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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Paperback인 책의 가격이길래 별 생각없이 주문했는데 알고 보니 Hard Cover였다. 'Hard Cover'임에도 저렴한 가격(?)이었던 것은 103 페이지밖에 안되는 단편소설이었던 것이다! 번역서는 마이너리티리포트 외에도 필립 K.딕의 다른 단편소설들도 함께 있으면서 더 싼 가격이고 번역도 훌륭하다니 아마 미리 알았다면 번역서를 사서 읽었을 것이다. 하지만 위로 넘기는 독특한 책의 제본방식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
내용은 범죄자를 예측해 일어날 범죄를 미리 방지하는 Precrime의 설립자인 주인공 Anderton이 미래의 살인자로 지목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영화로 제작될 만큼 상황 설정이 흥미롭고 재미있지만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Kaplan 장군(Anderton 에 의해 살해될 것이라고 예측된 인물)의 연설을 계속 곱씹어 보게 된다.
[인상깊은구절] "Many men have been seized and imprisoned under the so-called prophylatic Precrime structure," General Kaplan continued, his voice gaining feeling and strength."Accused not of crimes they have committed, but of crimes they will commit. It is asserted that these men, if allowed to remain free, will at some future time commit felonies." " But there can be no valid knowledge about the future. As soon as precognitive information is obtained, it cancels itself out. The assertion that this man will commit a future crime is paradoxial. The very act of possessing this data renders it spurious. In ever |
| 원래 책을 미리 구입하고, 다 읽은 다음 영화를 보려고 했다. 그랬다면 좀 더 책과 영화가 구별이 갈 것을...... 지금은 머리 속에서 책과 영화 내용이 뒤죽박죽 섞여버린 느낌이다. 책을 앞의 반만 읽고 영화를 봤을 때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단지 범죄를 예지 능력을 갖춘 사람들에 의해 사전에 방지하려는 시스템만을 소설가에서 차용해 왔을 뿐 책과 소설은 판이하게 틀렸다. (가장 큰 차이로 precog에 대한 시선이다. 그들에 대한 묘사도 소설에서는 구역질이 나는 거의 인간이 아닌 걸로 표현되고, Precog이 예지 능력을 펼치는 장소를 지칭함에 있어서도 소설에서는 monkey block이라고 표현하지만 영화에서는 temple이라고 한다.거의 saint라도 되는 듯이 대한다.) 하지만 인간의 의지라는 것에 대한 고찰이라는 점에서는 또 하나의 동일점이 아닐까 싶다. 이미 예지되어 있는 것에 대해 인간은 그 자신의 의지로 지정된 미래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결국 또 하나의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되기도 하지만 인간의 미래는 그렇듯 불확실하고 여러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본다.) 처음 책을 받고 책의 제본 상태가 여느 책과는 달라 호기심을 이끌기는 했다. 큰 활자 덕분에 수월하게 책장을 넘기고 그런 연유로 읽으면서 나름대로 뿌듯함을 느끼기는 했지만, 그래도 책 분량에 비해 책 값이 너무 비싸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