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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이었다. 특히 가장 진지하게 읽었던 부분은 한스 프린츠혼과 그의 영향력을 받은 초현실주의 예술, 그리고 칸트와 괴테의 소설 속 베르테르를 비교하는 부분이었다. 사실 칸트에 대해서는 적잖게 실망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고, 개인적으로는 칸트의 언급이 상당히 얼토당토않게 느껴질 때가 여러차례 있었다. 광인들에게 내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뭘까? 광인들은 우리가 갇혀있는 정상의 경계들을 초월하며 우리가 해보지 못한 사유의 가능성을 끝까지 추적했던 사람들이라고 한다. 내가 광인이 되어보지 않는 이상, 그 경계밖을 제대로 볼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런 책을 통해 광인들만에게 허락된 그 세계를 조금이라도 엿보고 가능성을 탐색해볼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치가 충분했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