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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일의 그림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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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이우일이라는 사람은 그랬다. 가정적이고 따뜻하고, 키는 크고 인상은 사납지만 무엇보다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이 있다고. 물론, 개인적으로 만나본 적은 없고 신문인터뷰를 읽은 적도 없기 때문에 나의 생각은 그의 책을 통해서 본 순전히 주관적이 생각이었다. 제일먼저 읽은 책이 [옥수수빵파랑]이고, 그 다음이 [이우일 선현경의 신혼여행기], [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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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이우일이라는 사람은 그랬다. 가정적이고 따뜻하고, 키는 크고 인상은 사납지만 무엇보다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이 있다고. 물론, 개인적으로 만나본 적은 없고 신문인터뷰를 읽은 적도 없기 때문에 나의 생각은 그의 책을 통해서 본 순전히 주관적이 생각이었다. 제일먼저 읽은 책이 [옥수수빵파랑]이고, 그 다음이 [이우일 선현경의 신혼여행기], [현태준 이우일의 도쿄 여행기]. 적고 보니 많이 읽은 것도 아니지만 제일 처음 접한 책의 인상이 좋아서 그런지 긍정적인 태도로 그의 작품을 접하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만을 모아서 관련된 추억을 나열한 [옥수수빵파랑]을 보면서 참 어린아이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철없다'와는 다른 순수한 느낌. 신혼여행을 30일간이나 떠날 수 있을 정도로 세상에, 그리고 삶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정신은 단순하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하고 긍정적인 사고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동화책을 냈다. 1,2권 중에서 읽은 것은 1권 밖에 안되지만, 수록된 작품의 목록을 보니까 2권이 더 다양하고 아는 작품이 많아서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버릇처럼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감사의 말을 먼저 읽었는데, 같이 재미있어해준 딸에게 바친다고 되어 있었다. '역시 재미있고 아이랑 잘 놀아주는 자상한 아빠구나'하고 접한 첫 작품은 바로 신데렐라 이야기. 마지막의 언니들이 벌받는 장면의 사실적인 묘사가 충격적이었지만 원래 동화가 그렇다고 하지 않던가. 무도회마다 달라지는 그녀의 패션센스는 정말 볼수록 우습다. 그림동화라고 하지만 완전히 그림이 아니고 동화에 삽화가 첨부된 책일 줄 알았는데, 완전 그림동화였다. 읽어본 적이 없지만 도날드닭이야기가 이런 식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

'좀 잔인하고, 좀 야하고, 하지만 많이 웃기다'라는 것이 솔직한 감상이다. 이런 책은 화장실에 딱이다. 내가 책을 읽는 장소는 화장실이 아니면 침대인 것 같다. 그 중에서 화장실에서 읽은 책은 이상하게도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읽히는데 이 책 역시 그렇다. 물론 그래서 다 읽자마자 다른 식구들  읽으라고 화장실 선반에 두었다. 사실 이런 책은 기본 스토리는 다 알고 있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마음 내키는대로 펼쳐서 읽고 새삼 지나쳤던 부분을 다시 읽으면서 웃으면 그만인 것이다. 물론 대상 연령을 몇살로 잡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초등학생들에게 권하기는 뭐한 부분도 있다. 내가 만약 부모라면은 일단은 기본바탕이 되는 동화를 소개하고, 그 다음에는 좀더 상세하게 기록된 것을 소개하고, 그 다음에는 버텨쓰기가 가능한 이 책을 소개하겠다. 인터넷용어와 애들이 많이 쓰는 유행어가 남발된 감도 없진 않지만, 그렇게 거슬리지 않는 것은 작가에 대한 편애때문인까? 

 

YES마니아 : 플래티넘 s********9 2008.0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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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하지만 재밌는 그림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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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일의 그림동화 이우일은 만화가이다. 주로 내가 본 것은 카툰이다. 도날드 닭이라고 하면 왠만한 분들은 본 기억이 날 것이다. 물론 재밌는 그림을 그리기에 내가 좋아하는 카툰작가이기도 하다. 그러한 그이기에 그의 그림동화(솔직히 그림동화라는 것은 제목일뿐, 카툰동화라고 해야 더 어울릴것 같다)는 관심이 갔다. 뭐 내용도 알고 있는 그대로 재투성이(신데렐라), 헨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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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일의 그림동화

이우일은 만화가이다. 주로 내가 본 것은 카툰이다. 도날드 닭이라고 하면 왠만한 분들은 본 기억이 날 것이다.

물론 재밌는 그림을 그리기에 내가 좋아하는 카툰작가이기도 하다.

그러한 그이기에 그의 그림동화(솔직히 그림동화라는 것은 제목일뿐, 카툰동화라고 해야 더 어울릴것 같다)는 관심이 갔다.

뭐 내용도 알고 있는 그대로 재투성이(신데렐라), 헨젤과 그레텔, 노간주나무, 토끼와 고슴도치, 농투성이, 생쥐와 작은 새와 소시지의 이야기로 되어 있다.

재투성이는 내가 알고 있는 신데렐라를 조금 꼬아놓았다.

물론 꽈서 재미있기도 했지만 내용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교훈은 그대로 담겨져 있다.

위의 6가지 내용 모두 원작을 따르지만 약간 흐름은 원작을 비껴가고 있다.

결말이야 동일하긴하다.

그럼에도 이우일의 그림동화가 특별한 이유는 당연히 재밌기 때문이다.

그림(만화)의 표정이 살아있고 동작들이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한다.

하지만 좀 잔혹하긴 하다. 아이한테 보여주긴 좀..^^;

원래 그림동화의 내용자체가 잔혹하다고는 이야기 들었는데 그림으로 보니 더 잔혹한 느낌이 들었다.

뭐, 내가 상상 좀 보테면서 봐서 그런지도.

도날드닭을 생각하면서 그림동화를 선택한다면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우선 현실을 반영해서 비꼬아 놓은 것이 비슷하고, 작가 특유의 유머가 비슷하다.

하나의 예로 재투성이는 왕자와의 무도회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오는데 원작과는 다르게 복장이 독특하다.

하녀 복장, 코스프레복장, 수영복(내 눈엔 수영복으로 보였음) 등등의 복장으로 춤을 춘다.

그 모양새를 본 다른 사람들도 아름다움에 취한다.(남녀 불문하고^^)

특히 수영복을 입고 추는 춤은 마치 텔미 춤을 추는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그림동화는 원작을 많이 바꿔서 한층 재미를 더 주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한참 읽다보면 벌써 끝난다는 것이다. 좀 더 책을 두껍게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j***a 2008.0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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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일의 그림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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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르고 사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이우일의 그림동화’를 손에 들고 다시금 깨달았다. 세상에 있는 모든 지식과 현상을 내가 다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꽤 유명한 만화가의 작품은 고사하고 이름도 모르고 있었다는 데에서는 잠시 무너지는 가슴..   선전 문구에서 「그림형제의 ‘그림동화’는 가라」라는 글을 읽고는 단순히 우리에게 익숙한 그림형제의 명작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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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모르고 사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이우일의 그림동화’를 손에 들고 다시금 깨달았다. 세상에 있는 모든 지식과 현상을 내가 다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꽤 유명한 만화가의 작품은 고사하고 이름도 모르고 있었다는 데에서는 잠시 무너지는 가슴..

  선전 문구에서 「그림형제의 ‘그림동화’는 가라」라는 글을 읽고는 단순히 우리에게 익숙한 그림형제의 명작을 만화로 재구성했을 것이라 추측했다. 책을 받아보며 익살스럽기도 하고 얄밉기도 한 여자아이가 그려져 있는 책 표지에 잠시 웃음 지어보고 책장을 넘기는데, 일곱 살 난 딸아이가 만화책이라며 제가 먼저 본다고 떼를 쓰고는 두 시간 정도 꼼짝도 하지 않고 책을 보았다. 그저 ‘엄청 재미있나보다’하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다 보고 건네 준  책장을 몇 장 넘기지도 못했을 때, ‘허걱’ 소리가 먼저 나왔다. 페로의 ‘재투성이’, 그림형제의 ‘헨젤과 그레텔’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동화 여섯 편을 뼈대만 살려 두었을 뿐, 나머지는 시공을 넘나드는 환경과 언어, 작가의 상상력이 묘하게 결합되어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앞에 두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거기에 ‘19세 이하 접근금지’ 마크를 부착해야 할 것 같은 성적인 묘사와 그림이 그저 가볍고 유쾌하게 읽을거리를 찾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불쾌감을 줄 수 있을 만큼 많이 들어가 있다.

  원작을 읽어보지 않아 말로만 전해 들었던 ‘재투성이’에서의 잔혹한 장면들도 우리 옛이야기 ‘해님과 달님’처럼 호랑이가 떡을 다 빼앗아 먹고 나중에 엄마의 팔과 다리, 몸통마저 모두 먹어버렸다는 이야기를 거부감 없이 듣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부분에 집중하지 않고 읽을 수 있을 만큼 표현했다.

  또 어떤 것이 원작인지 읽다보면 헷갈리게 여러 이야기가 혼합되어 있어 음료로 비교한다면 몸에 좋다는 10가지의 야채를 섞어 갈아 놓은 ‘쥬스’같은 느낌이다. 재투성이에 미녀와 야수, 세일러 문, 거기에 콩쥐팥쥐까지..하하하.

  진지하고 늘 똑같은 일상에 젖어 한 편의 코미디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아주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고 아직 어린 학생들이라면 성적인 묘사와 인터넷 용어, 은어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 스스로 정화능력이 생기기 전까지는 읽는 것을 자제시켜야 한다고 본다. 딸아이가 아직 어린 탓에 무슨 말인지 모르고 넘어간 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그림동화’와의 유쾌한 시간을 마무리한다.

g******2 2008.0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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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동화, 이우일 스타일로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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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한없이 맑은 마음으로만 읽었던 동화에 대한 환상은 작년에 '우리가 알고 싶은 진짜 동화'라는 부제가 붙은 <그림동화집>을 읽으면서 무참히 깨졌다. 내가 그때까지 알고 있었던 동화가 정말 그 동화였는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 그랬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는 진짜 동화를 아이들의 정서에 맞게 윤색한 이야기였다. 그래서 당시 그 책을 읽고 난 후 차라리 안 읽는 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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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한없이 맑은 마음으로만 읽었던 동화에 대한 환상은 작년에 '우리가 알고 싶은 진짜 동화'라는 부제가 붙은 <그림동화집>을 읽으면서 무참히 깨졌다. 내가 그때까지 알고 있었던 동화가 정말 그 동화였는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 그랬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는 진짜 동화를 아이들의 정서에 맞게 윤색한 이야기였다. 그래서 당시 그 책을 읽고 난 후 차라리 안 읽는 편이 더 나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 내용이 너무도 잔혹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화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꿈 같은 환상마저 깨져버렸으니까.

 

그런데 이번엔 이우일이 다시 그 원전 동화를 들고 나왔다. 우리가 알고 있던 동화가 아닌 '우리가 알고 싶은 진짜 동화'를 그만의 캐릭터로 다시금 그려낸 것이다. 글로서 읽고 상상으로만 그 잔혹함을 느꼈던 원전 동화는 이우일의 그림에 의해 더욱 생생하게 재현됐다. 그래서 유쾌하지 못했던 원전 동화에 대한 이미지는 그 잔혹한 모습 앞에서 더 강하게 거부감을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두 번째로 원전 동화를 마주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상상의 여과를 거치지 않고 이우일의 캐릭터를 통해 직접 대면했기 때문인지 원전 동화에 대한 거부감은 첫 번째만큼 그리 크지 않았다. 아마도 후자쪽이 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되는데, 정말이지 이것이 만화가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우일의 그림동화> 1권은 재투성이, 헨젤과 그레텔, 노간주나무, 토끼와 고슴도치, 농투성이, 생쥐와 작은 새와 소시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야기는 글보다는 동화 속 인물의 캐릭터를 위주로 전개되며, 원전에 충실한 만큼 잔혹함 또한 그대로 드러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큰 특징이라 한다면 이우일만의 스타일을 이야기 속에 그대로 녹여내었다는 것이리라. 단지 이우일이라는 이름을 빌어 원전 동화를 소개하는 데 그쳤다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우일은 원전동화의 바탕 위에 현 시대의 언어와 사고와 환경을 대입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원전 동화를 소개한다. 곤드레 김(앙드레 김)이 재투성이의 옷을 만들어주고, 모바일 화보 찍냐는 비난을 받을 만큼 섹시한 옷을 입은 재투성이가 나이트 클럽(무도회장)에 찾아가는 듯한 인상을 주는 식이다. 그래서 동화는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온다.

 

나는 아직도 '잔혹'한 동화가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이우일을 통해 잠시나마 동화를 새롭게 볼 수 있었고 재미를 느낄 수 있었지만, 이 잔혹한 이야기에는 '동화'라는 단어를 빼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은 여전히 유효하다.

 

by 꽃다지, 2008년 2월 11일

l*******g 2008.0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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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뒤에 밀려오는 씁쓸함
"웃음뒤에 밀려오는 씁쓸함" 내용보기
이우일의 그림동화 이우일(황금가지)   어린시절 주로 읽은 책들을 다시 만났다. 언젠가 헨젤과 그레텔의 내용이 많이 왜곡되어 있다는 방송을 본적이 있다. 아이들의 마녀를 죽인것이 아니라 실상은 마녀로 알려진 여인이 마녀사냥의 희생양이었다는 내용이었다. 희미하게 남은 기억을 되새기면서 사실 여부를 떠나서 세월의 무게에 따라 내용의 가감이 많이 되었을 것이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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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일의 그림동화

이우일(황금가지)

 

어린시절 주로 읽은 책들을 다시 만났다.

언젠가 헨젤과 그레텔의 내용이 많이 왜곡되어 있다는 방송을 본적이 있다.

아이들의 마녀를 죽인것이 아니라 실상은 마녀로 알려진 여인이 마녀사냥의 희생양이었다는 내용이었다.

희미하게 남은 기억을 되새기면서 사실 여부를 떠나서 세월의 무게에 따라 내용의 가감이 많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명작이라는 이름으로 어린시절 읽어야하는 필독서로 항상 꼽아진다.

다시금 그림동화를 들쳐보면서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읽고 잠시 중단한 이 책을 이제 열 살이 된 아들이 술술 넘겨 읽기 시작하더니

단숨에 끝내버렸다. 그러더니 "노간주 나무는 내용이 넘 잔혹해."라고 한마디를 던진다.

나역시 처음 읽은 노간주 나무 이야기는 무슨 의미를 전해주는 걸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새엄마는 바로 이러이러한 모습이다라는 정의를 내리는 것같다.

명작을 바라보는 시각의 한편에서는 선입견을 심어 줄 수 있다는 이유를 명작을 어린시절 접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아이들에게 공주병, 왕자병을 심어주고, 백인을 우상화, 새엄마는 나쁘다라는 식의 편견을 말한다.

그리고 이런 흐름을 따라서 명작을 패러디한 많은 작품들이 나오고 있다.

백설공주를 패러디한 흑설공주 이야기, 개미와 베짱이를 다른 시각에서 그린 프레드릭등 말이다.

새로운 시도로 인해 우리 아이들은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고 그러한 책들 속에서

자신만의 가치관을 키워 나갈 것이다.

이우일씨만이 가지는 독특한 시각으로 그림을 통해서 의미를 명확히 전달하고 있다.

신데렐라 이야기에서 잠깐 등장한 앙드레김의 모습에서 웃음을 자아냈다.

공주의 모습이 파란눈에 금발이라는 공식을 깨어버리고 , 왕자의 모습은 우리의 선입견을 부수어 버린다. 다소 어리숙한 모습의 왕자가 등장한다.

또한 아버지의 모습에서는 많은 답답함이 몰려온다.

새엄마에게 푹 빠져지내면서 자신의 자식을 나몰라라 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지금의 아버지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나의 아이들의 관심거리가 무엇인지, 지금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자식과 다정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멋진 아버지..예부터 지금까지 면면히 내려오는 숙제거리인가보다.

 

농투성이 이야기에서는 신부님의 이중생활을 무기로해서 우리의 주인공은 위기를 가뿐히 모면해버린다.

하지만 농투성이에게 희생을 당한 어리석은 양치기에게 짠함이 밀려온다.

세상살이가 참 치열하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여섯 편의 그림동화를 보면서 인간의 사는 모습이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바 없고.

지금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보다 나은 삶을 살기위해 우린 우스꽝스럽고 코믹한 그림속에서 전해지는 교훈을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j*******n 2008.0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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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동화가 코믹 만화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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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만화를 좋아한다. 한컷의 만화가 내포하는 그 다양한 의미들을 혼자서 음미하며 즐기길 좋아한다. 칼라 만화라면 색깔에서 풍기는 시각적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다. 그래서 난 만화가 좋다. 특히 신문등에서 연재하는 만화를 보면 시사적인 것들도 많고, 풍자적인 것들도 많아서 단순히 만화적 재미뿐만아니라 세상 돌아가는 일도 접할 수가 있어서 좋다.   요즘은 만화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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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만화를 좋아한다. 한컷의 만화가 내포하는 그 다양한 의미들을 혼자서 음미하며 즐기길 좋아한다. 칼라 만화라면 색깔에서 풍기는 시각적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다. 그래서 난 만화가 좋다.

특히 신문등에서 연재하는 만화를 보면 시사적인 것들도 많고, 풍자적인 것들도 많아서 단순히 만화적 재미뿐만아니라 세상 돌아가는 일도 접할 수가 있어서 좋다.

 

요즘은 만화가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것 같다. 비단 어린아이들이 보는 명랑만화나 순정만화의 차원을 넘어서,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를 만화로 풀어 놓은 책들도 많다. 만화 삼국지나 만화로된 그리스로마신화 같은 책들은 청소년시기에 꼭 읽고 넘어가는 스테디셀러가 되고있으니 이제는 만화를 터부시할 수가 없다.

 

어른이 된 지금도 난 만화를 사서 본다.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시리즈는 꾸준히 수집하고 소장하는 책들이고, 허영만의 '식객' 또한 책으로 출간될때마다 하나씩 사서 읽고 소장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먼나라이웃나라가 처음 나왔을때..세계사를 이처럼 재미있게 만화로 꾸밀 기발한 생각을 어찌하였을까 싶을정도로 읽는 재미, 보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었다. 지금까지도 먼나라이웃나라 시리즈가 계속 나오는것도 이 책이 만화의 형식이기 때문일것이다.

 

만화는 뭐랄까... 장독대의 오래 묵힌 장 처럼, 처음 먹을때 맛이 있고 묵혀뒀다 나중에 먹는 맛이 있다. 처음에는 신선하고 알싸하게, 나중에는 깊이있고 은은하게...먹을때마다 맛이 다르다. 만화는 음식이다. 먹을수록 맛있는 음식.

 

'이우일의 그림동화'는 신선한 웃음을 주는 동화이다. 원작 동화 '재투성이'에서는 웃음 포인트를 찾을 수가 없다. 하지만 이우일의 동화에서는 순간 순간 폭소를 자아낸다. 코믹한 만화에 한 번 웃고, 이우일의 말장난에 또 한 번 웃는다.. 툭 던지는 단어 하나가 사람을 한바탕 신나게 웃게 해 준다. 요즘처럼 세상 살기 힘들다고 우울해하는 현대인들에게 웃음이야말로 열 보약 보다 더 값진것 아니겠는가~ '재투성이','헨젤과 그레텔'과 같은 동화를 우스꽝스런 만화로 표현하고, 작가의 말이 덧붙여져서 동화와는 전혀다른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가 있다. 이 책의 제목은 그림동화이지만, 어린아이가 볼수있는 그림동화는 아닌듯 싶다..^^ 다분히 어른적인 요소가 많다. 성적인 표현이나 잔혹한 묘사 같은게 있으니까... 분명 이 책은 어른을 위한 동화이다. 촌철살인의 유머가 살아있는 유쾌한 책이다..

 

자~ 웃고 싶은 사람들이여~ '그림형제의 상상력에 유쾌발랄한 유머를 덧입힌 끔찍하게 웃기고, 야하고, 잔혹한 성인을 위한 동화'를 보며 키득키득 웃어보자.

m***g 2008.0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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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일의 그림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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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동화를 소재로 한 만화책이다. 하지만 어린이를 위한 게 아니라 어른을 위한 책이다. 예전에 나왔던 어른을 위한 잔혹동화 등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보면 된다. 컬러로 되어있어 보기에 좋고 크기도 적당하다. 또 익숙한 내용들이어서 읽기도 편하다. 하지만 너무 양이 적어 채 한 시간도 안 걸려 전권을 다 읽을 수 있다. 만화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어떤 건 지식을 배우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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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동화를 소재로 한 만화책이다. 하지만 어린이를 위한 게 아니라 어른을 위한 책이다. 예전에 나왔던 어른을 위한 잔혹동화 등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보면 된다. 컬러로 되어있어 보기에 좋고 크기도 적당하다. 또 익숙한 내용들이어서 읽기도 편하다. 하지만 너무 양이 적어 채 한 시간도 안 걸려 전권을 다 읽을 수 있다. 만화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어떤 건 지식을 배우기 위한 책도 있고 또 어떤 건 재미를 위한 것도 있다. 이 책은 순수히 재미를 위한 책이다. 그런 만큼 재미있다. 하지만 그뿐이다. 교훈이나 감동 등을 기대하긴 어렵다. 또 하드커버로 되어있지만 오랫동안 두고 읽을 지는 잘 모르겠다. 작가의 다른 책과도 조금은 다르다. 하지만 이건 내 취향과 생각일 뿐이니 다른 사람에게는 또 다를 것이다.

처음에 나오는 재투성이는 우리에게 신데렐라로 알려진 작품이다. 물론 신데렐라의 뜻이 재투성이라는 건 대부분 알고 있지만 실제로 신데렐라라고 할때와 재투성이라고 할 때의 느낌은 상당히 다르다. 신데렐라라고 할 때는 마치 공주가 될 자격을 갖춘 여자아이의 환상적인 얘기 같다가 재투성이라고 하면 꼭 정말 말도 안되는 옛날얘기로 느껴진다. 서양것은 뭐든 좋게 받아드리려는 열등감 때문인지 아니면 오랫동안 들어왔던 신데렐라라는 말이 머릿속에 밖혀있어서 인지 잘 모르겠다. 이 이야기에서 처음 읽는 사람들어게 좀 놀라울만한건 왕자가 신발이 맞는 여자를 찾아다닐때 계모가 자신의 딸들의 발이 신발에 맞지않자 딸들에게 발뒷꿈치를 잘라서 신발에 발을 맞추는 장면일 것이다. 이는 이우일작가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실제의 이야기가 이렇다고 한다. 당시의 시대는 피가 난무하고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 지금보다 훨씬 잔인한 시대였던 것이다. 이어지는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에서는 부모가 식량이 떨어지자 아이들을 숲속에 데려다 버린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말이다. 참으로 무섭고 끔직한 이야기다. 여기에 작가의 조금 더 비트는 특유의 재치와 유머가 들어가 얘기는 좀 더 우수꽝스럽고 잔인해진다. 하지만 기본적인 이야기 구조는 원작에 충실하다. 아이들의 동화책을 봐도 잔인한 부분이 좀 삭제되었을 뿐이지 내용은 동일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동화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게 된다. 보통 어린아이들에게 전래동화나 명작동화를 선물하고 읽히는건 이미 그것들이 충분히 검증된 내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건 성인의 생각일 뿐이다. 이미 다 알고 익숙해져서 그게 어떤 내용이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별 생각이 없는 어른들이 편하게 손에 집어들고 자녀에게 권하는 것이다. 이런 책들은 배경도 우리의 현재와 많이 다르고 내용의 흐름도 이상할뿐더러 가치관과 교훈도 현재와는 좀 동떨어져있다. 그건 우리의 전래동화도 마찬가지다. 호랑이를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아이들에게 덕하나 주면 안잡아 먹는다는 햇님달님의 이야기나 아버지 눈을 뜨게하려고 자기 목숨을 버리는 심청이 이야기가 도대체 무슨 재미와 교훈을 줄 수 있을까 모르겠다. 이런 이야기들은 전후사정과 시대배경을 모두 이해하고 그냥 이야기를 이야기로만 즐길수 있는 나이에게나 어울린다. 그래서 이제 예전의 동화는 추억과 재미를 함께 주는 이런 비틀어진 만화로 다시 나오고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l***m 2008.0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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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 그림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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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신데렐라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왠지 신데렐라가 불쌍하기 보다는 새엄마와 이복 언니들의 구박을 받으면서 하루하루를 견디는 모습에 바보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마음이 비뚤어 졌었던 것일까. 분명 자신의 권리가 있었던 신데델라였고 새엄마와 새언니들이 자신의 집으로 들어온 것인데 왜 저리 당당하지 못한 것일까 하고 말이다. 결국 고생끝에 왕자님과 결혼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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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신데렐라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왠지 신데렐라가 불쌍하기 보다는 새엄마와 이복 언니들의 구박을 받으면서 하루하루를 견디는 모습에 바보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마음이 비뚤어 졌었던 것일까. 분명 자신의 권리가 있었던 신데델라였고 새엄마와 새언니들이 자신의 집으로 들어온 것인데 왜 저리 당당하지 못한 것일까 하고 말이다. 결국 고생끝에 왕자님과 결혼을 하는 신데렐라를 보면서 그래도 부럽기는 했던 것은 나도 어쩔 수 없는 신데렐라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던 한 소녀였기 때문이었을까.

 

세월이 지나 나이를 먹을 만큼 먹고 내가 예전에 들었던 신데렐라의 내용이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원작은 내가 어린 시절 들었던 그 처량하고 불쌍하게 그려진 신데랄라의 이야기보다 훨씬 끔찍하고 무언가 더 권선징악적인 면이 강하다고 해야 하나? 신데렐라가 많은 수모와 고생을 당한 만큼 새엄마와 언니들이 끔찍한 결말을 맞는다는 그런 이야기. 처음에 그림형제의 이야기를 접했을때는 다소 충격을 머금었던게 사실이다. 이런 이야기가 그렇게 포장이 되어 아이들에게 읽혀지고 있다니. 하긴 이 이야기를 그대로 아이들에게 들려줄 수는 없을테니.

 

이우일의 그림동화를 통해 다시 한번 신데렐라가 나의 곁으로 다가왔다. 그림형제의 신데렐라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가는 조금더 해학적이고 직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인터넷 용어도 간간히 나오고 외설적인 이야기들도 나오고. 그림동화임에는 틀림없지만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그림동화이다. 아이들의 정서와는 약간 동 떨어지는 듯한. 어린시절 그 아름답게만 포장되었던 이야기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만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동화 책을 읽고 속이 이렇게 후련해 보긴 처음이다. 항상 결말은 헤피엔딩여만 하고 모든 내용들은 정석을 밝아가는 듯한 그런 동화들 속에서 이우일의 그림동화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듯한, 정말로 어른들을 위한 그림동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하고, 남을 업신여겨서는 안되고, 각자에게 주어진 본분을 다 해야 한다는 등의 이 그림동화에도 교훈적인 내용들은 담겨있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 사실하나. 권선징악. 착하게 살자.^^

l***********6 2008.02.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우일의 엽기만화!!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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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에서 만들었기에, 노빈손 시리즈의 이우일 그림이라기에 관심이 갔다. 무언가 그로데스크한느낌의 잔혹동화일 거라는 추측이 앞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쩌면 이우일의 그림을 알면서 그로테스크한 미학을 기대한 것은 잘못일지도 모른다. 허나 적어도 내용만은 의미심장할 줄 알았다. 결과는??포장을 북- 뜯어 뚜껑을 열어보니 깜찍한 표정의 이 책은 동화로 부르기에는 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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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가지에서 만들었기에, 노빈손 시리즈의 이우일 그림이라기에 관심이 갔다. 무언가 그로데스크한
느낌의 잔혹동화일 거라는 추측이 앞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쩌면 이우일의 그림을 알면서 그로테스
크한 미학을 기대한 것은 잘못일지도 모른다. 허나 적어도 내용만은 의미심장할 줄 알았다. 결과는??
포장을 북- 뜯어 뚜껑을 열어보니 깜찍한 표정의 이 책은 동화로 부르기에는 거리가 있었다. 그보다는
엽기만화에 가까운 편이다. 거기다 외설스러움도 있어서 성인동화쯤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렇다,
이 책은 엽기만화가 틀림없다~!!
딩/동/댕.

 익히 알려진 동화를 작가만의 색으로 패러디했는데 참신함보다 재미로 읽는 것이 즐거운 책읽기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딱히 색다른 관점이라던가 굉장한 재치가 들어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저 요즘
세태를 반영했다고나 할까. 엽기가 더는 이상한 것이 아닌 세상이니 말이다. 연방 웃음을 주지만 그 이
상의 의미를 찾아낼 시도는 할 필요가 없다. 한마디로 내 코드는 아니지만 그저 순간을 허허하고 웃으
며 넘겼다.

 또 계속 읽히는 책이 아니라 순간의 책으로 남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터넷에서 네티즌이 읽
기에는 충분히 즐겁겠지만 과연 책으로까지 볼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그러나 이 또한 독자들의 취향에
따라 다르니 내가 판단할 일은 없겠다. 스트레스 해소에는 도움되지 않을까 싶어서 동생에게 선물해주
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니 이만하면 그다지 쓸모없는 책은 아닌 셈이다.


 동화에 대한 관심들이 수많은 해석을 낳고 있다. 새롭게 조명되는 가운데 급기야 우리는 이우일의 그림
동화(-엽기만화!!)까지 접하고 있다. 여전히 새엄마는 다들 하나같이 성질이 못되쳐먹었고 동화의 결말
은 해피엔딩(누구를 위한?)이다. 이런 내용을 보며 그다지 새로울 게 없는 책이라 생각하면서도 그 안
에 작가가 써넣은 글자들이 내 머리를 탁탁 쳤다. 수많은 코드를 집어넣었는데 요즘의 이야기들과 외
설, 인터넷 용어 등이다. 시도는 나쁘지 않았으나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단, 재미로 읽
기에는 괜찮다는 장점도 있음을 넌지시 말하고 싶다.

 우리나라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패러디하거나, 새로운 관점에서 풀어쓰면 어떨까 싶다. 물론, 원작이
아이들이 읽기에 다소 거리감이 있을지라도 어른동화 형식으로 새롭게 출판되거나(-말로만 떠도는 것
이 아닌) 시대를 통한 코드 등의 형식을 이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 다양한 동화의 세계에
빠지기를 기다리는 독자는 비단 나만이 아니리라 믿는다.


s*****m 2008.02.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우일의 그림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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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일. 노빈손 시리즈를 비롯하여 김영하 이우일의 영화이야기, 현태준 이우일의 도쿄 여행기에서 보았던 그의 그림은 재미있었다. 내 관심 영역인 영화와 여행, 그림에 대한 식견이 넓은 것 같아 부러운 작가다. 이우일만의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옥수수빵파랑'은 느낌이 좋은 책이었고, 나 역시 그러한 스타일의 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자기계발 우화인 '넥타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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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일.

노빈손 시리즈를 비롯하여 김영하 이우일의 영화이야기, 현태준 이우일의 도쿄 여행기에서 보았던 그의 그림은 재미있었다. 내 관심 영역인 영화와 여행, 그림에 대한 식견이 넓은 것 같아 부러운 작가다. 이우일만의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옥수수빵파랑'은 느낌이 좋은 책이었고, 나 역시 그러한 스타일의 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자기계발 우화인 '넥타이를 맨 바퀴'를 읽으면서도 그의 일러스트를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 여러 권의 책을 통해 친근해진 작가였기에 '이우일의 그림동화'라는 제목만 보고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동화(童話)란,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다. 하지만 '이우일의 그림동화'는 연소자 독서 불가다. 예전에 일본 작가의 '어른들을 위한 안데르센 동화'를 읽은 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어릴 적 읽었던 동화의 내용이 아니었다. 그 이야기 안에 숨겨진 것을 다른 의미로 재해석한 이야기였다. 안데르센 동화든 그림형제의 동화든 다른 사람에 의해 재탄생된 이야기가 조금 낯설기는 했지만 재미있게 보았다. 그림형제의 '잔혹동화'를 읽지 않은 사람들은 꽤 놀랐을 것이다. 이야기가 잔혹하다거나 너무 길다거나 하는 이유로 우리 어린이들에게 축소, 수정하여 전해진 것이 그림형제의 동화 내용이기 때문이다. 

 

'신데렐라(재투성이)'에서 언니들은 구두에 발을 맞추기 위해 발가락을 자르고, 마지막에는 비둘기가 나타나 언니들의 눈을 빼 버린다. '노간주나무'에서는 사내애가 궤짝 속으로 몸을 굽힐 때 새엄마가 뚜껑을 닫아 죽이고 고깃국을 끓인다. 이야기 중에서 노간주나무가 가장 잔인했다. '농투성이'는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와 연결이 됐고, '생쥐와 작은 새와 소시지'는 처음 듣는 짧은 내용이었지만 끝이 역시 좋지 않다. 

 

원래의 내용을 이우일 작가의 그림과 유머로 표현하여 재미있게 엮었다. '그림동화'여서 긴 글이 아닌 만화여서 좋았던 것 같다. 만약 그림보다 글이 많은 책이었다면 다소 읽는 데 불편한 점도 있었을 것이다. 중간중간에 민망한 표현들이 많았다. 그림은 어린 아이지만 말풍선에는 어른들의 말이 쓰여져 있고, 속어나 비어가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 말의 사용과 관련된 점만 제외한다면 괜찮은 책이다. 지루할 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제목 앞부분에 어른들만 보라는 내용이 추가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어른과 동화(童話)라는 단어가 모순이긴 하지만 말이다. 오랜만에 읽은 만화 겸 동화여서 읽는 동안 즐거웠다.

 

 

d****k 2008.02.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