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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를 읽는 김에 오디세이아까지 연속해서 손에 잡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일리아스보다 오디세이아를 더 좋아한다. 마치 아라비안 나이트를 읽는 것 같은 스릴과 재미를 느끼게도 한다. 뱃사람을 유인하는 사이렌, 식인 외눈박이 거인은 신화나 고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는 단골 메뉴인데 오디세이아의 영향이 클 것이다. 물론 다른 전설에도 비슷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오디세이아의 영향이 단연 독보적이다. 이야기의 백미는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귀환해서는 부인을 괴롭히는 구혼자들로부터 멸시와 조롱을 받다가 마지막에 복수하는 장면일 것이다. 책의 해설 덕분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된 부분은 오디세이가 집을 떠날 때 어렸던 개가 늙어서 집 앞 거름속에 방치되어 있었는데, 20년이 지나 돌아온 주인을 알아보고 꼬리치다가 반가움에 그만 그자리에서 죽게되는 장면이다. 사람에게 정을 붙이는 개이고 보니 그 얼마나 반가움에 북받쳤을까하는 생각이 드니 감동을 느끼게 된다. 그 북받침 때문에 죽게되니 이 또한 비극적 반전이지만. 구혼자들의 압력에 남편 오디세이의 화살을 쏠 수 있는 자와 결혼하겠다고 하고 시합을 벌이지만 아무도 활을 쏘지 못하고, 지금까지 거지 노인으로 천대받던 자가 갑자기 활을 쏴서 과녁을 맞추고 자신이 오디세이임을 밝히고 그 자리에 있는 구혼자들 모두를 몰살하는 장면은 피비린내는 도륙이지만 읽는 사람들에게는 통쾌감을 줄 수 밖에 없다. 그리스 신화나 전설을 배경으로 하는 많은 이야기에서 20년 넘도록 정절을 지키는 이야기는 흔치않은 듯 하다. 다른 변형으로는 페렐로페가 모든 구혼자들과 몸을 섞었다는 이야기도 있는 것으로 봐서는 당시의 보편적인 시대상은 아닐 듯 싶다. 생사를 알 수 없는 남편을 젊은 시절부터 20년 동안 정절을 지킨다는 것이 말로야 쉽게 할 수 있지만 남자던 여자던 그 처지에 놓이면 과연 인간적으로 가능할까 싶다. 지금처럼 오락적인 것들이 많지 않던 시절에는 이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재미와 모험심을 자극했을까 싶다. 하여간 간만에 부담없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연속해서 읽었다. 책의 구성도 퍽 마음에 든다. 3/25/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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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오디세우스가 귀향하는 과정에서 겪은 모험이야기다. 트로이 전쟁에서 트로이를 점령한 그리스 군은 호메로스가 《오디세이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패자인 트로이 인에게 결코 “사려깊지도 정의롭지도 않았다”. 그들은 칠흑 같은 밤을 이용하여 나약한 트로이 인에게 할 수 있는 온갖 범죄를 저질렀다.
그가 없는 사이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델레마코스는 다른 왕위 계승자들에 의해 곤경에 처한다.
이 글은 오디세우스의 귀향과정을 엮은 글이다. 그리스 문학의 정수, 호메로스는 그리스 로마 최고의 시인으로 추앙받았다. 이 글을 읽어야 서양사람들과 대화가 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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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수 천년전에 기록된 이 이야기(어찌 보면 너무나 단순한 이야기, 고향으로 돌아오는 스위트 홈류의 이야기)를 읽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것이 고전이기에 읽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의무적으로 읽어야 해서 읽는 것이다. 현대를 살아 가는 우리들에게 그 어떤 공감대를 형성한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러니 한번 읽어 보는 것이다. 이번에는 중학교를 들어 가는 아이를 위하여 일독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하기로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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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리뷰 <오디세이아(Odysseia)> <일리아스>가 전장에서의 폭발적인 분노를 <아이네이스>가 국가를 건설해야 하는 무거운 의무를 다뤘다면 <오디세이아>는 그 모든 풍파를 겪은 한 인간이 결국 자기 자신과 집(본질)으로 돌아가는 끈질기고도 지혜로운 여정을 이야기 합니다. 이성과 기지의 영웅오디세우스는 아킬레우스처럼 힘으로만 밀어붙이지 않습니다. 그는 '지혜(Metis)'를 사용합니다.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를 속이고, 사이렌의 유혹을 이겨내며, 요정 칼립소가 제안한 '영생'마저 거절합니다. 신이 되는 영생보다, 늙고 병들지라도 인간으로서 자신의 아내와 아들이 있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택한 인간 찬가입니다.오디세우스는 20년의 세월을 돌아 결국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오지만 돌아온 그는 떠날 때의 그가 아닙니다. 수많은 고난을 겪으며 단단해진 상태죠. 그는 거지로 변장해 자신의 집에 잠입하고, 적들을 물리칩니다. 변화의 열쇠는, 외부의 환경을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나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는 회복탄력성에 있음을 오디세우스가 온몸으로 증명합니다. 오디세우스가 이타카에 도착했을 때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화려한 보상이 아니라,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고난과 소중한 가족이었습니다. '이타카(일상)'로 돌아갈때 이 수많은 목소리들이 나의 배를 젓는 든든한 노가 되어줄 것입니다. "나그네여, 당신은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가?" 호메로스가 던진 이 질문에 이제 당당히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