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보통 사물을 볼 때 그 사물의 이미지를 더 중시한다. 쉽게 말하면 사물의 느낌을 그 느낌이 거짓이든 아니면 진실이든 느끼고자 한다. 그것은 사람들이 그 느낌 외에 다른 면이 있다는 것을 진정 몰라서가 아니라 그저 들추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결국 방바닥에 깔려 있는 장판 밑이 더럽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애써 들추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 장판 밑을 애써 까보이면서 더럽다고 알려주는 책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책의 내용이 더러운 면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찌보면 "사람들은 이미지에 속고 있다!"라고 알려주는 것만은 사실이다. 결국 이 책은 이미지와 느낌에 충실하려는 사람보다는 그러한 사람의 심리를 알고 이를 잘 적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책이다. 이미지 중심의 상품 개발자, 광고 기획자, 또는 사진 예술가 등등... 또는 우리 아이가 왜 이렇게 휴대폰에 열광하지?와 같이 요즘의 이미지 중심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보면 상당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이미지 중심 세대의 입장에서 보면 굳이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을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재미적인 측면에서 보면 앞부분에서는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뻔한 이야기 같다는 느낌을 준다. 장판밑이 더럽다는 것을 뻔히 모든 사람이 알고 있듯이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