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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와 문화 - 리처드 니버 이 책은 리처드 니버가 세상의 문화와 기독교 문화의 관계를 5가지로 분류하고 설명한다. 5가지 분류는 조금만 찾아봐도 쉽게 나오지만, 간단히 정리해보면, 1. 기독교 문화와 세상 문화가 대립하고 있다. 2. 기독교 문화와 세상 문화는 근본적으로 일치한다. 3. 기독교 문화가 세상 문화보다 우위에 있고 포용한다. 4. 기독교 문화와 세상 문화는 서로 역설적인 관계에 있다. 5. 기독교 문화는 세상 문화를 변혁시킨다. 앞의 두 유형은 기독교 문화와 세상 문화에 대한 입장의 양 극단이라 할수 있고 뒤의 세 유형은 그 중간 어디쯤 위치할 것이다. 물론 다양한 입장들이 정확히 각 유형에 맞지 않는 경우도 많고 두개 내지는 다수의 입장에 걸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도 그 한계를 잘 인식하고 있다. 또한 리처드 니버는 자신이 특정 유형을 지지하지 않고 그냥 객관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느낌은 5번째, 세상 문화를 변혁 시키는 기독교 문화 유형을 지지하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문화를 변혁시키는 기독교 모델이 맘에 든다. 성속이원론을 극복하고 기독교의 역할이 명확한 느낌이다. 그런데 나에게는 저 다섯가지 분류보다 제일 마지막장인 결론적인 비과학적 후기가 크게 와닿았다. 리처드 니버는 제일 마지막장에서 인간의 한계를 지적한다. 나의 의견만이 정답이다 라고 주장할 수 없음을 지적한다. 그리고 우리 지식과 분석의 결론은 행동임을 주장한다. 또한 신앙의 상대성을 설명한다. 우리는 불완전한 지식, 신앙의 분량, 역사적 사회적 배경, 그리고 사물의 상대적 가치로 인해 상대적인 신앙을 가질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절대적인 그리스도에 의존해야 한다. 이러한 신앙은 문화적 활동과 신앙의 관계를 선택하고 결단하게 한다. 상대성과 절대성의 만남은 다양한 모습을 띄게 되고 그리스도는 그와 함께 하신다. 리처드 니버는 무엇 하나가 정답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꽤 강조한다. 우리가 무엇을 정답이라 이야기 할수 없음도 지적한다. 우리의 한계를 인식하고 잊지 말아야 한다. 세상 문화와 기독교 문화와의 다양한 관계를 다섯가지로 분류하는 것 또한 완전할수 없다. 그러나 리처드 니버의 말대로 서로의 상대성을 이해한다면 차이를 인정할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의존하는 절대적인 그리스도의 모습을 함께 바라보며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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