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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제목과는 정반대로, 이 캐릭터의 주인공 이름은 '언더독'이다. 2000년 당시 앨 곤어는 대선 레이스 도중 '나는 (조지 W 부시에 대해) 언더독'이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해서 주위를 놀라게 한 적 있다. 사실 popular vote 결과에서도 드러난 바 있지만, 그는 언더독이라 할 만큼 선거전에서 밀린 적 없고, 오히려 표의 결집을 부르기 위해(한국에서나 익숙할 전법?) 고의적으로 과장된 제스처를 취했다는 게 보통의 분석(이 아니라 나만의 탁견)이다.
표지에도 나와 있지만 이 개녀석의 가슴팍에 새겨진 로고는 대문자 U이다. 슈퍼의 S를 새긴 게 아니라(맨 오브 스틸- 그리고 오리지널 코믹-에서는 그게 클립톤 고유 문자라고 변명했지만), '나는 셔틀이에요'라고 고백하듯 찌질이의 ㅉ(나 마찬가지의 문양)를 단 모습이 처량하기까지 하다. 제이슨 리(이장손씨 아님)가 언더독 목소리, 그리고 노출 영상으로 말썽 많았던 테일러 맘슨(독일어로 몸젠이라 읽는다)이 기자 목소리로 나온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들이 얼마나 막장으로 떨어졌으면, 개 중에서도 못난 언더독이 저런 중책을 맡기에 이르렀을까? 때로는 코믹 캐릭터, 제 앞가림도 못할 듯한 루저가 모두의 복리를 도모하는 기막힌 역설을 증명하기도 한다는 게, 이 잔잔하고 코믹하나 의외로 울림 깊은 애니메이션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주제일지도 모르겠다. 아무 생각 없이 봐도 남는 재미가 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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