱 애착이 가는 지도 모르겠다. 아쉬움이 있다면 애타게 만들지 말고 좀 빨리 4권이 나왔으면 하는 거. |
| 사사키 노리코의 만화는 어디에 내놓아도 알아챌 수 있다. 무덤덤하게 등장하는 인물들, 일상생활 속에서 오는 이야기, 이웃같은 인물들은 모두 하나같이 보편적이면서도 개성만점이다. 헤븐도 물론! 그렇다. 게다가 이번엔 프랑스 레스토랑. 언제나 그렇듯 사사키 노리코는 프랑스 레스토랑이라는 설정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요리 만화도 아니고, 사랑 만화도 아니다. 이것은 프랑스 레스토랑이라는 장소에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그 이야기가 하나하나 등장인물들의 개성을 보여주는 이야기인데다가 세심한 관련 지식이 만화가 어설프게 흐트러짐을 막는다. 어설프지만 어딘가 카리스마가 있는 작가 겸 레스토랑 사장, 레스토랑이 망할거라고 생각하는 웨이터, 자격증 수집가. 소믈리에, 비관주의자 주방장, 끔찍할정도의 낙천가 웨이터2... 그리고 또 그 주변사람들과 그 주변의 주변 사람들..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나라도 그랬을 법한 이야기들이다. 검사나 마법사, 유령도 없다. 세계제일을 위해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지도 않는다. 그저 레스토랑이 망하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 사실, 쓸데없이 얘기를 늘어놓을 필요없다. 이 만화는 즐겁다. |
|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구하기가 힘들기로 소문난, 다른 작품들은 다 재판찍는데 이 작품만은 유독 재판이 안나오는 노리코 사사키의 대표작, <동물의사 닥터="" 스쿠르="">를 보셨나요? 그 작품을 보신 분이라면 노리코 사사키라는 작가의 이름만으로도 이 작품을 선뜻 선택하실 겁니다. 그만큼 재미있으면서도 자료조사에 철저하기로 소문난 노리코 사사키의 작품들. <못말리는 간호사="">에서도 닥터스쿠르에는 못 미치지만 엔돌핀을 팍팍 생산해내면서 책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 작품 <헤븐>에서도 태영이나 유키에같은 여주인이 나오네요. 주위에 폐란 폐는 다 끼치면서도 정작 본인은 모르는 주인공. 보는 이는 그런 면에서 웃음을 참을 수 없죠.헤븐>못말리는>동물의사> |
| 독특한 주인공들이 나와 유머스러한 상황을 연출하며 미소짓게 만드는 것이 사사키 노리코의 장기인 듯 싶다. 흔히 말하는 엽기적...인 인물들이 출연하는 것이 사사키 노리코의 만화. 이 만화 역시 그러한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고 특히 여지껏 보아 왔던 그녀의 만화 중 가장 여주인공의 엽기성(?)이 그 빛을 발한다-남자로는 뭐니뭐니해도 닥터 스쿠르의 유교수가 가장 맞적수인 것 같다. 한적한 곳에 위치한 프랑스 요리 레스토랑. 엽기적인 그녀인 여사장이 여기저기서 그러모은 종업원들. 여주인공 외에 분명 이가라는 주인공이 있긴 하지만, 등장인물, 즉 레스토랑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들이 비슷비슷한 무게를 가지고 출연하고 있다. 그리고는 대부분 여주인공 사장이 원인이 된 사건, 사건들... 하나하나가 독특한 웃음을 짓게 만든다. 3권이 출간되었는데, 긴 호흡을 가진 줄거리는 아직 보이지 않아 그런지 느낌은 역시 1권이 색깔 있게 제일 좋은 듯 하다. |
| 추리 소설가가 납골당 옆의 후미진 곳에 프랑스 레스토랑(로윈디시)을 차린다. 그리고 이곳 저곳에서 발탁한 보통의 사장이라면 절대로 뽑지 않을 사람들로 프랑스 레스토랑을 개업해 운영(?)해 간다. 전혀 사장같지 않은 사람때문에 직원들만 고생이다. 특히 그나마 레스토랑 경력이 있는 이가가 제일 고생이다. 생각이 있어서 내뱉은 말인지 아니면 우연찮게 나오는 것인지 어떻든 사장이 간혹가다 사장스러울때도 있다. 재미있다고 하길래 읽어 봤다. 하지만 내 취향이 아니다. 겉 돈다고 해야 할까? 허무개그를 보는 듯 하다. 허무개그를 연상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인공들의 무심한 얼굴때문이다. 무심한 얼굴로 진행되는 이야기들. 그래서인지 간혹 웃기지만 확 와닿지가 않는다. 적어도 이 책에 대해 서평을 쓴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모두 만족해하는 것 같다. 혹시 놓쳤을지 모를 즐거움을 위해 다시 꼼꼼히 한 번 읽어 봐야 겠다. 부디 재미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