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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시리즈 는 벌써 몇 년 전에 읽었던 책이예요. 나는 내 친구 엘링입니다 1권을 시작으로 총 4권의 시리즈로 되어있습니다만, 꼭 1권부터 읽지않아도 상관없을만큼 한권 한권이 독립적이죠. 그렇지만 2권, 혹은 3권, 4권부터 읽다보면 곧 엘링의 그 앞 이야기가 궁금해서 1권을 찾게 될 것은 분명합니다.
저는 1권부터 읽었는데 솔직히 1권은 좀 지루하더라구요. 엘링의 집요한 면이 싫었고, 자기만의 세계에만 너무 빠져있는 것도 불편했지요. 그런데 엘링이 집에서 강제로 쫓겨나 시설로 들어가게 되면서 그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으니...
바로 2권인 <엘링 어색하지만 괜찮아>로 넘어가게 된 거죠. 2권부터 엘링의 진면목이 드러나며 흥미진진해지고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되더군요. 그렇게 쭉 마지막권까지 읽게 되었어요. 어쩌다 가끔 생각나면 다시 꺼내서 읽어보곤 합니다. 저는 한 번 읽었던 책은 다시 읽혀지지가 않던데 이 엘링시리즈만은 예외네요 어쩌면 엘링은.... 에쿠니의 <마미야 형제>보다도 제가 더 사랑하고 아끼는 캐릭터인지도 모르겠어요.
엘링.. 내일은 나를 사랑해줘! |
주인공 엘링에게 어머니는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잃어 버릴 수 있는 사람" 이었다. 서로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버팀목 이었던 엘링과 그의 어머니 ! 하지만 엘링의 표현과 같이 어머니의 죽음 으로 인해 "그들만의 동화는 끝을 맺게 되고", 이로 인해 엘링은 냉혹한 현실과 맞서 세상을 홀로 배워가기 시작 한다. 처음엔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겪지만, 이내 엘링은 "죽음이 삶의 일부이며, 어떤 식으로든 달라질 길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어머니와 삼십년 넘게 생활해 오던 엘링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새로운 생활에 내몰리게 된다. 요양소로 보내진 엘링은, 그곳에서 뜻하지 않게 키엘이라는 친구와 한 방을 쓰게 된다. 처음 엘링은 먹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포르노 잡지 보는 것을 유일한 취미로 삼고 있는 키엘이 못마땅 하고 바보스럽게만 느껴진다. 사회 적응도를 따져 보면 엘링도 키엘과 별반 다를 것 없이 한 없이 부족해 보인다. 마치 우리 속담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 듯" 키엘을 바라보는 엘링의 첫 인상은 곱지 않았다. 우리 역시 알고 보면 별반 대수롭지 않은 차이를 지니고 있는 서로를 이런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의 약점을 들춰 내며 자신의 우월감을 드러내고" 이로서 만족과 안정감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엔 흔치 않지 때문이다.
하지만 엘링의 경우 점차 키엘을 자기 자신을 이해 하는 만큼 어쩌면 자기 자신 보다 더많이 이해하고 그의 진면목에 눈을 뜨게 된다. 그리고 키엘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나약함을 거울에 비춰 보듯 바라 보게 되고 연민을 느낀다. 엘링은 30년 넘도록 변변한 연애 경험 하나 없는 키엘을 위해, 멋진 애인을 만들어주려고 키엘이 즐겨 보는 포르노 잡지에 구애의 편지를 올리게 된다. 하지만 포르노 잡지에 실린 이 애달픈 구애의 편지에는 어떤 답장도 오지 않는다. 이에 상심한 키엘을 위해 엘링은 가상의 여인을 가장 하여 키엘에게 답장의 편지를 보낸다. 이 가상의 여인 린다에 대한 키엘의 집착이 점차 커지게 되고 마침내 키엘은 린다를 직접 만날 결심을 하게 된다. 이 결심을 들은 엘링은 마침내 인생의 새로운 기쁨을 맛보게된 키엘이 진실을 알고 상처를 받게 될 까봐 가상의 여인 린다를 불치의 병으로 사망 하는 것으로 이 짤막한 로맨스를 마무리 짓게 된다. 조금은 엉뚱한 결과를 낳은 엘링의 이런 친구를 위한 배려는 얼핏 보면 당혹 스럽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평생 처음으로 사귀게 된 유일한 친구 키엘을 돕고자 하는 엘링의 순수한 마음을 차차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면서, 결코 엘링을 미워하고 비난 할 사람은 없을 것 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 읽기를 통해 이 책만큼 다양한 감정을 동시에 느꼈던 적은 드물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은 후 엘링에게 가장 먼저 "엘링 ! 누구도 당신을 미워할 수 없을 거예요 !" 라고 말해 주고 싶었다. 때론 웃기기도 했고 때론 가슴 찡했고, 때론 작은 친절을 감사할 줄 아는 소박한 마음에 감동했다. 또 때론 이 세상의 부조리에 화가 치밀기도 하였다.
엘링은 스스로 "인생의 감동을 놓치는 법이 없다" 말한다. 어쩌면 기쁨만이 인생에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마치 "노동을 한 후에 편안한 상태를 누려야 그 기쁜이 더 커진다"는 엘링의 말 처럼, 이 책 속에 공존하는 삶의 잔혹한 에피소드들은 인생의 그윽한 감동을 일깨워 주고, 자신의 고통을 관대하게 바라 볼 수 있도록 독자들을 격려하고 돕기 위한 작가의 배려가 아닐까 생각 해 본다.
엘링의 세상을 향한 서툴지만 용기 있는 날개짓을 통해 나 역시 많은 용기를 얻게 되었다. 내 자신의 "경계를 넘어서는 체험"을 통해 "세계가 나 자신을 향해 열리는" 기쁨을 최대한 만끽하고 싶어 졌다. 아래의 엘링의 다짐처럼 철학적이거나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매 순간 용기 있게 나를 향해 세상이 선사하는 다양한 경험들을 최대한 긍적적이고 적극적으로 맞이할 더 큰 힘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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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은 내 자신이며 우리 모두에게 해당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받아보았을 때 엘링이라는 주인공이 서른두 살의 성인이지만 정신연령은 어리고 소심한 성격에 상상력이 풍부함을 가진 천진난만한 친구이다. 여기에서 엘링이라는 친구는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세상과 이 세상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엄마를 잃고 혼자서 허막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함이라고 할까? 살아가는데 소외된 자들이 여러 사람들과의 대응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는 단계인 것 같다. 엘링 시즌2에서는 엘링이 요양원에 강제로 데려와서부터 시작된다. 요양원에 온 엘링은 엄마와 단 둘이서의 생활과 자기 혼자만의 생활에서 처음 온 요양원은 이상하기만하다 여기에서 엘링의 성격이 나온다. 모든 것을 의심하고 불안해하고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모든 것이 자신 있고 논리적이며 결정적으로 실제로 행동을 하지 못하고 겉으로 표현을 못하는 소심한 성격이다. 하지만 엘링은 매력이 있는 친구이다. 엘링을 보 면은 지금의 우리들을 보고 있는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속으로 생각하면서 겉으로 드러내지 못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생각해 본다. 엘링은 시간이 지날수록 요양원 사람들과 군이라는 관리자와 관계는 호전 되지만 그의 성격상 항상 거리를 두려고 노력을 했다. 엘링은 요양원에 오기 전에 엄마를 잃었다. 엄마는 내가 잃어버릴 수 없는 유일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감당하기 힘들었고 엄마는 엘링의 유일한 버팀목 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의 한방에 같이 지낸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는 일이여서 키엘 비아네르와 룸메이트 되는 것을 결사반대를 했지만 같이 살 수밖에 없는 것은 엘링도 어쩔 수 없었다. 키엘도 엘링과 같은 이유로 왔지만 엘링이 보는 키엘은 거구에다가 왕성한 식육가 엄청난 성육의 소유자 그리고 이상한 잡지만 보는 동성연예자로 자기를 어떻게 하면 어쩔까 상상하며 경계를 한다. 그러나 엘링과 키엘은 여자와 손도 잡아보지 못하고 만나서 이야기도 못한 친구들이다. 엘링과 키엘은 한방에서 지내면서 서로에 의견이 맞지 않아서 다투기도 하고 엘링이 일방적으로 무뚝뚝하고 정이 있는 키엘에게 쏴아 부치면서도 갈수록 거부감이 사라진다.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키엘이 갖고 싶은 손목시계를 엘링은 선물함으로서 한층 더 둘의 관계가 좋아진다. 엘링은 엄마가 죽기 전에 스페인으로의 여행을 이야기한다. 여기에서도 현실과 상상으로 엘링이 사회와 인간에 대해서 비관적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엄마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도 느낄 수 있다. 예로 “단체여행을 같이 가는 남자들이 엄마와 이야기만 해도 엘링의 상상은 상대방을 바람둥이라든가 못생기고 지저분한 사람으로 상상을 한다.”이 모든 것이 엄마를 사랑에서 지키려는 행동에서 나오는 것 같다. “나는 언제나 냉정한 판단을 내리는 사람으로 인생이 위대한 감동을 선사한다는 말을 믿지 않는 편이다. 우리가 ‘센세이션’이나 ‘영웅적인 행동’에 큰 의미를 두는 것도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경우에나 가능한 것이다. 나는 내 생에 단 한 번도 다이아몬드를 원한 적이 없다. 자갈밭의 사금파리가 햇살에 반짝이는 것을 보고서도 나는 기뻐할 수 있었다. 작은 것 속에서 큰 것을 찾아내는 것. 이것이 나의 종교관이자 정치관이다.” ---엘링 여기에서 엘링은 아주 소박함 마음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를 알 수가 있다. 나는 엘링이 갈수록 마음에 든다. 엘링은 엄마 다음으로 마음의 문을 연 친구 키엘에게 희망을 주기위해서 선의에 거짓말을 하면서 키엘에게 힘을 주는 마음은 남을 배려할줄 아는 엘링 인 것 같다. 나는 엘링을 바라보면서 내의 가까운 분이 엘링과 같은 분이 있어서 이해하기가 쉬웠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조금만 참을 걸 하는 생각이 나서 내 마음도 편치는 않았다. 앞으로는 좀더 배려하는 마음으로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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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엘링의 친구이고 싶어요, <엘링, 어색하지만 괜찮아>
엘링, 넌 솔직하고 거침없이 생각을 풀어나가면서 정작 그 세계에 들어가려는 나에게, 정확히는 내 손에 쥐어진 펜을 쏙 빼앗아가다니 얄미워, 얄미워! 엘링과의 만남에 마냥 즐거울 거라는 마음 하나로 다가갔지만 단순한 즐거움만으로 "나와 너, 이제부터 친구"라고 쉽게 건넬 수 없어서 더욱 더 알고 싶은 사람, 그는 엘링이다. 내가 느낀 엘링에게는 '단순함'이라는 낱말이 존재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부여된 모든 일과 결정에 대해서는 뚜렷한 자의식을 가지고 있었고 정당성을 부여할 줄 알았다. 엘링은 특별하다.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면 더 다르다. 넌 왜 자신을 돌아볼 줄 모르니? 엘링은 나에게 물었다. 적어도 엘링은 자신을 돌아볼 줄 알았다. 한 가지에 절실히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선택과 결정에 대해 판단하고 인식했다. 엘링이 곧 빠져드는 그 내면의 세계와 깊숙이 파고드는 단편적인 생각들이 우리에게 보여주려는 것은 세세하리만치 뛰어난 묘사와 독특함에서 끝이 아니다. 지금의 현대인들에게는 '나'에게 빠져드는 시도를 할 만큼 생각의 여유가 없고 시도의 의지조차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가.
삶은 참으로 이상하게 생겨먹었다. 예기치 않은 깨달음으로 아름다운 내면을 지켜야겠다고 결심하는 경우가 있다. 그 순간 우리는 인디언의 평화가 자기 안에 깃들거나 우리의 영혼이 불자의 선을 깨달았다고 확신한다. 그렇지만 그런 깨달음이 고작 하루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다음 순간 모퉁이를 돌면서 우리는 다른 길을 선택해야 한다. P.58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것처럼 칭찬을 받는 것에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이리라.… … 자신을 드러내 뽐내는 건 의외로 아주 쉽다. 하지만 누군가 우리 안의 숨겨진 좋은 면을 칭찬하면, 우리는 얼굴이 발개져 '하늘'을 말한다. P.206
엘링, 어색하지만 괜찮아. 키엘과 친구가 되기까지의 어수룩함보다는 요양원에서 눈을 뜬 첫 장면에서부터 점차 엄마와 엘링, 단 둘만의 삶이 지배했던 현재 이전의 과거를 추억으로 추스르고 '새롭다'를 인식하고 한 발짝 내딛는 이 책 한 권의 전 과정을 통틀어 아름답다 말하고 싶다. 정확히는 엘링의 극복방법이 마음에 들었다. 거침없이 내뱉기, 그리고 행동하기. 내가 군이었든 키엘이었든, 그리고 엘링의 엄마였더라도 엘링이었지 않는 한 때때로 과감히 표출하는 행동들을 정상이라고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통쾌함을 느꼈다. 내가 때때로 느꼈지만 머릿속에 맴돌기만 했던 투덜거림이 엘링의 입을 통해 통쾌하게 터져 나온다. 거기서 묻어나오는 꾸미지 않은 천진함은 곧 엘링을 위한 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엘링은 '나는 다르다'를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정상과 비정상, 비춰지는 차이도 아니고 그에게 발맞추어 걸어야 한다는 것도, 맞춰야한다는 관념을 가지게 되는 일반적인 시각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와 너의 다름은 내가 너와 다른 것이 아니라 네가 나와 다른 것이다.' 엘링에게서 받은 한 마디다. 사회부적응자? 무엇이 결여되었는데? 우리가 만든 세상에서 우리'같이' 적응을 못하고 겉도는 누군가를 결여되었다고 하는 것은 맞다. 그렇다면 엘링의 사회에서 우리는 엘링스럽지 못함이라는 결함을 가지고 있다.
나의 결함과 너의 결함의 만남. 물과 기름 같은 경계를 뚜렷이 갖지 않기에 엘링을 만나는 내가 그토록 좋아하게 되는 까닭이다. 누구보다도 동물을 사랑하고 생명의 소중함이 엘링의 눈을 통해서 전해지고 거친 표현과 행동이 때로는 제멋대로라고 생각할 만큼이지만 엄마와의 마지막이 될 줄 몰랐던 그 여행에서 보여주는 엄마에 대한 사랑과 배려의 따뜻함이 빛난다. 그러한 과거를 추억으로 떼어놓을 수 있는 순간, 키엘에게 '고인이 된 여자친구'가 되어줄 만큼 어느 샌가 우정의 아름다움이 엿보이고 동시에 '새로움'의 시작을 여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이 한 권은 나의 심장을 쿵쾅쿵쾅 두드린다.
인간은 서로가 함께여야하는 필요충분조건의 이유. 엘링과의 소중한 만남에서 배운 것이다. 엘링과의 만남 동안 나는 내가 사는 세상을 생각하지 않았다. 얄미운 엘링에게 빼앗긴 건 나의 펜, 곧 나의 생각뿐만 아니라 바로 나의 마음이었음이다.(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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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지식없이 만나게 된 엘링 이야기 - 초반 요양원의 어둡속에서 깨어나는 엘링처럼 나 또한 엘링을 그렇게 서서히 걷히고있는 어둡처럼 만나게 되었다. 늘 약간 뿌루뚱하고 골이 나 있지만 바라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애처로움을 자아내게하고 자기 주장이 지나치게 뚜렷한 나머지 지독하게 자기중심적인 인물 보통사람의 눈으로는 멍청하고 뒤쳐져보이지만 그건 단지 지적인 능력이 거의 완벽하게 고립된 상황 속에서 형성되었다는 차이만을 가지고 있는 인물
오슬론시는 30년간 자신의 삶의 일부였던 어머니를 잃고 힘들어하는 엘링을 강제적으로 요양원에서 보내면서 2번째 엘링의 이야기는 시작되고 있었다. 그렇게 특별한 사람들의 공간인 요양원이 주배경이지만 작가는 엘링이 주변에서 흔히 만날수 있는 보통 사람들중 한명으로 결코 정신병자가 아니라고 말을 하고 있다.
자신만의 세계에서 살고 있던 엘링은 요양원의 새로운 가족들과 부딪히는 것도 방을 같이 사용해야하는 동료 키엘과의 만남조차도 버겁기만하다. 하지만 그에게도 구세주가 있었으니 자신을 살뜰하게 챙겨주고 있는 관리인 군이었다.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두사람 성인잡지를 들여다보며 자제할수 없는 엄청난 식탐을 부리고 있는 키엘과 자신의 생각과 모든 상활들을 자기중심적 사고로 지적 합리화를 시키고 있는 엘링 그들은 묘한 동질감으로 둘인듯 하나가 되고 있다.
요양원의 생활에 익숙해져가는 엘링처럼 나 또한 엘링이라는 인물에 차차 익숙해져 오며 그가 왜 요양원에 오게되었는지 오기전에는 어떤 형태의 삶을 살아왔는지 차차 익숙해져간다. 어느날밤 갑자기 진지하게 부탁해오는 키엘 그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조잡한 그림이 들어간 손목시계를 받고 싶다 간절히 원해온다.
이젠 제법 자신의 삶속에 들어온 새로운 친구 군과 키엘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고 싶었던 엘링은 자신의 예금 구좌를 추적하고 그것을 계기로 엄마가 남겨준 막대한 유산을 알게되며 나는 그가 엄마와 함께했던 스폐인 여행을 만나게 되었다.
1주일 예정으로 둘이 함께 했던 스폐인 여행속 그의 엄마는 죽음을 미리 예견한듯하고 좀처럼 엘링의 속을 알수 없었던 독자들은 그의 마음을 하나하나 읽어가며 그만의 세계속에 살고있는 엘링의 마음을 읽어나갈수 있었다. 자신의 생각을 자신만의 가슴속에 철저히 고립해버리고 표현하지 않는 그의 행동은 보통의 사람들 눈엔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요 사람이었다. 하지만 엘링의 글로 말하고 있는 그의 행동들은 모두 지극히 정당하고 타당하기만하다. 언젠가는 자신만의 생각속에서 빠져나와 보통의 사람들과 아무 스스럼없이 어울릴것만 같다. 더이상 엘링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었다.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가지고 있을것같은 엘링의 캐릭터가 더이상 어색하지 않게 느껴지며 묘한 매력에 이끌려 더욱 깊이 그를 알아가고 싶어진다. 처음으로 돌아가 시즌1부터 차근차근 그를 만나게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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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엘링 시리즈의 2번째 시즌. 총 네 권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2권을 읽어보니 꼭 순서 안 지키고 읽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내 친구 엘링입니다."가 좋았기 때문에 이 먼 타국에서 이 책을 주문했겠지. 시즌 3까지 주문했다. 하는김에 그냥 마지막 시즌까지 주문할걸 또한번 내 소심함을 탓한다.
이번에 엘링은 살던 집에서 쫒겨난다. 엘링은 솔직히 말해 어떤 장애인지 모르겠지만 정신적인 장애자다. 서른살 넘은. 하지만 약간 예민하고 가끔 성격이 제어되지 않는다는 점, 사회생활이 서툴고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데 살짝 문제가 있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엘링이 갖고 있는 생각이나 심지어는 정치적인 입장, 도덕적인 판단, 미와 선에 대한 나름의 기준...등은 정상인 뺨치는 수준이다.
그런데도 엄마가 돌아가시고 혼자 살던 집에서 사회복지사와 정부에 의해 쫓겨나 요양원으로 가게 됐다는 현실적인 설정은, 처음부터 정말 슬프게 만든다.
시즌2에서는 엘링의 요양원 생활 적응기를 보여준다. 새로운 룸메이트 키엘과 요양원 관리사 군, 그외 여러 사람들과의. 하지만 아직까지 엘링은 엄마와의 추억이 푹 절어있다. 그래서 쪼금 마음이 아팠다.
이 책의 원제목은 '오리춤'(혹은 그와 비슷하거나..)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제목을 다정하게(?) 붙여본 것 같은데, 내 생각엔 그게 책이 덜 유명해지는 데 한 몫하지 않았나 싶다.ㅋ 오리춤은, 엄마와의 스페인 여행추억과 지금 요양원 생활을 이어주는, 조금은 비극적인 효과를 자아낸 연결고리이다.
어쨌든 엘링은 잘 적응하는 것 같다. 평범해보이는 이런 소설을 내가 좋아하게 된 이유는, 엘링의 생각을 따라가는 게 너무 재미있고 어떤 땐 가슴아프기도 해서이다. 엘링은 서른 두 살의 혈기왕성한 남자지만 어찌보면 어린이처럼 순수하고 맑다. 그런 사람이 사랑을 느끼고 혼자 착각하고 화내고 새끼고양이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 누구나 가슴 한켠이 따뜻~해져옴을 느낄 거다. 아마. 특히, 마음에 안 들었던 룸메이트 키엘의 크리스마스 소원을 들어주는 부분.. 아마 이 책에서 가장 뜨거운 부분일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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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엉뚱하지만 귀여운 엘링, 그는 상상하기를 좋아한다. 어떤 상황이 닥칠 때마다 즐거운 상상으로 그 순간을 모면하기도 한다. 세상을 향해 고분분투하는 그의 모습은 사뭇 진지하다. 이번 시즌 2는 엘링과 키엘의 운명적인(?)만남을 시작으로 요양원에서의 생활과 엄마와의 추억을 들려주고 있다. 시인이 될 충분한 재능을 발견하는 계기도 시즌 2 에서 만나게 된다.
서른 살의 귀여운 청년 키엘과 엘링은 처음부터 호감을 갖지는 못했다. 엄마의 죽음을 뒤로 하고 원하지 않던 요양원 생활은 엘링에게 무척 힘든 일이었고 키엘 역시 새로운 룸메이트를 맞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 [삶은 참으로 이상하게 생겨먹었다. 예기치 않은 깨달음으로 아름다운 내면을 지켜야겠다고 결심하는 경우가 있다. 그 순간 우리는 인디언의 평화가 자기 안에 깃들거나 우리의 영혼이 불자의 선을 깨달았다고 확신한다. 그렇지만 그런 깨달음이 고작 하루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다음 순간 모퉁이를 돌면서 우리는 다른 길을 선택해야 한다. 58쪽] 언제나 그렇듯 세상은 원하지 않아도 해야 하고 원하지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엘링과 키엘도 이렇게 새로운 모퉁이를 만나게 된다.
이성에 대한 사랑을 꿈꾸는 키엘과 엘링은 참으로 독특한 생각의 소유자들이다. 요란한 잡지를 뒤적이는 키엘과 요양원에서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직원을 흠모하는 엘링은 참으로 순진하다. 점점 서로의 모습을 인정하며 다가간다. 룸메이트를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는 엘링과 엘링을 위해 직접만든 미니어처 집을 선물하는 키엘은 이제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엘링은 상상을 좋아한다. 견디지 못한 상황이 생겨나고 만나고 싶지 않을 사람을 대면할 때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하여 마음을 진전시킨다. 엄마와의 스페인 여행기에서 승무원과 비행사를 두고 그려내는 상상은 읽는 내내 웃음을 자아낸다. 책 속 곳곳에서 만나지는 엘링의 상상은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행복과 불행은 간발 차이다. 아주 사소한 이유로 태양은 그림자가 되고 비가 된다. 154쪽] 나의 태양이 그림자가 될지 비가 될지 결정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엘링과 키엘은 이제 행복을 위해 눈부신 태양을 만들어낼 것이다. 편안하게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마음이 가볍지 만은 않다. 키엘과 엘링처럼 작은 행복을 만들어가고 세상과 소통하려는 이들도 있겠지만 반면에 아직도 보이지 않은 곳에서 도움이 손길을 필요로 할지 모른다.
우리 주변에서 키엘과 엘링을 만나게 되면 우리는 어떤 시선으로 향할까? 그들이 말을 걸거나 손을 내민다면 어떻게 할까? 이 책을 청소년들이 많이 읽어주었으면 좋겠다. 왕따가 만연한 세상, 점점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세상. 보이지 않는 저 편에 따뜻함이 숨어있는 세상, 더불어 살아야 하는 세상임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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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내내 엘링은 저를 키엘은 제 친구를 떠올렸습니다.
엘링에겐 키엘이 필요하듯이 키엘에게도 엘링이 필요하잖아요
인간관계 가운데서는 말을 한없이 한다고 해도 전해지지 않는 마음의 말들이 많았답니다.
오해도 하고 실수도 하지만.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가진 엘링이 저와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머리속으로 무한한 생각을 하고 있는 엘링의 마음을 읽는 데 '피식'웃음이..
세상은 그를 남들과 다르다고 정의 하겠지만. 특별한 존재 엘링
내가 마치 노르웨이에 엘링과 함께한 비행기에 스페인에 살고 있는 듯한 마음을 전해준 내친구 엘링
엘링, 어색하지만 괜찮아
이말을 오늘을 살고 있는 저에게 해주고 싶네요
어색하지만 괜찮아.
날마다 새로운 생활을 또하루를 사는거니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