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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선 cover page에서 부터 특이한 느낌을 줍니다. 강렬한 느낌의 파란 cover에 꼭 아이들 손 크기에 맞을 만한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그 구멍으로 알록 달록 한 원색의 뭔지 이해할 수 없는 무늬들이 보이고요. 제가 이 책을 보여주었던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기 손이 그 구멍에 맞는지 손을 대어 확인해 보고 싶어 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은 아이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인것 같아요. 또 강렬한 색상으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책을 펼치면 알록 달록 한 원색의 page마다 각자의 생각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는 구멍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많은 작은 구멍이 뚫려 있는 page는 보는 아이들에 따라 눈이 오는 장면이 될 수도 비가 오는 장면일 수도 혹은 밤하늘 의 반짝이는 별로 보일수 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문장을 읽어 주지 않고 그림만 보여주고 무었으로 보이는지 서로 의견을 말해 보도록 유도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책을 읽고 무엇인지 알고 나면 아이들의 상상력이 거기서 멈추어 버리나봐요. 그 다음 부터는 재미 있는 대답들이 나오질 않더라구요.
책의 시작은 이런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My world is made of thing I like:" 그리고는 내 세계를 이루고 있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설명해 갑니다. 문장은 아주 간결합니다. 간결하면서도 각각의 동물이나 사물의 이름과 이를 설명하는 간단한 형용사가 모두다 표현되어 있습니다. 제가 마음에 들어했던 것중의 하나가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달, 별, 꽃같은 아름다운 것들과 함께 보통은 아이들이 징그럽다고 여기는 지렁이나 벌레, 나방같은 것들도 포함되어 있다는 거예요. 이 책을 보면서 이런 벌레들을 보고 신기해 하는 우리 이들에게 내가 먼저 징그럽다, 더럽다, 만지지 마라면서 편견을 심어준건 아닌가 반성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 문장은 이렇습니다. "Thank you, world, for everything." 왜 이 책을 읽고 나면 내 마음이 너그러워 지고 행복해지는지 모르겠어요. 별로 그리 감동적인 내용도 그림도 아닌데 말이예요. 그리고 매번 이런 다짐을 하게됩니다. 모든 사소한 일상에 감사해 할 줄 아는 아이들로 키워야지.... 책의 제일 마지막 표지 안쪽에는 본문의 내용과는 또 다른 문장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마치 별도의 다른 책 처럼 말이예요. 각 사물들은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이름 맞추기 게임도 즐겨 볼 수 있답니다. 가격은 좀 비싸서 사기전에 좀 망설였지만 그 가격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책입니다. [인상깊은구절] Thank you, world, for everyth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