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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습니다. 주의해 주세요.) 원래는 이 책이 아닌 다른 사진책을 사려고 했었거든요. <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이란 책이었는데요. 미리보기만 봐도 꽤나 인상 깊어서 언젠가는 사야지 하고 카트에 담아두고 있었어요. 그러나 인생은 타이밍. 생각만 했던 언젠가가 어느 순간 품절과 절판을 부릅니다. 결국 사지 못하고 아쉬워 하면서 혹시 다른 사진책을 살 건 없나 헤매다가 이 책을 만났습니다.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 파리의 예술적, 패션계의 삶을 여과 없이 카메라에 담았던 사울 레이터와는 또 다른 새로움과 낯섦의 책이었어요. 정말 좋았습니다. 그림과 사진을 글만큼 좋아하는데요. 한 장의 사진에 담긴 어마어마한 이야기들을 상상하는 시간이 행복해요. 수없이 많은 상상의 순간들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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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을 보모와 가정부로 살아간 비비안 마이어는 40여 년간 거리로 나가 수십만 장의 사진을 찍었지만 그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은 채 생을 마감했다. 무려 하루에 필름 한 통씩 50년을 찍어야 하는 분량의 어마어마한 사진들은 비비안 마이어가 창고의 대여비를 내지못했기 때문에 어떤 부동산 업자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팔려나가야 했다. 하지만 그 사진의 진가를 알아본 사람들에 의해 그녀의 사진은 세상으로 나오게 되었고, 우리는 이제 그녀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sns나 인터넷을 하다 우연찮게 그녀의 사진을 본 적은 있었지만 그녀의 이름은 알지 못했는데, 이 사진집을 통해 그녀와 그녀의 아름다운 작품을 보게 되어서 반가웠다. 이 사진집을 보고 났더니 사진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 거 같다. 사진을 찍는 것도 찍히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제 사진에 대해 좀 알아보고 싶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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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발견된 15만 장의 필름으로 무명 사진가가 세상에 나오다.
일생을 보모와 가정부로 살아간 비비안 마이어는 40여 년간 거리로 나가 수십만 장의 사진을 찍었지만 그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은 채 생을 마감했다.
세상과 단절한 듯 삶을 살아갔던 그녀였지만 그녀의 사진을 보면 그녀는 사람들과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세상에 많은 관심이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그 마음을 사진에 담아 표현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도 알지 못했지만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진 그녀의 모습을 과거의 비비안 마이어는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아무도 모른 채 사라져 버렸을 지도 모를 그녀의 사진이 오늘날 우리의 곁에 남아 있어서 위로와 행복을 선사해주고 있어서 그녀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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