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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이 시리즈는 줄거리가 있기 보다는 50년대 이탈리아의 신부와 공산주의자 뻬뽀네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아주 어렸을때, 아마 중학교 무렵이었던듯, 학교에서 빌려본 이후 이 작가 조반니노 과레스키란 이름을 잊지 않았다. 그후 우여곡절 끝에 이 책을 찾지 못했지만, 이제는 종이책뿐 아니라 ebook 이 발행되어서 틈틈히 내가 편한 시간에 읽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흉악 무도한 공산주의자처럼 보이지만, 또 그 내면을 보면 인간미도 흐르는 빼뽀네와 고집스럽지만 역시종국에 가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마지못해 순종하는 모습은 어쩌면 끝없이 선하지도, 혹은 악하지도 않은 우리의 모습과 닯았을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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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에는 이미 읽어본 에피소드들과 처음 보는 에피소드들이 드문드문 섞여 있네요. 앙숙 같지만 사실 돈 까밀로와 뻬뽀네가 아웅다웅하는 에피소드들이 제일 재미있지 않나 합니다.ㅋㅋㅋ그리고 이 시리즈에 등장하시는 예수님이 너무 좋아요.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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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시리즈 중 한 권입니다. 이번 책도 여전히 재미있어요. 결투에서 빼뽀네와 스카르키니의 싸움이 빼뽀네 아들과 스카르키니 아들의 싸움으로 번지게 됩니다. 아들들의 싸움은 다시 아버지들의 싸움이 되지요. 아버지들은 아이들의 싸움을 말리지 않고 결국 아이들은 패싸움을 일으킵니다. 패싸움 중 빼뽀네 아들은 크게 다치게 되는데요. 이야기를 읽다보면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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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리뷰한 <신부님, 우리 신부님>에서와 같이 이 책에서도 뻬뽀네의 재치와 휴머니즘은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일화는 '로또 복권' 어느 날 할머니 한 사람이 다음과 같은 벽보를 붙인다. 스탈린의 죽음에서 나온 숫자 23 - 강도 18 - 피 62 - 놀라움 59 - 즐거운 사건 뼛속까지 공산주의자 뻬뽀네는 이 벽보에 당연 노발대발하고 당장 그 할머니를 불러다 다그친다. 하지만 할머니는 결코 굽힘이 없다. 다음과 같이 항변한다. "스탈린은 파문된 사람이었다. 신부님을 죽이고 자기 생각과 다른 이들을 모두 죽인 인류의 적이었지. 그러니 당연히 강도야. 그래서 복권 숫자는 23이지. 또 수백 만 사람들을 죽게끔 시켰으니 두 번째 숫자는 18인데 피를 나타내기 때문이야. 세 번째 수가 62인 것은 놀라움을 뜻하는데 사실 그 자가 죽어서 다들 놀랐지. 그 자가 그렇게 오래 살도록 주님께서 지금까지 놔두셨다는 점에서도 놀랐고..." 특히 마지막 부분은 오늘날에도 울림이 적지 않다. 여러 사람 눈에서 피눈물 나게 하고 실제 피를 여럿 본 장본인이 오래도록 호위호식 하는 꼴은 비단 남의 나라 일이거나 오래된 일도 아니기 때문. 애석하게도 지금도 현재진행중인 일이고. <돈 까밀로와 뻬뽀네> 시리즈 책은 오래도록 생각날 때마다 초콜릿처럼 꺼내 읽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