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일 전 신문에서 '젊은이들 취업 기피, 미래가 더 걱정'이라는 타이틀의 일본 관련 기사를 보았습니다. 요즘 일본에서는 부모에게 얹혀 살면서 취직조차 하지 않는 젊은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Parasite(기생하는 사람, 식객)와 Single(독신)을 합친 신조어로 '파라사이토 신구루(パラサイト シングル)'라고 불리고 있다는군요. 젊은이들이 취업을 기피하고 의욕이 상실된 생활을 하게 된 원인은 장기불황으로 인한 구직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지금의 젊은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누려온 고도성장기의 경제적 여유 때문에 막연한 낙관주의에 젖어 근로의지가 약화되었다는 것이지요. 이는 비단 일본만의 얘기는 아닐 것 같습니다. 과거 어느 때보다도 풍요가 넘치는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주어진 것은 윤택한 삶을 맘껏 누릴 기회뿐만이 아니니까요. 아이들은 '대책없이 무능한 성인으로 자랄 위험성'에도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셈입니다. 이 책은 풍요로움 속에서도 아이들을 망치지 않고, 제대로된 금전관을 심어줄 수 있는 방법을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주 어린 아이들부터 성인의 문턱에 들어선 자녀들까지 모든 연령을 섭렵하여 각 시기에 따른 상세한 지도 요령을 알려주지요.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자녀의 잘못된 금전관을 바로잡아 훌륭한 사회인으로 길러낸 실제 사례들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돈을 헤프게 쓰고, 신용카드를 마구 긁고 다니고, 부모에게 영원히 의지하려고 하는 아이들만을 위한 책은 아닙니다. 제대로 된 '금전관'을 심어주는 데에서 더 나아가, 주어진 풍요를 적극 활용하여 자기자신을 계발하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등의 제대로 사는 법, 즉 '진짜 인생관'을 일깨우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