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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라는 이 표현이 맞는 걸까? 아니다. (2009년하반기식 표현으로) "olleh"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많은 첫 경험의 가져다 준 책이다. "노르웨이"라는 북유럽문학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고, "잉바르암비에르센"를 기억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연작소설이라는 장르를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엘링"과 교류가 시작되었다.(앞으로 더 알아갈 것이라는 계획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고른 책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은, 정확히 말하자면 내 선택이 아닌 책이다. 누가 한번 툭 던지면서 "이거 한번 읽어봐."라고 해서 읽기 시작된 책처럼, 아무런 기대감과 사전지식없이 책을 읽기 시작하고 그 책에 빠져버리는 희열을 오랜간만에 느낄 수 있었다. 책의 인물의 대사를 인용해서, "(매번) 내생의 최고의 책이 될 것이다"
엘링, 천국을 바라보다는 엘링시즌3이다. 즉 이 책 전의 두 가지 이야기가 더 있고 뒤에 한 가지의 이야기 더있다. 책을 만났을때는 이점이 아쉬워지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지만, 궂이 순서되로 읽지 않아도 큰 무리가 없을듯 싶다. 오히려 더 많은 그의 이야기가 있다는 점이 책을 덮고나서 느끼는 아쉬움을 위로해줄 수 있었다.
네명의 아웃사이더, 엘링, 키엘, 레이둔, 알폰스가 각자의 갖혀있던 과거에서 사회와의 소통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회적소외자이자, 관점에 따라서는 무능하고 대인기피증을 가지고 있는 엘링이 그 주변인물들과 함께 사회에 나올려는 노력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폐쇄적이기만 했던 장소와 기억들에서 독립을하고, 책임감을 가르켜주는 고양이를 기르고, [낯선]으로 시작해서 [단골]이 되어지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다. 그리고 우연 또는 필연인지 잘 구분되어 지지않는 이웃과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그 친구들과 의미있는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어느날, 자신의 놀라운 지적능력을 발견하고 꿈을 가진다. 그렇게 어느 일상의 저녁, 그들은 천국을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잠시 멈춘다.
이렇듯 보통이에게는 그저 새로운거 없는 평범한 일상처럼만 느껴지는 하루와 삶이 엘링과 그들에게는 신선하고 새로운 경험과 도전이 되어, 우리들은 아무럽지도 않은듯 쉽게 흘려보내는 일상의 저녁을 천국으로 받아들인다.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은 소소한 것들에 고마움과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면서 살고있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듯 받아들이고 지나보내고, 그렇게 살고있는 당신 자신들이 한심하고 때론 불쌍하기도 하다 그리고 늘 멋진 "일탈"을 꿈꾸지만, 이미 당신은 지극히 현실적인 겁쟁이가 되어버렸는지도 모른다. 일탈이라는 것은 대단한 용기와 배짱이 필요한 것일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우리 이미, 엘링이 힘들게 한발자국 디딘 사회에, 그리고 그가 본 천국에 살고있다. 는 것을 잊지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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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소설이라는 소개에 처음에는 많이 생소햇었다. 모를만큼 노르웨이는 관심밖에 나라가 되어버려서 일수도 있었던 것 같다. 엘링이라는 사회부적응자 남자 주인공이 요양원 생활을마치고 오슬로 시에 파견한 프랑크의 사회성기르는 훈련을 받으며 키엘이라는 같은 증세를 가지고 잇는 친구와 함께 사회적응에 발을 내딛으면서 겪게되는 에피소드, 사회적응모험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예상과는 다르게 이 책은 밝고 유쾌하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있지만, 재밌고 개성있는 캐릭터로 구성해서 누구든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친금함이 들수있을 정도로 부담없이 읽을수 있다는게 이 책의 매력인 거 같다. 같은 문제로 고통을 받고있지만,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지고있다. 엘링은 아주 섬세하고 소심하며 작은일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과대망상이 심한편인 반면 키엘은 단순하고 낙천적이다.
달리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시도 하고 그렇게 두렵고 고통스러했던 일들로부터 도망가지 않고 부딪혀가며 극복해나가고자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나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엘링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기도한,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엘링의 연작을 소설을 통해서 그동안 외면시하고 다르게 바라보았던 사회부적응자들의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달라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아직 읽지 못한 그들의 1, 2, 4편에 이야기도 기대해본다.
"나는 공공장소에 시를 새겨 넣을 때마다 벅찬 기쁨과 동시에 자유를 느꼈다. 무엇보다 앞으로 펼쳐질 일들에 대해 흥분하면서. 물론 시커멓게 우울한 기분으로 보내는 날들도 있었다. 오래전부터 느껴왔던 흐릿하고 불투명한 슬픔이 ㄴ ㅐ안에서 되살아나는 날도 있었고, 불빛과 소음이 두려워서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있어야했던 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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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천국을 바라보다
받아 보기 전에는 몰랐지만, 이 책은 시리즈다. 이 엘링 천국을 만나다. 라는 책은 시즌3인데. 시즌1부터 읽지 않아도. 이해하는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그냥 마음 드는 걸로 골라 읽어도 다 이해하며 읽을 수 있다. 참, 내가 읽은 시즌3은 영화화 까지 되었다고 하니, 시간나면 영화도 찾아서 소설과 비교하면서 보면 참 재미있을 것 같다. 시즌1 나는 내친구 엘링입니다는 사랑하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뒤 혼자 독립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생활이야기라고한다. 시즌2 엘링, 어색하지만 괜찮아는 엘링이 엄마가 죽고난 후 혼자 생활 해 오다가 요양원에 강제로 오게 되고, 그 요양원에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내가 이번에 읽은 시즌3 엘링, 천국을 만나다는 요양원에서 나와 사람과 관계를 맺어가고,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찾고, 친구도 사귀는 둥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이 담겨져 있다. 시즌 4는 엘링, 내일은 나를 사랑해줘요는 한 스낵카에서 소시지를 파는 엘리제를 사랑하게 된 이야기를 담고있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엘링이라는 이름을 보았을 때, 왜 난 엘링이 여자라고 생각 했는지 모르겠다. 책 소개를 보고 나와 비슷해 보여서 내 멋대로 엘링을 여자라고 생각하고 이미지를 그렸을까? 책을 읽어 보니 엘링은 내 생각과는 다르게 남자였다!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이내 책을 읽어내려갔다. 난 책을 읽으면 대강의 스토리는 다 파악하는 편인데 하지만 책에서 시사하는 점, 말하고자 하는 점은 파악할 때도 있고, 파악하지 못 할 때도 있다.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구나.. 라고 끝맺어 버릴 때가 많아서 나한테 아쉬운점이다. 난 저자에 대하여, 책에 대하여, 이 책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이 책을 접하고 읽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도 그냥 책을 읽을까? 아니면 정보를 알고 읽을까? 아무래도 책에 대한 사전지식을 알고 읽으면 좀 더 이해하기가 쉬울 것 같다. 그러면 책을 읽고 쓰는 서평도 난 내가 느낀 감정을 주로 위주로 쓰는데, 다른 사람들 처럼 언젠가는 객관적인 글을 쓸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이런, 쓰다보니 이야기가 산으로 갔다. 어째튼 이 엘링 시리즈는 노르웨이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받는 잉바르 암비에른센의 대표작인데, 자국이 이 소설의 배경이기 때문에 노르웨이의 잘 된 사회복지가 이 소설에서도 특히 돋보인다. 우리나라도 언젠가 선진 사회복지 국가가 되길 바라며... |
![]() 노르웨이에서 건너온 사랑스런 소설, <엘링, 천국을 바라보다>. 해외 문학이라곤 이제껏 영미나 일본 등 극히 제한된 지역의 소설들만 접해왔던지라 '노르웨이'라는 낯선 태생의 이책과의 만남은 신선했다. 노르웨이,라곤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위치한 나라 중 하나라는 정도의 단출한(;;) 지식 밖에 없지만, 그러면 뭐 어떠랴~ 백지에 가까운 사전지식 덕분에 오히려 별다른 편견없이 순수하게 작품만으로 만날 수 있었으니 전화위복이 된 셈. 어쨌든 소심쟁이 엘링과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됐다. <엘링, 천국을 바라보다>는 4부작으로 이루어진 '엘링 연작 소설'의 세 번째로 엘링 시리즈 중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란다. 노르웨이에서 영화로도 제작되어 각종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고 아카데미상 최우수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고(우리 영화계의 숙원(?) 중 하나인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 노르웨이에선 엘링이 이룬 모양이다). 소심하고 엉뚱한 엘링이 영화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표현했을지 사뭇 궁금해진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노르웨이 영화를 구해보긴 하늘의 별따기;). 4권에 걸쳐 이어지는 연작소설인 만큼 1권부터 순서대로 읽으며 엘링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독서의 자세이겠지만, 나처럼 땡기는 편만 불쑥 골라 읽어도 나쁘지 않다. 꾸준히 엘링이 등장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각 편마다 다른 방식과 이야기로 진행되기 때문에 내용 이해에는 별다른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엘링 시리즈로 노르웨이 평단과 독자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았다는 작가 잉바르 암비에르센은 노르웨이 현대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라고. 책날개에 실려있는 긴 웨이브 머리의 그의 사진은 카리스마 짱! 그를 감싸는 진지한 분위기가 그의 책 속 아들인 엘링과는 전혀 다른 포스를 풍겨주신다. 훗. 이책의 주인공 '엘링'을 한 마디로 소개하자면 흔히 말하는 '사회부적응자'다. 겉으로 보기엔 다른 사람과 별반 다른 것이 없지만 내면의 사회성이 결여된,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는데 익숙하지 못하고 자신의 세계 속에서 사는 사람(그러나 그 정도가 자폐증만큼 심하진 않다;)인 사회부적응자. 그러나 엘링은 그런 딱딱한 단어 하나로 정의해버리기엔 너무나 사랑스런 점이 많은 캐릭터다. 못말리는 소심쟁이에다가 작은 일 하나에도 머릿속으로 끝없이 상상의 날개를 펼쳐나가는 과대망상증의 증세를 보이긴 하지만, 시를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 그가 바로 엘링이다. - 고양이는 바구니 안에서 꼼짝도 않고 의심스러운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나는 바로 그 순간 우리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으리란 걸 예감했다. 나 또한 평생 저런 모습으로 살아왔던 것이다. 새롭고 낯선 것에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두려움.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세상이 나를 향해 열렸다. 아니면 내가 세상을 향해 열렸을 수도 있다. 어쨌든 그것은 표 나지 않게 천천히 진행되었다. 결코 내가 세상을 향해 달려갔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작은 걸음을 느리게 몇 발짝 뗐을 뿐. 그러다 몇 번 넘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앞으로 나아갔다. 분명하게 앞으로 나아갔다. (50쪽) 엘링과 그의 룸메이트 키엘은 웬만해선 집밖으로 나가려 하질 않는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나가기를 두려워한다. 익숙한 것들로 채워진, 그래서 낯선 이들과의 불편한 만남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집은 그들에게 있어 최상의 공간이다. 계산대에서 점원과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하는 그 순간이 두려워 수퍼마켓을 못 가고, 수화기 넘어 낯선 이에게 무슨 말을 건네야 할지 몰라 전화기 앞에서 식은 땀만 흘려대는 엘링과 키엘. 그러나 그들은 복지원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선 사회에 적응해야 했고, 담당 복지사 프랑크의 도움과 격려, 그리고 열렬한 협박(?)에 힘입어 세상으로 발을 내딛는 연습을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미친듯이 쿵쾅대는 심장을 억누르고 수퍼마켓에 들러 물건을 사는데 성공한다. 조금씩 자신감을 가진 그들은 신문광고를 보고 낯선 이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의 집에서 새끼 고양이를 분양받아 오는가 하면, 프랑크 없이는 꿈도 못 꾸던 식당에 들어가 당당히 음식을 주문하고 식당의 웨이트리스와 자연스레 농담까지 주고 받는다. 급기야 집 앞 계단에 쓰러져있는 윗층 미혼모 레이둔을 도와 집으로 데려다 주고, 식당과 시낭독회에서 우연히 만났던 노시인 알폰스를 찾는 등 주변인들에게 도움의 손길까지 뻗는 활약을 펼친다. 레이둔과 알폰스를 도와준 것을 계기로 엘링과 키엘은 처음으로 낯선 이들과 특별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한다. 사회부적응자, 미혼모, 예전 시인이란 특이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모임답게 그들은 각자의 방식의 독특함을 존중하면서 서로 친해지게 되고, 급기야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두려워하던 엘링과 키엘이 여행을? 그러나 그들은 프랑크의 허락 아래 여행을 떠났고, 그 여행은 엘링과 키엘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 가끔 이른바 운명이라는 것을 믿게 될 때가 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이면에 숨겨진 하나의 뜻을 믿게 된다는 것이다. 한 사람이 당신의 공간으로 들어온다고 치자. 물론 이상할 건 없다. 그런데 우리 모두는 각자 우주를 하나씩 품고 있다. 그러므로 이 사람을 어떻게 맞아들이는가 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 사람을 조심조심 자신의 뜰로 데려와야 하는 것이다. (138쪽) <엘링, 천국을 바라보다>는 자신만의 세계에 머무르던 엘링이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그것을 계기로 세상 속으로 나아가며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우리에겐 지극히 평범하지만 엘링에겐 결코 평범하다고 할 수 없는 일상들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자극적인 소재나 극적인 긴장감 없이도 충분히 유쾌하고 재미있다. 엘링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일상의 비일상성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취향에 따라 이책이 심심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오히려 그런 밋밋함이 엘링스러운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작가는 살짝 부족하고 자주 독특하지만 따뜻한 마음 만큼은 남부러울 게 없는 주인공 엘링을 통해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한껏 드러낸다. 인간적인 따뜻함과 잔잔한 감동이 그립다면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엘링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세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거북이 발걸음 만큼이나 더디고 솜털이 곤두설 정도로 두렵지만, 그럼에도 자신만의 도전을 멈추지 않는 우리의 주인공 엘링. 다음 책에서 계속될 엘링과 키엘 콤비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 오탈자 - 54쪽 4줄) 녀석들이 창가에서 제대로 몸을 가두지도 못하면서 → 가누지도 ☞ 덧붙임 : 이왕이면 '제대로'를 '몸을' 뒤에 두면, 그러니깐 '제대로 몸을 가누지도 못하면서' 보다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면서'가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하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봤다. 물론 '제대로'가 부사인 까닭에 어디 있어도 틀린 문장은 아니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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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신청할때에 '네 명의 아웃사이더들이 벌이는 유쾌한 이야기'라는 소개가 맘에 들어서 덜컥 신청해버렸다. '아웃사이더' - 그대로 풀이하자면 겉도는 사람들이라는 뜻이 아닌가. 요즘 나도 일상에 적응을 못하는 것 같아서 뭔가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면서 펼쳐보았다.
주인공은 엘링과 키엘. 먼저 엘링은 집밖으로 나서는 걸 두려워하며, 전화를 할때에도 상대방에 대한 상상을 하느라 제대로 통화를 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밖에 나갈때에도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하며, 곁에 누군가가 없으면 끝없이 불안해한다. 읽어가면서 나와 비슷한 점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나도 낯선 곳을 갈때면 행선지가 맞는지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것과 다른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서 한참의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표를 끊고도 확실하지가 않아서 당황해하는 엘링의 모습에서 내 모습을 겹쳐보곤 했다. 정말이지 내 모습과 똑같아서 깜짝 놀랬다. 또 하나의 주인공 키엘은 머리에는 여자생각밖에 없으며, 온종일 먹을것만 찾는 사람이다. 엘링보다 더욱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남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알지 못하며, 무엇이든지 마음대로만 하려는 인물.. 각자의 개성이 너무나도 뚜렷한 아웃사이더들이다.
그럼에도 이 책에서는 두 사람이 어떻게 세상을 배워나가는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지를 전혀 지루하지 않게 보여준다. 처음엔 긴장을 했더라도, 일단 실천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자신감을 찾게 된다.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해본적이 있겠지만 시작이라는게 말처름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어려워하는 일이 있으면 부딪혀보지 않고, 한숨부터 내쉬곤 하는데.. 이 두사람에게는 적어도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는 있었다. 사회로 나아간다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자기가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한걸음씩 나간다면.. 조금씩은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두 주인공 엘링과 키엘이 얼른 자기의 자리를 찾았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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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엘링을 만났다!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의 찬탄을 받고 토론의 대상이 되어왔던 엘링을 드디어 만나게 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사실 엘링이 사회부적응자, 아웃사이더라는 말에 어떤 캐릭터일지 조금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내가 만나고 알게 된 엘링은 내가 이제껏 만나온 사람들보다도 훨씬 더 멋지고 이해심도 많은 친구였다.
물론 다른 사람과 약간 독특한 생각을 하기도 하는건 사실이지만
그는 때론 그 누구보다 한없이 너그러워지고 믿을수 없을만큼 훌륭하게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법을 잘 알고 있고
예술과 사회문화, 정치에까지 아는 것도 많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는 자기 자신의 문제점을 잘 알았고 이를 고치기 위해 용기를 낼 줄 아는 아주 멋진 사람이었다.
그는 그런 자신을 자랑스러워했는데
나 또한 엘링이 자랑스러웠고 그를 알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각자 우주를 하나씩 품고 있다.
그러므로 이 사람을 어떻게 맞아들이는가 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 사람을 조심조심 자신의 뜰로 데려와야 하는 것이다. - p.138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법을 이해하는 엘링)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진짜 '위대한 행동'이 무엇인지 말할 수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겁을 집어먹은 남자, 두려움에 떨고 있는 여자가 자신을 이겨내고 집 밖으로 나가
거리의 무자비한 불빛과 사람들의 냉담한 시선을 받아내는 것과
얼링 카게의 영웅적인 남극 행진 중 어느 것이 더 위대한가?
... (중략) ... 어쨌든 평범한 사람들의 영웅적 행동을 떠올려보니
어느새 몸속으로 용기가 흘러 들어오는 것만 같았다.
나는 느긋한 자세로 레스토랑 홀을 가로지르며 다락방에 틀어박혀 쥐 죽은 듯 조용히 살아가는 삶을
택하지 않은 나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 p.74~75
책속에서 엘링과 키엘은 둘만의 고립된 생활을 벗어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한다
산책을 하고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매주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기도 한다.
또 우연히 만난 레이둔이란 여인과 키엘은 사랑에 빠지고 엘링은 키엘 말고 알폰스라는 노시인과
시에 대한 토론을 나누며 우정을 나눈다.
나는 고양이를 구입하고 키우는 일화와 키엘과 엘링이 피를 나눈 형제사이가 된 일들이 매우 유쾌했다.
내게는 아니 고작 그런 이유였단 말이야! 하는 것들에 엘링은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어쨌든 키엘과의 우정으로 많은 것들을 함께한다.
책 속 여기저기엔 1,2권에서의 이야기들이 조금씩 나온다.
이런 점들은 나에게 1,2권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그곳에도 멋진 또 다른 엘링이 있겠구나 하고 두근두근한다..
내가 엘링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용기있고 노력하는 아웃사이더라는 점 말고도 다른 공통점이 있어서이다.
"내가 실제로 존재한다는게 믿기지 않은 적도 여러번 있었다.
점점 나 자신이 사라지고 있는 듯한 느낌. 몸뚱어리가 녹아내리는 듯한 느낌.
그럴때마다 나는 나 자신을 못살게 괴롭히고 자학해야만 했다. 이것은 진정한 아웃사이더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감정이었다.
자신이 존재한다는 걸 스스로 느끼기 위해 나뭇가지로 자신의 몸을 때리고,
손바닥으로 자신의 빰을 때리는 걸 엄마조차 단 한 번도 이해해 준 적이 없었다.
사실 나로서도 상대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할 수 없었다.
나는 그저 흐느끼며 뚝뚝 끊어져 알아듣기 힘든 몇 마디를 내뱉을 뿐이었다." - p.60
아! 이런 완벽한 고독감과 단절이라니.. 아니 이건 어떤 단어로 정의하기 힘든 감정이다.
하지만 나도 가끔은 약간이나마 비슷하게 엘링과 같은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다.
밖으로 외출이라도 할라치면 내 옷차림이 어찌나 초라해보이는지 모두가 날 이상하다고 손가락질하며 쳐다보는 것만 같았다.
무리 속에 속해있어도 완벽히 혼자인 느낌을 받을때도 있었다.
오래 만난 사이의 사람과 대화를 나눌때에도 이 사람이 날 한심하게 생각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에 휩싸여
결국에는 누군가를 만나는 걸 자체를 꺼리기도 했다.
그럴때마다 나도 사실은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어째서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지
내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괴로워했다.
내가 정상이 아닌 것만 같았고 이런 나를 나조차도 이해할 수 없었다.
마치 엘링처럼...
나에게도 내 안에 엘링이 살고 있다. 아직 엘링처럼 용기를 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다행인건 나에게도 엘링 곁에 있는 키엘처럼 친구가 있다.
마지막으로 내가 느낀 이 책의 주제에 대한 내용을 책에 나오는 문장으로 적어볼까 한다.
나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한 뒤 사람들이 제각기 다르기에 세상이 얼마나 멋진지 설명했다. - p.312
다양성!
그래서 엘링이 있는 세상은 참 아름답다.
예정된 자살을 한 달 뒤로 옮기고 조금 불만스러우면서도 지금 이곳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다는
권태로운 표정을 지으며 한밤중에 카페에 앉아 와인 한잔을 마시고 담배 한개비를 피울만큼 말이다! (p.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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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를 떠올리면 먼저 떠오르는 건 Sissel Kyrkjebo가 생각난다. 그녀의 음악은 다소 몽환적이라 노래를 듣다보면 어느새 내가 북유럽의 유리처럼 투명한 호수에 앉아 음악을 듣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그녀의 속삭이는 듯한 노래는 편안한 안정감과 몽롱함, 더불어 머리와 마음을 맑게 정리해 주는 기운을 나에게 준다. 그 외에도 광고음악에도 나오는 Indecent Obsession의 따뜻한 음색을 가진 가수도 만날 수 있다. 그렇듯 노르웨이에 대한 이미지는 따뜻하지만 유리처럼 투명하고 맑은 차가운 성향과 철학적 이미지가 떠오른다.
노르웨이 작가는 ‘엘링 천국을 바라보다’로 처음 만났다. 소설 역시 독특하다. 정신적인 문제로(엘링 연작소설의 전편들을 읽어보지 않아서인지 나는 두 사람이 정신적인 문제가 그렇게 깊은 사람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들과 공통점을 발견한 내가 이상한건가… 어쨌든…) 브로위네스 요양원에서 만난 룸메이트 엘링과 키엘. 자폐증을 가진 서른 두 살의 책과 신문을 즐겨 읽는 생각이 너무 많아 공상가가 돼버리고 마는 철학적 인물 엘링. 오랑우탄 같은 멍청, 단순, 왕성한 식욕, 성욕자 키엘. 두 인물의 만남은 아주 다른 성향의 인물들이지만 그들에겐 순수함과 따뜻함이 닮아 있다. 그들은 오슬로시에서 파견한 프랑크의 보호아래 요양원을 떠나 오슬로에서 새 출발을 함께 한다. 대인관계의 두려움으로 인한 슈퍼마켓의 공포, 폰섹스에 빠져들었다가 생활보조금 단절 등 그들의 동거생활의 좌충우돌은 가슴 아린 슬픈 웃음을 자아낸다. 그랬던 그들에게 키엘은 레이둔이라는 여자와 사랑을 만나고, 엘링은 알폰스를 만나 영혼의 친구가 된다. 그리고 자신에게 시인의 자질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다소 퇴폐적이고 사회부적응자라고 사회에서 규정지어졌던 그들. 그들도 사랑을 하고 누군가와 더불어 살고 동물과 정을 나누고… 그들도 세상과 그들만의 방식으로 소통을 한다. 어린아이처럼 맑고 순수한 그들은 이미 천국과 만났던 것이 아니었을까 그들을 통해서 우린 천국을 만나고 있는 건 아닐까
“이상하게도 친구를 얻게 되면 쉽게 양보하는 습관을 갖게 되는가 보다. 처음에는 나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끝까지 저항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너그럽게 양보를 할 때 오히려 아드레날린이 촉진되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 세 사람은 서로에 대해 속속들이 알게 되면서 조화로운 음색을 찾아낸 것이다.”
“저승에서 만난 천사 혹은 영적인 지도자가 안타깝다는 듯이 혀를 차면서 내가 이번 생에서 불합격했다는 소식을 알려주는 건 더 큰 절망일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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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전 작가에 대한 정보가 적혀있는 글을 읽었다. 작가 잉바르 암비에른센은 작가가 되기 전에 막노동을 비롯해서 식자공, 정원사, 정신병원 간호사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치면서 삶의 소외된 면들에 관심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의 주로 작품 속에 아웃사이더들을 등장 시켜 두 얼굴을 가진 세상을 독자들에게 보여주었다고 한다. 그 중에 내가 읽은 '엘링 연작소설'. 시즌 4까지 나왔는데, 그 중 내가 읽은 시즌 3인 '엘링, 천국을 바라보다'가 영화화 되어 여러 영화제에서 여러 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작가가 15년 전에 창조했다던, 지금 내가 읽고 있는 이 책의 주인공인 엘링은 신경과민의 마마보이다. 엘링은 자신과 유일하게 말을 주고 받는 엄마와 둘이서 살다가 엄마가 돌아 가시자 사회 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자신의 세계에 갇혀 살게된다. 엘링은 밖에 나가서 물건을 사는 것뿐만 아니라 집안에서 전화를 받는 일조차 두려워하는 것에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나중에 엘링은 요양원에서 생활하게되고 그곳 에서 성욕은 엄청나지만 여자손도 잡아본 적 없는 숙맥 키엘과 만나 서로 마음 을 열게 되었고, 후에 이 두 사람이 독립을 하게 된다. 물론, 프랑크의 보호와 간섭 아래에서 말이다. 읽다보니 키엘도 엘링과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엘링이 겪어봤던 일을 키엘이 겪었다는 것 또한 말이다. 이 들은 밖에 나가 돈을 벌지 않고 나라에서 주는 생활 보조금만으로 집 안에서의 생활만을 그럭저럭 살아가는데, 방방 뛰는 프랑크 덕분에 집에 기를 고양이를 얻기 위해 낯선 집에 전화를 한 뒤에 그 집을 찾아가고, 식당에 가서 음식도 시켜먹어 보는 등 힘들지만 조금씩 사회성 트레이닝 훈련을 하게 되고 점점 사회 생활을 하는 것에 어느 정도 적응해내었다. 나중에 레이둔과 노시인 알프스를 만나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을 나누게 되고 마지막에 레이둔이 건강한 아이를 낳고 시즌3의 막을 내렸다. 다른 사람들은 다르게 생각할 지도 모르겟지만 난 마지막 분쯤에서 그 이그 게 느꼈고, 나쁘지 않은 결말 덕에 행복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엘링의 몇 가지 모습은 나의 모습과 같았다. 솔직히 여기서 등장한 아웃싸이더인 4명은 어찌보면 우리들과 같다. 다만 우리는 좀 더 그 들보다 완전하달까.. 그런 것만 생각하지 않는다면 우리들은 다 똑같은 하나의 사회적동물인, 인간이라는 것에선 모두 같았다. 그렇게 생각 해서 그런지 생명 하나, 하나가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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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의 이야기... 노르웨이작가의 작품.... 뭔가 여태까지 읽은 책들과 다른... 독특함이 느껴진 책이었다.
호기심으로 책을 펼쳤을때, 이 책은 한권이 아니라 앞에 1,2권이 있고 지금 내가 읽은건 3권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1,2권을 안 읽어서 혹시나 내용 연결이 안되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책을 읽어내려가는데 별 어려움은 없었던것 같다.
주인공 엘링은 사회에 밖에 나가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사회부적응자이다. 엘링의 절친한 친구 키엘도 마찬가지 인데 이 둘이 사회에 적응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회가 복잡해져 가면서 사회부적응자가 많아지고, 나도 어쩌면 아웃사이더일지 모르는 현대에 아웃사이더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독특한 소설이었다.
나머지 1,2,4권도 읽어보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