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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신이치의 단편 소설 플라시보 시리즈 12번째 이야기이다. 여기서 플라시보란 '만족시키는' ;즐겁게 한다'라는 의미의 라틴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약효가 전혀 없는 플라시보를 진짜 약으로 속여 환자에게 투여했을때 환자의 병세가 호전되는 효과를 '플라시보 효과'라고 한다. 아주 짧은 단편들이었지만 특별한 내용이었고 재미도 있었던 책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 먼저 만나게 된 저자의 글이 인상적이었다. "읽어서 이야기를 이해하고, 재미있다고 느꼈습니까?" "Yes" 라는 답이 많으면, 그것으로 나는 만족한다. 라고 저자는 말하였다. 그 물음에 나또한 "예스!" 였다.
30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 하나의 단편들은 2~3장으로 짧게 구성되어 있다. 단편의 내용들이 꼭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에서 나왔던 단편들이랑 사뭇 비슷했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은 외계인과의 만남이나, 기발한 발상들에서 비롯된 단편들. 읽으면서 오래전에 읽었던 <나무> 책에서의 단편들이 간간히 생각났다. 플라시보 시리즈에 실려 있는 수많은 단편들을 생각하면 저자의 상상력이 얼마나 넓은지, 미리 짐작할 수 있을것만 같다. 흠..
30개의 많지만 짧은 단편들 중에서 그중 특별해서 기억이 남은것 몇개를 적어보자면.. 밤의 대화 - 어느날 밤 UFO를 목격. 외계인과 만나서 대화가 이루어진다. 당신은 어디에서 왔고 누구냐고 묻는 남자의 말에 외계인은 사람들이 상상해서 만들어 낸 산물이라고 말한다. 재능 - 그가 일하는 곳에서 과장이라는 직책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 비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일을 잘하는것은 물론이거니와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서,미리 예상하고 이익을 창출한다. 그는 더 많은 부를 위해 과장이 되고 싶어 윗사람에게 말을 하게 되는데.. 과장들의 그 특별한 재능이란 한알의 약에서 나온 다는것. 그 약을 먹게되면 반년 내에 죽게 되고, 과장이 되는 것은 자신의 결심에 달려 있다고 한다.
아주 짧은 단편이라 별 내용이 없을 듯 싶지만, 알차게 그리고 저자가 바랬던 것처럼 재미있게 읽은 단편이었다. 그래서 플라시보 시리즈 단편을 하나 더 읽을 계획이다^^
"걱정하지 않아도 돼. 중요한 것은 열의와 결심이니까. 그게 모든 것의 기본이야. 그것이 없다면 재능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지. 그렇지 않은가? "
"그렇게 정색을 할 필요는 없어. 인생이란 차분한 매일의 연속이야. 기업도 마찬가지다. 견실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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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로 이번이 세번째 만남이다. 처음 이런 류의 이야기를 접했을 때의 충격은 어마어마했다. 그런데 이젠 그의 스타일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이야기의 중간쯤 진전이 되면 나름대로 결말을 예상해보고 종국에 내 추측과 이야기의 끝이 맞나 아닌가를 대조해보며 스릴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등장인물들도 처음엔 낯설고 독특한 존재들이었건만 지금은 이야기 하나하나에서 만나는 주인공들은 호시 신이치만의 꽤 익숙한 캐릭터들이 되었다. 앞선 책들에서 익히 만나왔던 그만의 캐릭터들이다. 플라시보 시리즈에 나오는 개성있는 인물들이다. 뭐 대단한 의지의 인물들이 아니라 기묘한 상황에 빨려들어가는 다소 어수룩한 우리 주변의 얼굴들이다. 그래서 더욱 친숙하다.
세번째 만나는 시리즈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번에 만나는 이야기들은 좀더 강도높은 놀라움을 줄거야라는 나름의 기대를 했나보다. 그래서 이야기스타일이 때론 너무 익숙해 그렇고 그런게 아닌가하는 느낌마저 일었다. 그리고 읽은지 꽤 지날 때 까지 다시 보지 않았다. 이제 이 책에 대해 운을 띄울려고 책장을 다시 펴니 역시 그만의 의외로 정곡을 찌르는 결말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의뢰한 일>편에서 기억에 오래남을 이야기는 '어느 휴일 오후에',' 조용한 생활', '기분좋은 상대'가 아닐까 싶다. 아내와 세살된 아들을 둔 서른살 정도된 그 남자. 어느 휴일 늦은 오후 느긋하게 하품을 하며 지난 날의 일들을 떠올린다. 어려운 고비고비마다 희안하게도 운좋게 일이 풀려갔던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보며 단순히 운이 좋은 것이상의 어떤 것에 대해 생각할 찰나였다. 걸려온 전화에서 그 남자는 그 모든 것이 어떤 시스템에 의해 자신에게 제공된 배려였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도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어야 할 차례가 되었다는... 우리가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가 조종되고 있었음을 깨닫는 시튜에이션, 이것만큼 소름끼치게 하는 것이 또 있을지. 그건 마치 태어남에서부터 성인이 되어 결혼하고 직장을 가지게 된 순간까지 한 텔레비젼 드라마의 리얼스토리를 위해 준비된 인생이었던 한 사나이를 다룬 미국영화를 떠오르게 한다. '조용한 생활'은 누구나 꿈꾸는 일하지 않고도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게 된 어떤 청년에 관한 이야기다. 우연히 다가온 행운, 모든 걸 무상으로 제공받고 그저 어떤 한 시골도시에 머물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조용하고 우아한 생활은 이내 무료한 생활이 되고 탈출후의 자립금을 위해 자작극을 벌인 청년은 허망하게 필요없는 존재가 되어 버림받는다. 찾아온 행운에 대한 감사한 마음은 어느 시점에 자만심이 되기 쉬운 것일 게다. 이런 식으로 신이치의 이야기들에는 굴러온 복을 허망하게 놓쳐버리는 우매한 인간군상이 곧잘 그려지곤 한다. 그의 글이 우화로 읽히기도 하는 점은 이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의 글은 결코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이유를 모른 채 기묘한 상황으로 빠져버리는 이야기의 흐름, 그 분위기를 느끼게 만드는 것, 그것이 그의 초단편의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기분좋은 상대'는 바로 그 대표적인 예다. 어느 날 집앞 벤취에서 만난 사나이, 실직자이자 파산자인 그는 행색과는 달리 왠지 모를 깍듯함으로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홀린다. 그에게는 베풀지 않을 수 없는 이상한 기운이 있다. 얼마의 돈을 받은 뒤 그는 열심히 그 집앞을 청소하고 아저씨와 아줌마의 기분좋은 말상대 노릇을 해준다. 급기야 마을 사람들은 서로 경쟁의 위치를 감지하고 그를 돕다가 거들난 채 하나둘 마을을 뜨게 된다. 도대체 그 사나이는 어떤 사람일까? 실지로 그런 사람이 존재할 수 있을까? 한 사람에게 모든 사람이 그만큼 빠질 수 있을까? 그의 조건은 정말 형편없건만 사람들이 기분좋은 상대로 여기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해결이 없는 이야기, 그것이 호시 신이치의 이야기들이다. 그저 묘한 상황에 독자들을 빠뜨려 답답함을 느끼게 만드는 것, 독자들을 한순간 미로에서의 길찾기라는 숙제를 받은 초등학생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 그렇지만 그 숙제가 싫지 않다고 생각들게 만드는 것, 엉뚱함이 행복함이란 등식을 즐거이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호시 신이치의 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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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세계는 범인들의 그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내가 그의 세계를 엿본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그러나 그 충격은 또 새로운 것이었다. 평범한 사건으로 시작하지만 그 결말만큼은 읽는 이의 두뇌와 가슴에 충격을 주고 자극한다. 다음, 그 다음 편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그 중독성은 한 권을 모조리 읽어도 끝나지 않고 오히려 호시 신이치의 또 다른 작품을 본능적으로 찾게 하는 것이다. 일종의 마약이라고나 할까……. 그의 작품은 어느 것 하나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는 하나하나의 작품들이 빛나는 것이다. 이번 책 제목은 <의뢰한 일>. 동일한 제목의 첫 번째 작품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지금까지 일어난 거대 사건들의 배후에 무언가 도사리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간의 사념으로 탄생한) 우주인과의 조우에 관해 다룬 작품은 또 어떠한가.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하지 않겠지만, 아무튼 우주인을 만나면 그 사실을 소문내지 말아야겠다. 우환을 막기 위해 한 일족의 후손들을 데려다 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질적 보조를 해주는 신기한 도시 이야기도 마지막에는 충격적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결론이 난다. 게다가 지극히 평범해서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기억 속에 각인되는 남자의 이야기와 큰돈을 얻기 위해 살인까지 감행하지만 결코 그 돈을 쓰거나 자유를 느낄 수 없는 남자, 우연히 만난 남자의 관심과 존경을 받기 위해 파산에까지 이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다. 또 범죄자, 사형수들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것도 정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신이 호시 신이치를 너무나 사랑해서 그런 대단한 능력을 준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들게 했다.(나에게는 왜 호시 신이치가 가진 상상력의 100분의 1의 능력도 없을까) 호시 신이치의 작품은 기대 이상의 감동과 충격을 선사한다. 그의 작품들은 독특한 상상력을 갈구하는, 그런 작품에 목말라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축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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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 시리즈 4권째. 슬슬 서평에 써야할 말들도 바닥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목표는 '가능한한 읽은 책들의 기록남겨두기'이므로 힘을 내서 GoGo. 게다가... 아직 읽을 책들도 두권이나 남아있다.
호시 신이치의 글 속에는 유독 UFO의 이야기와 함께 과거의 잘못을 빌미로 현재의 누군가에게 대가를 요구하는 악당이 종종 등장한다. <의뢰한 일>에서만 해도 표제작과 '마음의 방황'이 과거의 사건을 빌미로 대가를 요구하는 악당의 이야기다. 다른 플라시보 시리즈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단골 스토리. 하지만 그 이야기들은 같은 뼈대를 가졌으면서도 매번 다른 잘못과 다른 대가 요구법, 다른 복수로 재미를 일으킨다.
'의뢰한 일'은 그 복수법을 소재로 하고 있는 이야기다. 살인청부업자에게 그동안 원한을 품은 사람의 살해를 의뢰하고, 그 일이 성사되었지만 의뢰인은 다른 일반인들이 말려들었음을 안타까워 한다. 그러자 그 살인청부업자는 그 말려든 사람들도 다들 저마다 누군가에게 악인이었기 때문에, 개개의 의뢰가 겹쳐져 그런 사건을 일어나게 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준다. 나름 살인청부업자들에게도 동업조직이 있어서 의뢰가 들어온 일들을 모아 한번에 사고처리를 한다는 것. 겨우 3페이지 짜리 이야기가 이렇게 화악- 하고 다가온건 그 치밀함 때문이다. 하나의 비행기 사고가 그 비행기과 관련된 무수한 사람들의 원한으로 일어난 것이라 생각하면 왠지 아득해지기까지 한다. 정말 띠지의 광고문구처럼 '조금은 위험하지만' 그럴법한 블랙코미디다.
앞부분의 판권 부분을 보면 이 책이 국내에 나온 것은 올해 1월이지만 호시 신이치는 1989년에 발표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 시점을 되돌아볼때- 벌써 20여전 전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면 굉장한 상상력과 재기 발랄함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시리즈의 책들이 계속 출간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하다. 글을 써본 사람의 입장에서 짧은 글을 이렇게나 많이 쓴다는 것도 놀랍고, 다양한 소재를 찾아- 때론 같은 소재를 다른 방법으로 풀어나가는 것은 더욱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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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신이치의 작품들은 이름이 특이한 것들이 많다.
오래 전 인체와 관련된 책에서 몸이 엄청 작은 하나의 원자 크기로 줄어 어떤 사람의 몸을 돌아다니는 만화를 본 적이 있었다. 뭐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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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신이치의 작품 맺음말은 이렇다. “읽어서 이야기를 이해하고, 재미있다고 느꼈습니까 ” 그렇다. 그의 초 단편 소설은 재미있다. 시리즈 중 열두 번째 작품인 <의뢰한 일>은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지만 한가지 생각을 떠올리게 만든다. 영화 <트루먼 쇼>처럼 자신의 현실이 모조리 만들어진 허구라는 점이다. 분명 나란 사람은 존재하는데 그것이 실제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온갖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대우>는 사형제도가 폐지된 후 살인자에게 가해지는 극형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간에게 가장 큰 처벌은 뭘까? 보통의 감옥은 좁은 공간에 가두고 모든 행동을 제한하는 등의 신체적인 처벌을 한다. 갇힌 죄수들은 정해진 규칙에 순응하도록 길들여진다. 그러나 멀쩡한 정신으로 감옥에 있다 보면 견딜 수 없는 상황을 폭력적인 방법으로 풀게 된다. 다루기 힘든 죄수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핵심이다.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위해 사형제도를 폐지했다면 범죄에 대한 처벌을 위해 다른 방법을 고안해낼 수 밖에 없다.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낫다고 여길만한 강력한 처벌이 뭘까 이야기는 늘 반전이 있다. 가끔은 흥미 위주의 괴담도 있다. 전화벨이 계속 울려서 전화를 받았는데 알고 보니 전화선이 끊겨 있었다는 식의 이야기 말이다. 우리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괴담조차도 귀신의 존재를 믿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반대로 믿지 않으면 전혀 무서울 이유가 없다. 귀신에 대한 개념이 없는 아이들에게 귀신은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런데 귀신에 대해 학습하기 시작하면서 두려움은 생겨난다. 굳이 믿는 것도 아니면서 무서워하는 모순된 모습이 인간이다. 사회라는 테두리 안에서 각자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는 듯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조차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지를 못한다. 흔히 우리가 상식이라고 여기는 것들, 일정한 법과 규칙들은 보이지 않게 우리를 조종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처음에 영화 <트루먼 쇼>가 떠오른 이유는 그 때문이다. 주인공은 평범한 회사원이며 사랑스런 아내와 평온한 삶을 살고 있다. 친한 친구와 친절한 이웃이 있어서 언제든 그를 도와준다. 다만 어린 시절부터 마을을 떠난다는 것은 일종의 금기, 두려움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그러던 그가 갑자기 마을을 벗어나 멀리 여행을 가려고 맘먹은 뒤부터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아내도 이웃도, 하물며 가장 친한 어릴 적 친구도 거짓된 관계임을 알게 된다. 주인공 트루먼은 아기 때부터 텔레비전을 통해 생중계되는 꼭두각시 같은 존재였다. 일반 배우와는 달리 그는 자신이 드라마 주인공이란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가장 현실적이고 솔직한 주인공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드라마로 보여진다면 정말 끔찍할 것 같다. 결국 트루먼은 거짓된 세계에서 탈출한다. 그가 탈출하는 문을 보면 가짜 하늘과 이어져 파란 칠이 된 작은 문이다. 한 인간을 거대한 동물원 우리에 가둬 사육하는 것이 인간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도 거대한 동물원은 아닐까?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것은 외계인 시청자들. 수많은 동물들 중 유독 탐욕스런 동물, 인간이 지구를 차지하여 끊임없이 다투는 모습을 재미있게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인간적이라는 것이 항상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세상을 뒤집어 보고 비틀어 보는 것이 호시 신이치다. 어느새 나도 익숙해진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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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밤의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우연히 UFO를 목격한다. 우리의 상상 속에 있는 확실한 원반 모양의 그 비행 물체에서 몸에 딱 달라붙는 은색 유니폼을 입고 푸른 빛 얼굴을 한 외계 생물체가 나타난다. " 사념이라고 하는 편이 적당하겠군요. 많은 인류가 UFO의 존재를 믿고 있습니다. 본 사람도 있고, 봤다고 믿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공통점은 늘어갑니다. 다른 모양을 생각하고 이렇게 해야한다는 의론의 대립은 없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적극적으로 부정론은 펼치는 사람은 적습니다. 이렇게 되면 출현하지 않을 수 없지요. 강력한 수요가 있으면 결국 그것은 채워집니다. 이것이 인류가 지닌 습성입니다. 능력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 본문 19쪽
결론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과연 실체라는 것이 있을까?
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 12권인 이 책 <의뢰한 일>은 쇼트쇼트 시리즈라는 명성답게 짧은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220여 쪽에 들어간 30편으 이야기는 전에 읽었던 <도둑회사>와는 다르게 미래사회나 우주인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당시의 현실이 배경이 되는 것이 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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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의뢰한 일을 비롯해 총 30개의 단편이 실려있다. 단편소설이 30개나 실렸다니... 이 책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아마 꽤 두툼한 두께의 소설일거라...짐작했으리라.. 하지만 30개의 단편이 실렸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작고 아담하고 결코 두껍지도 않다. 그야말로 short story 들의 향연인것이다. 그렇다보니 한 곳에 앉아 진득하게 이 소설을 읽기보다는 출퇴근길 버스안에서나, 잠시 친구를 기다려야하는 순간, 혹은 화장실에서처럼 긴 시간이 필요치않은 짜투리시간을 활용하기 더없이 좋은 책이아닌가 생각해본다. 사실 처음에 호시 신이치의 소설을 접하면서 느끼게 된 감정은 딱 2가지였다. "헉! 이게 끝??" 그리고 "이 사람 상상력의 끝은 도대체 어디인가" A4에 타이핑한다면 2페이지 남짓되려나? 할만한 소설처럼 짧은 글을 보고 처음에 적잖이 당황도 했었다. 그리고 짧은 이야기속에서 허를 찌르는 반전은 이 짧은 소설은 다시 2번, 3번 곱씹어 읽게하는 마력마저 지니고 있었다. 플라시보 시리즈로하여 이 '의뢰한 일' 외에도 몇권의 소설이 더 있다고하니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이야기보따리가 머리속에 들어있길래 이 많은 이야기를 다 지어냈을까? 경이감마저 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단편 몇번을 소개하자면.... 첫째로 [퇴원] 이다. 퇴원을 축하한다며 만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차가운 손을 지니고있다. 그리고 거울속에 비친 백발이 된 자신의 모습.. 처음엔 헉! 정말 기묘한 이야기다라고 생각하며 읽어내려가다 '주인공이 꿈에서 깨자...' 라는 글귀를 보고 "헉" 하는 가슴을 쓰러내리기 무섭게 회사가 파산됐고, 아내도 죽었다. 하지만 꿈보다는 나아...라며 안심하는 주인공을 끝으로 이야기가 끝이난다. 둘째로는 [조용한 생활] 이다. 별볼일 없고, 가진것도 없는 백수에게 영주의 일족이라 잘 모시겠다며 어느 마을에 데리고가서 온갖 호의를 누릴 수 있도록 해준다. 남자도 처음엔 이들을 믿지못하다가 차츰 그런 생활에 익숙해져간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는 법. 풍족하지만 심심한 이 생활에 싫증을 느낀 남자는 친구와 짜고 가짜 납치극을 벌이며 돈을 요구하지만 당신말고도 영주의 일족은 또 있다며 이야기는 끝이난다. 뭔가 허무하고 개운하지않지만, 생각해보면 그럴싸하고 교훈적이기도 한 이야기같은 느낌이다.
사실 처음에 책을 읽어가며 너무 가볍고, 너무 반전적인 이야기만 읽는게 아닌가 싶기도했는데 읽으면 읽을 수록 "그래..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맺음이 났었어야해." "반전 너무 기가막힌데~" 하며 호시 신이치의 글에 점점 빠지게되었다. 의뢰한 일 이외의 다른 플라시보 이야기도 꼭 읽어보고 싶고, 앞으로 호시 신이치의 단편소설을 읽으며 어린 시절 꿈꾸지 못했던 새로운 상상력도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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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호시 신이치에 플라시보 시리즈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뢰한 일" 이란 제목에 소설일꺼라고 생각했는데.... 단편 단편을 모아놓아서 한권에 책으로 만들어진 책이였다 그 맨처음이 의뢰한 일이였고 그것이 제목이 된것이다 전혀,,이어지지 않은 애기들이,,참 많이도 있었다 어떤것은 두페이지를 갖 넘었을까,,싶을정도로 짧은 글도 있었다 하지만 그 짧은 글들이 긴 생각과 머리를 쓰게 한다면ㅎㅎㅎ 뭐랄까,,짦은 글로 긴 애기를 하고 있다고 할까? 어떤것은 읽고 나서도 마지막이 이해가 되지않아서 다시 읽어보고 한 애기도 있었다,,,어떤 한개의 애기는 3번을 읽고나서야 이해가 되는것도 있었고,,,애기중 "초 여름에 어느날"이라는 애기는 잘보다가 끝마무리에서 혼돈이 와버려,,,정말 3번을 읽었음에도 정확한 이해는 못하고 넘어갔다 어떤 애기는 정말 이게 사실이지 않을까? 혹시 우리가 모르는 무언에 진실이 숨겨져 있진 않은걸까? 내머리속에 별생각이 잠시 잠시 지나갔다 정말이지 상상력과 추리력을 겸비하면서 읽어야 하는 소설이다 하지만 자꾸 빠져 들는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 쇼트 쇼트 스토리가 정말 끝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신이치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않는다 이런 많은 애기를 그것도 전혀 다른 분류에 애기들을 은밀하게 그리고 아찔하게 혹은 황당하게 또는 너무나도 유쾌하게 풀어 놓은 것이다 그렇게 한권을 만들기도 어려울텐데,,,내가 읽고 있는 이책은 벌써 12번째인거 같다 호시 신이치라는 작가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맨 앞표지에 얼굴을 읽는 내내 몇번을 보았는지 모르겠다 장난기를 숨기려해도 알수없는 웃음에 장난기가 배여있다 참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가볍게 재미있게 읽었다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누군가,,머리아픈 일이 있다면 살짝 내려놓고 이책을 한번 보라고 하고 싶다,, 월래 차안에선 멀미가 나서 책을 못보는 나조차도 읽을 수 있을 만큼 재미있게 집중할수 있을꺼 같은 책이였다^^ 그리고 길지 않는 내용이 각각의 분위기로 시작되기 때문에,,,장편을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꺼 같은 재미있는 책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