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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지하철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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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지하철 여행기! 이 부제가 참 궁금했다. 책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을 때는 막연히 궁금했던 이 부제가 책을 읽고 나니 이해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읽었던 여행기와는 다르다. 내가 보고 느낀 것을 전달하고 필요한 여행정보를 담은 일반 여행기와는 다른 지하철여행기! 그냥 단순한 지하철 여행기가 아니다. 보행약자를 위한 여행기와 지도가 담겨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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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지하철 여행기!

이 부제가 참 궁금했다.

책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을 때는 막연히 궁금했던 이 부제가 책을 읽고 나니 이해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읽었던 여행기와는 다르다.

내가 보고 느낀 것을 전달하고 필요한 여행정보를 담은 일반 여행기와는 다른 지하철여행기!

그냥 단순한 지하철 여행기가 아니다.

보행약자를 위한 여행기와 지도가 담겨있다.

그래서 참 따뜻하다!



 


조금 느려도 천천히 함께 이 길을 산책해보는 건 어떨까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지하철 여행기, 오늘 이 길 맑음!



 


햇살 좋고 바람 선선한 이 길이

작은 계단이나 문턱 하나때문에 누군가에게 흐린 길이 될지도 모릅니다.

오늘, 모두를 행복하게 해줄 기분 좋은 길을 안내합니다.


나에게는 쉬운 한 계단이 누군가에는 힘든 길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도 직접 체험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의 입장이 되어보고, 누군가를 위해 휠체어를 밀어보고 나서야 그 어려움을 알았으니까.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를 일이니까.

나는 직업때문에라도 주위를 둘러보고 조금이나마 생각을 하긴한다.

하지만 나 역시도 완전히 누군가의 입장이 되어보지는 않았으니 다 이해하지는 못한다.

내가 도움이 되고자 바라본 시설이 누군가에게는 부담이 될지도 모르고.

많은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단순히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느낌이 없어서 더 편안하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편안하게 읽고, 필요한 누군가는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책이다.

나 역시도 서울에 대해 잘 모르기에 이 책이 서울여행기, 지하철여행기로 다가오기도 했다.

그리고 안에 담긴 친절함과 따스함에 미소지으며 읽을 수 있었다.


 

 



아름다운 이 길을 같이 산책해요


이 문구가 참 좋다.

산책하는 기분으로 읽어나가기 좋은 책!

 


 




휠체어를 타지 않아도 되는 우리가 모든 것이 불공평한 그들에게 배려할 준비를 하자고 독려하고 싶었다.

이 책이 각자의 마음에 작은 변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함께 읽고 싶은 책이다.

모두와!


 


 



서울의 한 복판에서 시작합니다.


내 기억속의 서울은 늘 복잡한 곳이다.

자동차, 사람이 많아서 늘 붐비는 곳!

여유가 없어보이는 곳, 삭막한 곳.

그래서 사실 오래 머물지 못하는 곳!

그런데 이 책이 소개하는 곳에서는 여유가 보인다.

그리고 배려가 숨어있다.

그래서 이 책이 안내하는대로 나도 따라가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나만의 시선이 아닌 이 글을 읽는 사람의 시선에서 이야기해준다.

 

그래서 더 매력있는 책이다.

여행기를 자랑삼아 뽐내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좋았다.


 

 



추천장소 소개도 한다.

이곳 역시 하나씩 둘러보고 싶다.

거기에 보행약자를 위한 다양한 팁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의 매력은 바로 이 지도다.

그냥 평범한 지도라면 여기에 나올 이유가 없을 것이다.

검색만 하면 다 나오는 지도니까.

하지만 그런 지도가 아니다. 역시 배려가 가득한 지도다.

 


 



주차장, 편의시설 안내는 물론 장애인화장실, 엘리베이터, 경사로 등 보행약자를 위한 배려가 담긴 지도이다.

불공평하지 않게, 조금이라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도다.

 


 



아름다운 사람들 인터뷰도 담고있다.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내가 하지 못했던 생각을 하는 그들에게서 배울 수 있으니까.

 


 



낭만은 여전히 그 자리에.

휠체어가 이동하기에 조금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찾아가보면 좋은 곳을 소개한다.


 

 



나홀로 나무에서 다함께, 어린 시절의 추억.

지하철 역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다양한 곳.

서울에 한달쯤 머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서울을 누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참 좋다.


 


 


서울이라는 도시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어준 책.

지금까지 내가 가진 서울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준 책.


사진이 있고 이야기가 있고, 그 안에 배려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이 좋고.

이 책을 함께 읽고 싶다.

서울에 간다면 꼭 들고 가리라 마음먹게 해준 책.

내가 살고 있는 이 지역도 이런 지도를 만들고, 이런 여행기를 써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이런 따뜻한 여행기가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


오늘 이 길, 맑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지하철 여행기,

보행약자, 그 중에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기록한 책.

참 따뜻하다!

r*******1 2016.04.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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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여행 '오늘 이 길. 맑음'
"서울 지하철 여행 '오늘 이 길. 맑음'" 내용보기
파란 하늘아래 유유히 지나가는 지하철의 모습.오늘 이길, 맑음 표지를 처음 만났을 때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로 혼자만의 지하철여행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뭐가 그리 바쁜지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어요.회사일이 바쁜 사랑하는 여보야가 야속하고두아이의 육아가 때로는 버겹게 느껴지기도 하지요.잠시나마 육아서를 손에서 놓
"서울 지하철 여행 '오늘 이 길. 맑음'" 내용보기

파란 하늘아래 유유히 지나가는 지하철의 모습.
오늘 이길, 맑음 표지를 처음 만났을 때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로 혼자만의 지하철여행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뭐가 그리 바쁜지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어요.
회사일이 바쁜 사랑하는 여보야가 야속하고
두아이의 육아가 때로는 버겹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잠시나마 육아서를 손에서 놓고
오직 나에게만 집중하고 싶어서 읽게된 여행에세이.
오늘 이 길, 맑음이예요.


작은 턱과 오르막에도 휠체어는 힘들어했다. 눈을 감고 걷는 모든 길은 낭떠러지 위의 오솔길 같았고 그런 우리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부담스러웠다. 지하철에 내릴 땐 내리려는 사람과 타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내리지 못할 뻔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예상하지 못한 휠체어와의 만남에 놀란 표정을 지었다. 플랫폼에는 휠체어 그림이 크게 새겨져 있었지만 누구도 지짜 휠체어를 만날 준비는 되지 않은 듯했다. 그렇게 한 정거장의 여행은 두 시간이나 걸려서 끝이 났다.

나는 그 한정거장의 여행을 통해 그동안 특별한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도 언제나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축복 . 하지만 장애인들은 그런 불편함에도 늘 침묵해 왔던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귀 기울이지 않았던 것인지 모르지만. 어쩄든 그들은 그저 방에서 텔레비전을 보며, 읽었던 책을 다시 뒤적이는 것으로 여가시간을 보내 왔을 것이다. 우리가 편하고 자유롭게 어딘가를 다니는 동안에도 말이다.


프롤로그 읽다가 울어보신적 있으세요?
반복되는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지 문득 깨달았던 ...
아이들 먹이고 씻기고 재우기에  급급했던
늘 거기에만 머물고
주위를 둘러보지 못했던 저의 삶이 문득 반성이 되는...


오늘 이 길, 맑음 은
할아버지, 할머니, 어린아이들, 장애인, 임산부 유모차 운전자 처럼 걷는 데 불편한 보행약자들이 지하철로 쉽게 다닐 수 있는 길을 안내하 지하철여행기랍니다.
지하철 몇 번 출구 쪽으로 나가야 엘리베이터가 있는지 장애인 화장실이 있는 갤러리가 어디인지
유모차가 올라 갈 수 있는 경사로가 설치된 맛잇는 식당과 카페인지 안내되어 있답니다.

조금은 다른 눈으로 바라본 지하철 여행기를 읽으며
평소에 느끼지 못하고 생각지 못했던 '함께 하는 삶' 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였어요.

n******1 2016.04.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늘 이 길,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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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약자'를 아시나요? 할아버지, 할머니, 어린아이들,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 임산부와 유모차 운전자... 걷는 데 불편한 이들 모두가 보행 약자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보행 약자들이 제법 많아요. 그래서 저희는 보행 약자들이 지하철로 쉽게 다닐 수 있는 길을 안내해보려 합니다. 지하철역 몇 번 출구 쪽으로 나가야 엘리베이터가 있는지 장애인 화장실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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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약자'를 아시나요?


할아버지, 할머니, 어린아이들,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

임산부와 유모차 운전자...

걷는 데 불편한 이들 모두가 보행 약자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보행 약자들이 제법 많아요.


그래서 저희는 보행 약자들이 지하철로 쉽게 다닐 수 있는 길을 안내해보려 합니다.

지하철역 몇 번 출구 쪽으로 나가야 엘리베이터가 있는지

장애인 화장실이 있는 갤러리가 어디인지

유모차가 올라갈 수 있는 경사로가 설치된 맛있는 식당과 카페가 어디인지


보행 약자들이 덜 힘들게 갈 수 있는 길을 안내하고자

가장 취약한 휠체어 장애인의 시점에서

서울의 수십 개 역을 다녔습니다.

그중 20개 역을 선정, 정리하고,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만들었습니다.

 

조금 느려도 천천히 함께 가기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지하철 여행기

<오늘 이 길, 맑은>은

밀알복지재단 프로젝터 기획으로

특별한 지도를 만드는 사람들의 모임과 함께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혹여... 장애인을 위한 책인가...?란 생각은 하지 마시길...

저자는 휠체어를 타지 않아도 되는 우리가

모든 것이 불공평한 그들에게 배려한 준비를 하자고 독려하고 싶었다고 한다.

나도 한때 임산부였었고 어린아이들을 유모차에 싣고 다니며

쉽게 오를 수 없었던 길에 발길을 머뭇거리거나 결국 포기하고 먼 길을 돌아가곤 했던 기억이 있다.

남편이라도 있으면 유모차라도 들어줄 수 있을 텐데

혼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했던 기억.

그리곤 바로 마음을 접어 버리고 만다.

이곳을 절대 안 오리라.

잠시 잠깐 아이들이 어린 순간만 지나면 곧 잊혀질 기억이고

언제 그런 마음을 먹었냐 듯 다시 그곳을 찾아 전혀 어렵지 않은 걸음을 내딛게 되지만

장애인들은 달랐을 것이다.

그런 곳이 많다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

결국 집 안에만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

따사로운 햇살에 벚꽃잎이 흩날리는 이 아름다운 풍경을

그들은 그저 tv를 통해서 봐야 할지도 모른다


<오늘 이 길, 맑음>은 그들에게 소풍을 꿈꾸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지하철역 주변을 돌아보며 느낀 일상의 감상이나 옛 추억을 떠올리거나

지금의 고민이나 다짐을 이야기하는 에세이를 담은 책이다.

보행약자뿐만 아니라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투어를 계획 중인 사람들에게도 유용할

주변 지역 정보 등도 상세하게 담고 있다.

주소, 이용시간, 주차. 장애인 편의 시설 등등

한눈에 쏘옥!! 들어오는 예쁜 일러스트 지도는

소개된 모든 곳에 가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추천 장소에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마음에 하나하나 표시도 잊지 않았다.

지방에 살다 보니 매번 시간이 날 때면 서울투어를 꿈꾸게 된다.

아이들이 좀 자라고 보니 대중교통, 특히 지하철을 이용한 투어가 정말 편하고 실용적이라 느끼곤 한다.

이미 가보았던 곳이지만 <오늘 이 길, 맑음>을 읽으며 다시 표시를 한다.

그때 느끼지 못 했던 모습이나 모르고 스쳐 지나갔던 장소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진다.

 

누구나 약자 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더불어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차별 없는 나라가 될 수 있는데

<오늘 이 길, 맑음>이 작은 변화의 불씨가 되었기를 바라본다.

YES마니아 : 로얄 q******h 2016.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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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여행] 오늘 이 길, 맑음 :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지하철 여행기
"[에세이/여행] 오늘 이 길, 맑음 :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지하철 여행기" 내용보기
<오늘 이 길, 맑음>의 프롤로그를 읽으며 얼마 전 내가 휠체어 나들이에서 겪은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예상하지 못한 휠체어와의 만남." 그렇다. 비장애인이 주류인 사회에서 장애인이란 어쩌다 마주치는 예상치 못한 만남으로 느껴질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 여기저기 휠체어 그림을 보고 다니지만 아무도 인식하고 있지 않은 그런 만남일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휠체어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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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길, 맑음>의 프롤로그를 읽으며 얼마 전 내가 휠체어 나들이에서 겪은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예상하지 못한 휠체어와의 만남." 그렇다. 비장애인이 주류인 사회에서 장애인이란 어쩌다 마주치는 예상치 못한 만남으로 느껴질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 여기저기 휠체어 그림을 보고 다니지만 아무도 인식하고 있지 않은 그런 만남일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휠체어를 보고도 갈 길을 가기 위해서 지나치거나 어쩔 줄 몰라 했다. 사람들은 예상하지 못한 휠체어와의 만남에 놀란 표정을 지었다. 플랫폼에는 휠체어 그림이 크게 새겨져 있었지만 누구도 진짜 휠체어를 만날 준비는 되지 않은 듯했다."

우연히 밀알 복지 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인 "특별한 여행 지도 그리기"를 알게 되었다. 요즘 한창 장애인 권익옹호 관련된 프로젝트를 고민하는 내게는 어쩌면 단비 같은 프로젝트였다고나 할까. 그런데 이 프로젝트가 책으로 출판된 지는 몰랐다. 냉큼 구입해 읽는다. 과연 보행약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길들은 과연 맑음 인지 궁금했다. 솔직히 내가 경험한 지하철은 흐려도 너무 흐린, 아주 먹구름 잔뜩 낀 하늘이었기 때문이었다.

책을 읽는 동안 기대보다는 약간 실망의 느낌이 들었다. 사실 이 책, 꼭 휠체어 장애인의 시선을 의식한 건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 보행 약자들이 어쩌다 한번 겪는 게 아닌 매일의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을 넘어 '극기'를 이야기해주면 좋겠다는 일종의 바람이 있었다. 그런데 오롯이 따듯한 시선만을 의식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든다. 또 하나 말하고 싶은 것은 보행 약자 당사자의 모습이 사진 속에 담기지 않는다는 점이 그들의 여행에 과연 어떤 불편함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모호하다는 것이다. 그저 관망자적인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저 불편한 시선을 고발적 느낌으로 이야기하지 않고 따뜻한 시선 안에 담아내고픈 마음이 보인달까? 물론 사회적인 문제, 그중 보행약자의 이동권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사회적 문제로만 드러내고 싶지 않은 것일 수 있겠지만, 이 책을 읽을 수많은 비장애인들이 그저 따듯한 사진집 정도로만 느끼다면 이 여행의 목적이 다소 반감되는 게 아닐까라는, 이런저런 아쉬운 마음이 뒤범벅될 즈음 <강남역>을 읽으며 비로소 내가 바랐던 따뜻하지만 불편한 시선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 다소 위안이 된다.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지하철역에서는 비장애인이라도 내리고 탈 때 서로 부딪히기 마련이다. 하물며 휠체어를 탄 사람은 오죽할까. 강남역에서 휠체어를 탄 채 열차에 오르내리는 일은 비장한 각오를 필요로 한다. 먼저 휠체어를 돌려 문 앞으로 나오기까지 많은 사람에게 사과를 해야 하고, 또한 그들의 시선을 오롯이 받아야만 한다. 겨우 문 앞에 서게 되었더라도 문이 열리는 순간 길을 터주지 않으면 나가지도 못하고 열차에 갇히고 만다. 휠체어가 그려진 스크린도어 앞에서 진짜 휠체어가 나올 것을 예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휠체어를 배려하기 위해 다른 입구에 줄을 서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그런 일이 일상이 되기 전까지 강남역은 휠체어 탄 사람에게는 계속해서 두려운 장소일 것이다." 56

이 책 <오늘 이 길, 맑음> 한 권이 주는 무게는 다소 가벼울지 모른다. 이동에 문제가 없는 비장애인의 지하철 여행은 그저 여행이 아닌 외출 정도의 일일지 모르지만 보행에 어려움이 있는 휠체어 장애인의 경우는 밖을 나서는 순간 외출이 아닌 여행이 된다. 그만큼 돌발 변수와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알 수 없는 여행이 되는 것이다. 비장애인의 시선이 아닌 장애인의 시선으로 모든 사물을 관찰한다면 모든 길은 난감한 장애물로 점철되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단순히 휠체어를 탔다는 이유가 장애인이 되는 게 아니라 휠체어가 편안히 다닐 수 있는 도로가 마련되어 있지 않음으로 장애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싶다. '사회적 환경이 좋아진다면' 어쩌면 휠체어는 자전거처럼 이동 수단의 하나로 여겨지지 않을까? 이 책으로 이렇게 사회적 편의를 장애인의 시선으로 관심을 갖게 되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보행약자를 위한 지도책이 별책부록처럼 함께 들어 있는데 손그림과 휠체어 장애인이 다니기 어려운 길을 따로 표시해 놓아 따뜻한 시선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오타가 눈에 띈다. 73쪽 롯데월드타워 내용 중 "공파대로"가 아닌 "송파대로"

 

 

 

 

 

 

 

글 : 두목

c********u 2016.11.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