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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역시 헤럴드 블룸 클래식 겨울 테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전편이 안데르센의 단편 빨간구두를 표제로 선택했다면 이번 책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시 겨울 사자를 표제로 정했다.
초판치고는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역시 네 개의 단편과 12편의 시를 수록하고 있다.
단편으로는 이디스 워튼의 만령제 H.G.웰스의 데이비드슨의 눈과 관련된 놀라운 사건 오 헨리의 마녀의 빵 이반 투르게네프의 승리한 사랑의 노래가 있다.
시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겨울 사자 윌리엄 슈웽크 길버트의 악몽 작자 미상의 커코넬의 헬렌 윌리엄 모리스의 나는 작은 담장 있는 정원을 알고 있네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의 눈송이 존 클레어의 수양버들의 껍질을 벗기며 랠프 월도 에머슨의 폭설 토머스 러벌 베도스의 애가 알프레드 테니슨의 마리아나 오브리 드 비어의 슬픔 월드 휘트먼의 소리 없이 참아내는 거미가 있다.
이디스 워튼의 만령제는 워튼의 사촌 미망인 새라 클레이번이 겪었던 2번에 걸친 만령제 전날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만령제란 카톨릭교회의 축일로 11월 2일인데 모든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로 산 자들의 기도와 성자들의 크나큰 선행에 의해 사자는 연옥에서 빨리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한다. 새라 클레이번이 만령제 전날 만나는 한 여인의 정체와 자신의 저택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은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라면 설명이 불가능하다.
H.G.웰스의 데이비드슨의 눈과 관련된 놀라운 사건은 데이비드슨이란 남자가 갑자기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세계와는 전혀 다른 환상을 보기 시작하면서 생기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단편 역시 4차원 공간의 뒤틀림이라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루고 있다.
오 헨리의 마녀의 빵에는 마흔의 노처녀 빵집 주인이 자신의 가게에 오직 굳은 식빵만을 사러 들르는 남루한 신사를 짝사랑하면서 벌어지는 다소 엉뚱한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이반 투르게네프의 승리한 사랑의 노래는 절친했던 두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하면서 벌어지는 비극적 결말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단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아직도 무치오가 살아 있는 좀비가 맞는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발레리아는 좀비의 아이를 임신한 건지... 암튼 결말이 참 공포스럽다.
추운 겨울 따뜻했던 동심으로 돌아가려던 내 계획은 완전히 어긋났지만 훌륭한 번역과 함께 대가의 작품들을 여러 편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만족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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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미고전을 읽으니 학창시절의 그 감성이 되살아나고 영어 시화전에 내걸 시를 고르던 추억도 새삼 떠올랐다. 아이랑 같이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신청했었는데 아직 아이한테는 너무 어렵고 나 또한 힘겨운 과제를 받은듯 한줄 한줄 읽기가 좀 버겁다. 그렇지만 역시 좋은 시는 나를 깨우고 마치 내가 그 시 속에 빠져있는 듯하게 만들기도 한다.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정말 같이 읽어보고 싶고 그동안 독서수준에 많이 신경써야겠다는 숙제를 남긴 책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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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헤럴드 블룸이 누군지 알아야 했다. 검색을 통해 미국 문학 비평계의 거목이며 수십 년간 미국 문단을 주도해온 인물임을 알게 되었다. 그럼 이 사람이 선택한 책들은 어떤 것일까? 고전을 잘 모르는 내게 이 시리즈가 주는 의미는 또 무엇이 있을까? 셰익스피어의 작품도 제대로 만난적이 없기에 이 시리즈를 통해 나는 좀 더 문학이 가지는 영향력을 생각하게 되었다. 눈송이 (Snow - Flak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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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블룸이 누군지 알아야 했다. 검색을 통해 미국 문학 비평계의 거목이며 수십 년간 미국 문단을 주도해온 인물임을 알게 되었다. 고전을 잘 모르는 내게 이 시리즈가 주는 의미는 또 무엇이 있을까? 궁금증을 증폭하게 되었다 겨울 사자는 겨울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이루진 책이란 느낌이 든다. 더불어 이 책이 가지는 좋은 점은 시를 함께 수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4편의 단편과 12편의 시가 수록되어있는데 단편들은 정말 황홀함과 끔찍함이 가득하다. 무수한 상상력을 끄집어내는 책이라고 설명하고 싶다. 이런 상상의 세상을 만나는 것이야말로 문학의 가장 첫 번째 역할이 아닐까 싶다. 내 눈에만 보이는 기이한 형체, 나만이 느끼는 섬뜩한 느낌이 있다면 얼마나 두려울까? 첫번째는 이디스 워튼의 "만령제" 는 일 년에 한 번 있는 죽은 자들을 위한 날에 마녀를 만나고 커다란 저택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사건을 겪게되는 고립된 중산층 여성의 고립을 그려낸 사건들이 흥미진진하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섭득할 정도 나의 머릿속에서 상상력을 만들어 준다고 해야할까? 두 번째 만나는 H. G. 웰스의 데이브드슨의 '눈과 관련된 놀라운 사건' 에도 이어지는데 어느 날 잘 보이던 눈이 현실이 아닌 꿈속 같은 현실의 세계만이 보인다면 어떨까? 내 손도 볼 수 없고 사랑하는 사람도 볼 수 없으며 암흑속에서 오직 낯선 바닷가의 파도만이 보인다면. 이쯤에서 독자는 아마도 눈을 감고 그처럼 느껴보고 싶었을꺼다. 나 역시 그러했으니까.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이 아닌 나와 상관없는 어느 일들이 내 눈을 통해 세상에 보게된다면 현실이 아닌 꿈속을 헤매는 느낌이겠지. 상상만으로도 너무 무섭다. 세번째로는 '마녀의 빵' 이라는 제목을 보고 무슨 상상을 할까? 독이든빵? 아님 빵집 주인이 너무 무섭게 생겼나?등등 상상을했다. 정말 독과 같은 존재였다. 매일 딱딱한 식빵을 찾는 낯선 남자, 빵집 주인인 그녀는 그의 손에 물든 물감을 보고 가난한 화가로 결론짖고, 그를 동경하며 그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한다. 그래서 어느 날 딱딱한 빵에 부드러운 크림을 넣어주는데, 그것은 그와 그녀를 동시에 절망으로 내몰고 만다. 한순간의 기가 막힌 반전이 있는 이야기, 이것이 이야기의 힘이겠지! 마지막으로 만나는 이반 투르게네프의 '승리한 사랑의 노래' 는 이 책에서 만나는 몽환의 지대의 중심이라 하겠다. 너무도 황홀한 묘사가 있고 사랑이 있고 달콤함이 있다. 그와 동시에 무섭고 섬뜩한 마법에 모두를 빠뜨린다. 현실과 상상을 구분 할수없게 한다고나 할까 그런매력이있다. 그녀가 되어 심장이 빨라지고 두근거림을 느껴본다 ^^ 우리의 생활에서 문학이 가지는 비중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그래도 공통된 감동과 상상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12편의 시들은 그 분량이 무척 많아서 시에 대한 낯선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내게는 새로운 경험이었고 좋은 시들을 접하게 되어 너무좋았다. 우리딸아이 고전 책들을 너무 싫어한다. 내용이 너무 어렵다나? 이 책을 권해서 읽어보라고 해서 지금 읽고는 있는데. 얼굴표정에는 여봐 내용이 어렵잔아 하는 표정이다. 그러면서 포기는 하지 않고 계속 책을 읽고 있는듯하다. 중간중간에 있는 그림삽화를 보면서 이 그림은 무엇을 뜻하는거야?하면서 호기심이 작극을 한듯.. 끝까지 읽고 서로 토론을 해야할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