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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가는 서점코너에서 좌르륵 꽂혀있는 잔혹한 그림왕국 책을 먼저
보았습니다. 흥미롭더라구요. 어릴적 아름답게 포장된 수 많은 옛 이야기를
간직한채 자라온 지라 전래동화건 명작이건간에 그걸 읽었던 느낌만은
영원히 간직되는 거 같아요. 그런데 잔혹한 그림왕국을 만나고는 사뭇
공포심은 생깁니다.
그래서 말이죠.
이책은 어린아이가 읽을수는 없겠더라구요.
물론 이 책의 두께감도 있으니 어린이들이 덤벼볼 책은 아니겠지만..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명작을 기억하는 청소년들이라면 살짝 비틀어서
다소 잔인하기까지한 그림왕국으로 더 깊이 파고들어볼만 하겠어요.
명작을 명작으로 남겼으면 좋겠지만 사실 패러디나 숨은 속 깊숙이
까지 열어주는 이런책은 더욱 흥미롭지 않을 수 없잖아요.
우리가 시를 배울때도 그냥 있는 그대로의 의미로가 아니라 은유나
비유를 낱낱히 파고드는 심히 괴로운 작업을 해왔듯이 신데렐라나
헨젤과 그레텔을 괴롭게 파헤치라는 뜻은 아니랍니다.
청소년들을 그리고 어른들을 좀더 흥미롭게 그림왕국으로 다시 모셔다줄
그런 모티브의 책이라고 보면 더욱 즐거운 책읽기가 될듯 해요.
제가 하루밤 사이 숨도 안쉬고 읽어나갔던 <잔혹한 그림왕국>은
우리가 흔히 알던 옛이야기를 모티브로 씌여져 있어요. 사실은
빨간모자도 그렇게 순수하고 재미나게 그려져 있지만
원전은 아주 무서웠던걸로 드러났잖아요.
그런 것을 알면서 이책을 대하다 보면 좀 나아질거 같네요.
신데렐라 언니들이 순수하게 구두를 신어보고 작다고 포기한 것이 다일까요?
no!!그게 아닐수 도 있다는걸 왜 아직도 눈치 못챘을까요.
발가락을 잘랐던 언니도 있었고 뒤꿈치를 잘라서 피가 줄줄 흘렀던
언니도 있었답니다. 으악~~잔혹하다고 제목에서 그랬잖아요. ㅜ.ㅜ;;
![]() 책 중간중간에 작가가 등장하는데요. 그래서 살짝 무서움을 반감시켜 주기도 했어요.
바로 책 중간에 진하게 씌여진 부분이 바로 작가의 등장이랍니다.
어린이들이 읽으면서 "에이~어떻게 새가 말을해? "한다거나
"에이~ 어떻게 작은 새가 무거운 맷돌을 목에 걸고 다닐 수 있어?"이런식으로
의문을 품는다면 바로 등장해서 이렇게 한마디 내 뱉어준답니다.
많은 옛 이야기들을 다 담아내고 있으면서도 서도 연결시켜 나간점이
아주 예리하고 재미났던 책같아요.
신데렐라나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적당히 합쳐서 한권으로 마무리 해나가는 점은
정말 흥미로웠답니다.
![]() 절대 울지 마
눈물을 삼켜,
슬픔의 바다 에서 눈물은 파도와 같아.
조심하지 않으면 그 파도에 휩쓸려 버릴 거야.
이 엄마가 겪어 봐서 잘 안단다.
사실 이 이야기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주인공이기도한
쌍둥이 남매 요린다와 요링겔은 너무도 얻고 싶은
자식이였지만 엄마의 무관심으로 자란 아이들이에요.
절대 울지말라고 말한 엄마의 한 마디 때문에 평생 슬픔도 참고 지내온 셈이죠.
그래서 수많은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가운데서도 두 쌍둥이 남매는 서로 의지하면서
지옥까지도 찾아가서 죽은 누나를 살려 나오기도 하기도 해요.
옛날 옛날 동화속 이야기니까요^^
억지로 문제를 감춘다는것은 사실 아무런 해결방법이 아니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어요. 모든 슬픔도 있는 그대로 드러낼 줄 알아야 하는 거라고
말하고 있는 거랍니다.
![]() 그림왕국 어른들은 어린이를 보호한다는 미명아래 줄에 묶어놓고
살기도 합니다.
사실은 그런 포악한 짓을 처음 시작한 것은 왕이 된 요린다였기도 하구요.
요린다가 어쩌다 왕이 되었을까는..ㅎㅎ 이책이 주는 다양한 스토리속에
담겨 있으니 꼬옥 살펴보면 좋겠어요. 아이들 스스로 어른들을 피해
어린이왕국을 세우기도 했어요. 어른들은 투석기를 이용해 아이들을
잡으려고도 하지만 이런 위험한 상황속에서 기지를 발휘한것은 또한
요린다와 요링겔이네요. 자신들의 삶은 자신들이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는 것을
알려주는 대목이 나오기도 하거든요.
누구나 알고 있듯 왕자가 나타나 잠든 요린다의 입술에
뽀뽀해 결혼을 한다거나 하지는 않아요. 식상한것은 싫어하는 작가님의 위트덕분에 이책은 더욱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나간답니다. 목이 잘린다거나 지옥의 악마가
목을 조르는등 잔인한 내용도 서슴지 않게 등장했지만
아이들 스스로가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점에서는
큰 교훈도 얻게 되었어요.
모든것이 기괴하고 이상했던 그림왕국이였지만 마지막에는 사랑을 전혀
표현하지 못했던 쌍둥이들의 엄마가 사랑을 맘껏 표현해 가면서 살아가는
모습으로 행복한 결말을 보여주었답니다.
초등학년용으로 나온 책이지만 청소년용으로 추천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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