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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박씨에게 커피란 무엇입니까?" 개인적인 질문에 대해 대답을 머뭇거리는 이 성질은 여기서도 드러났다. 멈칫 거리다가 겨우 대답했다. "제게 커피란 각성제입니다." 로 시작하여 그 이유까지 설명했다. 맛보다는 잠을 깨기 위한 도구로 시작한 커피였다는 대답이었다. 요즘 커피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바리스타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위 질문은 첫 날 커피 아카데미 원장님께서 수강생들 한명한명에게 한 질문이다. 7명 모두 다른 대답이었다. 그냥 마시는 것에 불과하다는 대답부터 삶의 일부라고 대답하는 사람들까지.
커피는 커피메이커로 내려먹던 원두커피에서 시작했다. 지금은 그 커피메이커가 어디에 처박혀 있는지도 모른다. 요즘은 커피메이커보다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을 선호한다. 일반 커피메이커보다 훨씬 비싼 가격대라 나는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말이다.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우리나라도 커피 전문점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최근 몇 년 사이엔 개인이 직접 로스팅하여 커피를 파는 커피 전문점까지 곳곳에 포진하고 있을 정도다. 커피(믹스커피 말고)는 이제 한국인의 생활 속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고 본다. 굳이 커피메이커 같은 도구가 없어서 돈만 있으면 스트레이트 커피부터 베리에이션 커피까지 다양하게 맛볼 수 있으니 결국 커피의 상업화에 기여한 커피체인점 덕분에 우리는 커피 없으면 하루가 심심한 것 같은 삶을 살게 되었다. 나도 그 중 한 사람이다. 친구가 드립 커피를 배우더니 캠핑장만 가면 드립 커피로 나를 현혹 시켰다. 캠핑장에서의 커피 한잔은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혀끝에 닿는 신맛에서 입 안을 맴도는 부드러운 쓴맛과 텐트 안을 흥건히 적시는 커피 향은 캠핑에 대한 낭만을 극대화시키는 충실한 도구가 되어 주었다. 그런 찰나에 새로 편성된 부서의 부장님이 커피를 좋아하셨다. 책으로 커피를 배워 직접 생두를 사서 로스팅하고 분쇄해서 아침마다 커피향을 교무실 전체에 풍겨주었다. 한잔씩 얻어 마시다보니 나의 입은 고급 커피 맛을 알아갔다. 결국 친한 친구에게 생일 때 그라인드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드디어 그라인드도 내 손에 들어왔겠다, 나는 바로 커피 홀빈을 주문해서 직접 갈아마시게 되었다. 세세한 드립 방법은 몰라도 눈으로 익힌 것 절차만 흉내내보았다. 그러니 커피 맛은 별로였지만 그래도 이젠 싱글백으로 된 커피보다야 나아서 계속 드립해서 마시고 있다. 얼른 손도 입을 따라갈 수 있으면 좋으련만.
-친구에게 선물받은 그라인더 커피 좋아하는 부장님께 소개받은 책을 구입해서 읽었다. “빛깔 있는 책들”이란 시리즈로 대원사에서 취미생활이나 문화생활을 주제 잡아 책을 출간하고 있었다. 그 중 『커피』는 이미 2007년도에 첫 인쇄가 되었으니 커피 유행인 절정인 지금보다 훨씬 앞서 우리나라가 커피 열풍이 일 것임을 예지한 모양이다. 실용서답게 꼼꼼한 실습 위주의 사진과 설명으로 구성된 책이다. 정식으로 커피에 대해 배우기 시작한 나에겐 정말 필요한 책을 만난 셈이다. ‘커피 사진 프리랜서’라는 독특한 타이틀을 단 김정열 씨가 촬영했다고 소개되어 있다. 일반 사진작가도 아니고 오랜 취미로 해온 사진 찍기와 새로운 취미인 커피를 접목시켜 커피 관련 사진들을 중심으로 찍는다. 특이하다. 어쨌거나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이 제대로 된 사진 기술로 사진을 찍었다고 생각하니 사진 하나하나가 근사하게 보인다.(맨마지막 사진 참조) 이렇게 커피 전문 사진을 많이 실으려면 종이도 비싼 재질을 써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값은 만원을 넘지 않는다. 더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 “빛깔 문고”다. 커피를 배우면서 주워들었던 이야기가 그대로 다 담겨있다. 마치 이 책을 교재로 학원 강사들이 공부했나 싶을 정도로 이 책의 내용과 똑같은 내용으로 강의를 했었기 때문이다. 커피의 유행부터 커피의 역사, 그리고 제대로 된 커피를 추출하고 마시기 위해 거치는 과정들을 나누어 하나하나 설명한다. 외국어 투성이인 커피 관련 용어들까지 좀 더 명확히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커피 전문점 가면 참 어려웠던 것이 카페라떼부터 카푸치노, 마키아또 등 베리에이션 커피 종류들도 무엇인지 헷갈리고 산지별 커피는 왜 그리 비싼지 이유를 몰라 절대 시켜먹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이런 것도 어느 정도 구분을 할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뿌듯하다. 특히 산지별 커피의 특징들을 좀 알게 되니 직접 커피 볶는 집에서 하나씩 마셔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상큼한 하루를 시작하고 싶을 때는 코스타리카 커피를, 부드럽고 편안한 오후를 만끽하고 싶을 때는 콜롬비아를, 외로움을 달래고 싶을 때는 묵직하고 바디감 있는 만델링을, 이런 식으로 그날의 분위기나 함께 있는 사람들에 따라 다른 커피들을 즐기면서 커피의 산지에 와 있는 상상을 한다면 커피를 한층 풍요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76p)
지금 이수하고 있는 과정이 에스프레소 추출이 목적인 ‘바리스타 베이직 과정’이다보니 핸드드립은 아직도 잘 모른다. 정작 내가 배우고 싶었던 과정은 핸드드립이었으나 바리스타가 핸드 드립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기에 잘못된 과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에스프레소는 추출 기계의 증기 압력을 가해 추출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아메리카노나 카푸치노 등을 만드는데 주로 쓰이는 기술을 배운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몇 백만원씩 하는 이런 기계는 커피 가게에서나 볼 수 있으니 있으니 내가 배우는 과정의 실생활 활용도는 떨어진다. 즉 나에게는 핸드 드립 기술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스타트는 끊었으니 아쉬움보다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부푼 마음이 앞선다.핸드드립도 배우고 말리라. 아무래도 호주머니 사정상 카페 갈 때마다 드립 커피를 마시기는 힘들겠지만 어느 정도 배경 지식을 가지고 커피를 마신다면 커피만의 풍미를 더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직접 핸드 드립은 제대로 못하더라도 핸드 드립 커피를 마시며 커피의 깊은 맛이라도 조금씩 더 알아가자.
- 머신으로 직접 에스프레소 추출 중
커피에 대해 알면 알수록 욕심이 생기는데 갈 길은 멀다. 무엇보다 과정 하나 이수하는데 수강료가 만만치 않은데다 애기 엄마가 직장 다니면서 시간내기가 쉽지 않다. 10월 한 달 동안 바짝 배운 바리스타 과정도 이제 마지막 강의만 남았다. 마음 같아선 더 많은 과정들을 이수하고 싶은데 한 템포 쉬어야 할 것 같다. 배움의 욕망 뒤에 희생하는 가족들에게 미안하기 때문이다. 방학 때 도전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마음먹었을 때 후딱 밀고 나가는 것이 더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아, 나도 언젠가 50여 가지 넘는 커피 맛에 대한 표현을 쓸 날이 오기나 했음 좋겠다. 이제 내겐 커피가 각성제는 아니다. 아직 멋진 표현을 찾진 못했지만 적어도 삶의 일부임은 틀림 없다. "여러분에겐 커피란 무엇인가요?"
커피의 블랙이 주는 느낌과 관련하여 인생, 쓴맛, 깜깜함, 미묘함이 언급되었고, 많은 이들이 근사한 카페의 분위기와 관련하여 낙엽, 가을, 그리움, 추억, 휴식, 사람, 만남, 여행, 길, 창가, 나무와 거리를 이미지화 했다. 그리고 또 커피의 향기를 기억했다. 커피를 통해 지나간 사랑을 떠올리며 아득해하고 옛사랑을 추억한다. 그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근사한 카페에서 새로운 만남을 시작한다. 사랑의 여정처럼 그렇게, 길 위에 선 여행객처럼 그렇게, 인생의 미묘한 순간들에 그렇게, 커피가 있다. -이 책의 뒷표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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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대한 책들은 참 많다. 그 많은 책들 중 '커피'라는 너무 당돌한 제목의 책이 눈길을 끌었다. 어떠한 설명도 필요없다는 듯 그저 '커피'라니....
고민이 있으면 카페로 가자 그녀가 이유도 없이 만나러 오지 않으면 카페로 가자 장화가 찢어지면 카페로 가자 월급이 4백 크로네인데 5백 크로네 쓴다면 카페로 가자 바르고 얌전하게 살고 있는 자신이 용서가 되지 않으면 카페로 가자 좋은 사람을 찾지 못한다면 카페로 가자 언제나 자살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카페로 가자 사람을 경멸하지만 사람이 없어 견디지 못한다면 카페로 가자 이제 어디서도 외상을 안 해주면 카페로 가자
방랑작가 페터 알텐베르크
책의 첫페이지에 쓰여진 이 글을 보고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그저 커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고민도 실연의 상처도, 무시무시한 지름신 마저도 쫓아주는 커피. 커피 한잔에 담긴 진한 이야기들이 이 책속에 가득하다는 것을 말이다.
책은 커피가 주는 감성과 신체에 미치는 영향, 커피의 기원 그리고 카페문화까지 다양하고 깊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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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체리 사진이다. 흔히 볼 수있는 원두의 사진보다 이 사진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이책이 얼마나 커피의 기본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는지 알 수 있다.
커피체리는 외피, 과육, 깍지, 실버스킨, 원두로 구성된다. 붉은 껍질인 외피 아래 과육이 있고 그 안에 커피원두 두개가 들어있다. 원두는 내과피와 그 안에 있는 또다른 은색의 얇은 막에 감싸여 있다........ 본문 발췌
이처럼 책은 커피나무와 열매, 원두에서부터 로스팅, 블랜딩, 테이스팅 그리고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방법까지 아주 기본부터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바리스타란 직업에 대한 설명도 제세히 담겨 있어 바리스타를 꿈꾸는 이들이나 커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원하는 이들에겐 좋은 교과서가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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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우연히 알게된 광화문의 커피스트..
그곳에서 핸드 드립 커피라는 것을 마셨다.
커피라면 쓰거나 혹은 너무 달거나.. 라고만 생각했고,
몸에 안 좋은 것이라는 편견도 갖고 있었다.
커피스트라는 곳의 분위기와도 너무도 어울렸던
콜럼비아 커피를 마시고,
아 이런 커피도 있구나.. 생각했다.
시큼한 향에 구수함까지..
그저 쓴 다른 커피와는 느낌이 달랐다.
그 뒤로 나는 핸드 드립 커피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커피를 직접 볶아서 직접 갈아서 커피를 내려준다는 것이 참으로 재밌게도 여겨졌다.
우연히 한 블로그에서 그 커피스트의 사장님이 쓰셨다는 커피라는 책을 보고, 냉큼 구매했다.
커피에 대한 이해와 커피를 직접 구하고, 직접 볶을 수 있는 방법까지..
나를 커피에 더더욱 빠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아무래도 이 겨울.. 커피 마니아가 될 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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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한 책이라고 한 눈에 책이 들어오는군..ㅋㅋ 가끔씩 시간 날 때 도서판매 사이트 둘러보다가 하나씩 저지르는데 이 책도 충동적으로 하나 질러봤따.. 출판사 보고 괜찮겠다 싶은 맘에 그만.. 또 지름신과 교신을... 우선 책 사이즈가 딱 맘에 들었구.. 내용도 읽어두면 좋을 것 같은 그런 내용.. 어렵게 나와 있지도 않구 평소 한번쯤 궁금했을 법한 것들을 잘 다룬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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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책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 커피스트에 커피투어를 가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커피를 좋아하여 커피를 배우다. 알게되어 찾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초보자가 보기에도 무난한 기본적인 내용들이 적혀있습니다. 바리스타라서 어느정도 준비가 된분이라면 가볍게 읽고넘어가실만한 내용이고 초보자가 접근하기에상당히 깔끔하게 정리된 책인것 같습니다. 이책을 구매해보셨다면 한번쯤 커피스트를 가서 한번 드셔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