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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자 마자 전해지는 느낌~ 이 책엔 옛 가락이 살아있습니다. 어딘지 운율감이 느껴지는 문장과 그림들... 책을 읽으며 왠지 어깨가 들썩 거리는 묘한 기분을 느끼게 해 주네요~ 여기에... 구수한 사투리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그게 참말이드래?”, “뭔 하늘 두 쪽 날 소리다냐!”,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각 지역별 사투리를 쓰는 장승의 이야기는 아이들의 배꼽을 잡습니다. 장승의 말투가 다른 만큼 장승의 이름도 각 지역별로 다르더군요. 우리 충청도는 수막살이라고 하던데... 충청도에 살면서도 처음 듣는 이야기였어요~ 벅수, 돌미륵, 수살막이, 당승, 돌하르방까지 다양한 장승의 이름을 알아가는것도 참 재미있었어요~ 또 마지막장에는 장승에 대해 실사 사진등 자세한 내용이 있어서 더 좋았답니다. 책의 내용은 게으름뱅이 가로진이의 이야기였어요. 어찌나 게으르던지 매일 마루에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하니 보다 못한 엄마가 물벼락을 내리며 나무를 해 오라 합니다. 가로진이는 산에는 올라갔지만 나무는 안 하고 하품만 늘어지게 하다보니 벌써 저녁... 엄마에게 혼날 생각에 길가에 세워져 있는 통나무를 하나 뽑아옵니다. 헉! 그런데 그건 나무가 아닌 장승이었던 것입니다. 졸지에 뽑혀온 장승은 너무나 억울해 통곡을 하죠. 그리고 이 통곡은 장승대장에게까지 들리게 되고 결국 전국의 장승들이 가로진이를 혼내주러 오게 되지요~ 그리고 가로진이에게 전국 장승들이 하나 하나 병을 내리게 됩니다. 8만가지 병을 얻은 가로진이를 보고 가로진이 엄마는 장승을 찾아가 용서를 구하게 되고 뽑혀온 장승은 새로운 지하여장군까지 각시로 맞게 되지요. 가로진이 역시 병이 다 낳는데요... 중요한것은 게으름병까지 모두 나아 아주 부지런한 사람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전통의 향내와 가락이 그윽히 풍겨나오는 아주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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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읽고는 장승벌 타령으로 잘못알았지요...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아이보다제가 얼마나 재미있게 읽었는지 저희 아이들이 밤마다이책을 들고와 읽어달라고 조릅니다. 제가 웃으니까 지들도 덩달아 재밌다고 웃거든요. 아이들에게는 낯설지만 팔도의 사투리가 너무 재미있게 표현되어있어서 좋았구요. 아이들이 장승을 좀더 친근하게 받아들이고 재미있어해서 좋았습니다. 더군다나 지난주말에는 드라이브하다가 장승공원을 발견해서 어느 깊은산골마을에서 만들어놓은 장승공원에 올라갔다오느라 신발이 다 젖도록 고생하기도 했답니다. 울 아들이 죽어도 장승공원을 가야겠다고 엄포를 놔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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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늘보만큼이나 움직이기 싫어하는 가로진이 총각. 어느 날, 나무라도 한 짐 해 오지 않으면 먹여 주고 재워 주지 않겠다는 어머니 성화에 할 수 없이 지게를 지고 나선답니다. 그런데 이 게으름뱅이가 과연 나무를 잘 해 올 수 있을까 불안하네요. 아니나 다를까 사고를 치고 마는 가로진이. 큰일났습니다. 어쩌자고 마을 지킴이 장승을 뽑아 온단 말입니까? 장승의 통곡이 온 나라에 울려 퍼지고, 팔도 장승들이 산 넘고 바다 건너 모여들지요. 거 참. 돌장승이 헤엄을 치다니, 헐~ 하며 웃기도 했습니다. ^^ 어쨌거나 저쨌거나, 장승들 모여들어 가로진이 벌 줄 궁리를 하는데, 딸아이가 사투리를 아주 맛깔나게 읽어 내어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배운 적도 없는 사투리를 어쩜 그리도 재미나게 읽어 내는지. 한번 따라 해 보려 했는데, 도저히 안 되더군요. ㅜㅜ
벌 줄 궁리를 한바탕 타령으로 읊어낸 장승들. 이제 가로진이가 어찌될런지 조마조마....
교훈을 담으면서 해학과 익살이 넘치는 옛이야기. 역시 우리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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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일곱 살 조카들은 고향집 어귀에 있는 장승만 보면 슬금슬금 어른들 뒤로 숨곤 합니다. 퉁방울만 한 눈이며 주먹만 한 코며 삐죽삐죽한 이까지, 조카 눈에는 장승이 무슨 괴물처럼 보이나 봅니다. 제가 보기엔 울 아버지 얼굴 같기도 하고, 울 할아버지 얼굴 같기도 해서 정겹기만 한데 말입니다. 얼마 전 서점에 나갔다가 <장승 벌타령>을 보고 장승을 겁내는 조카들에게 이 책이 딱이겠구나 싶었습니다. (조카가 지방에 있는지라 웹서점에서 사 보내려고 책을 찾아 봤더니 설맞이 이벤트로 복주머니까지 준다더라고요. ^^) 변강쇠가 장승을 뽑아 땔감으로 썼다가 동티가 났다는 가루지기타령의 한 대목을 모티브로 해서 쓴 책이라는데, 그 한 대목으로 어쩜 이렇게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 냈는지 서점에 서서 읽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났답니다. 이야기는 게으름뱅이 가로진이가 어머니 성화에 못 이겨 나무를 하러 갔다가 귀찮은 김에 장승을 뽑아오면서 시작돼요. 억울하기 짝이 없었던 장승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두 눈 부릅뜨고, 마을 사람 보살피고, 나쁜 귀신 물리치고, 몹쓸 병 막아 주고, 도적 놈 혼내 주고, 나그네 길 가르쳐 주고, 두루두루 좋은 일만 하였는데, 웬 날도적 같은 놈이 요리도 착한 나를 땔감으로 쓴다네. 아이고, 분하도다!” 하고 신세 한탄을 합니다. 그 소리를 듣고 팔도에서 모여 든 장승들이 가로진이 온몸에 병을 발라주고 가는 바람에 어미 속은 바짝바짝 타들어 가지요. 아들을 낫게 하려고 백방으로 수소문 하던 어미는 우두머리 장승에게서 뽑아온 장승을 제자리에 돌려놓고 장승제를 지내 주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 말대로 하니까 가로진이 병이 싹 나은 건 물론이고 덤으로 게으름병까지 나았다지요. 얼핏 보면 재미있는 옛이야기 같은데, 그 안에 장승에 대한 정보가 잘 녹아 있어서 더 좋아요. 사실 조카들에게 장승을 어떻게 설명해 줘야 할지 조금 난감했었거든요. 가로진이를 벌주려고 모여든 장승들이 저마다 자기 동네 사투리를 쓰는 것도 너무 재미있어요. 아이들이 원래 사투리 좋아하잖아요. 우리 조카들도 부모님 사투리나 지금 사는 곳 사투리를 따라 하면서 굉장히 재미있어 하거든요. 팔도 장승들이 잔뜩 화가 나서 가로진이네 집을 에워싸고 있는 장면은 조금 무섭기도 한데, 이 녀석을 어떻게 벌줄까 의논하는 장면에 이르면 피식 웃음이 나요. 하나가 “터럭 하나 안 남기도 다 뽑드래요.” 하면 다른 하나가 “아녀, 여우 꼬리털로 살살 간질러도 참 죽을 맛일겨.” 하고 신이 나서 떠드는 게 꼭 애들 같거든요. 조카들도 이 책을 보면서 장승을 친근하게 느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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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밥만 먹고 잠만 자는 게으름뱅이 가로진이가 살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다 못한 엄마는 산에 가서 나무 한 짐을 해 와야 밥도 주고 잠도 재워 준다고 했지요. 지게를 지고 걸어가던 가로진이는 햇볕이 따스해 낮잠자기 좋다며 그늘에 가서 누워 버립니다. 개떡도 먹어버리고요. 그리곤 한참을 자고 일어나니 벌써 어둑어둑 날이 저물어 갑니다. "어이쿠, 엄니한테 뭐라고 하지?"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은 잘못을 하면 엄마에게 둘러 될 핑계거리부터 찾는가 봅니다.ㅋㅋ 이런 생각을 하며 털레털레 내려오던 가로진이는 곧은데다 바짝 말랐고 잘 생긴 나무를 발견하고는
지게에 지고 집으로 갑니다. 그게 장승인지는 꿈에도 모른체 말이지요. 나무 해 오랬더니 장승을 뽑아 왔다며 안절부절 못하는 엄마. 장승을 모르기에 그런 엄마의 마음을 모르는 게으름뱅이 가로진이는 마루에 발라당 누워 버립니다. ![]() ![]() 한편, 엉겁결에 뽑혀 온 장승은 너무 억울하고 분했지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두 눈 부릅뜨고 마을 사람들을 보살펴주고 나쁜 귀신도 물리치고, 몹쓸 병 막아주고, 도적놈 혼내주고, 나그네 길 가르쳐주고, 두루두루 좋은 일만 했는데 , 웬 날도적 같은 놈이 땔감으로 쓸려고 한다며 구슬프게 울자, 우두머리 장승 귀에까지 들리게 되었습니다. 본때를 보여주자는 우두머리 장승의 소리에 팔도 장승들이 다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좋은 일은 한다지만, 보기만 해도 무서운 팔도의 장승들이 다 모였으니 앞으로 가로진이는 어떻게 될까요??
뭐라 카노? 좀만 참거래이. 내 퍼뜩 가서 콱!
뭔 소리여? 내 살다 살다 별꼴 다 보네.
날래날래 가자우! 무선 맛을 보이갔슴둥!
이렇게 팔도 장승들을 통해 읽게 되는 각 지방의 사투리가 얼마나 재밌던지요.
생긴 모습도 이름도 다양하고요. 저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지방에 살기에 더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울 막둥이는 한동안 다른 지역의 사투리를 따라했지요. 그 모습이 귀여워 저는 한참을 웃었고요^^
<장승 벌타령>은 우리 고유의 문화를 요즘 아이들에게 맞춰 재밌게 전해주는 온고지신 시리즈 중 두번째 이야기인데요.
판소리 〈가루지기타령〉의 주인공 가루지기가 장승을 패서 땔감으로 쓰다가
동티가 나는 대목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동안 무섭게만 느껴졌던 장승에 대해서 별 다른 지식이 없었는데, 이 그림책을 통해 울 막둥이도 저도 장승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만약에 울 막둥이가 장승에 대해 진작에 관심을 가지고 궁금한 걸 물어 왔다면, 부끄럽게도 대답을 못 했겠지요. 울 막둥이가 관심을 가지기 전에 미리 만나 정말 다행입니다. 안그래도 옛 이야기를 한 권씩 읽고 있었거든요.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던 장승들이 요즘은 무관심속에 그저 세월만 보내는 것 같습니다. 잘 만나긴 힘들지만, 지금도 어디에선가 비가와도 눈이와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장승의 바램 처럼 길을 가다 만나게 되면 반갑게 눈 인사라도 건네야겠어요.
그러면, 무뚝뚝하고 무섭기만 한 장승의 표정이 환하고 자상한 웃음으로 바뀌겠지요.손자 손녀를 흐믓하게 바라보는 할아버지처럼요.
![]() 책을 다 읽고는 유치원을 지켜 줄 장승이라며 그리더라고요. 나름 한문도 잘 따라 쓰고요. 앗!! 근데 울 막둥이가 다니는 유치원은 사랑 유치원이 아닌데 왜 그렇게 적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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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라지만 표지 그림이 왠지 무서웠다. 평소 잘 접하기 어려운 장승과 그리고 벌타령이라니. 하지만 용기 있게(?) 읽어보기로 했다. 주위에서 이 그림책에 대해 칭찬을 들었기 때문이다. 역시 선택을 잘한 책이라는 생각을 읽을수록 더해져 간다. 나는 아직 장승을 본 적이 없다. 아닌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기억에 있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그저 책이나 뭐 다른 것에 본 것도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장승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는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된 것만은 사실이다. 이야기가 재미있게 흐르고 있는 것이 꽤 마음에 들었다. 책을 읽고 어떻게 이 책에 대한 내용을 잘 정리해볼까를 생각하다가 이건 아이들만 해 볼 수 있는 독후활동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도 모르면 이렇게 해 볼 수 있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벌써 내 손은 뭔가를 준비하고 있었다. 아이가 만들 재료들이었다. 장승을 만들어보았다. 처음엔 비누나 양초에 장승을 만들어볼까도 했었다. 하지만 내 실력(?)으로는 아직은 무리였다. 아이가 만든 것에 내가 약간 보태는 정도였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다. 다음에는 찰흙도 사서 해 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된다.
어느 날 어디에 놀러가서 문득 만난 장승을 보더라도 아마 좀 아는 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책 한 권속에 얻은 정보로 기억만 하고 있다면 아이들 앞에서 조금은 부끄럽지 않아도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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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벌 타령의 표지를 먼저 봐주세요~ 좀 무시무시 하지 않나요? 저는 아이들에게 책을 하나하나 보고 골라주는 편인데 이 책은 제가 도서관에서 먼저 봤던 책이랍니다. 표지 사진은 무시무시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옛이야기 책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장승이야기도 아이들이 알아야하겠기에 빌려가서 읽어주었는데
아이들은 많은 책중에서도 장승벌 타령을 집어들더니 재밌겠다면서 빨리 읽어달라고 졸라대더라구요. ] 우리 아이들은 9살 7살 4살 이렇게 세명이랍니다. 이 세녀석 모두 관심이 많았어요. 우리가 티비에서나 시골에서 많이 볼수 있는 장승들~ 그림이 해학적으로 그려져 있어서 보기만 해도 웃음을 주는 책이랍니다. 글씨체도 옛이야기 분위기 물씬 풍기는 궁서체 같긴한데 조금 세련된 궁서체라고 해야하나 깔끔하게 그림과 잘 어우러집니다.
내용은 게으름뱅이가 빈둥빈둥 놀기만하는걸 보던 엄마가 나무해오라고 시켰는데 장승을 뽑아온 게으름뱅이~ 마을도 지켜주고 귀신도 쫒내쫓아주고 나그네 길도 가르쳐주던 착한 장승을 땔깜을 쓰려고 하다니... 구슬피 우는 장승~ 울음소리 듣고 팔도장승이 다 모여들어 게으름뱅이에게 갖가지 벌들을 내리는데~
장승들이 게으름뱅이 가로진이에게 내리는 벌을 조금만 인용하자면 "간장 된장 고추장 발라서 펄펄 긇는 가마솥에 튀길까?" 아니 모닥불에 살살 그슬리면 워뜰고 홀딱 벗기고 꿀 발라서 벌통 앞에 놉세이~ 구수한 사투리에 시조 같은 운율을 넣어서 아이들에게 읽어주니 읽어줄때마다 깔깔깔깔 어찌나 즐거워하며 보던지요.
한바탕 웃고 나면 장승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는지.. 가만히 서있기만 하는 무섭게만 보이던 장승을 조금 더 가깝게 느끼게 된답니다. 저도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읽었답니다. 장승벌 타령 책이 우리집에 온 이후로 며칠동안 계속 읽어주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초등저학년까지 즐겁게 볼수 있는 동화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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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사투리가 걸쭉하게 나오면서 아이들뿐만아니라 어른까지 읽을때 흥이 나는것 같아요. 팔도장승들의 팔도사투리 흉내가 잘 않되다 보니 하다가 웃다가 하다가 웃게 되더라구요. 엄마도 웃고 아빠도 웃고 아이들도 다 웃음 바다가 되었지 뭐에요.
말썽꾸러기, 게으림뱅이, 장난꾸러기 자식들이라도 한결같이 소중한 아이들을 가진 엄마 마음이랄까... 엄마의 정성을 느낄수 있는 글이 였구요. 그래서인지 시골에 계신 엄마가 더욱 생각이 나더라구요. 이 책을 보니 아이들과 함께 마당놀이 한번 구경하러 가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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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마을 어귀에 장엄한 표정의 장승들이 우뚝 서 있어요.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인 장승. 요즘 이런 것들을 볼 수가 없어 장승의 의미를 잘 모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장승벌타령, 마을의 수호신 장승을 함부로 다루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장승을 왜 소중히 다뤄야하는지, 옛부터 전해내려오는 우리의 퐁속에 대해 생각해 볼 계기를 만들어 주는 책인 것 같아요.
『밥만 먹고 잠만 자는 게으름뱅이 가로진이, 엄마의 눈에 곱게 보일리 없죠. 그래서 엄마는 아들에게 이 말을 하면서 할 일을 주어요. "아들아, 아들아. 징글징글 미운 내 새끼야! 산에가서 나무 한 짐 해 와야, 밥주고 재워줄테다" 게으른 가로진이 엄마의 말이기에 몸은 움직이지만 세월아 네월아 시간만 보내다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지자 어찌할까 생각하다 마을 어귀의 장승을 보네요. 뗄감으로 장승을 뽑아버렸어요. 장승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가로진이, 하지만 엄마는 안절부절..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장승은 구슬프게 신세한탄을 해요. 어찌나 구슬펐는지 먼 데 사는 우두머리 장승 귀까지 들려 팔도 장승들이 다 모여 가로진이에게 어떤 벌을 주어야 할지 의논을 하네요. 모여 가로진이에게 내린 벌이.. 머리끝에서 두 팔까지 전라, 경상 장승이.. 겨드랑이에서 볼기까지 황해, 평안 장승이.. 똥구멍에서 발끝까지 강원, 함경 장승이.. 배 속은 경기, 충청 장승이.. 가로진이 온몸에 세상 더러운 병이란 병은 다 주어요. 벌잔치의 대상이 된 가로진이, 몸은 엉망이 되고 숨만 깔딱깔딱하니 아무리 미워도 자식의 아픈 모습은 마음 아픈 엄마는 우두머리 장승에게 달려가 스무하루 낮밤을 빌었어요. 마지못해 우두머리 장승이 가로진이를 낫게 해주는 방법을 알려주었어요.. 가로진이 어미는 아들이 뽑은 장승을 제자리에 모셔놓고 지하여장군도 함께 모셔 정성껏 모셨어요. 그랬더니 차츰 차츰 가로진이의 몸에 있던 온갖 병들이 사라지고 게으름 병도 낫게 되어 새사람이 되었답니다.』
이 책은 참 재미있는 표현들로 가득한 그림책이랍니다. - 게으름뱅이 가로진이를 이렇게 표현했어요 아침 먹고 뒹굴, 점심 먹고 빈둥, 저녁 먹고 드렁 - 게으름뱅이의 일과가 그대로 묻어나는 표현인 것 같아요. - 장승의 어떤 존재인지 알려주어요. 가로진이에게 억울하게 뽑혀온 장승이 한 말이에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두 눈 부릅뜨고, 마을 사람 보살피고, 나쁜 귀신 물리치고, 몹쓸 병 막아주고, 도적놈 혼내주고, 나그네 길 가르쳐주고, 두루두루 좋은 일만 하였는데.. " 장승을 마을 입구에 세워 둔 이유를 알 수 있네요. - 구수한 팔도 사투리가 모두 나와요.. 그래서 재미있게 읽어줄 수 있었어요. 가로진이가 땔감으로 장승을 뽑았다는 소리를 듣고 팔도 장승이 모여들었죠. 태백산 두메 장승 " 그게 참말이드래?" 운주사 돌장승 "뭔 하늘 두 쪽 날 소리다냐!" 팔공산 벅수 " 뭐라카노? 좀만 참거래이, 내 퍼뜩 가서 콱!" 계룡산 수살막이 "뭔 소리여? 내 살다 살다 별꼴 다 보네" 대동강 돌미륵 "뭐이 어드래? 가난 새끼 혼꾸멍내갔어" 백두산 당승 "날래날래 가자우! 무선 맛을 보이갔슴둥!" 제주 돌하르방 "뛰고 또 헤엄친다마씸. 호꼼만 이십서게." 읽는 것이 참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어떤 벌을 줄지에 대해 의논하면서도 재미있는 표현이 있지요. "팔다리 한 짝씩 잡고 쫙 늘어뜨리랑께!" "터럭 하나 안 남기고 다 뽑드래요." "홀딱 벗겨서 옻나무 삼 년, 가시나무 삼 년 매다능 건 워떠?" "아녀, 여우 꼬리털로 살살 간질러도 참 죽을 맛일겨." "뭐 할라꼬. 고마 뒷간에 칵 거꿀로 처박으시더." "모닥불에 살살 그릇ㄹ리면 워뜰고?" "홀딱 벗기고 꿀 발라서 벌통 앞에 놉세이." 아이도 참 재미있어 하네요. ^^ - 실감나는 그림들로 재미를 더욱 느낄 수 있네요. 특히 표정들이 참 리얼하게 표현되어 있었어요.
- 아이가 만든 우리집 수호신, 장승
5년전에 찍은 사진이랍니다. 처음 장승을 보고 어찌나 울어댔던지.. 지금은 이 사진을 보고 열심히 장승을 그리네요. 요구르트 빈 통을 활용해 우리집의 수호신, 장승을 그립니다. ^^
가운데 : 행복을 빌어주는 장승이라고 하네요. 오른쪽 : 책이 많이 당첨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책장승이라고 하네요. 폐품을 이용한 우리집 장승 멋지나요?
아이들에게 잊혀져가는 장승에 대해 알려주면서 우리 문화를 잊지 않도록 해 주는 책이었어요. 장승, 그냥 나무가 아닌 우리 조상의 얼과 삶이 담겨져 있는..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 아주 소중한 문화라는 걸 알게 해 주었답니다. 재미있는 말과 그림으로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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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에 대한 이야기 랍니다. 장승은 옛날 이야기에서 나오던 마을을 지켜주거나 사람들이 장승에게 소원을 빌거나 했었기 때문에 지금은 잘 보이지 않지만, 사람들은 장승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태어나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장승은 낯선 단어겠지요.. 이렇게 한국적인 책이 많이 나와서 아이에게 전통을 이야기 해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장승에게도 지역마다 여러가지 이름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답니다. 장승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합니다..^^ 아이들은 옛날 이야기를 참 좋아하는거 같아요. 우리 아이도 참 좋아하는데요.. 옛날 옛적에 밥만 먹고 일도 안하는 게으름뱅이가 살았다고 해요.. 하루는 그 엄마가 아들에게 산에 가서 나무 한 짐 해 오라고 하니, 엄마의 말에 할 수 없이 산에 올랐지만,, 우리의 주인공 가로진이 엄마 말씀대로 나무를 했을까요? 아니랍니다.. 그냥 놀다가 엄마가 싸운 떡을 먹다가,, 이윽고 어둑어둑해지자,, 엄마가 나무를 해오라고 했으니.. 나무는 해가야 겠는데… 그때 가로진의 눈에 보인것은 울툭불툭 깍아서 그냥 땅에 박아둔,, 나무가 보이는 거에요. 그 나무를 지게에 지고 집으로 갔는데.. 사실은,, 그 나무는 장승이였던 것입니다.. 엄마는 너무나 놀라고, 뽑혀온 장승 또한 너무나 억울해서 "아이고,, 아이고 분하구나.." 라고 울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장승의 쓰임이 나오는데요.. 옛날엔 장승이 마을 사람 보살피고, 나쁜 귀신 물리치고, 몹쓸 병 막아 주고, 도적놈 혼내 주고, 나그네 길 가르쳐 주는 좋은 일만 했다고 쓰여 있네요.. 아.. 장승은 옛날에 이래서 마을 어귀마다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울음소리가 우두머리 장승까지 들리게 되고 팔도의 장승이 모여서 가로진에게 벌을 줍니다. 팔도의 장승이 내린 벌이니 가로진이 살 수가 있었겠어요? 그 어미가 다 죽게 된 가로진을 살리려고 약도 써보고 천지 사방 돌아다녀도 소용이 없자, 우두머리 장승을 찾아가 빌고, 빌고, 빕니다… 그래서 가로진은 병이 났게 되고,,, 또 가로진은 마치 딴 사람이 된냥,,, 열심히 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림에 보이시죠?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