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7%
  • 리뷰 총점8 33%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10.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종이책
친구에게 듣는 뉴욕 여행 갔다온 썰
"친구에게 듣는 뉴욕 여행 갔다온 썰" 내용보기
오랫동안 뉴욕에 여행 갔다온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나는 궁금해져서 물어본다."야, 여행 갔다온 썰 좀 풀어봐. 어땠어?""그게.."그리고 우리는 몇시간 동안 정신없이 이야기 했다.이 책을 읽는 시간 동안, 마치 여행 갔다온 친구에게서 직접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책 뒤편에는 '한편의 소설같은 실화'
"친구에게 듣는 뉴욕 여행 갔다온 썰" 내용보기
오랫동안 뉴욕에 여행 갔다온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나는 궁금해져서 물어본다.
"야, 여행 갔다온 썰 좀 풀어봐. 어땠어?"
"그게.."
그리고 우리는 몇시간 동안 정신없이 이야기 했다.

이 책을 읽는 시간 동안, 마치 여행 갔다온 친구에게서 직접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책 뒤편에는 '한편의 소설같은 실화' 라는 홍보 문구가 적혀있지만, 작가의 편한 문체때문인지 몰라도, 나에게는  소설보다는 친구와 맞장구 치면서 들을 수 있는 평범한 여행담이었다. 작가와 몇시간동안 친한 사이가 된 듯 했다.

지인이 여행 갔다온 이야기를 듣다보면 내용이 이리저리 튄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책도 그렇다. 조깅하다 길을 읿어버리고, 밤엔 클럽에 갔다가, 센트럴파크에서 춤을 추고, 갑자기 영어를 배워야겠다고 말하더니, 피자 한판을 들고 브루클린 브릿지를 건넌다. 웃기고, 어이 없는 에피소드들이 끝없이 나온다. 이리 저리 튀는 이야기를 따라잡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책을 산만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러한 부분이 몰입을 방해하지 않는다. 이야기는 중간 중간에 그 남자, 미스터 프린스턴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추억과 감정이 이 책의 중심을 잡고 있기 때문에 이리저리 튀는 이야기와 웃음에 길을 잃지 않게 된다.

책이 진행되면서 이야기의 중심이 그남자에게서 작가 본인으로 이동하게 된다. 만약 누군가 이 책을 읽는 다면 그 과정에 주의를 기울이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만날 수 있을까요?' 처음 책을 펼쳤을땐, '과연 그들이 만났을까, 안 만났을까?' 가 가장 궁금했지만, 읽다보니 그게 전혀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결말은 Happy Ending이기 때문이다.


s****e 2016.09.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는 만날 수 있을까요?》 김연지 - 한편의 연애소설 같은 뉴욕 여행 에세이
"《우리는 만날 수 있을까요?》 김연지 - 한편의 연애소설 같은 뉴욕 여행 에세이" 내용보기
소설인줄 알고 집어든 책이였는데, 여행에세이이다. 어쩜 이렇게 솔직한 여행 에세이가 있을 수 있을까? 이미 어느 정도 이별을 예감했지만, 사랑하는 이를 만나고 싶어서 직장도 그만두고 날아간 뉴욕에서의 2개월여 간의 생활이 28살 여자의 통통 튀는 문체와 함께 때로는 재미있게, 때로는 가슴 아프게 그려진다.캐리처럼 마놀로블라닉 구두를 신고 이곳을 돌아다녔다가는 하루 만에
"《우리는 만날 수 있을까요?》 김연지 - 한편의 연애소설 같은 뉴욕 여행 에세이" 내용보기

소설인줄 알고 집어든 책이였는데, 여행에세이이다. 어쩜 이렇게 솔직한 여행 에세이가 있을 수 있을까? 이미 어느 정도 이별을 예감했지만, 사랑하는 이를 만나고 싶어서 직장도 그만두고 날아간 뉴욕에서의 2개월여 간의 생활이 28살 여자의 통통 튀는 문체와 함께 때로는 재미있게, 때로는 가슴 아프게 그려진다.



캐리처럼 마놀로블라닉 구두를 신고 이곳을 돌아다녔다가는 하루 만에 그 비싼 구두를 다 버리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순간 지금껏 단 한 번도 한 적 없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섹스 앤 더 시티> 시즌 1부터 시즌 6까지, 영화 시리즈1, 2까지 그 수 많은 에피소드 속에서 캐리가 지하철을 한 번이라도 탔던 적이 있었나?
난 이제껏 캐리가 지하철을 타는 장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제야 깨달았다. 캐리는 나처럼 지하철을 타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고 그게 캐리와 나의 가장 큰 차이라는 것을. 
(중략)
오랜 시간 <섹스 앤 더 시티>를 보며 꿈꿔왔던 뉴욕에서 난 캐리가 아니고, 캐리가 될 수도 없다는 것을 처음으로 온몸으로 체감하는 순간이었다. 아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캐리가 뉴욕의 지하철을 타는 장면이 한 번이라도 나왔다면, 그래서 이렇게 낡고 더럽고 냄새나서 발도 들여놓기 싫은 곳을 한 번이라도 보여줬다면, 뉴욕에 그렇게 큰 환상을 가지진 않았을텐데. 
- 61 ~ 62쪽


미드 <섹스 앤 더 시티>를 너무나 좋아하고 뮤지컬 연출, 방송 작가 일을 하는 그녀에게 뉴욕은 꿈이자 환상의 도시 일 것이다.  그 환상을 와장창 깨어버진 뉴욕 지하철에 대한 그녀의 첫인상. 
이 여행 에세이는 이렇게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다 들어낸다.


뉴욕에 왜 온거니?
사랑 때문에 왔어.
사랑? 아! 너의 남자친구가 여기에 있구나?
그는 엑스 보이프렌드야. 그런데 난 그를 아직도 많이 좋아해.
(중략)
이번엔 그가 올 차례라고 생각해. 그가 정말 날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내 뉴욕 일정 중에 그가 한국 일정을 일찍 마무리하고 오는 것이 맞는 것 같아. 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
(중략)

그래서 난 널 따라 한국으로 가지 않을꺼야.
네가 없는 뉴욕에서, 내 여행은 지금부터니까.

- 126~128 쪽



실제로 만난 적이 한 번도 없이 데이트 앱을 통해 만나 메시지와 전화 통화만으로 서로를 사랑한 1년 6개월 간의 연애. 그의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나 또한 앱으로 만나 앱으로만 연애를 했다는 그 남자에 대한 의심을 지우지 못하고 그녀와 함께 그 남자의 흔적을 따라간다.



가장 최악의 이별이 뭔 줄 알아? 추억할만한 게 전혀 없는것.
- 92쪽

그가 스무살 시절 타임스퀘어에서 무한 반복하며 들었다는 <홍대 앞에 눈이 내리면> 이라는 노래를  그녀 또한 그 곳 레드체어에 앉아 듣고, 그가 다녔다는 프린스턴 대학 건축학과 건물도 찾아가보고, 그가 맛있다고, 꼭 먹어보라고한 대학 앞 아이스크림 가게도 가보고.. 그렇게 그녀를 그를 그리워하고, 그를 느끼며, 그를 이해하며, 그렇게, 그렇게 뉴욕을 만난다.



사랑을 찾아 서울에서 뉴욕까지 떠난 11,000킬로미터
그러나 그는 이미 뉴욕에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만나게 되었을까?
이 책이 만약 소설이라면, 그들은 엠파이어빌딩에서든, 타임스퀘어에서든, 아니면 JFK 공항에서든 만났을 것이다. 아니면 홍대나 강남역 어느 거리에서든.. 그러나, 현실은 항상 드라마틱하지는 않다. 에필로그에서 그녀는 한국으로 돌아간 후, 그에게서 온 전화를 받지 않는 것으로 더 이상의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 

그녀는 그 남자보다 이제 뉴욕을 더 사랑하게 된 것이 아닐까.


두 달간 이곳에 있으면서 느낀 것은 난 아주 작은 세상 속에 살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기엔 내 인생이 너무나도 아깝고, 
이제 색이 바랄대로 바란 줄 알았던 내가 여전히 빛나고 있다는 거였다.
-280쪽


YES마니아 : 로얄 c*****4 2016.08.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설 같은 실화, 여행에세이 그리고 취향저격
"소설 같은 실화, 여행에세이 그리고 취향저격" 내용보기
평소 소설, 에세이 등은 거의 읽지 않는다. 오랜만에 소설 같은 실화, 에세이를 읽었다. 소개팅 어플로 만나게 된 뉴욕 사는 남자와 일년반 동안 연애하다가 결국 뉴욕까지 날아갔다는 얘기를 듣고... 잉? 독서모임 사람들에게 말했을 때도 반응이.. '그거 실화에요?'네, 실화라고 하네요. ㅋㅋㅋ김연지 저자는 문예 창작 부문 대상 수상에 케이블 채널에서 드라마도 썼다고 한다. 그때
"소설 같은 실화, 여행에세이 그리고 취향저격" 내용보기


평소 소설, 에세이 등은 거의 읽지 않는다. 오랜만에 소설 같은 실화, 에세이를 읽었다. 소개팅 어플로 만나게 된 뉴욕 사는 남자와 일년반 동안 연애하다가 결국 뉴욕까지 날아갔다는 얘기를 듣고... 잉? 독서모임 사람들에게 말했을 때도 반응이.. '그거 실화에요?'

네, 실화라고 하네요. ㅋㅋㅋ

김연지 저자는 문예 창작 부문 대상 수상에 케이블 채널에서 드라마도 썼다고 한다. 그때 나이가 스물 넷. 그래서인지 에세이가 참 찰지게 재미있다. 필력에 엄지 척!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기 위해 직장도 그만두고 용기 있게 날아간 뉴욕 여행이었기에 로맨틱 여행 에세이...라고 말할뻔하다가 소소한 에피소드가 정말 좌충우돌이다. 재미있는 한 편의 드라마 같다가도 현실적인 주변 지인 얘기를 듣는 것 같다.

책 읽다가 내가 처음 빵! 터졌던 부분은,
"아무리 물가가 높은 뉴욕이라고 하지만 ATM기 수수료 만원은 ..... 양아치니?"
뭔가 음성지원이 되더라... ㅋㅋ
양아치ATM, 환불의 여신 등 작명센스가 취향저격이었다.

책이란 이런 게 매력이다. 한 평생 살아도 내가 감상하지 못 했을 관점을 알게 해주고 다른 이의 감정을 간접 경험하게 해준다. 만약 내가 뉴욕 여행을 갔다면 저자가 본 것을 똑같이 보았더라도 저자의 그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못 느꼈을 것 같다. 내가 직접 떠나는 뉴욕 여행 보다 더 신나는 여행을 저자를 통해한 것 같은 느낌이다.

독서모임 때 내 옆에서 《우리는 만날 수 있을까요?》 책을 읽는 분도 킥킥 거리며 읽으셨다. 그분과 나 모두 재미있는 책이라며 엄치 척!

아, 그리고 김연지 저자님의 미모가 상당할 것 같다는 생각(독서모임 회원분도 끄덕끄덕) 책을 읽으면 그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책을 읽고 김연지 저자님의 팬이 되었다. ^^

저자와 미스터 프린스턴은 만났을까요?
(스포 자제... 흠흠)


네이버 블로그 서평 : http://blog.naver.com/thereisawill/220729113764


t**********l 2016.06.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