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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에 의해 전쟁터가 되어버린 오스트리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쟁중이라 돈이 있어도 마음대로 물건을 구입할 수 없고 행동에 많은 제약을 받아 자유롭지도 못하고 가족을 잃는 슬픔, 남편이나 자식을 전쟁터로 보내야만 했던 가슴아픈 현실속에서도 주인공 손녀딸은 오직 자신에게만 털어놓는 할아버지의 수많은 비밀이야기 덕분에 현실이 그리 슬프지만은 않습니다. 오히려 전쟁이 끝날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살아가죠...
할아버지에겐 같은 빌라에 살던 유대인 발명가가 전쟁때문에 다른곳으로 떠나면서 자신이 돌아올때까지 맡아달라고 한 신기한 발명품이 가득합니다. 종이를 국수처럼 자르는 기계, 솜사탕같은 뭉게구름을 만드는 용품 등 정말 요긴한 물건이 많기에 할아버지와 손녀는 가끔 그 물건들을 만지작거리며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또한 사람들 눈을 피해 밤에만 끌고 다니는 멋진 오토바이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미래, 현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예쁜빛깔의 유리구슬로 된 서진이 있는가 하면 할아버지 자신만이 들을 수 있는 게블러가의 비밀방송이 흘러나오는 라디오도 있습니다. 두 막대사탕산이라 불리는 비밀산에 불행한 아이들이 안심하고 쉴 수 있도록 따뜻한 보금자리도 만들어주고 경제적 지원도 아끼지 않습니다. 공원묘지에서 만나 첫눈에 반한 착하고 아리따운 율리쉬카라는 비밀 여자친구가 있는가 하면 개와도 대화를 할 수있는 신기한 능력도 있습니다. 비밀이 너무나도 많은 할아버지... 하지만 손녀에게만은 아낌없이 모든 비밀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들려주곤 합니다. 물론 손녀는 할아버지의 모든 비밀이 사실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하루종일 우울한 일만 생겨 할아버지의 여자친구를 만나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율리쉬카를 찾아나서지만 어디에서도 그녀가 사는 동네는 찾지 못합니다. 우연히 만난 할아버지의 친구 알비코코할아버지에게 할아버지의 비밀이 거짓이라는 말을 듣는 위기도 맡게 되지만 할아버지의 재치와 상상력이 다시한번 발휘되어 다행히도 손녀가 품던 할아버지의 비밀에 대한 환상과 믿음은 깨지지 않습니다. 다행이 전쟁이 끝나고 어떤 젊은이들이 할아버지를 찾아옵니다. 가족 누구도 그들이 누군지 모르지만 손녀만은 그들이 누구인지 알아봅니다. 바로 비밀의 산에서 할아버지가 돌보아준 불행했던 아이들이 멋진 청년으로 성장하여 감사인사를 드리러 온것이죠....
할아버지의 비밀은 사실인것도 있고 꾸며낸 상상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너무나도 상상력이 풍부한 이야기가 가득하였기에 책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네요.... 왜 굳이 할아버지는 자신의 비밀을 황당한 이야기로 만들어서까지 아이에게 들려준것일까... 아마도 어른조차 감당하기 버겁고 힘든 현실을 아직 어린 자신의 손녀만큼은, 순수한 아이들만큼은 웃음을 간직하고 희망을 갖고 밝게 살아가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었기에 아이의 상상력과 호기심이 발동하는 재미있는 비밀을 하나씩 하나씩 만든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이 비밀들로 굳어진 할아버지와 손녀의 끈끈한 우정과 사랑이 아이가 잠시나마 할아버지와 떨어져 성장하고 전쟁이 끝나면서 예전과 같은 끈끈한 사랑을 간직하진 못합니다. 할아버지도 느끼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할아버지와의 사랑이 예전과 다름 느낌의 사랑임을 손녀는 깨닫습니다. 아마도 아이가 성장하면서 그 순수하던 믿음이 조금씩 사라지는 탓은 아니었을까.... 아이와 할아버지의 사랑과 우정이 할아버지의 비밀로 굳건하길 바랬던 마음이 강했기에 할아버지와의 조금은 변화된 사랑이야기에서는 서운함이 들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엉뚱한 비밀을 만들면서까지 손녀를 지극히 아끼고 사랑하는 할아버지의 사랑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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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시대배경은 2차 세계대전 오스트리아, 적군의 폭격으로 울려 퍼지는 공습경보 그리고 생활물자와 먹을 것이 부족했던,힘겨운 나날들이었던 그 시절을, 한 소녀가 밝게 사고하고 낙천적으로 살아가면서 견딜 수 있었던 것은 할아버지와 함께한 공상의 힘이 아니었을까. 게블러거리의 비밀방송, 두 막대사탕 산 사이의 후버아이들의 비밀기지, 할아버지의 여자친구 율리쉬카, 미래와 과거를 볼 수 있는 서진, 말할 수 있는 개등.
읽는 동안, 할아버지와 손녀가 나눈 이야기들이 현실의 한 자락이 아니고 그들이 꿈꾸고 공유하는 공상이구나 하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어의 없음보다는 할아버지 마음 속에는 두 개의 마음이 존재하는구나 싶었다. 단순히 손녀를 사랑하는 멋진 할아버지구나라고 치부하고 싶지 않다. 손녀를 사랑하는 할아버지는 많다. 먹고 살기 바빠 자식은 이쁜 지 몰랐는데, 손주는 벅찬 감격과 환희를 가져다 준, 너무나 사랑스런 존재라고 말하는 것을 수 없이 들어왔다. 하지만 이렇게 손녀와 기꺼이 공상을 나누며 자신의 공상까지 나눠 줄 수있는 할아버지가 과연 몇이나 될까.
아이들 책을 가까히 하면서, 그림책작가나 동화작가는 비록 가슴은 하나지만 두개의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이라는 거대한 시공간의 뿌리에 내리며 소통할 수 있는 마음과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이해하고 그들의 세계를 최대한 공감하며,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를 함께 공유하는 또 다른 마음, 이 두개의 마음이 있어야 아이들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그림책 작가나 동화작가가 될 수 있겠다 싶은 것이다. 어린이문학은 예술적 승화라든가 문학적 가치라는 잣대로 재는 것이 우스운 것이, 아무리 예술적으로 문학적으로 뛰어난 작품이라고 하더라도, 그들 마음속에 아이들을 이해하는 바탕이 없다면,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그 작품을 공감하고 공유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하기사 문학적 가치를 가지고 문학판으로 뛰어든 사람이라면 동화세계로 뛰어들리가 없겠지만. 이쪽 세계는 자신의 한번 경험해 보았지만 잊혀진 세계이기에, 그 세계를 기억하고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따스한 마음을 가진 자만이 할 수 있는 세계이고 그 어린시절의 따스한 마음이 어느 순간 자신의 마음속에 되 살아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쟝르니깐.
이 책 꽤 오래 전에 나왔다, 뒤에 있는 저작권 설명을 보니 1986년에 출간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소재와 주제가 그 때는 신선했을 지 몰라도 지금은 아무래도 구닥다리가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손녀가 세계대전이라는 어렵고 불안한 현실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판타지을 기꺼히 받아준, 여백의 동화책을 언제나 활짝 펼쳐 준 할아버지이었다는 사실은 빛을 바래진 않을 것 같다. 손녀도 언젠가 다른 사람의 동화책같은 존재가 될 지모른다. 비록 마지막 장에서 훌쩍 커 버려 더 이상 할아버지와 놀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할아버지를 사랑하는 다른 방식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지금 다 커버린 소녀의 마음이 하나일지 몰라도, 언젠가는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해 주었던 것처럼 다시 공상이 가능한 마음으로 쪼개질지도, 그건 모르는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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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전후의 오스트리아가 배경인 이책은 할아버지와 손녀간의 비밀 이야기로 진행된답니다. 전쟁중인지라 수시로 폭탄이 떨어져서 공습경보가 울리는 미래를 꿈꿀수 없는 암울한 상황일수도 있지만 손녀는 아무도 모르는 할아버지와의 비밀을 공유하면서 전쟁중인 상황속의 어려움보단 희망을 꿈꾸게 된답니다.
비밀오토바이를 타고 밤마다 사라지는 할아버지는 비밀방송국의 내용을 들으며 삶이 힘겨운 아이들을 비밀계곡으로 데려다가 키우시며 도와주는 멋진 할아버지랍니다. 할아버지는 비밀여자친구도 사귀신답니다. 이모든 이야기를 오로지 손녀하고만 공유하시는 할아버지. 비록 밤동안 많은 일을 하시느라 아침에는 늦잠을 자서 할머니에겐 잔소리나 듣고 퇴직후 소일거리를 하셔서 할머니는 부끄러워 하는 할아버지지만 손녀에겐 늘 자랑스런 할아버지랍니다.
작가의 상상력이 어찌나 뛰어난지 몰입해서 책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어린 손녀가 되어서 할아버지와 비밀을 공유하는 즐거움을 갖게된것 같답니다.
문득 책을 읽다보니 우리아이들에게 시아버님이 이런 할아버지란 생각이 드네요. 한때는 보일러공으로 많은 일을 하셨는데 지금은 칠순 노인이 되다보니 일감이 없어서 얼마전부터 거의 쉬시고 계신 시아버님. 그러다보니 언젠가부터 시어머님의 잔소리가 많이 느셨네요...^^;;;; 시아버님은 아이가 3살무렵이던가..놀다가 부러진 오토바이 장난감을 고쳐주셔서 아이에게 할아버지는 만능왕이란 별명을 얻게 되셨지요. 그뿐인가요...할아버지댁에 가면 지하 창고가 있어서 할아버지와 함께 창고에서 밤늦도록 자전거를 타도 뭐라고 하질 않고 단독주택인지라 아무리 쿵쿵 뛰어도 야단치지 않고 할아버지댁 바로 코앞에 수퍼가 있어서 언제든 할아버지 이름만 대고는 외상으로 맛난 과자도 실컷 먹을수 있고...^^ 원하기만 하면 멋진 발광신발이랑 최신로봇도 성큼 사주셔서 아들아이는 할아버지가 무지무지 부자인줄 안답니다..ㅎㅎ 비록 제겐 무뚝뚝한 시아버님 이시지만 우리 아이들에겐 세상에서 제일 좋은 할아버지랍니다.
나중에 손녀도 훌쩍 자라서 더이상 할아버지와 예전같은 비밀을 공유하지 못하지만...그러나 여전히 할아버지를 사랑한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지금 느끼는 할아버지랑 또 초등학생.중학생이 되어서 만나는 할아버지랑은 다르겠지요? 칠순을 넘기신 시아버님이시라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서 아이들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드셔야 할텐데 하는 마음이 더 앞서네요..
초등저학년부터 즐겁게 읽을수 있을정도의 책이랍니다. 할아버지의 비밀 함께 귀기울여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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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할아버지와 손녀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은 제법 내용이 많은 동화이다.
이 책의 첫 장을 열면 할아버지의 모습에 대해 설명해 놓았다.
이곳에 등장하는 할아버지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제 2차 세계대전 전후의 오스트리아를 배경으로 하였기에 약간은 우울할거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렇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 조금은 심각하고, 때로는 슬프기도 하지만 할아버지의 상상력과 손녀의 이야기는 따뜻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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