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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로서, 학자로서, 교수로서 자신의 인생을 평생을 바쳐 하나의 주제에 몰두하고 이론을 정립했는데, 어느순간 새로운 이론으로 그 공든탑이 물거품이 될 때의 기분은 어떨까 우리가 학교에서 한줄로 배우는 이론과 공식도 어떤 이의 평생이 담겨있기도하고, 반대로 그 평생의 이론들을 반박하고 무효화 시키면서 남은 한줄이다. 그런 한줄 속에 누구는 절망하고, 좌절하는데 그 평생의 노력을 물거품을 만드는 것에 대하여 유교수는 어설프게 위로하지않고, 그의 존재가 곧 세상의 의미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세상을 진지하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착한 학자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이 에피를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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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미친 유택 교수로 인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던 주변인들이 또 나온다. 언제나 갈 길 그대로 가는 유교수에게 구원받은 사람들을 한데 모으면 얼마나 될까. 그리고 중간에 뜻밖에 유택 교수의 취재기인가 작가의 취재기인가 경계가 모호한, 펭귄의 생태에 대한 자세한 기록을 볼 수 있었다. 생각지 못하게 이토록 현실감 넘치는 진지함은 왠지 함정스러운 기분이 들었지만 다행히도 뒤이어 눈물날 것만 같은 에피소드가 이어져서 다시 몰입할 수 있었다. 유씨 삼남매의 이야기의 감동스러운 모임까지 흡족한 마무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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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권은 만남이 주테마입니다. 동물-고양이, 펭귄, 사람-30년지기 친구, 어느 택시기사, 헝제-누이동생과 양자로 들어온 막내 동생.. 이렇게 여러 만남으로 태어나는 유교수의 인생철학강좌입니다. 27권은.. 고양이로 변하면서, 점점 인간의 의식에서 고양이의 의식으로 잠식되는 꿈을 꿨지만, 기억을 할 수 없는 유교수.. 우리도 얼마나 많은 꿈을 꾸면서, 새로운 세상을 보지만, 깨어난 순간에는 잊어버리지요. 허망하달까요.. 인생이 제로라고 절망하는 친구를 위해 아무말없이 밤새도록 그 친구의 집앞 벤치에 앉아 위로하는 유교수, 마지막 택시를 몰면서 손님들에게 실망하는 늙은 택시기사를 알게 모르게 위로하는 모습, 30살 먹은 늙은 펭귄의 바다에 대한 동경을 같이 공감하고, 일년에 한 번 세형제가 모여서 어린 시절을 다같이 공유하는 아련함... 이 모든것이 담겨있는 27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