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계 평화를 위해 북한의 닫힌 문이 열리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정치적인 이유로 북한과 얽힌 문제들이 빨리 해결되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북한에 살고있는 숱한 어린이들의 굶주림에 대해서는 잊을 때가 많습니다. 더구나 우리는 지금 음식에 있어서는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텔레비전 방송에서는 아이들이 음식을 가려먹는다고 걱정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좀더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이려는 노력들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애완동물의 먹이조차도 선별하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보면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아직도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리는 아이들, 굶다가 피똥을 싸고 죽어가는 아이들, 돈을 벌기 위해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는 아이들, 돈을 가져가기 위해 비닐로 싸서 삼키고 그것을 똥으로 누는 아이들, 그것을 잃지 않으려고 다시 삼키는 아이들. 이들의 굶주림, 이들의 신음소리에 우리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책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옳다고 한다면 이 책은 편식하고 편하게만 살려고 하고 자기만을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그런 아이들을 그릇된 길로만 인도하는 어른들에게 반드시 권해야 할 책입니다. 나만을 생각하지 않고 이 나라 이 땅에 아직도 굶주리고 있는 많은 사람의 신음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는 소중한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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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읽은 지가 오래되었음에도 다른 단편은 생각나지 않아도 <비닐똥>만은 유난히 생생한 기억이 남았던 책이었다. 책장 한 귀퉁이에 박혀 있다가 정리하느라 꺼내놓은 책을 다시 봐도 저릿함이 느껴진다. 요즘은 학교에서 특별히 반공교육을 하지 않기에 북한의 사정에 대해 들을 기회가 별로 없지만 아마 나와 같은 세대는 반공 글짓기니 해서 그와 관련된 책을 읽고 대회를 열기도 했기에 일부분이기는 하지만 북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는 더 많았던 것 같다. 물론 그것이 정부에 의해 어느 한 쪽 면만을 부각시키거나 때로는 덧칠이 되기도 하였지만 말이다. 나무 껍질을 벗겨 뽕나무 잎을 따서 물에 울려 말린 뒤, 가루를 내어 산나물과 같이 끓여 먹는 푸대죽. 두릅나무 껍질 가루에다 산나물을 넣어 만든 비비떡.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먹어야만 했다. 그것이 해가 된다고 해도 당장의 배고픔을 면하기 위해서라면 그것마저도 감사한 마음이지 않았을까? 5년째 당으로부터 양식 배급을 받지 못한 상수가족은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 못해 식구들이 변비에 걸려 서로 젓가락으로 항문을 파주고 결국 막내 동생은 피똥을 싸고 죽자, 상수는 이렇게 죽느니 중국을 가다가 잡혀 죽더라도 돈을 벌어 오겠다며 두만강을 건너기로 한다. 다행히 경비병을 피해 무사히 도강을 하여 쓰레기 더미를 뒤져 먹거나 구걸을 하는 등 어렵게 돈을 벌어 다시 강을 건너는데, 행운이 늘 따라오는 것이 아니기에 걸리고 만다. 이를 대비하여 뇌물로 준비한 담배와 집에 가져가려고 산 먹을 것을 주고 보내 달라고 애원을 하니 똥을 싸고 가라고 한다. 앞서 도강을 몇 차례 해 봤던 정훈이가 번 돈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돈을 비닐로 꽁꽁 싸매서 삼켜야 한다는 말을 들었던 지라 삼키긴 했지만, 똥이 나오라고 한다고 아무 때나 나오는 것도 아니고...읽으면서 조마조마 애가 탔다. 옆에서 같이 똥을 싸려 앉아있던 정훈은 똥이 나올 때, 비닐똥이 함께 나오자 얼른 삼킨다. 너무나 그 돈이 절실하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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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초등2,3, 4학년이 읽고 부모님과 서로 이야기를 해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보통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 제목 때문에 웃긴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겉표지의 아이들 표정을 보면 너무 어두운 느낌이 든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 그림을 보면 혹시나 똥으로 놀림을 당해서 이런 표정일까 싶지만, 읽어 보면 생각과 너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가 <김바다>선생님도 그러셨겠지만, 4편의 단편 속에서 모두 한 가지 의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서로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면 얼마나 힘든 일이 벌어지는지, 더 크게 그렇게 마음을 열지 못한 결과가 <분단>으로 우리에게 이미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비닐똥>은 <전쟁>으로 인한 분단의 원인이나 그 아픔이 느껴지는 동화였습니다. 그리고 <병아리와 아기="" 오리들="">은 아주 사소한 마음의 갈등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결국은 많은 화를 가져와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를 만든 닫힌 마음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는 동화입니다.
전쟁이 무엇인지, 싸움이 무엇인지를 물어보는 아이들에게 먼저 읽혀보고 사람 사이의
<관계>의 의미를 설명해주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로에게 무조건 양보하라는 건 아니지만, 자신이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내가 아끼는 사람을 위해 내어줄 수 있는 마음이 요즘 사람들에게 너무도 부족한 듯합니다. 한 번 더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면 세상이 훨씬 따뜻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이기적이지 않고 밝고 긍정적인 사회가 될 것입니다.
이 책은 단지 전쟁의 의미를 말하기 이전에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여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 줍니다. 어렵게 다가가기보다 동화 한 편으로 아이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가정이 되었으면 좋겠고, 우리의 역사를 동화 한 편으로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책입니다. [인상깊은구절] 정훈이는 참다참다 똥을 싸고 말았다. 똥이 나오자 정훈이는 얼른 손으로 뒤졌다. 비닐에 싼 돈이 나왔다. 정훈이가 그 비닐을 쥐고는 눈 깜짝할 사이에 다시 삼켰다. 경비병들은 정훈이를 몽둥이로 사정없이 때렸다. 정훈이는 비명소리 한 마디 안 내고 꾹 참고 버텼다. 그러자 경비병들은 지쳤는지 "독한 놈이디. 날래 내빼라우."하고는 우리를 보내 주었다. 나라도 돈이 나오면 정훈이처럼 삼켰을 것이다. 중국돈 200원이면 조선 돈 만원이다. 우리 식구가 석 달을 살 수 있는 돈이다. 나와 정훈이는 아픔을 참고 절뚝거리며 산길로 걸어갔다. 관계>병아리와>전쟁>비닐똥>분단>김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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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인간을 위대하게도, 비굴하게도 만드는 것 같다. 죽지못해 사는 이도 있지만, 살기위해 정당화 될 수 없는 일을 간혹 하게되는 사례들을 접할때 스스로에게 그 찬반여부를 묻게 된다. 지금도 어디선가 삶이 힘겨워 죽음의 사선을 넘는 이들이 있겠지. 현실적으론 그들의 인도여부에 촉각을 세우지만 그 각자의 삶을 생각하면..... 아랑곳 없이 모두를 보듬고 싶다.
상수도 물론 살기 힘든 가족의 일원으로서 정훈이를 따라 두만강을 넘어 중국에서 구걸을 하게 된다. 아무런 대책없는 북에서의 생활보다는 더 낫기에, 그러한 삶의 방식을 택하게 된다. 그 아이에겐 엄청난 금액인 돈 만원을 모아 다시금 가족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모를바 없는 그들은 혹독하다. 그러나 상수는 모질게 맞고, 자신의 변속에서 나온 그 비닐을 다시금 삼켜 버리는 행동을 하는 상상할 수 없는 집착을 보인다.
그러한 급박한 상황이 일어난다 해도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아직도 중국에는 북에서온 일명 "꽃제비"란 아이들이 많다. 모두가 그러한 삶의 힘겨움 때문에 떠돌게 되었겠지, 같은 민족으로서 그 문제를 깊이 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이야기로 알게 되었지만 실제 그러한 상황이 지금 어디선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상기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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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닐똥! 그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어린이들에게 정말 뜨거운 감동을 주는 아니 어른인 내가 읽어도 눈물이 핑 돈 가슴아픈 이야기이다.먹을 것이 없어 중국으로 건너간 아이들. 구걸을 하여 번 돈을 빼앗길까봐서 비닐에 꽁꽁 싸 입 속으로 삼킨 아이들. 정말 상상하지도 못할 일이다. 똥을 싸고 가라는 경비병의 말에 비닐이 섞여 나오자 다시 그것을 입으로... 정말 책을 들고 있는 손이떨릴정도였다. 그 돈이면 우리 가족이 몇 달 먹을 돈이다 생각하며 드러운 거, 지저분 한거.. 그 아이들은 모른다. 절대 생각지도 못한다. 매일 옥수수 죽만 먹다가 죽은 동생을 위해, 할머니 부모님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소년을 정말 존경하고 싶다. 부족함 없이 자라는 현재시대의 어린이들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동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