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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성술(Astrology) 이란 단어는 그리스어로 별Star을 뜻하는 Astro(n)과 말Word, 혹은 공부Study를 뜻하는 Logos의 합성어라고 한다. 점성술과 천문학의 차이점은... 천문학이 더 과학적이라면 점성술은 더 철학적이라는 것이다. 점성술은 별자리로 사람의 기질이나 태어난 계절과의 상관성을 보여준다. 비과학적이라는 말 보다는 더 철학적이라는 접근이 더 어울릴것 같다.
별자리나 혈액형을 믿는것이 동양에 치우친다는, 특히 일본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특별한 관심을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근래 서양에서 사람의 기질이 출생 시기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연구결과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 비과학적이라고 일컫어지는 점성술이 어느정도 통계적인 수치를 통해 과학에 근접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의 축구 선수들은(1991~1992시즌) 9~11월 생들이 여름 출생자들보다 두배 많고, 오스트리아에서 10년간 징집된 50만명을 조사한 결과, 3~5월 출생한 남자는 9~11월 생보다 평균 6㎜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처럼 점성술은 단순히 허황되고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치부하기보다 출생시기와 사람이 가지는 특성 사이에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관심을 갖을 필요도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12별자리 러브스토리>는 12별자리를 가진 남.녀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다. 그 별자리 남자의 심리나 행동을 파악하는 방법과 여자의 본질을 인식하고 문제점에 대한 해결과제를 제시한다. 재밌는 러브스토리를 통해서 그 별자리의 남녀가 가진 행동양식과 기질, 성격, 유형(Type)을 재밌게 풀어 나간다. 별자리를 통해 남자 성격과 행동의 장단점을 '명품, 정품, 반품' 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사랑이야기와 별자리와의 만남. 특별한 조합과 구성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
4가지 혈액형으로, 혹은 12가지 별자리로 세상 그 많은 사람들을 기질과 유형을 결정짓는 것은 커다란 오류를 범할 개연성이 커 보인다. 자신 혹은 주변 지인들의 별자리를 가지고 너무 깊게 접근하고 별자리별 분석에 집착하는 것 또한 오류를 범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단순히 출생의 시기만 가지고 그 사람의 전부를 판단할 수는 없는 일이다. <12별자리 러브스토리>는 별자리에 대한 맹신보다는 서로 다른 별자리를 가진 등장 인물들의 재미있는 이야기와 다양한 별자리별 사람들의 특성을 알아가는 색다른 재미가 있다. 사랑이야기 속에 들어있는 별자리별 다양한 연애패턴, 개성과 색깔을 맞춰보는 즐거움이 있다.
출생시기에 따른 별자리를 보는 사람들의 입장은 어느정도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되어질 것이다. 그 이유는 별자리별로 사람을 수식하는 언어들이 일반적이고 보편적이라는 사실 때문일 것이다. 솔직담백, 평온, 식탐, 경박, 냉철......등 24명의 남녀를 수식하는 언어들중 자신과 관련있는 단어를 고르라면 몇가지를 선택할까?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걸 모두 고르라면 거의 100% 다 연관이 있을 것이다. 보편적이고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별자리는 철학적이라고 앞서 언급했었다. 과학적이기보다 더 철학적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별자리에 대해서 선입견과 고정관념 을 가지는 것은 과학적으로 접근하려는 것이기에 배제해야 한다. 그리고 무조건적인 배타도 그렇다. 다만, 그럴 개연성도 충분하며 철학적으로 재미있게 사색해보는 재미있는 시간을 갖는다는것 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12별자리 러브스토리>는 그런 재미와 사랑과 사색이 가득 담긴 별자리 이야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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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星座の戀物語 :: 角田光代, 鏡リュウジ 이상하게도, 혈액형별로 분류된 성격 유형은 반종교심에 가깝게 믿고 있는데 비해 그보다 훨씬 세분화 되어 있는 점성학은 그다지 믿게 되질 않는다. 점성학은 남녀 구분을 별도로 두기 때문에 유형이 스물네가지나 되는(그것도 디테일 하게 들어가면 좀더 다양한)데도 차라리 십이간지와 월별로 분리한 토정비결이 더 그럴 듯 하지 않나 생각하게 되는 건 아무래도 노출된 환경 영향 탓인지도 모르겠다. 특정 혈액형이 압도적으로 많은 외국에서는 혈액형 분류학을 근거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반면 오랜 전통을 가진 점성학을 더 선호하듯, 동양적인 정서에 더 익숙한 나같은 사람들은 더 많이 접촉하고 익숙한 것을 "믿는" 다고 착각하고 있는건지도. 지금은 일부 종교가 나라를 장악하고 있다시피 해서 이 모든 것이 미신으로 치부되고는 있지만, 백여년전만 거슬러 올라가도 토정비결은 절대적인 믿음을 기반했으며 그만큼 서양에서는 점성학에 의존했으니 마냥 근거없다고만 하기엔 그 역사성에 비해 내 반박할 근거가 한참 모자르다. 그러니 일단은 반신반의라 하더라도 그 학문의 논리라도 경청해봐야 되지 않을까. 설령 꼬치꼬치 파내고 캐내어 근거 전무한 정황이 나온다손 치더라도 이런 식의 사람 분류법은 인간 관계에 가끔 도움이 된다. 어렸을 땐 사람 관계 경험이 많지 않아 데이터 부족으로 인한 궁금증과 호기심 때문에 그렇고, 나이가 들어선 사람을 보다 심층적으로 알고 싶은 마음에 정형적인 기준을 필요로 하게 된다. 지나치게 의존하여 편견을 갖게끔 악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낯선 이의 띠와 생일, 별자리, 혈액형을 미리 아는 것이 보다 더 빠른 친근감을 조성하게 되기도 한다. 단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악용될 때가 문제인데, 가령 [저 이는 X형이니까 이런 성격일거야] 하고 "단정" 지은 뒤 거기에 맞춰 관계 거리를 설정하고 모든 가능성을 차단한 채 그 사람의 인상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차후의 여지를 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대체로 이미 이전에 관계 트라우마를 가진 이가 자기 합리화의 편의를 위해 차용할 따름인데, 본인 스스로는 그러한 자기 오류를 인정하려 들지 않고 타인을 하나의 틀에 가둬놓음으로 해방, 혹은 도피하려고만 한다. 그들은 자신에게 할당되는 혈액형, 별자리 분석도 그 도피 습성에 인용하려 한다. "나는 이러한 성격이니까 그러한 것을 못하는거야" 하고 피할 수 없는 단점을 미화하고 자위하며 안심하고 심하게는 노력의 가치조차 부질없는 것으로 자기 세뇌를 해버린다. 타인 편견, 자기 기만의 잣대로서 활용하기 위해 인간 분류학이 발달 되었던 것일까? 자신이 모르는 자기 오류를 바로 보고 편견으로 가려진 타인의 장점을 타진해보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었던가? 오로지 그 순기능을 위해서라면 나는 띠별 성격학이든, 혈액형학이든, 점성학이든 모두 다 필요한거라고 말하고 싶다. 말고도 동물점, 색깔점, 도형점, 글씨점, 자미두수 등등에 좀더 과학적인 분석이 기반된 애니어그램이라든가 에고그램, MBTI 테스트까지, 나를 비롯한 "사람" 을 알 수 있다면 무엇이든 그 가능성을 믿고 좋은 데이터로서 활용하고 싶다. 이것은 근거 있지만 저것은 근거 없다 식으로 그저 자기 기준에 맞춰 판단할 것이 아니라, 쓰여진 결과물이 나 자신과 타인을 바로 이해하는데 얼마나 쓸모가 있나에 관점을 두고 편견이 아닌 도움의 바로미터로서 수집하고, 듣고, 읽고 싶다. 그래서 이런 분류법을 다룬 책은 늘 반갑고 즐겁다. 나도 모르는 나를 알아주는 것 같은 풀이에 위로받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을 조금은 들여다 볼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들뜬다. 어, 이건 내 성격이 아니야 싶더라도 괜찮다. 어쩌면 이런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하고 받아들이면 적어도 단점적인 면에서 조금은 더 주의하고 조심하며 살아가게 된다. 다른 이의 성격을 볼 때도 그렇다. 여기에 쓰여진 그대로가 그 이의 성격이 아닐지 몰라도, 소통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 '그러한 성격일지도 모르니까' 하고 배려하는 데 충분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저 나 자신에게만 관심을 두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의 분류법을 보며 몇분이라도 더 타인에게 관심을 쏟는 시간을 늘리는 점에서만이라도 긍정적이다. 처음엔 자신에게 해당되는 부분을 먼저 찾아 읽게 되겠지만, 그 다음엔 자기 주변 사람들의 생일 이라든가 신변을 궁금해하고 거기에 맞는 부분을 찾아보며 '그 사람이 이러했구나' 하고 생각해 보는 그 시간만큼은 그 이와 내가 조금은 더 가까워진 시간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재미있는 것이, 이 책에 나온 스물 네명의 각기 다른 성격의 캐릭터들은 성격의 장점적인 면보다 단점적인 면이 더 두드러지게 묘사되어 있다. 세상에는 별별 성격의 소유자들이 있다는 걸 얘기하고픈 의도도 있겠고, 그 누구 하나 완벽한 사람은 없다 라는 이야기를 작가는 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른다. 만약 '이런 성격은 도무지 이해 못하겠어' '이런 사람은 나와 죽어도 안맞아' 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이 분류법의 범위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당신도 타인의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지적하는 면도 있지만, 작가는 모든 에피소드의 말미마다 '성격의 긍정성' 을 남기며 [가급적 타인의 장점을 보라] 라고 독려한다. 그러면 타인도 당신의 장점을 우선해서 봐줄 것이란 의미를 은연중에 내포하면서. 그래서 참 좋다. 단편이라 하기에 길이도 짤막하고 어찌 보면 싱거운 에피소드뿐인데도 "사람" 이 잘 살아있다. 한명, 한명 정말 어딘가에 이런 사람들이 꼭 있을 것 같다. 예전엔 관심 없고 나와 인연 맺을 일 없을 것 같은 성격의 사람도 이젠 만나면 호탕하게 받아주고 이해해줄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흘러 넘친다. "단정" 만 피할 수 있다면, "사람 분류학", 종교만큼이나 인류에 도움되는 학문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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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나의 눈을 확~~끌어당겼던 책. 그리고 제목으로 다시한번 솔깃... 별자리에 관심이 전에부터 많았던 나는 잡지나 다른책에서 별자리에 관한것만 나오면 항상 챙겨서 보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책을 기달리는 설레임이라고 할까..책이 오기 전까지 행복한 기다림이였다~ 그러나 책이오자마자 아이들이 먼저 별자리가 나와서인지 가져가서 웃으면서 읽었다. 그러다 내용이 길어서인지 조금있다 가져다 주어서 책을 읽으면서 나 혼자만의 행복한 즐거움을 누렸다. 처음에는 러브스토리니 조금 유치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읽다보니 유치보다는 짤막한 단편드라마들을 본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24편의 이야기가 어쩜 그렇게 재미있던지 나도 모르게 점점 이 책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책이 오자마자 가장먼저 찾아본 것은 나의 별자리인 전칭자리였다. 그리곤 남편의 별자리를 찾아보았다. 각각의 별자리에 대해서 너무나 많은 정보들이 들어있어서 호기심도 발동하고 다른 가족들의 것들도 찾아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살펴본 별자리들 특징과 비교해본 사람들을 성격과 개성을 생각해 보았다. 아마도 이책은 책을 읽으면서 아는 사람들의 별자리를 찾아보면서 그 사람의 성격에 대해서 매치시켜보면서.. 또~ 책속의 러브스토리를 읽는 재미를 두가지를 동시에 주는거 같다. 요즘은 혈액형에 관한 노래나 영화들이 참 많이 나온다. 아마도 사람들의 성격을 잘 파악하고 심리를 알기 위해서 그런지 그런책들이나 노래나 영화들은 더욱더 인기를 끌었다. 그래서 이책도 그 흐름에 마추어서 나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은 결혼한 사람들보다는 연애를 하는 젋은 연인들이 읽으면 괜찮을 듯 하다. 인간에 심리를 잘 묘사해서 사랑하는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성격인지.. 어떻게 좋아하는 사람한테 다가갈 수 있는지를 조금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소설쪽보다는 별자리에 관한 전문책이라고 하면 좋을듯 하다.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인만큼 무조건 이 내용을 받아들이는것보단 그냥 재미로 보는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책으로 여러분들의 별자리를 찾아서 다른사람과 비교해보는 재미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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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별자리 러브스토리]
어처구니 없이 이 책의 관심을 먼저 보인 사람은 다름 아닌 우리 큰 딸이디. 예비초등5학년이긴 하나 꽤 책에 관해서는 편견없이 잘 수용하고 독서를 제법 즐기는 부류라 할 수 있다.헌데 관심을 보인 이유는 단 한가지'별자리'가 그려진 표제와 '12별자리'글자에 순식간에 마음을 뺏긴 것이다. 그러나 별자리에 관한 책이긴 하나 '연애'를 다룬 내용이기에 엄마인 제가 먼저 읽어야겠다고 어름장을 놓았다.딸 아이의 눈에 비춰진 내 모습은 한 마디로 독재자를 연상케 했으리라.이런저런 불필요한 것들 다 제쳐놓고 몰입한 나머지 너무 기대가 컸던 책이 아니였나 하는 아쉬움은 이내 떨쳐버릴 수는 없었다. 단,디테일한 요소는 갖추고 있으나 무언지 모를 마음의 허기짐이 이는 것은 어찌할 수는 없었다.
저자인 가쿠타 미쓰요는 별자리만의 특성을 지닌 남녀들을 대상으로 24편의 이야기들과 12별자리의 남녀를 분석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왕성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곤 한다. 실상 전체적으로 책을 살펴보다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본인과 연관 된 부분부터 찾아보게 되는 습관이 있으리라. 가장 먼저 본 나와 남편의 별자리인 '전갈자리'를 유심히 읽어내려갔다. 사실 별자리에 관한 각종 정보들이 많이 나온 탓에 접해보는 기회도 어렵지 않은 탓인지 읽으면서도 궁금증 보다는 그전에 보아 온 내 정보들과 혹여 다른 부분이 있나하고 비교를 하게 되는 우스꽝스러운 내 모습이 함께 책장과 함께 넘기어지고 있다. 별자리별 특징을 살리어 인물 군상을 엿 본 부분은 현 연애를 하고 있는 그들에게 있어서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반신반의하며 맞춰보는 재미가 수월찮이 많을 듯 할 것 같다는 막연함이 밀려오기까지 한다. 이 얄팍한 책에서 말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정확한 수치나 어느 조사에서 이루어진 기준표는 없듯 또한 저자도 누누히 말하길 모두가 이렇다라고 단정 지을 생각도 전혀 없다 했듯이 사람 저마다의 각기 다른 개성들을 또 다른 의미로의 표현방식으로 근접하지 않았나 싶다. 저자 혼자만의 거닌 길이 아닌 점성술의 대가와 함께 거닌 길이니만큼 정문일침할 만한 알맹이는 아니였다하지만 적어도 유쾌하게 읽은 독자 중 하나로서 별자리에 관한 또 다른 백미를 맛 보고 싶은 분이 있다면 한 번쯤 가벼이 읽을 수 있는 책이라 말할 수 있겠다 싶다.
마부작침이란 말처럼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것처럼 남녀간의 연애 패턴 역시 일순간 바라지 말고 상대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표현하는 사랑에 인색하지 않는다면 굳이 별자리로 본 남녀간의 사랑은 재미로 본 사랑방식이였다고 웃고 넘어갈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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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태어난 다는 것은 단순히 하나의 생명이 탄생했다고 뜻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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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가지고 있는 나에게 있어 혈액형과 별자리로 운세를 알아보는 것은 일종의 우상숭배나 다름없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게 독실한 신자도 아니면서, 나는 어쩌면 나에게 언제 어떻게 내려질지도 모를 벌을 무서워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세상은 그렇게 정확하게 나뉘어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내 생각도 조금씩 유연해져갔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궁금해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내 마음도 제대로 모르는데 다른 사람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일이 가능하기나 할까. 그럼에도 사람의 마음 속에는 다른 누군가에 대한 호기심이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 그 호기심에 의해 연구되고 알려진 것이 바로 혈액형과 별자리로 보는 인간심리다.
이 책은 12개의 별자리로 보는 소설+별자리 칼럼이다. [이 책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로 나에게 다가온 가쿠타 미쓰요가 소설 부분을, 점성술연구가이자 점성술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법을 일본에 소개해 기존의 이미지를 크게 바꾸어 놓은 가가미 류지가 칼럼 부분을 맡아 12개의 별자리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른 사람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아 내 별자리를 제외한 이야기들도 재미있었지만, 역시 제일 크게 공감하면서 읽은 부분은 나의 별자리, 바로 <전갈자리>부분이었다. 전갈자리를 검색해보면 여러 가지 키워드가 쏟아져나온다. 그 키워드를 보면서 좋은 것은 믿고, 나쁜 것은 버렸지만 가쿠타 미쓰요가 쓴 전갈자리 여성의 이야기에는 '맞아, 맞아'하며 고개를 끄덕여버렸다. 주인공은 미야지 아미코.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지만 때때로 냉정하다거나 쌀쌀맞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친구들은 모여서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 것이 친한 친구사이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생각하지만 아미코는 속속들이 드러내는 것을 거북해한다. 책 속에서 그녀는 비밀주의라 불린다.
나는 쌀쌀맞다거나 냉정하다는 말을 들은 적은 없지만 친구들에게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지 못하는 그녀의 마음은 어쩐지 이해가 되었다. 이를테면 그것은 내가 친구들을 친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의식 중에(혹은 의식적으로), 할 이야기와 하지 않을 이야기를 구분짓고 있는 것 뿐이었다. 누구든 자신의 마음 속에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부분이 한 두 가지 존재하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나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는 능하지만, 정작 내 자신의 이야기를 잘 못할 때가 있다. 친하다고 해서 나의 모든 것을 말하기를 강요하는 관계라면 그 관계는 어쩐지 쓸쓸하다. 말로 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그대로의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니까. 그것을 비밀주의라고 한다면, 글쎄,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하지만 별자리는 별자리일 뿐이다. 각 개인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듯, 같은 별자리에 있다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달라진다. 이것을 가가미 류지는 "x"인자라고 불렀다. 그는 별자리도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X"라는 인자를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즉, 같은 별자리에 있는 사람이어도 각각 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호기심으로 별자리와 혈액형으로 운세를 보거나 사람을 판단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 깊이 빠져서는 그 재미를 만끽할 수 없을 것 같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도구로써 별자리를 바라볼 때, 비로소 반짝반짝 빛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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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일본 사람과 우리나라 사람만이 혈액형에 집착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서양에서는 혈액형은 순전히 의학적으로 필요시에만 알게 될 뿐이며 평생동안 자기 혈액형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반면 별자리는 그 오래된 유래가 서양에서부터 시작된다. 별자리는 원래 유목민들이 양떼를 지키면서 밤하늘의 별들의 형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그 먼 옛날에는 별자리가 여행자나 항해자들에게는 길을 안내해주는 표식이 되기도 하였다. 기원전 3000년 경부터 이미 황도 12궁에 대한 기록이 있다하니 별자리의 역사는 참으로 오래되었다고 볼 수 있다.
별자리와 생일의 관계를 따지는 이치는 인간의 삶이 그가 태어난 계절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인데, 물론 과학계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학설(?)이지만 통계적으로 볼 때, 특정 달에 태어난 사람들이 특정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다던지, 특정 달에 태어난 사람들이 알콜중독에 걸릴 확률이 많다던지 하는 것으로 보아 어느 정도 맞는 부분은 있다고 보여진다.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 아마 모두들 그랬지 싶지만, 가장 먼저 나의 별자리에 대한 부분을 읽어보았다. 난 물병자리 여성에 해당된다. 이 책에 의하면 물병자리 여성은 <펑크punk>로 분류된다. 즉 혁신적이고 혁명적이라고 일컬어지는 물병자리들의 내면에는 의외로 보수적이고 상식적인 면이 공존하고 있어 "개성적이고 싶은 나"와 "도가 지나쳐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아서는 안되는 나" 라는 상호모순되는 2개의 충동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를 적절하게 조화시키기 위해서는 자기내면을 갈고 닦을 필요가 있는데, 바로 책과 고전을 통해서 성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물병자리는 지성을 관장하는 바람의 별자리이기 때문에 사물의 본질적인 부분을 꿰뚫어보게 되면 허구나 관념에 지배되는 일 없이 진정한 의미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새로운 것과 낡은 것을 둘 다 알아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깜짝 놀랐다. 평소에 내가 추구하는 (실제로 어렵기는 하지만) 이상과 거의 일치하다는 것에 뜨끔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별자리의 이치와 원리에 대해 우호적으로 변하는 내 모습을 바라보면서 "안돼. 중심을 잡으라고 했잖아"라고 웃기도 했다.
재미있는 책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각 별자리에 해당하는 특징들만 기술해놓은 것이 아니고 각 별자리의 인물들을 등장시킨 짤막한 소설로 구성함으로 독자의 공감대를 끌어내고 재미를 더한 책이다. 물론 모든 사람들을 12가지 성격으로 분류할 수는 없지만 그리고 전적으로 별자리의 운세에 의지하여서도 안되겠지만 점성술이란 것이 그냥 사이비만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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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음식에 비유하자면, 친구들과 만나서 맛있게 먹는 파르페 같다. 12별자리라는 점성술과 러브스토리를 담은 소설이기 때문이다. 여성 잡지 뒷면을 장식하는 월별 별자리 운세가 있다. 사실 믿거나 말거나 재미로 보게 된다. 우연일지는 몰라도 꽤 적중률이 높다. 사주, 운세처럼 심각하지도 않고 가볍게 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이 책은 별자리 운세 중 연애에 관한 내용이라 연애를 하고 싶거나 하고 있는 여성들이 가볍게 볼 만하다. 12별자리의 남녀를 주인공으로 한 24편의 연애 이야기가 실려 있다. 사람마다 가진 다양한 개성을 12별자리로 표현해낸 것이 재미있다. 점성술연구가와 작가가 만나 완성된 책이라서 그런 것 같다. 젊은 남녀의 짧은 연애 소설과 전문가의 조언이 함께 있다. 이 책을 볼 때 주의사항은 자신의 별자리와 내용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으므로 가볍게 보라는 것이다. 난 물고기 자리지만 책 속 연애양과 유사점을 찾기 어렵다. 그래도 괜찮다. 솔직히 사람의 성격을 12가지로 구분한다는 자체가 무리다. 자신의 별자리와는 맞지 않아도 세상 어딘가에 이런 사랑을 하는 사람이 있을 테니 말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남녀 주인공들의 연애는 조금씩 문제를 가지고 있다. 모든 남녀 관계에서 발생하는 소소한 오해나 갈등이다. 재미있는 것은 별자리마다 그 남자 체크 포인트가 나온다. 명품, 정품, 반품으로 구분되어 킹카와 폭탄을 가리는 법을 알려준다. 간혹 저자의 보수적인 성향이 드러나긴 하지만 일본 사람임을 감안하면 이해할 만하다. 본인의 연애라면 심각하게 고민할 문제겠지만 다른 이들의 연애 이야기를 보는 마음은 가볍기만 하다. 실연을 당해도, 상대방이 맘에 안 들어도 젊으니까, 아직 청춘이니까. 밤하늘에 별들은 서로의 빛을 뽐내며 빛난다. 별자리마다의 특성을 알아가는 것은 그 별만의 아름다움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과 전혀 다른 별이지만 그 별을 끌어 안을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싶다. 남녀 간의 차이처럼 누구나 자기만의 개성이 있다. 그들이 만들어가는 사랑도 다양할 수 밖에 없다. 흥미로운 별자리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다면 이 책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연애지침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