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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인의 심성과 태도를 알고 싶다면 [대학]과 [중용]은 기본이다. [대학]의 격물, 치지,성의, 정심,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의 단계와 [중용]의 신독은 수기치인의 방법론이다. 내가 만족할 만한 [대학]과 [중용]의 국역본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이세동의 [대학 중용](을유문화사,2007)도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인다. 앞으로의 국역본은 좀더 해제와 상호텍스트성에 주안점을 두어 번역해야만 한다.
[대학]
제1장 삼강령과 팔조목
삼강령은 유학이 지향하는 이상적 인격체인 대인이 되기 위한 세 가지 실천 목표, 즉 명명덕과 신민, 지어지선을 말한다. 팔조목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절목인 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의 여덟가지 단계를 말한다.
大學之道,在明明德,在親民,在止於至善。知止而後有定,定而後能靜,靜而後能安,安而後能慮,慮而後能得。物有本末,事有終始,知所先後,則近道矣。
대인이 되는 배움의 길은 명덕을 밝힘에 있으며, 백성을 새롭게 함에 있으며, [이 두 가지가] 지선에 머무르도록 함에 있다.머물러야 할 곳을 안 뒤에 [방향이] 정해지고, [방향이] 정해진 뒤에 [마음이] 고요해지며, [마음이] 고요해진 뒤에 편안해지고, 편안해진 뒤에 생각이 정밀해지며, 생각이 정밀해진 뒤에 [머무름을] 얻을 수 있다. 사물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으며, 일에는 마침과 시작이 있으니, 먼저 할 것과 뒤에 할 것을 알면, 도에 가까울 것이다.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先治其國;欲治其國者,先齊其家;欲齊其家者,先修其身;欲修其身者,先正其心;欲正其心者,先誠其意;欲誠其意者,先致其知,致知在格物。物格而後知至,知至而後意誠,意誠而後心正,心正而後身修,身修而後家齊,家齊而後國治,國治而後天下平。自天子以至於庶人,壹是皆以修身為本。其本亂而末治者否矣,其所厚者薄,而其所薄者厚,未之有也。
옛날 온 세상에 명덕을 밝히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나라를 바르게 다스리고, 자신의 나라를 바르게 다스리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집안을 바로잡고, 자신의 집안을 바로잡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몸을 가다듬고, 자신의 몸을 가다듬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마음을 바르게 하고, 자신의 마음을 바르게 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뜻을 진실되게 하고, 자신의 뜻을 진실하게 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앎을 철저하게 하였으니, 앎을 철저하게 하는 것은 사물의 이치를 확실하게 밝히는 일에 있다. 사물의 이치가 확실하게 밝혀진 뒤에 앎이 지극해지고, 앎이 지극해진 뒤에 뜻이 진실해지고, 뜻이 진실해진 뒤에 마음이 바르게 되고, 마음이 바르게 된 뒤에 몸이 가다듬어지고, 몸이 가다듬어진 뒤에 집안이 바로잡히고, 집안이 바로잡힌 뒤에 나라가 바르게 다스려지고, 나라가 바르게 다스려진 뒤에 온 세상이 올바르게 된다. [그러므로] 천자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모두 몸을 가다듬는 것을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 근본이 어지러우면 말단이 바르게 다스려질 수 없고, 두터이 해야 할 일을 소홀히 하면서 소홀히 할 일을 두터이 할 수 있는 사람은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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