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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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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와상 수상작인 <9년전의 기도>.. 이 소설의 네 가지 이야기가 얽혀있는 연작 소설이다. 2014년도에 9년전의 기도라는 작품을 발표했고 다른 잡지에 바다 거북의 밤을, 2014년 같은 해 가을 겨울에 문병과 악의 꽃을 각각 다른 문학 잡지에 발표했다. 4가지 작품은 서로 다른 이야기같지만 퍼즐이 맞추어지듯 서로 얽혀있다. 엄청난 반전이나 소오름 돋는 기막힌 퍼즐을 기대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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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와상 수상작인 <9년전의 기도>.. 이 소설의 네 가지 이야기가 얽혀있는 연작 소설이다. 2014년도에 9년전의 기도라는 작품을 발표했고 다른 잡지에 바다 거북의 밤을, 2014년 같은 해 가을 겨울에 문병과 악의 꽃을 각각 다른 문학 잡지에 발표했다. 4가지 작품은 서로 다른 이야기같지만 퍼즐이 맞추어지듯 서로 얽혀있다. 엄청난 반전이나 소오름 돋는 기막힌 퍼즐을 기대하면 안된다. 단지, 리아스식 해변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마치 수를 놓듯이 아름답게 이어진다. 기나긴 인생에서 굴곡진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리아스식 해변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닷가마을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은 꽉 닫히고 폐쇄적인 작은 시골 마을의 모습을 표현하기도 하는 것 같고, 답답하지만 결국 끝없이 이어진 바닷길처럼 해방된 인간의 인생을 상징하기도 하는 것 같다.


9년 전의 기도는 어린 아들인 케빈을 데리고 사는 사나에에 대한 이야기이다. 일본에 놀러오는 겸, 강의도 할 겸 찾아온 프레데릭이라는 외국인이 있었고 사나에는 그와의 사이에서 케빈을 얻는다. 하지만 그는 케빈이 한살 때 그들을 두고 떠났고 결국 케빈은 프레데릭의 예쁜 얼굴만을 지니고 사나에에겐 불행의 씨앗이 되고 만다. 이 에피소드에서 우리 나라의 1950년대 시절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서양인이이라면 무조건 호감을 표했던 일본 제국주의 시절 그들의 모습도..나비부인의 시나리오도 떠올랐다. 거센 인생의 파도 속에서 그녀를 지켜주었던 것은 밋짱언니였다. 힘들때마다 함께 해 주었고 조언을 해 주었던 밋짱언니는 이제 뇌수술을 하고 병실에 누워있는 신세이다. 그녀를 병문안 가서 사나에는 밋짱이 완쾌되어 아들의 손을 잡고 뛰노는 꿈을 꾼다. 그 꿈을 통해 그녀는 인생에 대한 해방감을 맛본다. 두번째 이야기는 바닷 거북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세 명의 대학생 아이들이 해변가에서 놀다가 거북이를 뒤집어 놓으며 놀게 되는데 어디선가 '죽은자와 산자가 같이 지내고 있다' 는 계시같은 소리를 듣게 되면서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것. 바다를 벗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느 순간 깨닫게 되는 인생의 가르침, 우둔한 자들이라고 해도 인생에 몇 번쯤 느끼게 되는 진리의 빛 같은 것이 바다를 통해 들려옴을 느낄 수 있었다. 네번째 악의 꽃 단편에서는 치요 할머니가 죽음에 가까운 나이가 되면서 자신을 홀대했던 시어머니를 이해하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깨달음을 얻는 장면이 나온다.


네 편의 단편에서 각각의 주인공들은 전혀 다른 사람 같지만, 알고 보면 밋짱의 아들인 마코토이고, 마코토의 아내이고, 마코토의 친구인 다이코, 그리고 다이코의 아들인 잇페이다.. 이렇게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각각 살아가는 시간이 달랐던 이들이지만, 기나긴 리아스식 해변처럼 이들의 굴곡진 인생도 줄줄이 이어져 어느덧 하나의 큰 그림-이 소설의 줄기-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다 읽고 나니, 이 연작 소설이 구조가 매우 뛰어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c*****1 2016.07.0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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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9년 전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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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소설을 읽었다.  9년전의 기도 - 바다거북의 밤 - 문병 - 악의꽃 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한 공간적 배경에서 진행되는 이야기이다. 미국에서 언젠가 한 실험 중에 미국인에게 러시아인 한명의 이름을 주고 몇 사람을 건너 그 사람을 찾으라고 했더니 평균적으로 6사람을 거치면 알아지더라고 했다. 아마 sns가 발달한 지금은 더 적은 사람을 거치면 알아질지도 모르겠다. 이 네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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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소설을 읽었다.  

9년전의 기도 - 바다거북의 밤 - 문병 - 악의꽃 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한 공간적 배경에서 진행되는 이야기이다.

미국에서 언젠가 한 실험 중에 미국인에게 러시아인 한명의 이름을 주고 몇 사람을 건너 그 사람을 찾으라고 했더니 평균적으로 6사람을 거치면 알아지더라고 했다. 아마 sns가 발달한 지금은 더 적은 사람을 거치면 알아질지도 모르겠다. 이 네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은 서로 연결된 고리가 사람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소개해줄 수 있는 사이는 아니지만.


고향을 떠나 성공한 젊은이로 살던 사나에는 혼혈아들 캐빈을 데리고 귀향하게 된다. 그녀의 귀향은 동네사람들에게 가십거리이다. 그런 그녀의 아들 캐빈은 가끔 발작하며 울어대는 장애를 가져서 그녀의 삶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나에의 기억 속 밋짱언니는 다이코라는 아픈 아들을 가졌었고, 그녀는 함께 간 유럽여행에서 다른 사람이 의아해할정도의 긴 기도를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사나에가 떠올린 밋짱언니의 긴 기도의 내용은 아마도 지금 사나에가 하고 싶은 기도의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다이코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에 사나에는 문섬의 모래와 조개를 병에 담아 밋짱에게 전해주기 위해 길을 떠난다.


잇페이다, 유마, 도오루 젊은 세 청년은 잇페이다의 아버지를 만나러 바닷가 마을에 여행을 온다. 아버지의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그들이 찾아간 집은 다이코의 집이었고, 그런 와중에 잇페이다의 어머니가 많이 아프다는 연락을 받게 된다. 뒤집힌 바다거북을 본 그들의 모습에서 그들이 바닷가로 여행을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급히 돌아가야 하는 잇페이다를 공항까지 배웅하게되는 도시야. 도시야는 삼형제 중의 막내지만 과격하게 때리던 형들보다 동네 형인 히고 마코토를 더 따랐다. 그런 히고의 뒷바라지를 하던 도시야는 그도 모르게 마을에 놀러왔던 그의 아들 잇페이다를 도와주는 어른으로 그와 연결되게 되는 것이다.


다시 다이코와 연결된 요시다 치요코의 이야기가 마지막으로 진행된다. 다이코에게 여러 도움을 받은 치요코는 아이를 못 가지고 시어머니께 구박받던 자신의 처지가 어떤 꽃의 저주에 의해서이고, 다이코의 장애도 그 꽃에 의해서라고 믿고 있다. 결국 알게된 그 꽃의 이름은 악의 꽃.


네가지 이야기는 다이코와 바닷가마을로 연결되어있는 연작이다. 서로가 서로를 알지 못 하는 이야기의 구조가 참 특이하다.

j*****7 2016.06.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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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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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라면, ‘아쿠타가와상’이 지닌 무게감을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가령, 다양한 장르문학이 득세하고 있는 요즘에도 순문학이 지니는 가치를 가늠해주는 척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만큼 가벼운 재치나 입담으로 구성되는 작품에 선사되는 상이라기보다는 인생이나 사회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나 성찰이 담겨지는 작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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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라면, ‘아쿠타가와상’이 지닌 무게감을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가령, 다양한 장르문학이 득세하고 있는 요즘에도 순문학이 지니는 가치를 가늠해주는 척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만큼 가벼운 재치나 입담으로 구성되는 작품에 선사되는 상이라기보다는 인생이나 사회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나 성찰이 담겨지는 작품에게 부여되는 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9년 전의 기도>는 152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최근에 접했던 다양한 일본소설에 비해 진중한 느낌이 든다. 일단 이 작품에는 네 개의 작품이 등장한다. 표제작인 ‘9년 전의 기도’와 ‘바다거북이 밤’, ‘문병’ 그리고 ‘악의 꽃’이 등장한다. 이들 네 개의 단편들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서로 연관되면서 하나의 큰 작품관을 완성시킨다.

 

<9년 전의 기도> 속에서 주인공 사나에는 캐나다인 남편 사이에 아들은 하나 두었다. 그녀는 남편과 이혼 후 고향으로 돌아와서 생활하고 있다. 그녀의 아들 캐빈은 자폐아다. 그러니, 그녀의 그다지 순탄치 못한 일상이 곳곳이 표현되몃 그녀의 가슴 속 깊이 자리잡고 있는 답답함이 고스란히 그려지고 있다. 한편,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미츠 씨의 아들 또한 아픈데, 미츠 씨 아들이 아픈 사실이 사나에의 처지에 묘하게 오버랩된다.

 

한편, <바다거북의 밤>은 대학생 세 명이 등장하여 시골바닷가로 여행을 온다. 그곳에서 그들은 미츠 씨의 아들을 보러 온 동네 노인들과 마주치게 되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9년 전의 기도>와 연결된다. 이러한 구성은 <문병>에서도 마찬가지다. 어촌에서 살고 있는 ‘도시야’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의 가족과 이웃의 형인 마코토에 대한 얘기를 보여주던 중 도시야와 미츠 씨 아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그려진다. 마지막으로 <악의 꽃>에서는 미츠 씨 아들에 대한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노파에 대한 이야기다. 

 

그러니까, 네 작품은 모두 하나의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하여,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연작으로 꾸민 셈이다. 네 작품이 모두 다른 매체에 발표되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w*****g 2016.07.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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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길을 따라 펼쳐지는 바닷마을 사람들의 이야기[9년전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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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는 9년전의 기도, 바다거북의 밤, 문병, 악의꽃의 네가지 이야기가 리아스식 해변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락가락하며 전개되고 있는데 그 느낌이 꽤 몽환적이면서 미스터리하고 때로는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는듯이 그려지고 있다. 시간적 배경이 오락가락하는 이야기는 자칫 헷갈릴 수 있는데 저자는 그것마저도 이야기를 긴박감있게 펼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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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는 9년전의 기도, 바다거북의 밤, 문병, 악의꽃의 네가지 이야기가 리아스식 해변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락가락하며 전개되고 있는데 그 느낌이 꽤 몽환적이면서 미스터리하고 때로는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는듯이 그려지고 있다. 시간적 배경이 오락가락하는 이야기는 자칫 헷갈릴 수 있는데 저자는 그것마저도 이야기를 긴박감있게 펼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듯 하다. 

네개의 이야기중 책의 제목이 된 9년전의 기도가 가장 인상적인 소설이다. 사나에라는 미혼모가 혼혈아를 낳아 귀향하게 되면서 귀향하게 되기까지의 과거 이야기와 현재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누가봐도 이쁘고 사랑스러운 외모를 한 아들은 몸속에 스위치가 있는듯, 스위치가 켜지면 갑자기 지렁이처럼 거칠게 몸부림을 친다. 그리고 고향에 돌아와 오랜만에 접하게 되는 미짱의 소식은 사나에의 현재의 삶과 하나로 이어지듯 그렇게 펼쳐지고 있다. 

오래전 뜻밖의 기회로 캐나다 여행을 하게 된 때 함께 했던 멤버들중에 늘 밝아서 중심이 되곤 했던 미짱언니! 그 언니에게 들은 이야기인지 아닌지 확실치 않은 늘 울기만 한다는 아들에 대한 이야기는 현재 자신이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아들 캐빈과 겹쳐 자꾸만 과거 추억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아들이 입원한 밋짱언니를 만나기 위해 재앙을 물리친다는 조개껍질을 주우러 문섬으로 향하는 사나에! 문득 9년전 어느 성당에서 기도하던 순간을 떠올리게 되고 그 순간 어떤 기도를 올렸을지 짐작하게 된다. 또한 캐빈의 손을 놓쳐 찾으러 나서면서 아주 오래전 자신과 같은 심정으로 이 문섬에 와서 조개껍질을 주웠을 밋짱언니를 생각하기에 이른다. 





저자의 소설을 쓰는 기법은 무척이나 마치 정답을 알려주지 않고 뭔가를 하나하나 맞추어 나가는 퍼즐조각처럼 펼쳐지고 있어서 뒤집어진 바다거북 이야기도 그렇고 문병이나 악의꽃 이야기도 그렇고 끝이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하루 하루 버겁게 살아가는 바닷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무게감있게 진중하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k*******7 2016.07.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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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9년전의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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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의기도로 시작하는 4편의 이야기가 연속적으로 어우러져  파노라마처럼 삶을 조명해주고 있다 그것도 서두르지않고 일상을 조명해주는것이 사실적인 묘사에 가깝다고 해야 할것 같은 느낌이다 이야기속에는 미처 말하지 못한 사연과 아픔을 동시에 보여준다. 그리고 그 삶속에 고통을 참으며 이겨내려고 몸부림친다. 그것이 삶이기에 말이다 놓치고 싶지 않은 존재로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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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의기도로 시작하는 4편의 이야기가 연속적으로

어우러져  파노라마처럼 삶을 조명해주고 있다

그것도 서두르지않고 일상을 조명해주는것이 사실적인

묘사에 가깝다고 해야 할것 같은 느낌이다

이야기속에는 미처 말하지 못한 사연과 아픔을 동시에

보여준다. 그리고 그 삶속에 고통을 참으며 이겨내려고

몸부림친다. 그것이 삶이기에 말이다

놓치고 싶지 않은 존재로서의 삶 그자체를 말이다

서른다섯인 사나에는 외국인과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남편과 이별을 하고 아들 케빈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렇기에 사나에는 무거운 짐을 혼자서 지고 살아간다

그길이 쉬운일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런 사나에게 유일한 희망은 밋짱이라고 불리우는 언니이다

그 언니등을 보며 용기를 얻고 희망을 이어간다

항상 웃음이 떠나지 않는 밋짱언니도 말못할 고민은 있지만

표현하지 않았을뿐,  실상은 밋짱언니또한 아픔을 소유한

엄마라는 사실이었다.

그런 밋짱언니가 지금은 뇌종양이라는 암덩어리를 가진

아들과 함께 싸우고 있다.

사나애보다 더한 환경에서 묵묵히 싸우는 밋짱언니를 보고

사나에는 힘을 얻는다.... 살아가야한다고 말이다

두손 꼭 잡고 케빈과 함께 맞서서 살아가겠다 다짐한다

 

잇페이다가 주인공인 바다거북의 밤은 여행온 세친구들의

여정이다, 대학교에서도 강의는 듣지않고 출석도 잘 하지않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이 주인공의 아버지를 찾아서 떠난다

그래서 할아버지를 찾지만 찾을수가 없다.

그사이에 거북이를 등을 뒤집어 놓는 장난도 빼놓지 않고 말이다

그렇게 그속에서 삶과 죽음 세월을 느끼게 만든다

 

세번째 이야기는 잇페이다의 아버지 이야기가 등장한다

문병이라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히고 마코토이다, 머리가 똑똑하고 총명했지만 지금은

알코올 중독자이지만, 저버릴수 없는 그 무엇이 그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그것이 삶이라고 그리고 놓을수 없다고 소리치는 듯하다

아니 아직도 귓전에서 맴돈다. 이모든것을 놓치 못하는것또한

인연이라고 말이다

처절한 인연말이다

 

마지막 악의꽃은 잇페이다가 우연히 만난 치요꼬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다이코는 치요꼬 할머니대산 성묘를 해주는 지적 장애인이지만

선한 청년이다

치요꼬는 결혼하고 나서도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그일로

인해서 결별하고 또다른 남자들을 받아들이는 삶을 계속한다

이제는 이미 늙고 힘이 없는 노인이지만 말이다

지난세월은 누구를 원망할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말이다

선한 청년인 다이코가 아프다...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치요꼬는 다이코를 기다린다.

 

이소설은 유심히 읽지않으면 연관관계를 찾기가 조금은 어려운

편이다

책을 다읽어야 비로소 알게된다. 그렇듯 이야기가 허우적 거리지만

알고보면 이어진 삶이라는 것을 보여주고자한다

 

아픔,고통, 삶,죽음을 이소설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은 진심이라고 느껴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된다

아프니까 아파서 삶이라고 하지 않을까?

 

버려지는게 두렵지만 멀어지는게 무섭지만 그래도 아직은

따듯함이 녹아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을까?

힘들지만 하루하루  살아가는 현실에서  이 소설로

무던한 삶, 덜 역동적이지만,  팍팍한 삶이지만 그속에서

피어날수 있는것은 사람이고 사랑임을 다시한번 알게한다

그래서 삶은 사랑이라고 하는걸까!!!!!

c******e 2016.08.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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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일본소설] 9년전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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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의 기도 ] 작가 오노 마사 쓰구,  일본 시골인 오이타 현에서 자라난 작가의 감성 처럼 바다를 배경으로 한 리아스식 해안으 ㅣ구불 구불 , 비정형의 바닷 바람과 모래 톱과 , 부는 파도는 흡사 우리네 인생  앞일을 잘 알지도 못하지만 현재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한 대처 또한 최소한도로의 생의 법칙에 따른 혹은 생활의 이어짐에 지난한 고뇌의 순간 일 수도 있는 어려움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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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의 기도 ] 작가 오노 마사 쓰구,  일본 시골인 오이타 현에서 자라난 작가의 감성 처럼 바다를 배경으로 한 리아스식 해안으 ㅣ구불 구불 , 비정형의 바닷 바람과 모래 톱과 , 부는 파도는 흡사 우리네 인생  앞일을 잘 알지도 못하지만 현재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한 대처 또한 최소한도로의 생의 법칙에 따른 혹은 생활의 이어짐에 지난한 고뇌의 순간 일 수도 있는 어려움들을 간단한 문체와 , 추억의 필기담이라도 써 내려가는 습작시 처럼 읽혀 지는 작품이다.

 

책 표지가 바닷가이고  , 주제목이 9년전의 기도로 나와서 연결 되는 테마로 생각 되었으나 , 각기 다른 소제목으로 인간 편린들의 제각가의 삶을 묘사해 주어서 오히려 작은 감동으로 올 수있는 수채와 같은 글이다.

 

사나에라는 미혼모는 아니지만 , 외국인 아들을 데리고 자신이 이전에 거쳐 했던 곳을 찾으면서 무언가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고 , 거기서 만난 밋짱언니와의 연결 고리와 그의 아들 또한 평범 하지 않는 뇌수술을 앞두고 잇다라는 상황에서 자신의 처지가 그나마 다행 일수도 있다라는 , 소 시민적인 소소함으로 이어지는 생활은 시골 바닷가의 삶처럼 , 그닥 두두러지지도 , 절망 적이지도 않은 나람대로의 샐활력을 가지고 살아 진다라는 메시지는 현재의 우리들 평범함 시민들의 자화상 일 수도 있다.

 

두번째 바다거북의 밤 또한 바다와 연관 되는 주제어로 거북와의 해프닝에서 벌어지는 잇페이다와 그의 친구들의 일상 처럼 흘러가는 스토리속에 또한 해변가 사람들의 서성임과 신경 쓰임이 느껴지는 그래서 약간의 거리감을 두게되지만 결국 노인의 말에 이끌이러 다시 바다로 찾은 그들 , 그리고 다이코라는 이름의 아들이 살았던 집에서의 기다림 ,  9년전의 기도에서의 스트리는 이렇게 해서 더 긴 내면의 소리를 들려 주게 된다.

 

다시 어머니의 병환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가는 길에 도움을 준 도시야 , 또한 이야기의 연결 고리이며  ㅡ 마지막 단편의 악의 곷에서의 치요 에게는 하나뿐인 다이코가 그를 대신 하여 산자의 삶을 지탱해 주는 지팡이 같은 존재가 되어 서로의 삶을 부둥켜 안는다  .

 

인생이라는 것이 결코 하나의 단선적인 우연과 인연 만으로 어어져 있지 않다라는 것을 바다로 향애 나있는 ㅡ 또한 구불구불한 리아스식 해안이 간접적인 의미의 힘을 전달 하고 있지는 않은지 잔잔한 여운을 안겨 주는 글이었다  오랜만에 서평을 써본 < 책력거99 > 였습니다.

r******9 2016.08.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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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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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의 엄마든지 엄마들은 다 같은 모양이다. 30대 중반의 사나에는 엄마에게 동네 소식을 가장한 잔소리를 듣고 있다. 결혼에 실패하긴 했지만 아들을 키우고 있지만 엄마는 여전히 사나에의 일에 이런저런 잔소리를 한다. 고향을 떠나 도쿄에서 살다 캐나다 남자를 만나고 동거만 하던 딸의 앞날을 걱정한 부모는 결혼을 재촉했다. 아이라도 낳으면 좋을 것 같다고 반려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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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의 엄마든지 엄마들은 다 같은 모양이다. 30대 중반의 사나에는 엄마에게 동네 소식을 가장한 잔소리를 듣고 있다. 결혼에 실패하긴 했지만 아들을 키우고 있지만 엄마는 여전히 사나에의 일에 이런저런 잔소리를 한다. 고향을 떠나 도쿄에서 살다 캐나다 남자를 만나고 동거만 하던 딸의 앞날을 걱정한 부모는 결혼을 재촉했다. 아이라도 낳으면 좋을 것 같다고 반려견을 다른 곳으로 보내면 아이가 생긴다고 충고해준다. 하지만 사나에와 캐나다인 남자는 아들 케빈이 태어나고 얼마 뒤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사나에는 케빈을 데리고 고향으로 다시 온다. 이런 사나에게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상대가 있다. 밋짱 언니인 와타나베 미츠이다. 밋짱 역시 혼자서 아들을 키우고 있지만 그 아들 다이코는 원래 자폐아였고 수술 때문에 병원에 입원해 있다. 머리 수술을 했다고 하는데 문병을 가려고 한다. 이런 사나에의 이야기가 '9년 전의 기도'이다. 

 

 

<9년 전의 기도>는 연작소설이다. 연작소설들의 특징이 그렇듯 각각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물어 관계를 가지고 있거나 우연한 장소에서 만난다. 혹은 한 인물이 여러 인물들을 이어주기도 하는데 이 소설은 한 인물이 여러 사람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후자이다.  첫번째 소설 '9년 전의 기도'에서는 사나에와 미츠와 다이코, '바다거북의 밤'에서는 다이코와 잇페이다, '문병'에서는 마코토, '악이 꽃'에서는 치요코와 다이코가 등장한다. '악의 꽃'에는 두 명의 다이코가 등장하고 한 가족의 슬픈 가정사를 들을 수 있다. <9년 전의 기도>는 짧은 이야기들 속에 인생사의 여러 가지 감정들이 있다. 이제 나이가 들어 죽음을 앞 둔 노인이 그동안 살아온 날들을 떠올리며 추억하고 회상하는 것과 같은 감정을 느낄 수도 있다. 총 4편의 이야기가 있지만 첫번째 '9년 전의 기도'와 마지막 이야기인 '악의 꽃'이 가장 강한 인상으로 남았다.  




s********3 2016.07.0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9년 전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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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 소설이라는 점이 기억에 많이 남을 책 <9년 전의 기도>, 이 책은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처음 보는 작가의 책이었지만 나름 괜찮은 이야기들이었다. 전체적으로 잔잔한 이야기였다. 총 4개의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등장인물도 다르고 서로 다른 이야기 같지만 리아스식 해변의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고, 읽다보면 알겠지만 공간뿐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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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 소설이라는 점이 기억에 많이 남을 책 <9년 전의 기도>, 이 책은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처음 보는 작가의 책이었지만 나름 괜찮은 이야기들이었다. 전체적으로 잔잔한 이야기였다. 총 4개의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등장인물도 다르고 서로 다른 이야기 같지만 리아스식 해변의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고, 읽다보면 알겠지만 공간뿐만 아니라 사람도 이어져 있다. 서로를 알지 못하지만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4개의 이야기 중 하나인 ‘9년 전의 기도’의 주인공 사나에는 캐빈이라는 어린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다. 캐나다인 프레드릭과의 사이에서 캐빈을 얻었지만 그가 어린 캐빈과 사나에를 두고 떠났기 때문에 지금은 고향인 바닷가 마을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사람들은 수군거리고, 어머니는 숨 막히게 사나에의 일에 간섭하며 상처를 줬다. 게다가 아들 캐빈은 발작하며 울어댄다. 사나에는 답답하고 힘들었는데 그래도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밋짱 언니. 사나에는 자신과 비슷하게 아들을 키우고 있던 밋짱 언니를 떠올린다. 그러면서 캐빈과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고 묵묵히 살아갈 힘을 얻는다.

 

마지막 이야기인 ‘악의 꽃’에 가서야 아, 이게 연작 소설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이거였구나, 좀 더 확실히 알게 됐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치요 할머니. 여기에서 저주 받았다고 마을 사람들에게 배제된 할머니는 시어머니께도 인정을 받을 수 없었다. 과거 젊은 시절의 이야기부터 현재의 노년의 삶까지 다루고 있는데, 젊은 시절의 이야기 부분에 밋짱 언니의 아들 다이코가 등장한다. 다이코에게 도움을 받았던 치요코는 자신 때문에 다이코가 뇌종양에 걸린 것이라 생각한다. 악의 꽃이 풍기는 나쁜 기운이 자신에게서 다이코에게로 옮겨졌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렇게 4가지 이야기는 밋짱 언니의 아들 다이코로 연결된다. 약간은 모호한 느낌의 이야기들 속에서 이 사실을 알아내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두 번째, 세 번째 이야기 읽을 때는 긴가민가했다. 마지막 이야기에 가서야 확실히 알았으니.... 쉽게 말하기 힘든 여러 사정과 아픔들을 가진 각 인물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무거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w******8 2016.07.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9년 전의 기도 - 무소의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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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의 기도작가 오노 마사쓰구출판 무소의뿔제 152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오노 마사쓰구의 9년 전의 기도. 하늘빛 표지가 바다와 하늘 구름을 담아내고 있어요.한 권의 책 속에는 9년 전의 기도, 바다거북의 밤, 문병, 악의 꽃 이렇게 네 편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요.각기 다른 글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잘 어우러지는 느낌도 느낄 수 있어요.같은 해에 발표된 글이기도 하면서 작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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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의 기도

작가 오노 마사쓰구

출판 무소의뿔


제 152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오노 마사쓰구의 9년 전의 기도. 하늘빛 표지가 바다와 하늘 구름을 담아내고 있어요.


한 권의 책 속에는 9년 전의 기도, 바다거북의 밤, 문병, 악의 꽃 이렇게 네 편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각기 다른 글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잘 어우러지는 느낌도 느낄 수 있어요.


같은 해에 발표된 글이기도 하면서 작가가 고향을 생각하고 쓴 글이라고 해요. 그래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네요.


현재의 사나에와 9년전 사나에의 모습이 한편의 이야기에 공존하는 이야기. 자연스럽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데


읽기에 부담없고 자연스럽게 작가의 글을 쫓아가게 되고 9년이라는 텀이 있지만 비슷한 상황이면서도


아련함, 그리움, 안쓰러움들이 느껴져요. 9년 전부터 알았던 밋짱언니지만 9년이 지난 지금 그때를 떠올리고


그 상황을 이해하는건 현재인것 같아요. 9년 전의 사나에는 이해하려고는 했지만 아마 몰랐을거예요.


밋짱언니의 어려움, 슬픔, 아픔을요.


같은 상황에 처해진 9년 후인 현재의 사나에는 이제 비로소 밋짱언니를 오롯이 이해할 수 있겠죠.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은 더 남다른 깊이로 오버랩 되는 것 같아요.


글을 읽고 고향이라는 곳, 부모의 존재에 대해 작가가 표현한 부분이 와 닿았어요.


결국 내가 돌아가 쉴 수 있는 곳, 이런 저런 말들을 들을 수 밖에 없지만 내 상황을 이해해 줄 수 있는 곳이 부모, 고향인 것 같아요.


사나에가 프레드릭을 만나기 전 만났던 남자들과 결혼까지 가지 못했던 이유가 부모님이 반대할게 분명한 사람들이었어요.


그만큼 사나에는 부모님의 의견을 존중하고 따랐던것 같아요. 그런 사나에가 부모님이 프레드릭을 반대할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동거를 시작하고 케빈을 낳은 것을 보면 얼마나 프레드릭을 사랑했는지가 느껴집니다.


사랑했던 프레드릭과의 사이에 태어난 케빈은 또다른 사나에의 사랑이죠. 너무나 사랑스럽지만 평범하지만은 않은 케빈.


"가능하다면 거기서 그만두고 싶었다. 혼자 항구로 돌아가고 싶었다. 바다가 울었다. 오지 마, 하고 바다가 말해 주기를 바랐다."


평범하지 않은 것들을 감내하고 겪어내는 일상이 너무나도 힘든 사나에의 지침이 느껴져요.


한 권의 책으로 누구든 평범한 속에서의 일상을 감사하며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s*******e 2016.09.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9년전의 기도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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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일본 단편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이 책도 큰 부담없이 첫장을 펼쳤다.헌데 생각보다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었음을 고백한다.오노 마사쓰구 -  처음 들어보는 작가였음도 고백한다.저자는 이 책 첫번째 단편 "9년전의 기도"로 작년에 152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고 한다.그래서 제목도 9년전의 기도다. 하지만 9년전의 기도는 단편이라고 하기에는 꽤 길다.개인적으로 백페이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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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일본 단편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이 책도 큰 부담없이 첫장을 펼쳤다.

헌데 생각보다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었음을 고백한다.

오노 마사쓰구 -  처음 들어보는 작가였음도 고백한다.

저자는 이 책 첫번째 단편 "9년전의 기도"로 작년에 152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그래서 제목도 9년전의 기도다.

하지만 9년전의 기도는 단편이라고 하기에는 꽤 길다.

개인적으로 백페이지를 넘어서는 단편은 단편같지 않아 부담스러운데 위 작품이 딱 백쪽정도 된다.

이책은 총 네개의 단편으로 되어있다. 9년전의 기도, 바다거북의 밤, 문병, 악의 꽃이 그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짧은 악의 꽃을 가장 집중해서 읽었는데 마지막 부분의

'다이코를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다면 혀가, 입술이, 내뿜는 숨결에 닳아서 피가 배일만큼,

그리고 그피가 미적지근한 대기속에 잘 섞여들 때까지 외쳐 줄거야, 다이코, 다이코.'

바로 이부분에서 이 작품이 연작임을 알았다...

정말 눈치라고는 이렇게 없을 수 있을까?!

바로 옆페이지 하단에

9년전의 기도는 2014년 9월호 군조, 바다거북의 밤은 monkey vol2,

문병은 분케 2014년 가을호, 악의꽃은 와세다문학 2014년 겨울호에 각각 실렸다고 적혀있으니

이건 답을 옆에 놓고도 몰랐던 꼴이다...

연작이었음을 알고 보았다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 실상은 몇번이나 이책을 보다 잠들었으니ㅜ,ㅜ

그러고 보니 다이코뿐만 아니라 바다거북의 묘사가 리아스식 해안과 함께 계속 묘사되었으니 같은 배경인거였는데

작가의 문체려니 하고 그냥 넘어갔던 것도 참 안일하게 읽었다 싶다.

물론 오랜만에 읽는 좋아하는 일본 단편 소설인만큼 이런거 저런거 신경쓰지않고 마음으로 읽고 싶었던것도 컸었다.

어쨌든 작가의 묘사는 정말 훌륭했다^^ 읽다보면 눈을감고 싶어지는 그런 묘사였다. 물론 진짜 잠을 자버렸지만...... 


9년전의 기도에서 주인공 사나에는 너무나 귀여운? 외모를 가진 혼혈아 캐빈을 키우는 엄마다.

허나 캐빈을 계속 지렁이에 빗대어 표현하는것으로 보아 정상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엄마로서 괜히 가슴이 짠하고 우울하게 이책을 읽게 된것도 그 때문이다.

물론 마지막 부분은 보석처럼 빛나며 찬란하게 막을 내린다.

사나에의 가슴에는 아무런 슬픔도 없었다.

그것은 사나에의 등 뒤에 서 있었다.

돌아본들 햇살 아래서는 보이지 않는다는것을 안다.

슬픔이 꿈틀대는 것을 느꼈다.

그것이 몸을 웅크리더니 사나에의손 위에서 그 손을 올리고 위로하듯이 쓰다듬었다.

마치 내 손까지 쓰다듬어 주는 기분에 가슴이 따뜻해 졌다. 정말 탁월한 문장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거북의 밤에서도 작가의 묘사력은 빛을 발한다.

일그러진 둥그런 달은 하늘에 떠 있는 게 아니라 밤하늘이라는 검은 모래위로 비어져 나온 알 같다는 표현...

이 부분을 읽으며 정말 잔잔한 파도치는  밤바다가 그리워지기까지 했다.


문병은 네 작품중에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주인공 도시야와 마코토의 관계도 꽤나 특이했고 고래고기 먹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악의꽃은 치요할머니의 선생님 자격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작가는 수상소감에서
"작품을 쓴다는 것은 토지나 장소 없이는 성립되지 않는 것입니다. 나의 경우는 그것이 고향이었습니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토지는  위 네 작품의 배경인 리아스식 바닷가 마을...

물론 겉으로는 폐쇄적인 공간으로 답답해 보이지만

작가는 그 안에서 삶의 질기지만 깊은 애착이 담겨 있음을 여러 인물들로 보여주고 싶었던게 아닐까?? 

f******7 2016.09.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