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경기를 잘 하려면 축구를 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체력이나 스킬을 키우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이것은 축구경기에 참가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 일 뿐이다. 경기에 참가할 수는 있지만 실제 경기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인지하고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축구경기의 규칙이다. 즉 축구라는 경기는 전후반 각각 45분씩 하며, 선수는 골키퍼 포함 11명이고, 상대편 골대에 공을 많이 넣어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치지 않는 체력과 현란한 발재간으로 공을 드리블해서 상대편 골대가 아닌 자신의 골대에 넣는다면, 그가 가진 체력이나 스킬은 아무런 의미가 없고, 그는 멍청하고 어리석은 선수로 낙인찍힐 것이다. 아마도 다음 경기에는 참여조차 하지 못할 상황에 처할 것이다. 따라서 자기가 뛰는 경기 규칙을 제대로 이해하고 잘 활용해야만 훌륭한 선수로 인정받고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것이다. 축구경기 규칙은 너무나 간단해서 조금의 관심만 있다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래서 앞서 말한 것과 반대로 규칙만 알고 있고 축구선수로서의 자질이나 스킬이 부족해도 축구를 잘 할 수 없다. 아마 경기장에 뛸 기회조차 없을 것이다. 축구경기 규칙은 너무도 단순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경제 흐름을 읽는 것은 어렵다. 왜냐하면 너무도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렵다고 외면한다면 경제적으로 승리하는 것도 포기해야 한다. 지금의 경제적 동향을 표현하는 말이 많지만, 이 책의 제목처럼 과거의 그것과 비교해서 디지털 경제라고 부를 수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아날로그 경제에서 디지털 경제로 변화한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경제 흐름을 알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지금 디지털 경제라는 축구장에서 경기에 참여하고 있는 축구선수와 같다. 물론 그 양상의 복잡함과 어려움은 비교할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는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세계화에 대해 이야기하면 덩달아 나오는 것이 ‘양극화 문제’이다. 하지만 세계화 못지않게 디지털 경제 또한 양극화를 부채질 한다. 즉 디지털 경제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나뉘고, 그것은 부자와 빈자로 경제적인 결과를 낳게 된다. 그런데 세계화도 알고 보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으로 생긴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세계화 시대에 세계화를 외면하고 반대만 한다면 승자가 될 수 없다. 반대해서 세계화를 막을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세계화는 여러 정황상 그리고 이미 벌어지고 있는 변화를 본다면 ‘대세’라 할 만하다. 그런데 세계화를 반대만 하고 있을 참인가. 아니면 세계화에 동참하고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것인가. 또한 디지털 경제에서는 ‘1등과 시장선점’이 이익을 독점하는 승자 독식주의가 적용된다. 따라서 투자 종목을 선정하는 데도 1등이거나 1등이 될 수 있는 종목이어야 한다. 이를 찾을 수 없을 때는 지속성장할 수 있는 종목을 찾아내야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다. 세계화 못지않게 또 다른 측면에서 본 거대한 경제흐름인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은 그것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경제적 성과의 간격은 날로 커질 것이다. 디지털 경제가 누군가에게는 위험하고 당황스러운 요인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기회일 수 있는 것이다. 더구나 아날로그 경제처럼 스텝 바이 스텝이 아닌 상상력과 기술이 제대로만 결합된다면 단숨에 몇 단계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 21세기 디지털 경제의 흐름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기업경영도, 사업도 투자할 수 없다. 이제는 디지털 경제를 이해한다는 것은 모든 분야에 가장 기초가 되는 필수적인 사항인 된 것이다. 지식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지만 어떤 정보가 어디에 필요한지 아는 자는 많지 않다. 이제는 단순 지식이 아니라 그것을 제대로 필요한 곳에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디지털 경제시대에 지혜를 발휘하려면 우선 디지털 경제를 알아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인터넷이라는 가상세계가 생활 전반을 지배하고 있는 세상에서 과거 산업사회에서 생활하던 사고로는 생존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디지털 마인드를 갖고 디지털 인재가 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게 되었다. 이렇듯 디지털 경제가 중요함을 인지하고 있지만 의외로 디지털 경제를 중점적으로 다룬 책을 그 동안 만나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표지도 심심하고 다소 딱딱해 보이는 내용이긴 하나, 관심을 가져야 할 내용이기에 이 책을 만난 것이 반가웠다. 이 책은 나의 디지털 경제 이해도를 높여주었다. 디지털 경제를 외면할 게 아니라면 이 책은 유용하게 다가갈 것이다. 양극화 시대에 어느 쪽에 속할 것인가. 그리고 자신의 원하는 쪽에 속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디지털 경제를 이해한다면 어느 정도의 해답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