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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벽 6시, 커다란 차가 골목 입구로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각각의 가정집에서 내놓은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는 차량의 소리다. 커다란 물탱크 같은 것을 싣고서 우리 동네 온 골목의 새벽길을 누비고 다닌다. 쓰레기차량을 운전하시는 아저씨, 차에서 내려 음식물 쓰레기통을 순식간에 비우고 좁은 골목을 들어갈 수 없어서 뛰어서 쓰레기통을 비워주시는 아저씨. 보통 2인 1조로 움직이는 것 같은데, 특별한 날(명절이나 연휴 끝 무렵) 쓰레기가 많을 경우 세분이서 다니시기도 한다. 다른 계절에는 몰라도 겨울에는 그 일이 참 많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동시에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을 더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다. 쓰레기를 버리는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우리라고 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이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영원한 숙제일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한참 쓰레기에 관심이 많아진 요즘에 이 책 『쓰레기의 행복한 여행』을 만나게 되었다. 쓰레기는 ‘생기면 버리는 것’이라고 단순히 생각하던 때에 이 책의 제목을 보고, ‘행복’이라는 단어와 ‘쓰레기’라는 단어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궁금했다. 막상 뚜껑을 열고 확인해 보니 쓰레기에게 행복이란 단어는 그 여행길의 최종 목적지였다. 우리가 생활하는 일상의 모든 것이 쓰레기를 만들어낸다. 그렇게 생겨난 쓰레기가 버려지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잘 버려지고 다시 활용되는 자원의 모습으로 재탄생되어가는 모습이 바로 쓰레기의 행복한 여행이었다. 이 책은 그런 과정을 그림과 함께 쉬운 설명으로 보여주고 있다. 쓰레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어떤 사람들과 어떤 과정을 거쳐 수거되고 있는지, 그렇게 수거된 쓰레기는 어떤 운명을 맞이하는지를 설명해주는 책이다. 좀 더 그럴싸하게 말하자면, 쓰레기의 일대기라고 할 수도 있겠다. ^^
오래전의 사람들은 물건을 아껴 쓰고 함부로 버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건 오늘날 절약하는 것이 몸에 밴 사람들도 가질 수 있는 습관이다. 오래된 물건이라도 어떤 식으로든 쓸모가 있고,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의식이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생활하면서 배출하는 쓰레기의 양도 당연히 적었을 것이다. 누더기로 종이를 만들고, 다시 쓸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든 재활용되는 시대였다. 자연스럽게 다시 사용하는 습관이나 환경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그러다가 점점 우리의 삶이 변해가면서 쓰레기의 양이나 종류가 더 많아지고 다양해진 것이다. 문명이 발달하고 기계가 발명되면서 우리의 삶은 더 편해지고 풍요로워졌다. 다양하고 많은 물건들이 판매되고 있고, 조금 더 잘 팔기 위해 소비자들의 눈을 현혹시키는 포장도 중요해졌다. 알맹이의 질 만큼이나 겉모습의 화려함도 우리의 소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실상은 그런 겉모습을 포장하기 위한 많은 도구들이 만들어내는 또 다른 쓰레기에 대한 개념이 세워져야할 일인데도 우리는 너무 오랜 시간 그런 것들을 잊거나, 무시하면서 살아왔다. 그 결과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많은 오염들과 자연재해일 것이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겨낼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여러 번 경험해오지 않았던가. 사계절이 뚜렷한 것이 아름다움이었던 우리나라는 점점 계절의 구분이 없어지고, 한 여름의 폭염이나 한 겨울의 한파가 기승을 부린다. 적당한 비가 아닌 폭우가 쏟아져 많은 피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지구 어느 곳에서는 가뭄에 땅바닥이 갈라질 때, 다른 곳에서는 홍수가 난다. 적당히 햇빛이 비춰주고, 비가 내려주고, 포근하고 바람이 불어오고 해야 할 것인데, 점점 그런 기후의 의미가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눈으로 보기에 사소한 일 같아도 피부로 실감하고 있기에 무서운 일이다. 태평양에 만들어졌다는 쓰레기섬만 해도 인간의 무분별한 행동을 그대로 보여준 셈이다. 이런 모든 일들이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와도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이니 중요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한때 유럽에서는 쓰레기를 집밖으로 그냥 내버렸다고 한다. 골목은 쓰레기 천지였고, 그 덕분(?)에 가축들이 오물을 배불리 먹고 살 수는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마구 버리는 것들이 만들어낸 것은 지독한 악취와 오염이었으니 심각한 문제였다. 별다른 의식 없이 버리는 습관이 더 큰 문제를 야기했던 것이다. 이런 지저분한 환경은 오염을 불러왔고 많은 질병을 만들어냈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쓰레기 처리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연구했고, 쓰레기 처리에 대한 문제가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 많은 탄소배출, 50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는 현실, 환경의 발달로 인해 더 많이 배출되는 쓰레기들이 여전했다. 그래서 꾸준한 고민과 연구가 필요한 것이었다. 쓰레기를 줄이고, 배출되는 쓰레기를 좀 더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보통 이런 내용을 우리는 재활용이라고 부른다. 우리 생활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우리가 분리배출만 잘해도 다시 사용될 수 있는 자원으로 재탄생되는 것이다. 유리, 철, 비닐, 종이, 플라스틱, 타이어 같은 폐기물은 꼭 분리수거를 해서 잘 활용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유기쓰레기라 부르는 썩은 과일이나 껍질, 떨어진 나뭇잎 같은 것들은 유용하게 퇴비로 만들 수도 있다. 처리하기 힘든 큰 폐기물(냉장고나 TV, 장롱 같은)은 꼭 동사무소에 신고해서 버려야 한다. 너무 당연하게 알고 있는 것인데도, 아무도 다니지 않는다고 해서 산책길 어딘가에 버리는 사람 꼭 있더라. 그렇게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얼마나 큰 폐해를 가져오는지 지금 온몸으로 경험하고 있음을 항상 상기해야 한다.
2050년쯤이면 지구는 쓰레기 천국이 될지도 모른다는 저자의 말에 섬뜩했다. 지금도 쓰레기 처리에 많은 애를 먹고 있는데, 멀지 않은 그 시간에 내가 살고 있는 이 터전이 온통 쓰레기로 가득할 것을 생각하니 무섭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와 닿는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실제로 버리는 쓰레기들의 현주소를 보여주면서 우리 각자가 해낼 수 있는 어렵지 않은 방법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몸이 좀 귀찮아도 쓰레기 분리수거 해야 한다는 간절한 메시지가 들린다. 어느 집에서 만들어놓은 작은 지렁이 화분이 음식물 쓰레기를 어느 정도는 처리해주고 있음을 자주 듣는다. 언젠가부터 장보러 갈 때는 장바구니가 항상 손가방 속에 자리하고 있고, 이게 꼭 지금 필요한 물건인가 하는 고민을 한 번 더 하고 구매한다. 안 쓴다고 함부로 버리던 물건들을 다시 한 번씩 확인하게 하고, 외출 시에는 얼마 전에 마련한 텀블러를 휴대하고는 한다. 손수건을 항상 가지고 다니던 습관은 이럴 때 더 뿌듯하다. 우리가 하려고만 하면 할 수 있는 일들이다. 쉽다면 쉽다고도 말할 수 있는 습관이다. 당장의 귀찮음 보다는 내일, 더 먼 훗날의 우리 삶과 우리 자녀의 삶을 먼저 떠올려야 할 것이기에 더욱 중요한 일이다. 동시에 습관으로 만들어낸다면 어렵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보편적인 의미도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지구상에서 쓰레기로 인한 현상들을 그대로 들려주고, 우리가 어렵지 않게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는 걸 보면, 충분히 같이 할 수 있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쓰레기는 우리가 만들어낸 것이고, 그 처리 역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었다. 반성과 함께 끊임없는 가르침을 주는 책이다. 솔직히 이런 내용을 한두 번 본 것도 아니지만, 볼 때마다 새롭게 각인되는 내용이기에 절대 무시하고 넘어갈 수가 없다. 그리고 읽을 때마다 더 많은 것들을 알게 된다. 이 책에서는 쓰레기의 역사부터 시작해 쓰레기를 버리는 법률적 내용까지 들려주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행해지고 있는 쓰레기 처리 모습까지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럴수록 더욱 긴장하게 된다. ‘아, 이렇게 쓰레기가 처리되는구나. 내가 조금만 움직이면 쓰레기 처리 문제는 더 간단하고 빠르게 될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 우리가 지켜봐야 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것 역시 머릿속에 강하게 남았다. 그 문제들 속에서 소중한 자원으로 다시 태어날 수도 있는 운명이 쓰레기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분명한 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 책이 말하고 싶은 궁극적인 내용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알려주는 것, 어렵지 않으니 익숙하게 습관으로 만들어보자는 것, 각자의 위치에서 많은 역할들이 있겠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는 것이 순서라는 것이다. 더 크게 보자면 쓰레기 활용을 위한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쓰레기의 행복한 여행에 동참하자는 것이다. 알고 함께 따라가다 보면, 쓰레기와 함께 하는 그 여행길이 더욱 새롭고 신기하고 의미 있는 즐거움을 줄 것 같다. 이 책이 그 여행길의 안내서 역할을 분명하게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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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의 역사가 선명하게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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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의 행복한 여행 제라르 베르톨리니, 클레르 드라랑드 글 / 니콜라 우베쉬 그림 사계절
쓰레기 OX 퀴즈! 1. '쓰레기' 는 '쓸엑이' 에서 유래된 말로, 문질러서 부스러져 못 쓰게 된 조각' 이라는 뜻이다. ( O, X ) 2. 옛날 사람들은 재활용을 매우 잘하고, 되도록 물건을 버리지 않았다. ( O, X ) 3. 중세 유럽 도시의 지독함을 해결한 사람은 프랑스의 왕 필립 오귀스트이다. ( O, X ) 4. 세계 최초의 쓰레기통은 당시 도지사였던 외젠 벨푸가 만들었다. ( O, X ) 5. 2050 년 이면 지구는 쓰레기로 가득해 질 것이다. ( O, X ) 6. 분리수거한 쓰레기는 기계가 모두 재 분류 작업을 한다. ( O, X ) 7. 쓰레기를 태우는 시설을 '매립 시설' 이라고 한다. ( O, X ) 8. 쓰레기 비용 청구 시스템을 사용하면 쓰레기의 주인을 알 수 있다. ( O, X ) 9. 쓰레기를 많이 버리면 지구의 멸망은 다가온다. 2011.10.15. 이은우(초4)
정답 1. X ( 쓸어기 ) 2. O 3. O 4. X ( 외젠 푸벨 ) 5. O 7. X (소각 시설 ) 8. O 9.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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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분리수거에 강박증을 보일 정도로 신경을 쓴다. 그러나 간혹 어느 곳에 버려야 할지 몰라 비슷한 쪽에 그냥 버린 적이 있다. 그러면서 과연 이렇게 분리수거를 한다 해도 다시 누군가가 재분류를 해야할텐데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또 병을 분리할 때 뚜껑은 따로 버린다해도 병에 붙어 있는 알루미늄은 떼어낼 수가 없으니 그냥 버리게 된다. 이럴 때도 누군가가 다시 한번 작업을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역시나 한다. 그러면서도 내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음을 절감한다. 그럴 때마다 세세한 분류 방법을 알려주는 설명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전에 그런 설명서를 엘리베이터에 붙여 놓았지만 너무 복잡하고 까다로워서 그냥 무시했던 기억이 난다. 이러니 이상과 현실은 따로라고 하는 것인가.
평소에 그런 생각을 했었다. 과연 이렇게 분리수거한 재활용품을 어디에 어떻게 '다시' 사용하는 것일까. 만약 직접 과정을 보거나 간접적으로라도 어떻게 재활용이 되는지 안다면 분리수거하는데 약간의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고 말이다. 그저 막연히 다시 재활용이 된대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재활용이 되는지 안다면 버릴 때 좀 더 정확하게 버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내가 궁금했던 것들이 나와 있다. 물론 더 정확히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이 정도가 어딘가. 이 책을 보며 한 가지 안심했다. 내가 때로는 어느 쪽으로 넣어야 할지 몰라 대충 버린 것들도 누군가가 다시 정확히 분리를 한다니 다행이다.
며칠 전에 먹다 남은 물약을 버리며 참 안타까워했었다. 언젠가 약품을 함부로 버리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생각났기에. 그러나 아직은 달리 도리가 없다. 여기서도 그 이야기를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에는 서울의 일부에서만 폐약품을 수거하고 있단다. 몇몇 외국에서는 국가적으로 시행한다고 하던데 아직 우리는 그런 의식이 부족한 것 같다. 그리고 야외에서 과일 껍질을 버리며(어쩌다) 금방 썩으니까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결코 그게 아니란다. 그러한 것이 썩는데도 짧게는 3개월에서 2년까지 걸린단다.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또 하나, 껌도 음식물로 생각해서 쉽게 썩을 것이라 여겼는데 5년이 걸린단다. 어휴, 이건 정말이지 전혀 의외다.
앞으로는 세계적으로 환경이 주요 이슈가 될 것이다. 아직 미국이 환경협약에 협의를 하지 않아서 그렇지, 만약 미국이 합류하게 되면 결코 쉽게 넘어가려 하지 않을 것이다. 항상 문제가 터진 후에 부랴부랴 뒤쫓아가며 대책을 논의할 것이 아니라 미리미리(이미 늦었지만 그래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에게도 환경에 대한 인식을 일깨워서 그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충분히 대처할 만한 기반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의 어른들은 아직도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저 개발만 외치고 있으니... 그나저나 이 책은 외국 작가가 쓴 책이라 우리 현실과 딱 맞는 것은 아니지만 중간중간 우리 현실을 적어놓고 있어 많은 참고가 된다. 아이들 책 중에서 환경을 다루고 있는 책이 의외로 별로 없는데 이 책은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 이런 책이 앞으로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왕이면 우리 작가가 쓴 책이라면 더 좋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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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난 소감은 한마디로 '쓰레기에 대한 이야기, 이보다 친절할 수는 없다!'이다.
책을 덮고 가만히 우리의 일상을 들여다보니 '우리의 삶은 곧 쓰레기의 생산'. 바로 그것이었다. 더구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살림을 하는 나로서는 더욱 그렇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무얼 하나 사더라도 제각각 포장용기에 담겨있어 이미 장바구니를 생활화하고 있어도 그렇다할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대형마트나 할인점에서의 포인트 누적을 위한 것쯤으로 밖에는.....
어쨌거나 이 책을 통해서 '쓰레기'의 정의와 그 발생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었는데, 본디 '문질러서 부스러져 못 쓰게 된 조각'을 뜻하는 '쓸어기'에서 유래되었다는 것만 보아도 얼마나 자연발생적인지......그러나,18세기 후반 산업의 발달과 함께 시작과 함께 생산되기(?) 시작한 쓰레기는 과거 오래된 옷이나 가구, 도시의 오물 등의 쓰레기와는 비교도 안 될만큼 다양해지고 많아졌다.
더구나, 돈만 있으며 무엇이든 살 수 있다보니 예전처럼 아껴쓸 필요도 없고 고민할 필요도 없다. 편안함과 안락함을 좇는 소비의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그와 함께 쏟아지는 쓰레기는 그 종류도 다양하다. 우선은 넘쳐나는 음식물 쓰레기와 생활 쓰레기 및 그밖의 산업 쓰레기들..... 지금처럼 쓰레기를 생산(?)해내다보면 2050년에는 지구가 쓰레기 천국이 된단다. 정말 걱정을 넘어 소름끼치는 멀지않은 지구의 미래이다.
그러나, 그나마 부정적인 지구의 미래에 한 줄기 희망적인 것은 쓰레기를 영원한 쓰레기가 아닌 재활용 자원으로 살려내는 것이라고 알려주는 이 책이 정말 기특하다. 쓰레기를 생산해내는 주범(?)으로서 항상 죄의식에 눌려살았는데, 책의 내용은 쓰레기를 살려내는 재활용과 그 중요성을 깨우쳐줌과 동시에 쓰레기 생산자라는 죄의식으로부터 조금은 벗어날 수 있는 희망적인 여지를 보여준다.
지금은 초등생인 딸아이가 예닐곱 살무렵 환경에 대한 책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 후로 한동안은 환경의 중요성과 환경보호를 위해 생활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것 등 책에서의 내용을 수시로 읊어댄 기억이 난다. 지금도 가끔 그 책을 펼쳐보는 딸아이를 보면 쓰레기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이 책 역시 어린 아이들과 함께 일찍부터 보면서 지구의 환경을 제일 심각하게 오염시키는 갖가지 쓰레기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무조건 묻어버리고 없애버리던 쓰레기를 또 하나의 자원으로 활용한 지 얼마되지 않은 탓에 쓰레기의 분류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요즘이지만, 일찍부터 이 책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쓰레기를 쓰레기가 아닌 재활용자원으로 소중히 여길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하여 요즘처럼 속알맹이보다 겉포장이 요란한 시대의 풍조때문에 쓰레기가 넘쳐나는 낭비의 시대를 극복하고 불필요한 포장과 겉치레를 훌훌 털어버리고 마침내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현명한 시대의 도래를 꿈꿔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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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최근의 일이다. 이 책은 그렇게 쓰레기의 수거에서 재활용까지의 과정이 자세하고도 많은 정보로 가득하지만, 그 내용이 지루하지 않음은 물론이거니와 텍스트로만 빽빽하게 나열하지 않고 삽화로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 하나, 위험한 쓰레기로 분류하는 것 중에 건전지나 형광등을 위험 쓰레기로 많이들 인식하고 있는데비해 먹다 남은 감기약이나 진통제, 연고와 같은 의약품 쓰레기가 마구 버려지는 것은 홍보의 부족도 한 몫 하지 않나 싶다. 우리나라에서 서울의 종로구와 도봉구에서만이 약국 안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해 두고 있다는 사실에서 증명된다.(실제 도봉구에 거주하지만 이런 수거함을 본적이 있나 아무리 생각해도 딱히 떠오르지 않았다-.-) 책의 뒤쪽에 쓰레기와 재활용에 관한 퀴즈를 별도로 페이지를 할애하여 두고 있는 것은 맘에 쏙 들었다.^^ 책을 읽고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를 아이들에게 묻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환경을 생각하는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불필요한 소비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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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아이랑 재활용품을 분리수거하고 헌 옷이나 그릇, 또 형광등과 같은 것도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이야기를 합니다.
초등 1학년을 지나 올 봄에는 초등 2학년이 되는 아이. 요즘에는 분리수거와 같은 내용이 교과서에도 다뤄질 정도로 우리 생활에 있어 쓰레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큰 것 같지요. 어떻게하면 쓰레기를 적게 만들까? 또 어떻게 해야 분리수거를 통해 재활용품들이 많아지고 자원을 절약할 수 있을까 아이랑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 되었답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아니 쓰레기의 미래 역시 살짝 엿볼 수 있을만큼의 멋진 여행을 책과 함께 떠날 수 있었답니다. 쓰레기란 무엇일까요? 또 쓰레기라는 말도 있지만, 그 보다 많이 사용하는 폐기물에 대해서도, 생활 쓰레기와 사업장쓰레기로 나눠보기도 했구요. 예전에 다른 책을 읽으면서 중세 유럽 도시의 화장실 문화에 대해 흥미를 가진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도 그 이야기가 나와서인지 아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 아이들은 똥이나 방귀 같은 이야기 정말 좋아하지요? 이처럼 옛날 유럽의 쓰레기 활용법부터 시작해서 재활용의 역사에 대해 알려줍니다. 이 책이 번역본이어서 그런지, 이런 내용을 읽다보니 우리나라나 중국, 일본 또 동남 아시아에서는 쓰레기를 어떻게 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또 최초의 쓰레기통이 프랑스 파리에서 나왔단 것도 알았는데, 그 연도가 1884년이라는 말에 저는 무척이나 놀랐어요.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아서 말이지요. 도대체 그동안은 집안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어찌했는지 기가 막히더군요. 제가 궁금해하던 내용 중 우리나라의 쓰레기 처리법에 대한 내용이 짧게 박스 안에 나옵니다. 아마 그것으로 미뤄서 짐작할 수 있는 것은 그 전까지는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릴 수 있었다는 것이겠지요. 정말 심각한 것 같아요. 앞으로 점점 더 많아지는 쓰레기. 생활쓰레기 역시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자연증가함과 더불어 지금은 일회용품도 많이 있으니까 더 쓰레기가 많아지네요. 또한 그냥 사람들의 사용하며 나오는 생활쓰레기 이외에도 산업쓰레기의 양도 엄청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