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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액추얼리> 이후 아마도 모든 감독들의 열망이라 로망은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교차시켜 이야기를 진행시키면서도 보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로맨틱 영화를 만들고 싶은 것이 아닐까 싶다. 단, 그 명성을 뛰어넘는. 이 영화의 DVD 첫 구문을 보고 그만큼은 아니어도 어떤 의도로 이 영화를 제작했는지 알 수 있다.^^ 이야기는 수잔 서랜든과 페넬로페 크루즈, 40대와 20대 여자와 20대의 두 남자가 마음의 치유를 어떻게 해 나가는지 그들에게 나타난 보이지 않는 산타를 매개로 이루어진다. 처음에 수녀님들의 캐롤과 관현악단의 연주가 누구에게나 밝은 크리스마스를, 마지막에 두 여자가 어떤 인생을 살지 축복하는 캐롤은 희망의 크리스마스로 보는 이의 양 손에 쥐어주고 이 영화는 사라진다.
수잔 서랜든의 하루는 버텨야 하는 숙제이다. 행복한 결혼생활은 태어나자마자 죽은 아기의 죽음과 계속해서 맡아야 하는 부모님의 간병 때문에 이혼으로 끝난다. 현재 동화책을 담당하고 있는 그녀의 일과 어머니가 머무르는 병원에 들러야 하는 단순한 일과는 자신에게는 긴장과 타인에게는 배려로 가득하다. 한편, 페넬로페 크루즈는 잘생긴 경찰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사랑이 지나쳐 의처증 증세를 보이는 그로 인해 결혼을 망설이게 된다. 이 두 여자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우연히 만난다. 수잔 서랜든이 행복하게 보이는 가정을 무단침입한 것을 기회로. 페넬로페 크루즈의 남자친구는 자신이 점심에 들른 식당 주인이 부인의 환생이라 믿으며 쫓아다니다 쓰러지자 병원에서 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가 부인에게 어떻게 했는지, 그것이 현재 자신이 여자친구에게 하고 있는 일로 겹치면서 말해줘도 알 수 없던 것을 깨닫는다. 한편, 그 병원에는 일부러 자신의 손을 부러뜨려 병원에 입원한 청년이 있다. 자신이 14살 때 병원에서 보냈던 크리스마스 이브의 행복한 추억을 그대로 간직하며 현실에서도 그것을 기대하는. 수잔 서랜든에게 나타난 로빈 윌리엄스는 현실에 지쳐 마음이 메마르다 못해 증발해 보이는 그녀에게 마음을 읽어줄 수 있는 친구가 되고, 페넬로페 크루즈 역시 자신에게 불가능할 것이라 여겼던 임신소식으로 여러 상황을 되돌아본다. 남자친구는 식당 주인을 통해, 식당 주인은 자신 앞에 나타난 아들을 통해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태도를 생각한다. <러브 액추얼리>가 어린아이부터 나이든 사람,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을 하나로 풍성하게 묶었다면, <스위트 크리스마스>는 인간관계와 살아온 삶의 무게로 힘들고 지친 어른들을 위한 산타클로스 선물이다. 자신이 깨닫지 못했던 행복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 조금 더 넓은 마음으로 상대방을 바라보게 하도록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