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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자서전을 연상하면, 인생 말년에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의미가 컸으나, 요즘에 이르러 자신을 성찰하는 의미에서 자서전적 의미가 더욱 세련되어 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잊고 지내던 과거를 영사기에 필름을 돌리듯, 천천히 돌이켜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생각해보니 살면서 나 자신보다는 다른 이들에 관 이야기나 글, 책, 영화를 보면서 살아가는 시간이 많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지간에 나는 사회가 입혀준 각종 신분의 관점에서 다른 사람들을 꾸준히 읽고 있으니 말이다. 여행가서 남는게 사진밖에 없다란 말을 종종 하는데, 사진이 남긴 이미지가 우리가 추억하는 과거의 기록인 셈이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해내고 싶을 좋은 추억들도 희미하게 빛바래진다. 이 책 <내 인생의 자서전 쓰는 법>은 인생이란 긴 필름을 계속 재생시켜 과거의 나를 잊지 않고 현재의 나를 만들며 미래의 나를 꿈꾸는 확실한 동기부여에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
자신을 상상하는, 연상 질문법 480개로 구성된 이 책은 쉽게 쓰여졌고 쉽게 읽혀진다. 480개가 모두 자신과 관련있는 질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물음표로 끝나는 질문을 보면서 난 답변을 하고 싶어졌고 그런 생각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글쓰기로 이어진다. 알이 세계였던 새가 알에서 깨어나 하늘로 날아가는 아프락사스처럼, 나도 그렇게 세상에 태어났고 소통을 갈구하는 처지가 됐다. 사람들은 제각기 자신을 가두는 진실이란 창구가 있다고 믿는다. 자신을 기록하는 의미는 일기처럼 나를 위한 소중한 기록이다.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필름에 담아 한권의 앨범을 자랑스럽게 만드는 행위처럼, 나의 자서전 또한 그렇게 하리라 마음먹게 됐다. 이 책은 출생과 어린시절, 청소년기, 20대와 30대 어른이 되어, 결혼생활, 부모가 되어, 중년으로 접어들어, 할아버지,할머니가 되어, 노년을 보내며 라는 자연스런 시간의 순서대로 자신의 모습을 기록할수 있도록 되었다. 철몰랐던 어린 시절부터 결혼해서 부모가 된 지금에 이르기까지 자잘한 기록을 담은 노트가 없었다는 것이 한편으론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즐거웠던, 기뻤던, 소중히 간직하고 기억하고 싶은 추억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희미한 불빛처럼 깜빡깜빡 잊어버린다. 막 지하철이 떠나버린 승강장에서 들리는 안타까운 탄성처럼 절절한 아쉬움은 이제 뒤로 하자. 잊고 싶지 않은 지난 기억들과 앞으로 나의 자서전에 담을 소중한 미래를 위해 이 책에서 질문하는 길을 그대로 따라가 보련다. 올해 나의 자서전이란 한권의 책을 써낼수 있다면 전적으로 이 책의 공이다.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생각들을 질문 중에 하나씩 골라 글을 써보았다. 나의 출생과 어린시절 - 어린 시절 집주변을 돌면서 가장 좋았던 장소를 묘사해 보라. 초등학교 3학년 시절 대전에 살았을때, 난 매일 학교에서 오면 뒷산 시냇골짜기로 가서 개구리와 올챙이, 가재나 메뚜기등을 잡으러 다닌 기억이 난다. 졸졸 흐르는 차가운 시냇물에 발을 담구고 가재를 잡으러 다니거나 겁도 없이 들쥐를 잡아 뱅뱅 돌리며 던지는 놀이를 하는 등 천방지축이었지만 시멘트가 땅을 덮은 요즘의 현실에서는 내 아이에게 그런 추억을 물려줄수 없어서 안타까울 뿐이다. 그때의 추억이 강한 각인이 되었던지, 내 아이에게 자연을 만지고 체험할수 있게 배려해주고 싶다.
청소년기 - 학교 수업말고 참여했던 다른 활동은 무엇이었는가? 고등학교때 사진반 클럽 활동을 했었다. 무한대라는 멋진 이름을 가진 이 클럽에서 난 3기였고 10기를 넘어 학교에서 모든 클럽을 없앨때까지 자랑스런 추억의 전통이 됐다. 사진 또한 렌즈를 통해 인식한 세상의 진실을 표현하는 방식이었으니, 난 어쩌면 글쓰기 이전에 세상을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아트에 몰입했는지도 모른다. 매년 클럽 축제가 열리는 날에는 멋지게 차려 입고 뭇 사람들 앞에서 내가 찍은 사진작품을 소개하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그리고 사진을 놓고 격렬하게 토론하던 그때의 친구와 선,후배들.. 그때가 그립다.
20대와 30대 자신의 첫 직장에서 돈은 얼마나 받았는가? 학교를 졸업하고 병역특례로 통신 제조업체에 입사를 했다. 첫달에는 47만원을 받았고 둘째달에는 62만원을 받았다. IMF이전에는 야근에 특근수당을 합치면 거의 100만원까지 받다가 IMF이후로는 수당이 없어지면서 60만원으로 동결됐다.
결혼생활 결혼이후 함께하는 삶을 시작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 서로가 좋아서 결혼했고 갖지 못한 서로의 좋은 점을 보면서 진정한 나의 반쪽을 찾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혼 후에는 오히려 서로 다른 각자의 반쪽을 포옹하는 마음을 갖기 어려웠다. 서로가 가진 편견에 주장을 내세우고 고집을 세우게 됐다. 장점보다는 단점을 의식하고 상대방을 변화시키겠다는 생각이 발동한 탓이라 생각한다. 맞벌이와 척박한 육아 환경 속에서 고전분투를 하다보니 아이가 생긴 이후 공동의 취미가 없었다. 여행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숨을 튈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다시 예전에 사랑하던 사이로 돌아갈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알아서 참 다행스럽다.
부모가 되어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아이가 막 4살이 되었을때 개구리 아빠가 황소 흉내를 내다가 배가 터져 죽은 동화책을 읽고 조그만 공을 내 배에 넣고 시연했던 적이 있었는데, 막중한 아랫배를 자랑하는 할아버지 배를 만지더니 공이 어디갔냐며 두리번 찾은 기억이 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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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그 누구라도 소설 한 권은 쓸 수 있다.' 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막상 '너의 자서전을 써봐'라고 한다면 글쎄. 위인도 아니고 내 주제에. 라고 할 사람들이 대부분이 아닐까 한다. 나 역시 그런 사람들 중의 하나 였으니까.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바뀌었다. '내 인생의 자서전을 한 권 써 보고 싶다'라고.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은 일들. 되돌아보면 참 소중한 순간들도 많고 뼈아픈 순간들도 많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준다는 것. 어쩌면 그것만큼 소중한 유산도 없을 것만 같다. 예전 '위대한 유산'이라는 책과 의도라는 면에서 통한달까. 의미 자체는 훨씬 더 넓은 것이겠지만. 나 조차도 우리 아버님, 어머님, 혹은 할아버님, 할머님이 들려주셨던 당신들의 이야기를 지금 생각해도 참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물론 잔소리같이 들리는 것도 많았지만). 그런 것들을 책으로 남길 수 있다면. 우리 어머님의 자서전을 한 권 갖고 있다면 어떨까... 라고 생각해보니 나오는 답은 딱 한 가지였다. '그것만큼 소중한 책이 또 있을까'라는. 그리고 하나 더,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바로 나 자신을 위해서라는 이유. 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또 미래를 그려보며 가질 수 있는 행복감, 그리고 반성의 시간, 그리고 미래에 대한 설계라는 '자서전을 쓴다'라는 행위에 얽힌 일련의 작업들 역시 마찬가지 답이다. '그것만큼 소중한 시간이 또 있을까'라는. 일기를 쓰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하루하루의 삶의 기록이 아닌 내 인생 전반에 대한 곱씹음과 반추, 그리고 미래에의 투영이 될 테니까. 이 책, '내 인생의 자서전 쓰는 법'은 실제 그렇게 자서전을 써나가고 있는 저자가 어떻게 하면 자신이 갖고 있는 그런 소중한 경험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써낸 책이다. 그리고 그 고민은 굉장히 유효적절하다. 35. 어린 시절의 영웅은 누구였는가? 29. 10대 시절 경험한 여름밤에 대한 느낌을 적어 보라. 별자리를 바라보며 나눈 대화나 품었던 희망이 있는가? 25. 그 때 가지 않은 길은 무엇이고 지금은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6. 아기가 태어난 첫 순간의 기억을 말해보라. 41. 나이가 들수록 더욱 강해지거나 여전히 지니고 있는 자신의 가치는 무엇인가? 자서전을 쓰고 싶게 하는 동기부여를 한 후, 각 시기에 관련된 질문을 넌지시 던진다. 그리고 그에 대한 유명인들의 답변들을 예시로 담아두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생각해보고 적어보기를 종용한다. 그리고 그렇게 모인 한 시기, 한 시기의 크고 작은 사건들이 모여서 한 권의 자서전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 각각의 질문들은 참 다양하면서도 세심하며 구체적이다. 그리고 눈을 감고 생각해보면 이 하나하나의 질문들이 결국 나 자신의 삶의 기억의 조각들을 떠올려준다. '어떻게 이런 것을 잊고 살았지?'라는 반문을 하게 하는 인생의 편린들이 말이다. 몇 묶음의 즐거움과, 몇 사발의 안타까움, 그리고 한 움큼의 부끄러움을 동반하고. 평생의 분량으로 이루어진 이 책 속의 480여개의 질문들. 서른 남짓의 나 자신이 이 질문을 모두 대답할 길은 없었다. 하지만 과거의 질문들을 대답하는 동안 맛봤던 각별한 시간들은 나머지 질문들을 하나하나 읽어보게 했고 한동안 행복한 미래를 그려보는 그런 시간을 가졌다.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되고, 할아버지가 되고, 그리고 황혼을 바라볼 때, 각 시기의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기필코 이런 답변을 할 수 있게 하고 싶다는 그런 시간 말이다. 모든 사람들은 시간을 살아간다. 그리고 그 시간들. 돌이켜보면 모두 소중한 시간들. 그 시간들을 기록해둔다는 것만으로도 참 소중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얼마나 그 시간을 허무하게 날려버리고 있는지. 그 시간의 기록을 남겨보자. 그리고 그 기억의 조각들을 모아 나 자신의 자서전을 써보자. 그 시간 자체가 소중한 시간일테니. 아니면 적어도 이 책이라도 한 번 읽어보자. 하나하나의 질문을 받는 순간 떠오르는 그 기억들을 기분좋게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값질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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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지는 작업, 자서전 쓰기
책이 다소 엉뚱하고 생뚱맞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생각, '내 나이 얼마라고 자서전을?'하는 생각, 4학년의 반열(?)에 들어서서 이제 겨우 몇 발자국을 옮겼을 뿐인 나에게는 당연히 솟아나는 의구심이리라. 하지만,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면, "왜, '자서전'을 써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이 명료해진다. 그것도, '장래의 언젠가'가 아니라, '바로 지금' 작업에 착수해야만 하는 이유를 포함해서 말이다.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우리는 항상 여기에 함께한다.'는 친밀한 관계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p.13 본문 인용)
저자는 글의 도입부에서, 자서전을 쓰는 이유가 '나'를 위함이 아니라 '우리'를 위함이라고 말한다. 그렇듯 책이 말하는 <자서전>은 혼자 쓰고 감춰 두는 비밀일기가 아니라, 꺼내 놓고 나눔으로써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각자의 걸어온 길에 대한 기록이다. 더 나은 관계를 만들고자 마음의 대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노래하고 춤도 추면서 함께 부대낄 수 있는, 퀴퀴한 내도 나고 적당히 때도 묻은 양탄자 같은, 하지만 그래서 더 아름다운 내 삶의 공개방송이라고나 할까? 매끄럽고 아름다운 관계는 다른 무엇보다 상대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열매 맺어 갈 것이므로...
자서전, 지난날의 '상세 이력서'
내 가까운 친구 하나는 흐트러진 자신을 다잡으려고 6개월에 한 번씩 이력서를 고쳐 쓴다. 처음엔 '공연히 쓸데없는 정력을 낭비하는 구먼!'하며 여러 차례 타박도 했었지만, 어느 날 문득 세월의 때에 절어 엉뚱하게 변색한 '내가 아닌 나'를 바라보게 된 순간 상황은 달라졌다. 그 순간, 잽싸게 컴퓨터에 다가가 내 이력서를 꾸며가면서도, 열심을 다해 이력서를 다듬고 있을 그 친구를 떠올리던 기억, '그래, 그놈이 옳았어!' 여전히 친구는 직위와 직책의 사열에 다름 아닌 이력서만으로도 인생행로의 훌륭한 버팀목을 삼고 있을 것이다.
자서전은 인생에 대한 것이고 인생을 위한 것이다. 살았던 시간에 대한 것이고, '우리'라는 존재를 만들어 준 사람과 사건에 대한 기록이다. 우리가 사랑한 사람과, 우리를 흥분하고 감동하게 만들고 또 힘들게 했던 순간도 여기에 담겨 있다. (p.12 본문 인용)
현재 남에게 보이는 모습이 아니라, 자신이 들여다본 자신의 모습을 담아내라 압박한다. 저자가 쓰기를 부추기는 자서전은 과거의 나를 그린 사실화이자 세밀화이며, 현재를 살아 숨 쉬는 실존적 가치인 '나'에 대한 증거로써의 기록이다.
흔적을 남긴다는 것, 숨겨둔 '나'를 찾는다는 것
차분히 과거로 침잠해 들어가서 지금은 '그'가 되어버린 아련한 기억 속의 나와 대면하고, 조곤조곤 이야기 나누며 알콩달콩 추억을 곱씹다 보면, '매우 잘 알고 있다.'라고 자부하였기에 잊고 살았던 생경한 나와 만날 수 있으리라.
비록 삶의 모든 여정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충분히 나이 들지 않았을지라도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정리하고 기록하는 것은, 사람과 인생에 대해 반추해 보고 깊이 생각하며 살아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p.13 본문 인용)
지금 당장 연습삼아 자서전을 써본다는 것은, 어쩌면 동물적 본능에 충실한 일종의 '영역표시' 정도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으리라. 그러나 그게 무슨 대수랴! "당신이 그들에게 나누어 주는 이야기 선물은 오래도록 빛을 발하면서, 당신의 삶을 폭넓게 바라보도록 인도하는 관문이 되어 줄 것이다."라는 저자의 목소리가 이토록 가슴에 와 닿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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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
누군가에게 노트를 주면서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해 이야기를 써보라고 한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요? 아마 술자리에서 인생이야기를 하면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책으로 쓰면 30권짜리 장편소설이야!"라고 하는 사람에게 공책을 내민다면, 무척 당황한 표정을 지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 책은 '나'의 이야기를 왜 써야 하며,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추억들이 하나하나 엮여져서 자신만의 자서전이 될 수 있도록 이 책은 출생에서부터 노년까지 어떤 이야기들이 소재들이 될 수 있으며, 그 의미와 쓰는 방법들을 질문과 예제들로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의 느낌 책을 읽어가며 나만의 추억 속으로 즐겁고 유쾌한 여행이었습니다. 책의 예제를 보며 직접 나의 이야기를 글로 써보지는 않았지만, 아련한 기억의 저편에 있던 나의 이야기들이 조금씩 조금씩 떠오를 때 마다 내가 살아온 35년의 삶이 참 행복하고, 축복받은 시간이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자가 어머니의 기억을 떠올리며, 어머니에 대해 너무 알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저 또한 저를 그렇게 귀여워 해주셨던 외할아버지에 대해 기억하려 하니 토막토막 기억이 나고, 아버지나 외삼촌에게 듣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너무나 단편적인 것이어서 가슴이 아픈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 제 아이들에게는 할아버지에 대한 아쉬움이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버지께 노트를 한 권 사드리며 손자들을 위해 아버지의 이야기를 남겨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아버지는 아직은 때가 되지 않았다는 말씀을 하시며 노트를 받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삶보다 위대한 이야기는 없다"는 책 표지의 문구가 가슴 깊이 와 닿습니다. 올 설에는 이 책과 함께 아버지, 어머니께 노트 한 권씩을 선물해야겠습니다.
인상 깊은 구절
P.224 다시 떠올려 보면 예전에 보지 못했던 것을 볼 수도 있다. 삶의 어느 시기, 자신이 존재했던 그 옆에 앉아 당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라. 그곳에서 오래도록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라. 오래 생각해 볼수록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두터운 장막이 걷히고 자기 삶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기억을 따라 어린 시절과 청소년, 장년기를 여행했다. 인생이 길 위에 있음을, 하나의 여정임을 얼마나 많이 들었던가! 나는 그 여정을 따라 떠나는 당신의 모습을 그려 볼 수 있다. 숨죽이고 기어가거나 헤매거나 달리다 넘어지거나 또 한가로이 거닐거나 춤추는 당신의 모습을 말이다. 당신이 정리한 '회상'은 삶의 길을 비추는 등불이 되어 누군가를 이끌고 또 누군가의 기운을 북돋아 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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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명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살아온 생활을 글로 남겨둬야한다는 구본형 소장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내가 기록하지 않으면 역사도 없고 자신의 세계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 엄마는 20대에 나와 같은 고민을 했을까? 소년, 소녀였던 부모님은 그 시절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 부모님에 관한 자서전이 있다면 자식으로서 얼마나 행복할까? 자서전 쓰기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해야한다면 우선 무엇부터 해야할지 목차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당황스럽기만 하다. 린다 스펜서의 <내 인생의 자서전 쓰는 법>을 읽으면서 시절별 질문들에 하나하나 생각하며 쓰다보면 기본 중심틀은 잡힐 듯하다. 자서전 이라는 것이 완성이란 없지만... 나의 자서전은 왜 써야할까?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 보면 간접체험을 통해 좀 더 원만히 해결 할 수 나만큼 고통(?)받지 않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글을 쓰는 동안 자신의 삶과도 화해할 수 있게 되므로, 다른사람에게 도움을 주듯 나 자신에게도 도움을 주게 된다. 내가 어떻게 자랐고 무엇을 배웠는지, 나의 관심이 무엇이었는지 일기장처럼 솔직하게 쓰면 된다. 처음 떠오르는 생각이나 인상을 간단히 적어두고 한꺼번에 완성하기 보다 기억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쓰고 싶을 때 덧붙이면서 살을 붙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자서전을 쓸 마음을 먹으면서 고민되는 부분이며 가장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다. 이는 말할 준비가 안되었거나, 말하고 싶지 않는 일 들도 있다는 것이다. 남에게(내가족이기에 더욱 부끄러운 문제들) 밝히기 힘든 사적인 이야기를 솔직히 드러내는 것이 옳은지는 잘 모르겠다. 고통스러운 일을 회상하고, 글로 털어놓는 것은 그 사건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가는 계기가 될 수 도 있다. 보너스로 마음의 평화가 찾아올지도 모르니... 이 책은 1. 나의 출생과 어린시절 2. 청소년기 3. 20대와 30대, 어른이 되어 4. 결혼생활 5. 중년으로 접어들어 6.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 7. 노년을 보내며 8. 회상 각 시기별로 구체적인 질문들이 나와있다. 처음 부모가 되어 놀란점은 무엇 때문이다? 결혼이 후 직면하게 된 놀라운 일에는 어떤점이 있는가? 등등,, 꼭 책을 읽으면서 바로 쓰지는 않았지만 질문지를 읽으면서 먼가 내 과거 기억들이 물흐르는듯했다. 어린시절 특별한 사건은? 어린시절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의 사이드미러를 망가뜨리로 어린 맘에 어찌나 무서웠는지. 주변에 목격자(?)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겨를도 없이, 물론 주인에 대한 사과할 생각조차 할 수없었다. 혹시나 누가 나를 잡으러 올까봐 저녁때까지 다락에 서서 숨어있었다. 이는 아무도 모르게 지난간 어린 시절의 사건이다. ... 미래에는 무엇을 이루리라 마음 먹었는가? 취미였던 독서가 이제는 생활의 습관이 되었다. 독서지도,독서치료를 공부하여 적기에 적서를 추천하여 다른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이렇게 평소에 마음에 담아둔것까지 글로 하나 하나 완성하다 보면 자서전이 될 수있을것같다. 나도 태어나서 하나의 의미였다는 것을 나 자신뿐 아니라 나의 후손에게도 남겨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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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어린 마음으로 자신있게 스스로를 돌이켜 보고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글을 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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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자서전을 쓸 만큼 나는 아직 많은 역사를 담고 있지 않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답에는 정답이 없으며,
나이가 먹으면 삶의 양과 질의 풍부한 맛을 담게 된다. 자신이 살아온 지금 이 순간까지
그러나 다행인건
바로, 20대인 나로서는 책 질문의 3분 1정도의 답 밖엔 음미할 순 없었지만,
앞으로 남은 결혼생활, 부모가 되고, 중년기를 보내고,
이 책을 읽으면서
별 것이 아니였다고 생각한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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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자서전 쓰는 법에 관한 책이다. 사실 책이 좋다라기 보다는 그 취지가 너무나 좋았다. 우리는 과연 우리의 부모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마도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 대해서는 그다지 아는 것이 없을 것이다. 몇번이나 물어 봤지만 애써 자신의 과거에 대해 말씀을 아끼시던 우리네 부모님들. 말로 전하기 어려운 것들을 글로써 전한다는 것. 이 취지가 너무나 좋았다. 아직 이 책을 다 읽지는 않았다. 그 책은 시대별로 글을 쓸 수 있게 도와주기때문이다. 그래서 인지 이 책을 다읽을려면 50년은 족히 기다려 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