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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앤 해서웨이는 날이 갈수록 예뻐지는 느낌이다. 많이 큰 눈과 입은 어쩌면 밸런스를 깨는 맛도 있지만 그래도 까만 눈동자는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고 커다란 미소는 나도 따라 웃을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버린다. 몸매에 대해서 말한다면 정말로 속물밖에 될터이니 이제 그만. 연기력도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아서 더욱 좋지만 어쩌면 외모에 가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다만 브리티시 악센트라고 느끼기에는 내 귀가 막귀였는지 그닥 완벽하지 않았던 것이 흠. 2. 영화는 너무나 차분하게도 제인 오스틴이 제인 오스틴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의 내용은 너무나도 그의 작품, "오만과 편견"을 닮아있다. 그러한 유사성은 어쩌면 의도적인 것일수도 있고 어쩌면 당연한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비슷한 모습은 아주 조금씩 어긋나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가른다. 리즈와 다아시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였다면 제인과 톰은 그러하지 못한다. 그렇게 단순히 행복해지기에는 현실에는 너무 많은 것들이 존재하였고, 제인은 자신과 카산드라의 행복을 리즈와 제인에게 베품으로써 대리 만족을 느꼈다. 3. 많은 사람들이 여성이 남성보다 감성이 풍부하고 낭만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에는 그 반대이면 반대이지 절대로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성은, 특히 어머니가 된 이후로는 그 어떤 남성보다도 훨씬 현실적이 된다. 어머니들에게 감정과 낭만은 사치이며 그들의 가장 큰 가치는 그들의 아이이다. 반면 남성들은 어려서부터 그러한 감성적인 부분들을 포기하도록 배워오지만 끊임없이 사랑이나 야망과 같은 로망을 향해서 살아가는 존재가 나오고는 한다. 제인 오스틴의 아버지는 딸이 사랑하는 이와 결혼하는 것을 바라고 있지만 제인 오스틴의 어머니는 딸이 부유한 이와 결혼하여 잘 살기를 바란다. 제인의 부모가 그러했듯이, 리즈의 부모도 마찬가지의 말을 한다. 톰은 자신의 가족과 재산을 모두 포기하면서 제인과 떠나려 하지만 제인은 톰이 후회할 것임을 알기 때문에 그를 포기하고 만다.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다만 많은 여성들이 꿈을 포기하고 현실을 택하는 것만큼 많은 남성들도 또한 꿈을 포기하고 현실을 택한다는 말이다. 4. 더 미스 리프로이의 퍼스트 네임은 제인이다. 어떤 이들은 그 아비의 악취미를 비난할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자신의 육체와 영혼을 소유한 이에 대한 유일한 경배의 방법이었다. 미스터 리프로이는 그의 삶을 그의 단 하나뿐인 연인의 선택에 따라 살았고 미스 오스틴은 그러한 그의 삶을 보고 스스로의 삶이 부끄러워 손을 가린다. 그의 왼손 약지에는 얇은 반지가 끼워져 있지만, 그녀의 손에는 없었으니까. 스스로의 뜻으로는 살 수 없었던 삶을 그녀의 선택에 의해서 살았던 그와 그렇게 그에게 불행을 강요하고도 끝내 행복해지지 않았던 그녀. 5. 참 스스로의 악취미이지만 영문학도 제대로 읽어보고 싶다. 뭐, 정확히는 중세 영국 문화에 대한 호감이 훨씬 큰 것도 사실이지만 그 딱딱하고 재미없는 악센트와 내용을 가진 영국의 영어라는 언어는 스스로의 특징에도 불구하고 묘한 위트와 유머를 포함한 매력을 보여준다. 호전적이고 당돌한 그들의 문학은 햄릿과 리즈라는 남매를 슬하에 두고 있기에 어쩌면 보는 이가 빠져드는 것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6. 남성은, 여성이 있기에 완성된다. 여성도, 남성이 없다면 부족하다. 그리고 그들을 완전히 연결하는 것은 사랑이다. 2007년 10월 최고의 영화가 준 감동은 어쩌면 저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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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의 작가 오스틴 제인의 젊은 시절 단 몇개월을 소재로 만든 영화다. 아마도 원작소설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만 확실치는 않다. 그가 '오만과 편견'을 쓰기 시작하면서 그가 겪었던 생활과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가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주연배우들의 연기는 다소 과장스러우면서도 시대적 분위기를 적절히 반영한 느낌이고, 조연배우들은 그럭저럭, 고증도 그럭저럭. 해서 오스틴 제인의 절정의 삶을 이해하는 텍스트정도 또는 그 시대 한 여인의 현실과 사랑에 대한 시각을 옅볼 수 있는 참고서 같다고 보면 딱 좋다. 재미도 있고.
이 영화에서도 그와 같은 딜레마가 주 요소를 이루는 것 같다. 가난한 목사의 딸이자 작가를 꿈꾸는 주인공 노처녀 제인은 아주 아주 아주 돈많지만 잘 생기지 않고 호감도 가지 않는 남자와 돈 별로 없지만 잘생기고 바람둥이 남자와의 사이에서 갈등아닌 갈등을 한다. 이 갈등적 요소의 한 가운데엔 가난한 목사와 결혼한 엄마가 있다. 이 현실적 존재인 엄마는 부와 명예를 거머질 수 있는 기회를 낚아챌 것을 딸에게 강요하나 주인공은 이 지순한 사랑의 결말을 내 스스로 힘들게 만들어 나가는 길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마주하는 결과는? 둘다 포기한다. 지고지순한 사랑도 그 밑바닥에 깔려있는 고난한 현실 앞에선 사실 무용지물이었던 것이다. 그는 남자들로부터 아주 떠나기로 작정한다. 그리고 이 주인공은 불후의 명작을 쓰고, 작가로서의 명성을 갖게 된다. 꿈을 이루기 위해, 현실로부터 도피가 아니라, 현실을 이겨낸 이상의 모습을 구현한 것이다.
계속해서 '오만과 편견'과 오버랩 되었다. 오만과 편견에서의 엘리자베스는 비커밍 제인의 제인에 비해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규범을 따지는 편이었고, 비커밍 제인의 톰은 오만과 편견에서의 다아시보다 가볍고 자기 감정에 충실했다. 주인공은 여전히 고집불통이었지만, 결국은 돈 많고 잘 생기고 멋진 남자 다아시와 결혼에 골인한다. 그 언니도. 해서 오만과 편견은 해피엔딩, 이 영화는 그렇지 않았다, 낫 해피엔딩, 행복하지 않은 결말이다. 이 짧은 연애시기에 오스틴 제인의 '오만과 편견'의 플롯이 구성되었다고 보여진다. 사실 이 영화에서도 주인공 제인이 중간중간 글을 쓰는 장면이 나온다. 자기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자기의 소설 속에서나마 이룰수 있게 자기의 소설 속에서 그 사랑을 새롭게 만들어나간 것이 아닐까. 마지막 세월이 흘러 제인의 사랑과 조우하는 장면에 이르러, 제인의 만감이 교차하는 그 표정에서 그간의 고통을 엿볼 수 있다. 참 아름다운 장면, 나이들은 주인공 제인은 더 아름다웠다.
사진은 네이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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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DVD만 사봐서 그런가.. 설마 했는데, 역시나 하는 반응을 만들어주는 DVD.
너무 소박한 구성품에. 헉. 겉표지와 DVD달랑. 비디오가게에서 빌린것같은 느낌.ㅋㅋ
구성내용은 본편, 만들기까지 과정을 스텝들과 배우들의 20여분 인터뷰내용, 삭제장면 20여분 정도(삭제장면 솔직히 실망.ㅠ별다른게 없는), 예고편.
화질이 근데 생각보다 별루예요.
영문자막과 한글자막은 잘 되어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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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할인으로 풀리는 것 같은데 7,700원이란 저렴한 가격이라 대만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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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영화.....* 잔잔한 감동이 아직도 느껴진다.........* 마지막에 아이 이름을 부르던 장면에서는 정말 짠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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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개봉했던 <오만과 편견>을 보고서는 며칠 밤을 설레어했던 기억이 있다. 소설이니까..나름 말도 안되는 행복한 결론에도 정말 만족스러웠다. 역시, 로맨스는 해피엔딩이어야 한다면서 말이다.^^ 그래서 <비커밍 제인>을 개봉한다고 했을 때부터, 난 이 영화를 무척이나 기다렸다. 달콤한 꿈에 젖게 하는 여러 편의 소설을 쓴 제인 오스틴, 바로 그녀의 이야기이니 흥분될만도 하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조금 걱정하기도 했는데, 올 초에 봤던 <미스 포터> 때문이었다. 그 엄청나게 허무한 결말...^^;
<비커밍 제인>은 정말로...<오만과 편견>의 이야기와 비슷하게 흘러간다. 그래서 조금 지루한 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중반 이후 진지한 그들의 고민에 함께 마음 아프다. 그들의 사랑은 소설이 아닌 바로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왜 제인 오스틴의 작품에선 항상 해피엔딩으로 끝나는지..알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이 영화 역시...결말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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