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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약은 입에 쓴법”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바로 “좋은 약은 입에 쓴 법” 이라는 속담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한국에 대한 비아냥거림과 세계 경제 2위 대국 일본의 우월성을 드러내놓고 말하는 것을 볼 때 마다 책을 집어 던지고 싶었다. 하지만 꾹 참고 읽었다. 그 이유는 저자가 객관적 자료를 드러내 놓으면서 한국이 1997년 외환 위기 때처럼 현재 심각한 통화 위기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조목조목 짚어내고 있기 때문이였다. 사실 이 책의 저자가 우리나라의 경제 위기를 말하고 있을 때, 가당찮은 생각이 들었었다. 외환보유액이 세계 6위라고 하고, 수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하는데, 무슨 뚱단지 같은 소리인가?... 라고 말이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그 외환보유액의 증가가 ‘기타 투자수지’에 의한 것이며, 이것이 바로 외화차입(빚)에 의한 것이며, 이 외환차입 또한 외환보유액에 플러스가 된다는 것을 알고는 찹찹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또한 그 외화차입의 대부분은 ‘엔 캐리’라는 점과 만약 일본이 금리를 인상하고 엔 캐리가 청산되기 시작한다면 우리나라는 또 통화위기가 찾아 올 수 있음을(저자는 그렇게 됐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 지적 했을 때, 과거 IMF시절 대학 졸업 후 취업과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본인으로서는 과거의 악몽에 몸서리가 처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이 책을 읽으면서 내용과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여러 부분 있었다. 특히 저자는 해외여행과 유학으로 인하여, 자본수지가 큰 적자를 보고 있다며, 한국인들이 정신 못 차리고 있으며, 한국 사회가 마치 붕괴되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물론 가장 현명하지 못한 소비가 ‘소비를 위해 빚는 지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런 빚내서 여행하고, 유학 보낸다면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여행과 교육은 가장 좋은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째든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 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자꾸 올라가고, 우리나라 은행들이 돈놀이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지도 잘 알게 됐다. 또한 일본의 극우보수 논객의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게 됐다. 제2의 IMF를 맞이 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해결방안을 찾고, 정부와 국민들이 현명하게 행동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이런 면에서 화가 나지만 곱씹어 볼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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