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에 대해서 관심이 있어서 여러 책들을 보고 있는데, 카메라에 대한 기술적인 측면들은 사용자 설명서들을 여러번 일고 익혀서 잘 사용할 수 있지만, 사진의 구도나 색채 구성에 대해서는 본시 미적 감적이 많이 부족한 탓에 사진찍을 때 구성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궁금했다. 유명한 사진가들이 찍은 사진들을 보면 어떨 때 왜 이 사진이 좋은 사진인지 의문(?)스런운 경우가 있다. 그래서 사진의 구도와 구성에 대한 책을 고르던 중 이 책을 발견하여 읽게 되었다. 사진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요소와 예로 제시하는 사진을 통해서 구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하여, 구도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알게 되었다. 모든 것을 다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사항을들 이해하게 되어 좋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된다. 사진 구도에 대한 초보적인(그러나 중요한 기본이지만) 지식을 필요로 하는 분에게는 좋은 책이되리라 생각된다. 다만, 전부분이 컬러로 되어 있어서 책값이 좀 부담스럽긴 합니다. |
|
#1. 무엇을 위해 사진을 찍는가. 솔직히 말해서, 사진은 혼자(혹은 두 명이서) 찍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그 이상으로 인원이 늘어나면 사진을 찍는 것에 비중을 두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이야기하는데 신경을 쓰기 때문에 정작 사진에 대한 생각을 못하는 경우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진은 그저 현실을 객관적으로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주관적으로 찍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사색이 없는 사진찍기는 그저 관광지에서 찍는 사진과 다를 바 없게 여겨지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함께 하는 출사에도 분명 장점은 존재한다. 내가 지금까지 몰랐던 기술-시선적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이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에 하나는, 어떤 사진사 분이 던졌던 '넌 사진을 왜 찍니' 라는 질문이었다. 그 질문을 듣는 순간 머리 속에서는 수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갔지만 정작 난 아무 것도 대답할 수 없었다. 도대체 난 왜 사진을 찍고 있었던 것일까? #2. 사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다른 사진사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참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바로 카메라 장비에 집착하는 사람들이다. 새로 구입한 장비를 2~3천 컷도 쓰지 않고, 새로운 장비가 나왔다는 이유로 기존 장비를 팔고 새로운 장비를 구입하는 사람들을 흔히 '장비병'에 걸렸다고 표현한다. 물론 사진에서 카메라 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그러나 과연 흔히 말하듯 '쨍하고', '선명한' 사진이 진정 좋은 사진일까? 우리는 쨍하고 선명한 사진을 얻기 위해서 사진을 찍는 것일까? #3. 디지털 시대의 사진의 의미. 사실상 포토샵이 일상화 된 현대사회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행위는 1차적인 행위에 지나지 않을 지도 모른다. 인물사진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후보정'을 요구하는 것이 보편적이고, 풍경사진이나 정물사진 또한 보정을 염두에 두고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포토샵을 통한 보정은 노출언더-오버부터 시작하여 색감에 이르기까지, 흔히 말하는 '망친 사진'을 작품으로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 이제 더 이상 카메라를 다루는 기술은 중요하지 않다.(물론 보정 자체가 가지는 본질적인 한계 때문에 원본을 잘 찍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적어도 오토기능을 가진 DSLR 자체가 뽑아내는 퀄리티 자체가 꽤 높다는 점은 확실히 기술보다 무엇인가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4. 사진에서 구도가 미치는 영향. 결국 현재의 대부분의 사진사들에게 필요한 것은 보정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무엇인가이다. 물론 그것은 숙련된 사진가부터 시작하여 전문적으로 사진을 하는 이들까지 모두에게 적용되는 문제일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기도 한 그것은 바로 '느낌'이다. 그리고 그것은 정해진 프레임 안에 피사체를 어떻게 구성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그것이 바로 '사진의 구도와 구성'이다. 그것은 포토샵을 통한 보정도 불가능할 뿐더러 그 자체만으로도 사진을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5. 무엇을 위해 구도를 공부해야 하는가. 그렇기 때문에 셔터속도와 조리개, 그리고 ISO라는 카메라의 기본적인 스킬은 모른다 할지라도 어느 정도의 구도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가장 기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삼분할 원칙이라던가 황금비율 정도만 알아도 사진의 느낌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이 좋은 사진을 만들어내는 법칙이라고 할 수는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진을 찍는, 그리고 보는 이의 느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을 보조하는 것은 분명히 '구도와 구성'이고, 조금이라도 좋은 사진을 찍고자 하는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구도와 구성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